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9년 4월 17일(수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어천마을 - 어리내골 - 웅석봉 - 십자봉 - 아침재 - 어천마을
* 산행시간 : 5시간 20분(운행시간 4시간 09분 + 휴식시간 1시간 11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2:05 어천마을주차장
12:47 왼쪽 지계곡 합수지점
13:05 왼쪽 지계곡 합수지점
13:07 - 13:32 지리산 둘레길(어천계곡)
13:46 웅석봉 8지점
14:11 웅석봉 9지점
14:14 - 14:20 웅석봉 하부헬기장(755m)
14:39 - 14:42 전망대
15:06 - 15:28 웅석봉(△ 산청 25, 1099.3m)
15:39 웅석봉 2 - 1지점
15:47 웅석봉 2 - 2지점
15:51 째진 소나무
15:55 웅석봉 2 - 3지점
15:56 십자봉 아래 사거리
15:59 - 16:05 십자봉(900m)
16:08 - 16:15 십자봉 십자가
16:34 묵은 헬기장
16:36 679m봉
16:40 어천 - 성심원 갈림길 삼거리
17:02 119농원
17:11 아침재
17:25 어천마을주차장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어천마을주차장,
어천계곡(어리내)으로 내려서서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는 곳까지,
구불구불한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웅석봉 하부헬기장으로 올라,
웅석봉을 찍고 십자봉과 아침재를 거쳐 돌아오기로,
장염과 그 후유증으로 한 달이나 시달리며 고생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눈이 좀 뜨이는가 싶더니 그저께부턴 감기몸살로 골골,
엎친데 덮친격이라고나,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 토마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1888 ~ 1965),
<황무지>란 시에서 읊었다던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참말로 봄내 왜 이러는 건지?
올봄은 왜 이다지도 나에게 잔인하게 구는 걸까?
여태껏 이런 적은 커녕 비스무리한 적도 없었는데,
왜 엄청난 시련을 한꺼번에 안겨 주는지,
아무리 그래 봤자 이대로 주저앉을 수야 없지,
행복은 집안이 아닌 집밖에 있다는데,
그 행복을 찾으러 슬슬 웅석봉으로 떠나볼까?(12:05)
어천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웅석봉
지리산 둘레길,
성심 4km·운리 12km요,
웅석봉은 4km·둔철산은 2km이기도 하고
어리내교 앞,
어리내교를 건너지 않고 <웅석봉 가는 길>로
어천계곡(어리내)로 내려서고
왼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 어천계곡,
협곡을 이루며 3단으로 떨어지는 본류로는 오를 수가 없어,
지계곡과 본류 사이의 산줄기로 붙어 오르고(12:47)
본류로 흘러들고
찌그러진 움막,
흉물로 변해 버렸는 걸
또다시 왼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데,
이제 지리산 둘레길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여길 몇 번이나 왔는데 그걸 왜 모를까?(13:05)
본류로 흘러들고
아니나다를까,
지리산 둘레길이 어천계곡을 건너건만,
그럴싸한 아치형이나 얼기설기 엮은 나무다리는 고사하고,
드문드문 돌을 놓은 징검다리조차도 눈에 띄지 않는데,
많은 비가 와 큰물이 지면 어쩌려는지,
어천마을로 해서 돌아가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누룽지로 요기를 하면서 좀 쉬었다 가기로,
성심 3.8km·운리 9.6km를 가리키며,
이제부턴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웅석봉 하부헬기장으로 올라가고(13:07 - 13:32)
구슬봉이인가?
지리산 둘레길로 올라가자마자 웅석봉 등산로와 합류하는데,
성심 3.9km·운리 9.5km를 가리키고(13:33)
둔철산 일대가 보이고
웅석봉 8지점(13:46)
웅석봉 9지점(14:11)
웅석봉 하부헬기장,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와 만나는 곳으로,
여기서 웅석봉까진 4일 전에 지나가지 않았던가?
