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7년 4월 9일(일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백토재 - 천왕봉 - 돌고지재 - 천왕봉 - 옥산 - 청수마을 - 백토재
* 산행시간 : 6시간 03분(운행시간 5시간 00분 + 휴식시간 1시간 03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10 백토재(배토재)
10:37 - 10:41 340m봉
10:56 506.4m봉
11:16 567m봉
11:26 - 11:39 옥산 천왕봉(602.6m)
11:59 - 12:04 546.8m봉(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
12:14 526.9m봉(△)
12:25 467m봉
12:39 - 12:49 돌고지재(314m)
13:05 467m봉
13:21 526.9m봉(△)
13:31 - 13:35 546.8m봉
13:57 - 14:05 옥산 천왕봉(602.6m)
14:13 567m봉
14:23 헬기장(480m)
14:38 - 14:51 옥산(△ 곤양 23, 옥산 4지점, 614.1m)
15:01 - 15:04 옥산 3지점(나무데크 전망대, 500m)
15:10 옥산 2지점
15:18 옥산 1지점
15:32 청수마을
15:41 지방도 1005호선(옥산정 표지석)
15:48 - 15:51 청수교
16:13 백토재
하동군 옥종면과 북천면을 잇는 지방도 1005호선이 지나는 백토재,
배토재라 부르기도 하는 백토재에서 낙남정맥 산줄기를 따라 천왕봉으로 올라,
백두대간 우듬지 분기봉이라는 547m봉과 526.9m봉을 거쳐 돌고지재로 내려섰다,
되돌아서서 526.9m봉과 547m봉을 지나 또다시 천왕봉으로 올라,
옥산을 찍고 청수마을로 내려서서 지방도 1005호선을 따라 백토재로 돌아오기로,
그전엔 해마다 고사리철이면 몇 번이나 헤집고 다녔건만,
꽤나 오랜만에 다시 찾는 천왕봉과 옥산,
어떤 모습으로 날 맞을지?(10:10, 180m)
솔티고개 23.53km를 기리키는 백토재의 낙남정맥 이정표,
그전엔 돌고지재 5.70km란 것도 있었건만 언제 떨어져 나갔는지?
그 뒤 낙남정맥등산안내도(사천시)도 겨우 판자만 남았는 걸
SK하동북천기지국 앞 삼거리,
돌고지재 5.9km · 백토재 0.2km를 가리키는데,
낙남정맥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좀 더 가라지만,
보다 정확한 마루금은 나무받침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게 맞을 듯,
마루금으로 길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10:14)
SK하동북천기지국 앞 삼거리에서 비포장임도로 4분 남짓 가다,
꽤 널따란 공터에서 마루금으로 붙어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개무덤 표지석,
글씨가 모두 지워져 뭐가 뭔지도 알 수 없게 됐지만,
이어서 지방도 1005호선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SK하동북천기지국 앞 삼거리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르다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10:27)
낙남정맥과 지방도 1005호선으로 이어지는 삼거리
SK하동북천기지국 앞 삼거리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르다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이정표,
백토재 0.6km · 천왕봉 2.8km를 가리키고
340m봉 삼거리,
옥산 3.0km · 백토재 1.5km · 청수 1.2km를 가리키는데,
그 아담한 돌탑은 언제 또 왜 무너졌는지?(10:37 - 10:41)
태극을닮은사람들 거달사의 청룡이 낙남정맥을 타는 듯,
그냥 갈 수 없잖아 청룡 표지기 옆에다 내 것도 하나 달고
바위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고
준 · 희 표찰이 반기는 506.4m봉,
이따 가야 할 옥산이 고갤 내밀고(10:58)
옥산 갈림길인 573m봉 아니 567m봉 삼거리,
지형도엔 573m가 아닌 567m봉으로 되어 있으며,
華三山友會(화삼산우회)의 서래야 박건석 씨가 옥산 2봉이라 하기도,
백토재 3.5km · 옥산 1.0km · 돌고지재 3.6km를 가리키는데,
백토재와 돌고지재의 거리가 잘못된 건 아닐는지?
다른 데로 봐선 6.1km가 맞을 것 같은데,
여긴 왜 7.1km라 하는 걸까?
이정표는 참고만 할 뿐 너무 믿지는 말자.(11:16)
청미래 열매는 언제나 세대교체를 하려는지?
