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남진하는 백두대간(제12구간 삼수령에서 화방재까지)

큰집사람 2017. 1. 23. 10:08

* 날    짜 : 2017년 1월 22일(일요일)

* 날    씨 : 눈 오고 맑음  

* 산 행 지 : 삼수령 - 매봉산 - 금대봉 - 두문동재 - 은대봉 - 함백산 - 만항재 - 수리봉 - 화방령

* 산행거리 : 21.45km(대간거리 21.45km + 접근거리 0km)

                     * 삼수령 - 2.55km - 매봉산 - 2.50km - 비단봉 - 0.90km - 쑤아밭령 -

                     2.60km - 금대봉 - 1.20km - 두문동재 - 1.00km - 은대봉 - 2.00km - 

                     자작샘터 갈림길 - 1.20km - 중함백 - 1.20km - 함백산 - 2.85km -

                      만항재 - 2.15km - 수리봉 - 1.30km - 화방재 = 21.45km

                    * 누적 대간거리 : 207.92km, 누적 접근거리 : 20.5km

* 산행시간 : 9시간 30분(운행시간 8시간 23분 + 휴식시간 1시간 07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42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4:30          삼수령(935m)              

04:57          낙동정맥 분기점(1145m)  

05:37          매봉산 천의봉(태백 306, 1303.1m)

05:44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06:31          비단봉(1281.1m)

06:53          수아밭령

07:38          검룡소 갈림길

08:07 - 08:13  휴식

08:23 - 08:26  금대봉(태백 415, 1418.1m)

08:47 - 09:28  두문동재(1268m)

10:03 - 10:06  은대봉(태백 306, 1442.3m)

10:39          자작나무샘터 갈림길(제2쉼터)

11:11          중함백(1503m)

11:26          만항재 갈림길  

11:43 - 11:48  함백산(태백 11, 1572.9m)

12:15          함백산 기원단(1345.8m)  

12:48 - 12:54  만항재(1330m)   

13:36 - 13:39  수리봉(1214m)

14:00          화방재(936m) 

















태백시 적각동과 황연동을 잇는 국도 제35호선이 지나는 삼수령,

댓재에서 시작하여 삼수령에서 마치는 제11구간의 날머리이기도 하지만,

며칠 새 강원도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는데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바람에,

차량 진입이 어려운 가목1교 그리고 원방재에서 댓재까지의 제10구간을 뒤로 미루고,

삼수령에서 매봉산 - 비단봉 - 금대봉 - 두문동재 - 은대봉 - 중함백 - 함백산 - 만항재 - 수리봉을 지나,

국도 제31호선이 지나는 태백시 혈동의 화방재까지 잇는 제12구간을 먼저 가기로 하는데,

삼수령(三水嶺)은 한강과 낙동강 그리고 오십천의 분수령이라 하여 붙은 이름으로,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린 백두대간은 태백시의 중심부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동남쪽으로 낙동정맥을 분기하는데,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도 3해로 물길을 가르는 곳이라고,

 삼수령에서 북류하는 골지천은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남한강을 이루어 황해로,

남류하는 황지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천동굴(하천수가 바위를 뚫어 생긴 동굴)인

태백시 구문소동의 구문소를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로,

 동류하는 오십천은 대표적인 감입곡류하천(嵌入曲流河川,

산지나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으로 멀지 않은 동해로 흘러가니,

.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命으로 빗물 한 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 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三水嶺으로 내려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밖에 없는 빗물 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三水嶺만이 전해주고 있다.』
또한 삼수령은 피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옛날부터 황지지역은 도참설에 의해 이상향으로 여겨져서,

시절이 어수선하면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하기 위해,

피난을 가면서 넘던 고개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영하 17도에 이르는 강추위에다 세찬 눈보라까지 휘몰아치지만,

그런다고 아니 갈 우리였더라면 아예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걸,

 머나먼 백두대간 길에 어찌 그 무슨 일인들 일어나지 아니하랴?(04:30, 935m)


이 고개의 이름은 큰피재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길은 太白市로 들어가는 關門이며 洛東江, 漢江, 五十川三大江發原하고

民族始源太白山을 상징하는 三水嶺이기도 하다.

太白에서 분출되는 洛東江으로 흘러 嶺南 곡창의 질펀한 풍요를 점지하고

工業立國工都들을 자리 잡게 했다.

漢江 역시 東北西로 물길을 만들면서 韓民族의 首府를 일깨우고

富國의 기틀인 京仁地域을 일으켜 세웠다.

五十川으로 흘러 東海岸 時代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의미는 三江潑原太白을 찾는 이에게

三水嶺의 상쾌한 休息을 삼가 권하며 이 를 세운다.

