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 제2부(2018.11.29, 목요일)

큰집사람 2018. 11. 30. 10:48





방장산 대원사















방장산교,

 유평마을 1.25km · 대원사 0.05km · 대원주차장 2.25km를 가리키고





방장산,

방장산은 지리산의 옛이름으로,

방장(方丈)은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즉 방장산은 '매우 넓고 깊은 산'이라는 뜻입니다.


바위 속에 담겨진 이야기,

아름다운 대원사계곡은 그 옛날 선조들의 유람길에

잠시 발을 담가 쉬어 가는 탁족처(濯足處)로 유명했습니다.

이곳은 대원사 스님들의 음식을 보관하는 삶의 지혜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깊고 동그랗게 파여진 돌개구멍이

그 옛날 음식을 그릇에 담아 보관하던 냉장고였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시원에 계곡에 음식을 보관했던 스님들의

지혜의 흔적을 찾으며 계곡길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 돌개구멍 : 계곡 바닥의 바위에 작은 틈이 생기면,

                                        빠른 물살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휘돌아 틈을 넓히면서,

                                        동그란 구멍 형태로 파이며 만들어진 지형을 말합니다.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소나무 송진 채취),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비행기 기름으로 쓰기 위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송진을 채취해 기름을 뽑아갔다고 하죠.

이곳 지리산 소막골에 솥을 걸어 놓고 송진을 끓여

기름을 생산했던 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송진을 받아오면 무게를 달아서 값을 매겼다고 하니,

그 당시 우리네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흔적이기도 합니다.

소나무는 그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초록의 향기를 여전히 간직하면서,

쉼을 위해 찾아드는 이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 숲의 나무들이 그 푸름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우리의 보살핌이 더욱 필요합니다.

이곳 소나무의 상처는 송진을 채취했던 아픈 흔적입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가여운 소나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는지?











대원사계곡으로 흘러드는 북골






용추(龍湫),

북골이 대원사계곡으로 흘러드는 합수지점이고











출입금지구역 안내문,

북골 세뿔투구꽃 자생지 보호를 위해 출입금지(2014.1.1 - 2032.12.31)라 하고

















용소(龍沼)









대원사계곡 최고의 절경 용소(龍沼),

이곳 용소는 용이 100년 간 살았다는 전설을 가진 곳입니다.

대원사계곡에 있는 가장 큰 돌개구멍인 용소는

여름이면 푸르스름한 물 색깔로,

가을이면 주변의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금실 좋은 원앙과 수달, 담비가 이곳을 놀이터로 삼아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며,

사람의 눈과 마음에 즐거움을 주는 이곳에서 용이 노닐었던 전설을 상상해 봅시다. 





용소



























 유평마을 0.6km · 대원사 0.7km · 대원주차장 2.9km를 가리키고















맑은 계곡에 사는 수서(水棲 : 물에 사는) 곤충,

이 계곡에는 강도래와 날도래, 가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수서곤충들은 깨끗한 물에서만 살아가는 수질지표종으로,

이곳이 1급수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작은 생명들을 보고하고, 맑고 깨끗한 계곡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돌 하나, 낙엽 하나도 움직여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눈으로만 자연을 바라보아 주세요.














자연이 가르치던 가랑잎초등학교,

가랑잎초등학교는 1994년 폐교 되었지만,

한때 유평마을의 꿈과 희망이 새겨진 유일한 학교였습니다.

1960년 당시 학생수가 100명이 넘을 정도였는데,

한 신문기자가 가을 운동장의 정겨운 낙엽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가랑잎초등학교란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합니다.











옛 가랑잎초등학교,

지금은 산청유평학생야영수련원으로 바뀌었고








대원사계곡 생태탐방로는 여기가 끝이요,

대원사 1.3km · 대원주차장 3.5km를 가리키고











유평마을의 유래,

유평리는 유평, 외곡, 삼거리, 중땀, 아랫새재, 윗새재 등

6개 마을을 아우르는 행정구역 명칭입니다.

대원사를 지나 첫 번째 만나는 마을인 유평은 밤밭골, 즉 율전(栗田)입니다.

율전이 유평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정권 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산간마을과 외딴집을 없애고

독가촌을 만들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커졌다고 합니다.

현재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 가게와 식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민박, 과수원, 고로쇠 채취 등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평마을회관,

유평탐방로가 시작되는 유평삼거리까진 올라가기로 하고











유평마을 상가지구,

대원사계곡길 종점부 0.14km를 가리키고


어째 이런 일이,

천왕봉 16km가 뭔가요?








유평마을회관















유평삼거리



유평탐방로






지리 07 - 01지점(421m)



유평삼거리 이정표,

대원사 1.5km · 대원사주차장 3.5km · 새재마을 3.7km · 치밭목대피소 6.2km를 가리키는데,

대원사주차장은 3.5km 아닌 3.7km가 맞을 듯?











옛 가랑잎초등학교,

산청유평학생야영수련원으로 바뀌었고








용소
























무슨 대일까?

江城居士 權宇容 書(강성거사 권우용 서)는 알겠는데,

산청 단성 출신으로 유평에 살았다는 그 권우용 씨가 쓴 게 아닐까?








대원사계곡으로 흘러드는 북골



바위에 뿌리를 내린 가여운 소나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방장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