얼레지가 다소곳이 고갤 숙이고
마침내 천왕봉 육각정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그전엔 활공장이었던 옥산 천왕봉,
그 자리에는 육각정과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백토재 3.4km · 돌고지재 2.7km를 가리키는데,
날씨가 좋으면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도 보이지만,
찌푸린데다 미세먼지로 주산도 겨우 그 흔적을 들어낼 뿐이요,
시원찮긴 하지만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하기도,
어차피 이러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지 않았던가?(11:26 - 11:39, 602.6m)
옥산 천왕봉 정상석,
2011년 5월 29일 양천산악회에서 세웠다고 하며,
그 앞의 제단은 2013년 7월 21일 양천청년회에서 마련했다고
천왕봉의 기와 혈을 받은 우리 후예들은
그 발자취를 남기고자 이 비를 세웠노라!
양천인의 뜻을 모아
2011년 5월 29일
천왕봉 사랑
양천인 일동
옥산이 어서 오라지만,
돌고지재로 갔다가 가자면 아직은 아닌 걸 어쩌랴?
백토재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줄기
하동군 북천면 일대
수구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우듬지
주산이 희미하게나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천왕봉을 뒤로하고 돌고지재로,
천왕봉에서 돌고지재까지는 비포장 또는 포장임도가 이어지는데,
낙남정맥 길은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가며 넘나들게 된다고나 할까?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비포장임도에서 산길로,
천왕봉 0.2km · 돌고지재 2.5km를 가리키고(11:43)
산길에서 비포장임도로,
백토재 3.8km · 돌고지재 2.3km를 가리키고(11:48)
비포장임도에서 산길로,
돌고지재 2km ·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11:53)
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이란 준 · 희 표찰이 걸린 546.8m봉,
남해대교 앞 구노량마을까지 32.6km에 이르는 산줄기를 이르는데,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데 차라리 낙남금오지맥이라 함이 어떨는지?
나에게도 마음속에 담아둔 오래된 숙제이기도 한데,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올봄에 두 번에 걸쳐 해치워버릴까?
일단은 표지기 하날 남기고 돌고지재로(11:59 - 12:04)
준 · 희 표찰이 걸린 526.9m봉,
10m 가까이 떨어진 곳에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있으며,
그전엔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갈수록 나무가 자라는 바람에 별스레 조망은 없을 듯?(12:14)
산길에서 포장임도로,
돌고지재 0.7km · 천왕봉 2km를 가리키고(12:22)
산불감시초소가 자리 잡은 467m봉을 지나자마자 포장임도에서 산길로,
천왕봉 2.2km · 돌고지재 0.5km를 가리키고(12:26)
쏟아지는 듯한 산길에서 포장임도를 따라 돌고지재로,
백토재 5.8km · 돌고지재 0.3km를 가리키고(12:32)
길마재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산줄기가 들어오고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와 옥종면 회신리를 잇는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돌고지재,
쌍계사 46km · 최참판댁 33km · 청학동 삼성궁 36km를 가리키는데,
더 이상 낙남정맥 산줄기를 따르지 않고 이제 그만 천왕봉으로 돌아가기로,
애당초 계획에도 돌고지재까지라고 하지 않았던가?(12:39 - 12:49, 314m)
돌고지재 수준점,
305m를 가리키고
돌고지재에서 4.4km를 가리키는 옥산으로
포장임도에서 산길로,
백토재 5.8km · 돌고지재 0.3km를 가리키며,
나무받침계단이 이어지는 가풀막이 도사리고 있지만(12:56)
산불감시초소가 자리 잡은 467m봉 아래에서 산길에서 포장임도로,
천왕봉 2.2km · 돌고지재 0.5km를 가리키고(13:04)
포장임도에서 산길로,
돌고지재 0.7km · 천왕봉 2km를 가리키고(13:11)
올핸 처음 보는 고사리가 아니던가?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자리 잡은 526.9m봉,
언제 봐도 반갑고 정겨운 준 · 희 표찰이 아닐는지?(13:21)
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이란 546.8m봉,
다시 한 번 올봄엔 가리란 각오를 다지고선 천왕봉으로(13:31 - 13:35)
산길에서 비포장임도로,
돌고지재 2km ·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13:40)
비포장임도에서 산길로,
백토재 3.8km · 돌고지재 2.3km를 가리키며,
비포장임도를 따르는 지름길로 곧장 옥산으로 가도 되지만,
별스런 볼거리도 없기에 천왕봉을 거쳐서 가기로(13:46)
산길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라 천왕봉으로,
여기서도 비포장임도를 따르는 지름길로 곧장 옥산으로 가도 되지만(13:53)
다시 돌아온 옥산 천왕봉,
아까와 마찬가지로 목을 축이면서 이곳저곳 눈요기도,
별스레 사정이 나아진 것도 아니건만(13:57 - 14:05, 602.6m)
옥산 천왕봉을 뒤로하고 옥산으로
또다시 옥산이 어서 오라며 안달을,
안 그래도 갈 텐데 왜 저러는지?