1992年(壬申年) 9月 25

太白市長





삼수령휴게소















매봉산마을과 매봉산풍력발전단지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매봉산으로,

 매봉산풍력발전단지에 자리 잡은 바람의 언덕은 3.8km를 가리키고





100m 남짓 갔을까,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고


또다시 포장도로를 만나는가 싶더니(04:40)



얼마 안 가 다시 산길로 들어서는데,

이제 이 포장도로와는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고(04:42)


낙동정맥 분기점,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낙동정맥이 나뉘는 곳이라던가?(04:57, 1145m) 


낙동정맥(洛東正脈),

태백산맥의 구봉산(九峰山 : 太白弟)에서 남쪽으로 뻗어 

부산 다대포(多大浦)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길이 370km.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白頭大幹)의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백병산(白屛山)·백령산(白嶺山)·주왕산(周王山)·

주사산(朱砂山)·운주산(雲株山)·사룡산(四龍山)·가지산(加智山)·

취서산(鷲棲山)·원적산(圓寂山)·금정산(金井山)·몰운대로 이어진다.

그 줄기는 낙동강 동쪽에 위치하는데,

그 산줄기의 동쪽으로는 동해안의 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부산,

서쪽으로는 태백·봉화·영양·청송·영천·경산·밀양·김해 지역과 이어진다.








132만㎡(40만평)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드넓은 고랭지 채소밭으로 올라서자,

드센 눈보라가 휘몰아쳐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울 지경인데,

말할 것도 없이 올겨울 들어선 이런 경우는 처음이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도 과연 몇 번이나 있었는지?


(05:06)






(05:08)



(05:14)



(05:18)



매봉산 삼거리,

매봉산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야 하지만,

50m라는데 아니 가고 그냥 지나칠 수야?(05:36)


태백시 삼수동에 위치한 매봉산 천의봉(鷹峰山 天儀峰),

영남에서 낙동정맥을 따라 거슬러 올라 황지로 접어들면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요,

삼척시 하장면 쪽에서 물불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제일 높은 산도 매봉산이라는데,

하늘 봉우리라는 천의봉은 매처럼 보이기도 하여 매봉산이라 부른다고,

삼각점(태백 306)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자리 잡은 매봉산,

함백산과 태백산까지도 보이는 멋진 전망대라지만,

그래봤자 어둠이 그대로인데 그 무슨 소용이랴?(05:37, 1303.1m)








송비산 영감,

자그마치 일흔 살이나 된다는데,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을 지닌 참으로 대단한,

인간문화재요 천연기념물이라고나 할까?


선함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

오늘따라 그 이름에 걸맞게 어찌나 심한 칼바람이 휘몰아치는지,

몸이 휘청거리는 바람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가 아니던가?(05:44)





매봉산풍력발전단지 1272.1m봉의 백두대간 매봉산 표지석,

매봉산 정상은 여기가 아니긴 하지만


(05:52)



(06:03)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 제2코스(백두대간구간),

검룡소와 금대봉 정상이 똑같이 4.1km를 가리키고(06:12)





지나온 1281.1m봉에서 2분 가까이 아래 세워진 비단봉 정상석,

볼품없는 정상과는 달리 조망이 열려서가 아닐는지?(06:31, 1281.1m)









수아밭령(水禾田嶺),

'한강 최상류 마을 창죽과 낙동강 최상류 마을인 화전을 잇는 백두대간 상의 고개,

옛날 화전에서 밭벼를 재배한 관계로 수화전(水禾田)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가,

다시 줄여서 화전(禾田, 벼화 밭전)이 되었다.

지역민들은 쑤아밭이라 불렀으며,

 오늘날 태백시에는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없다.'

지나온 삼수령(피재)은 4.9km요 가야 할 두문동재는 4.0km를 가리키는데,

이제 어둠이 걷히면서 어슴푸레하게나마 날이 새는 걸,

아직도 칼바람은 그칠 줄을 모른 채 그대로지만,

삼척시 하장면 창죽동과 태백시 화전동을 잇는 고개라고(06:53)








마침내 해가 떠오르고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劍龍沼) 갈림길,

두문동재 2.5km · 삼수령(피재) 6.4km를 가리키고(07:38)











두문동재 1.8km · 삼수령(피재) 7.2km를 가리키고(07:59)






먼저 간 일행들이 비닐을 둘러쓰고 아침을 먹고 있는 듯,

나도 집에서 갖고 간 떡으로 요기를 하려는데,

얼마나 추웠으면 이건 떡이 아닌 얼음이나 다름없는 걸,

거의 얼어붙은 물과 함께 억지로 두어 개 밀어넣고선 떠날 수밖에는,

멀지 않은 두문동재에 함백산 쉼터가 있다니까,

거기서 민생고를 해결할 요량으로,

이 추위에 문이나 열었을까?(08:07 -  08:13)  





태백시 창죽동과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걸쳐 있는 금대봉(金臺峰),

금대봉에서 한강과 낙동강이란 두 개의 큰 강이 발원하는데,

남쪽엔 낙동강의 발원지인 용소(龍沼)가 있고,

북쪽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劍龍沼)가 있으며,

옛날엔 검대봉이라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금대봉으로 바뀌었다고,

금대(金臺)란 말은 검대로 신들이 사는 땅이란 뜻이요,

금대봉과 은대봉이란 이름은 신라 선덕왕 때 지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과 은탑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며,

