* 날 짜 : 2011년 12월 25일(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당동마을 - 당동고개 -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월계재 - 월계마을
* 산행시간 : 7시간 20분(운행시간 5시간 09분 + 휴식시간 2시간 11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7명(지리향기, 막내, 새벽풀, 적석, 산으로, 아저씨, 선함)
* 산행일정
08:55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당동마을
09:24 - 09:30 당동폭포
09:41 - 09:46 통제지역 울타리 철망 이정표(당동고개 2.5km)
10:35 - 10:45 당동고개
11:12 - 11:17 작은고리봉(1248m)
11:50 - 13:05 묘봉치(1108m)
13:44 - 13:50 1349m봉
14:00 - 14:15 만복대(1438.4m)
14:26 - 14:30 1365m봉
15:04 요강바위(오강바위)
15:06 - 15:11 월계재
15:34 통제지역 울타리 철문
15:51 삼나무숲
16:10 월계저수지 통제지역 안내문
16:15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월계마을 삼거리
* 만복대(萬福臺, 1438.4m)는 지리산에 둥지를 튼 수많은 봉우리의 하나이자,
서북능선에선 가장 높고 멋져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산이다.
만복대란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정상부가 초원지대로 되어 있어 바래봉과 더불어 서북능선을 대표하는 전망대이다.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하여 반야봉과 노고단 등 주능선 일대는 말할 것도 없고,
서북능선의 고리봉 둘과 세걸산과 바래봉 등 지리산의
높고 낮은 봉우리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루두루 들어온다.
만복대는 성삼재에서든 정령치에서든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으며,
어느 때고 좋지 않으랴마는
가을이면 능선을 뒤덮는 억새의 물결은 더욱 훌륭한 볼거리이다.
한겨울엔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는 곳인데,
모이면안다2호점의 2011년 송년산행은 바로 그 만복대이다.
고속국도 27호선 화엄사나들목 부근에서 고개만 내민 만복대
종석대와 노고단
1시간 30분 가까이 되자 들머리인 구례군 광의면 당동마을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차량 1대는 날머리인 상위마을 산동정수장 갈림길 삼거리에다 두고 돌아와,
눈 덮인 성삼재를 바라보며 7명의 일행이 산행에 들어간다.(08:55)
당동마을 삼거리에서 바라본 성삼재
당동마을에서 바라본 견두지맥 견두산
당동마을 위 등산로 입구(09:05)
(09:21)
산행에 나선 지 30분 가까이 되자 들어오는 멋들어진 당동폭포,
커다란 바위를 비스듬히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눈요기를 시키며 발길을 잡는다.(09:24 - 09:30)
통제지역 울타리 철문 이정표,
바로 위는 합수지점이며,
계곡을 건너 두 계곡 사이의 능선으로 붙는다.
날씨는 비교적 포근한 편이지만,
이따금씩 몰아치는 칼바람은 한겨울임을 일깨운다.(09:41 - 09:46)
당동고개,
꽤나 가파른 길을 돌고 돌아 서북능선으로 올라서는데,
몸이 늦게 풀리는 이들과 함께하느라 꽤 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래봬도 모이면안다2호점에서 후미대장이란 감투를 쓰고 있으며,
명색이 지리산 끄나풀이라고 서북능선엔 눈이 제법 많은 편이다.(10:35 - 10:45)
한바탕 가풀막을 치오르자 작은고리봉인데,
구례군의 표지석엔 그냥 고리봉(1248.0m)이라 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서북능선엔 고리봉이 둘인데,
정령치 위 백두대간이 나뉘는 고리봉을 큰고리봉이라 하고 여길 작은고리봉이라 부른다.
성삼재를 사이에 두고 종석대와 마주보며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11:12 - 11:17)
작은고리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노고단과 종석대
노고단
종석대와 성삼재
만복대
견두산과 산동면 일대
산으로, 선함, 아저씨, 지리향기, 적석, 막내, 새벽풀
상위마을 갈림길인 묘봉치 헬기장,
예전엔 막혔던 상위마을로의 길이 열리고 이정표도 새로이 섰다.
떡국과 오삼불고기 주물럭에다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이는 등,
늘 그랬듯이 푸짐하고 훌륭한 오찬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11:50 - 13:05)
묘봉치에서 얼마 안 간 작은 헬기장에서부터 천왕봉과 중봉이 들어오지만,
웬일인지 상태가 좋지 않아 그 동네 사진은 아쉽지만 뒤로 미룬다.(13:13)
작은헬기장에서 바라본 반야봉
작은헬기장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작은고리봉
지남 23 - 03 부근에서 바라본 반야봉
지남 23 - 03 부근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지남 23 - 03 부근에서 바라본 만복대
(13:33)
1349m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만복대
만복대와 마주보는 1349m봉에서 바라본 만복대(13:44 - 13:50)
1349m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1349m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종석대, 작은고리봉
1349m봉에서 바라본 산동면 일대
만복대 바로 아래에서 바라본 반야봉
오늘의 하이라이트 만복대(1438.4m),
큰고리봉(1304.8m)과 바래봉(1165m)과 더불어 서북능선 대표선수이자 그중 으뜸인 봉우리이다.
따뜻한 날씨 탓에 상고대가 녹아버려 아쉽긴 해도,
막힘 없는 조망만으로도 이미 본전은 뽑은 셈이다.(14:00 - 14:15)
큰고리봉과 바래봉
바래봉
큰고리봉
반야봉
중봉과 천왕봉
노고단, 종석대, 작은고리봉
다름재 갈림길인 1360m봉과 견두지맥 산줄기
견두지맥 산줄기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산줄기
한동안 포근하고 잔잔한가 싶더니 눈보라가 휘몰아치는데,
그 위력이 어찌나 센지 눈을 뜨고 서 있기도 버거울 정도이니,
수그리고 있다 잠잠해지자 만복대를 뒤로한다.
비료부대 눈썰매로 마냥 즐거운 새벽풀
몇 살 더 먹었지만,
나라고 빠질 순 없고
1365m봉에서 돌아본 만복대(14:26 - 14:30)
1365m봉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산줄기
1365m봉에서 바라본 견두지맥 산줄기
견두지맥 가운데 푹 꺼진 데가 월계재
마름모꼴의 요강바위,
오강바위라고도 한다는데,
한쪽 모서리만 땅에 닿았을 뿐 나머진 떠 있어 어쩐지 위태로워 보이기도,
생긴 게 요강하고는 영 딴판인데 어쩌다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15:04)
억새밭을 이루는 월계재,
견두지맥과 헤어져 왼쪽의 엔골로 내려선다.(15:06 - 15:11)
엔골(왼골)
월계재에서 23분 남짓 뒤 통제지역 울타리 철문을 지나고,
몇 차례 계곡을 건너 쭉쭉 곧은 삼나무숲으로 들어선다.(15:51)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임도로 내려오다 고갤 돌리자,
만복대와 1349m봉이 잘 가란 인사를 하는데,
부끄러운 듯 만복대는 꼭대기만 살짝 드러낼 뿐이고(16:07)
월계저수지 부근 출입금지 안내문(16:10)
만복대와 1349m봉
산동면민의 식수원인 월계저수지
월계저수지와 산동정수장을 지나자마자 월계마을 삼거리인데,
모이면안다2호점의 2011년 송년산행은 또 이렇게 끝을 맺는다.
당동마을에서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월계재- 엔골을 잇고선 월계마을에서!(16:15)
수락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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