옥산 갈림길인 573m봉 아니 567m봉 삼거리,
지형도엔 573m가 아닌 567m봉으로 되어 있으며,
그전엔 華三山友會(화삼산우회)의 서래야 박건석 씨가 옥산 2봉이라 하기도,
백토재 3.5km · 옥산 1.0km · 돌고지재 3.6km를 가리키는데,
백토재와 돌고지재의 거리가 잘못된 건 아닐는지?(14:13)
산길에서 아까 옥산 지름길이란 비포장임도로,
돌고지재 3.5km · 옥산 0.8km · 백토재 3.7km를 가리키는데,
567m봉과 마찬가지로 다른 데와는 차이가 나는 게 아닐는지?(14:17, 533m)
의양 갈림길인 헬기장이 자리 잡은 안부,
옥산 0.5km · 의양 3.2km · 백토재 4.0km를 가리키며,
옥산 정상까지는 134m나 되는 고도차를 보이는 오르막이 이어지고(14:23, 480m)
정상석이 두 개나 되는 행복한(?) 옥산,
큼지막한 정상석엔 지리산 정맥 옥산봉(해발 614m)이라고 되어 있으며,
옥산은 옥종면 소재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옥종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 아닐는지?
의양 3km · 양구 3.5km를 가리키고(14:38 - 14:51, 614.1m)
옥산봉은 태고영산 지리산 천왕봉에서 낙남으로 뻗은 정맥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우리에게 정기와 비옥한 삶의 터전을 주고 인걸도 출중하니, 참으로 위대하고 거룩하다
아니할 수 없어 영원토록 옥산의 기개와 함께 평온한 삶을 영유할 지어다.
서기 2007년 3월 27일
옥종면민 일동
(글 석파 진영진님, 각 이현봉님)
옥산 삼각점(곤양 23)
옥산 4지점(옥산 정상)이기도 하고
옥산 천왕봉이 보이기도
옥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온다는데,
옛날 옥황상제가 ‘남도의 명산들은 아무 날 아무 시까지 지리산으로 모이라.’라는 명령을 내리자,
진주 근방에서 우쭐대던 옥산도 지리산에 합류하고자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런데 옥종에 이르렀을 때 통샘에 물을 길러 가던 청수마을 처녀의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이에 놀란 처녀가 ‘어! 저기 산이 걸어가네.’라고 외치자,
움찔한 옥산은 그만 그 자리에 얼어 붙어 지리산으로 가지 못하고
옥종면의 진산(鎭山)이 되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강원도에 있는 울산바위의 유래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산불지기 아저씨랑 얘기를 나누다 청수마을로 내려가기로
나무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옥산 3지점,
눈요기를 않고서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9(15:01 - 15:04, 500m)
백토재와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산줄기
옥산 2지점(15:10)
옥산 1지점(15:18)
대나무숲을 지나 내려선 청수마을,
흰차가 있는 데로 가면 청수교로 빠져나가지만,
그와는 반대쪽인 옥산정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어디로 가든 어차피 그게 그거지만(15:32)
자운영이라던가?
지방도 1005호선엔 한창인 벚꽃나무가 즐비하고
돌아본 옥산
옥산정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지방도 1005호선에 합류하여 백토재로,
거리가 만만찮은지라 아무래도 30분은 조금 더 걸릴 듯?(15:41)
청수교 사거리,
많은 산꾼들이 청수마을을 기점으로 하는 옥산 산행을 하는 곳이기도,
옥산은 4.6km를 가리키고(15:48 - 15:51)
6시간 03분 만에 다시 돌아온 백토재,
처음에 마음먹은 그대로 쭉 이은 셈이 아니던가?
살짝 맛이 간 진달래도 그 나름대로 좋았고,
전성기가 지난 듯한 바람결에 흩날리는 벚꽃 또한 좋지 않던가?
백두대간 우듬지인지 낙남금오지맥인지 그 이름조차 애매한 산줄기,
이 봄이 가기 전에 두 번에 걸쳐 남해대교까지 이어보리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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