성심 4.8km·운리 8.6km를 가리키고(14:14 - 14:20, 755m)
잠깐 동안 함께한 지리산 둘레길과 헤어져 웅석봉으로,
성심 5.1km · 운리 8.3km를 가리키고(14:24)
얼레지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
숨도 고를 겸 눈요기를 하고 웅석봉으로 올라가기로(14:39 - 14:42)
웅석봉
십자봉
십자봉과 황매산
둔철산,
그 뒤엔 한우산과 자굴산이고
석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청계저수지
어천마을과 경호강
웅석봉 삼거리에 있던 옛 이정표,
임무를 완수하고 용도폐기된 지 오래이고
웅석봉 삼거리,
내리 5.3km · 어천 2.5km · 청계 8.4km · 밤머리재 5.3km를 가리키고
달뜨기능선,
1034m봉이 가운데서 뾰족하고
히어리,
웅석봉 북사면 일대는 최고의 히어리 군락지이고
둔철산,
그 뒤엔 한우산과 자굴산이고
황매산
집현산
웅석봉,
지난 4월 13일에 이어 4일 만에 다시 찾은 셈이요,
웅석봉은 1983년 12월 23일 산청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 ~ 새봉 ~ 새재 ~ 외고개 ~ 왕등재 ~ 깃대봉 ~ 도토리봉을 거쳐,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밤머리재에서 경호강으로 스러지기에 앞서 우뚝 치솟은,
그 옛날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봉우리라던가?
4일 전과는 달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걸로 봐선,
1주일 정도 있으면 활짝 피면서 절정에 이를 듯,
그때쯤 어쩌면 또다시 찾게 될지도,
웅석봉만 너무 사랑하는 건 아닐까?(15:06 - 15:28, 1099.3m)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일대
산청읍
황매산
동부능선으로 굽이치는 산줄기
밤머리재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고
웅석봉 삼각점(산청 25)
전망대
웅석봉 2 - 1지점,
웅석봉 정상 0.5km·지곡사 3.6km를 가리키고(15:39)
생명의 신비라고나?
웅석봉 2 - 2지점,
웅석봉 정상 1.0km·지곡사 3.1km를 가리키고(15:47)
째진 소나무(15:51)
웅석봉 2 - 3지점,
십자봉 아래 사거리는 30m 남짓이며,
지곡사 2.6km · 웅석봉 1.5km를 가리키고(15:55)
십자봉 아래 사거리,
웅석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세 갈래로 나뉘는 곳으로,
왼쪽은 지곡사(내리저수지)요 오른쪽은 어천마을(성심원)이며,
그 사이로 난 희미한 오르막길은 십자봉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곧장 십자가로 가지 않고 십자봉을 경유하여 내려가기로,
내리 4.3km · 웅석봉 1.0km · 어천 4.0km를 가리키고(15:56)
가파른 길을 3분쯤 치올랐을까,
앙증스런 정상석이 반기는 십자봉 정상인데,
지난 3월 18일에 이어 꼭 한 달 만에 찾은 셈인가?(15:59 - 16:05, 900m)
내려갈 산줄기와 둔철산
왕산과 필봉산
732m봉 뒤로 보이는 산청읍
정수산과 황매산
791m봉과 상투봉
스테인리스(stainless steel) 십자가(十字架),
이름 없는 900m봉을 십자봉이라 부르게 한 주인공으로,
가톨릭진주지구 성심회 · 가톨릭진주지구운전기사 사도회
장순조(마태오) 씨가 2007년 10월 19일 세웠다고 되어 있으며,
어천마을과 성심원으로 내리뻗은 지능선으로 내려갈 거고(16:08 - 16:15)
황매산과 정수산
둔철산
경호강과 집현산
남강 지리태극이 지나는 석대산, 상투봉, 791m봉
1034m봉과 웅석봉
십자가를 뒤로하고
전망대,
황매산이 보이고
각시붓꽃
자목련
묵은 헬기장,
자연으로 돌아간 듯?(16:34)
어천 - 성심원 갈림길,
성심원 아닌 어천마을로 내리뻗은 산줄기로 내려가고(16:40)
삼지송(三枝松),
오가는 이들의 의자라고나?
119농원(17:02)
119농원 갈림길,
어천계곡과 아침재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 아침재로,
성심 2.6km·운리 10.8km를 가리키고(17:08)
아침재 삼거리,
성심원과 어천마을을 잇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지나며,
지리산 둘레길은 어천마을 경유 또는 곧장 성심원으로 가는 둘로 나뉘는 걸,
성심 2.3km · 운리 11.1km 및 (어천 경유) 성심 5.0km · 운리 11.0km를 가리키는데,
운리로 가는 길은 똑같은데 왜 차이가 나는 걸까?
운리는 11.1km가 맞을 듯(17:11)
어리내교
5시간 20분 만에 다시 돌아온 어천마을주차장,
장염 후유증과 감기몸살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몸이 가벼워 다행이었다고나,
산청 웅석봉,
멋지거니와 진주에선 가까워 참 좋은데,
앞으로도 틈이 나면 종종 들러야 할 듯,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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