또한 금대봉과 두문동재를 잇는 산줄기를 불바래기능선이라 부르는데,

예전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 데서 유래했다고,

금대봉엔 삼각점(태백 415)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제 두문동재로 내려가면 민생고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는지?(08:23 - 08:26, 1418.1m)





금대봉은 금대지맥과 노목지맥의 분기점이기도 한데,

금대지맥은 금대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우암산(1346m)에 이르러 노목지맥과 나뉘면서,

남으로는 어천(漁川)을 흘려보내고 북으로는 골지천(骨只川)을 가두며 북서진하다가,

고양산(1152m)에서 북으로 한 줄기를 내보내 반론산을 지나

지천에 송천이 합수하는 아우라지로 떨어지고,

다시 상정바위에 이르기에 앞서 남쪽으로 내보낸 한 줄기는

어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정선읍으로 떨어지고,

본맥은 계속 내달려 상정바위(1007m)를 넘고 오음산(446m)을 끝으로,

정선군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 아래에서 오대산 우통수에서

흘러온 오대천과 합류하면서 맥을 다하는 61.7km에 이르는 산줄기요,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우암산(1346m)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이어가는 금대지맥과 나뉘면서 또 하나의 산줄기가 서쪽으로 흘러내려,

목산(1148m), 지억산(1117m), 서운산(824.3m), 병방산(860m)을 거쳐 

정선군 동남천과 조양강의 합수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45.2km의 산줄기가 노목지맥이라고








미경과 은자












금대봉 이정표,

삼수령 7.6km · 두문동재 1.2km · 대덕산 4.9km · 분주령 3.5km · 고목나무샘 0.9km를 가리키고





























이제 두문동재는 0.8km를 가리키고(08:34)












고목나무샘 갈림길,

이제 두문동재는 0.7km를 가리키고(08:36)




















두문동재에서 올라가야 할 은대봉이 어서 오라는 듯



























마침내 민생고를 해결할 싸리재라고도 부르는 두문동재로 내려서는데,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삼수동을 잇는 옛 국도 제38호선인 금대봉길이 지나는 고개이며,

본래 두문동(杜門洞)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고려의 유신(臣) 72명이 충절을 지키고자,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과 남쪽에 모여 두문불출하며 살던 곳으로,

이성계가 이들을 회유했으나 끝내 응하지 않자 군사를 풀어 두문동을 포위하고 불살라 죽였는데,

살아 남은  7명이 다시 피신한 곳이 지금의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라고 하며,

그들이 두문불출하며 살았다 하여 두문동과 두문동재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때마침 문을 연 함백산쉼터에서 몸을 녹이면서 라면으로 요기를 하는데,

이렇게 안 먹고 아니 못 먹고 산행을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일 듯,

먹은 만큼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08:47 - 09:28, 1268m)























함백산 쉼터









함백산쉼터에서 바라본 금대봉


















두문동재를 뒤로하고 은대봉으로
























돌아본 금대봉












매봉산풍력발전단지 일대가 보이고

































삼각점(태백 306)과 헬기장이 자리 잡은 상함백이란 은대봉(銀臺峰),

금대봉과는 두문동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고나 할까,

은대봉이란 이름은 그래서 붙은 게 아닐는지?(10:03 - 10:06, 1442.3m)


송비산과 하동 사람들









나무 사이로 함백산이 얼핏 보이고
























적조암과 자작나무샘터 갈림길인 제2쉼터,

각각 2.1km와 0.2km를 가리키고(10:39)


























은대봉과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줄기









전망대,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11:06)







만항재 쪽이고



지나온 백두대간 산줄기



매봉산풍력발전단지가 잘도 보이고



상함백이란 은대봉과 하함백이란 함백산 사이에 자리 잡은 중함백

정상부가 아주 자그마한 공터로 초라한 모습이라고나 할까?(11:11, 1505m)





이제 함백산은 바로 코앞이라고나 할까?



태백시와 오투리조트 으뜸마루


















멋진 주목이 눈길을 사로잡는 제3쉼터,

함백산 1.5km · 두문동재 5km를 가리키고(11:16)











아라


















만항재 갈림길,

눈 위에 발자국이라곤 없으니 만항재로 바로 가는 이는 아무도 없는 듯,

함백산을 오르지 않고 간다면 그 무슨 의미가 있을는지?(11:26)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안부,

백두대간 종주가 아닌 일반 산악회원들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중함백부턴 두문동재로 가는 그들과 엇갈리느라 매를 먹기도 하는데,

함백산으로 다가갈수록 더하리란 건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을는지?

 아직도 갈 길은 멀고 서서히 배도 고파지건만(11:27)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












KBS중계소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함백산 정상으로 가장 수월하게 오르는 길이 아닐는지?














글자 그대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함백산(咸白山) 정상부,

정상석과 더불어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는데다,

만항재에서부터 끝없이 이어지며 수많은 산행객들이 올라오는데,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아쉽지만 그만 뜻을 접기로,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황지동에 걸쳐 있는 함백산,

우리나라에선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고,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오히려 태백산보다도 더 높으며,

삼각점(태백 11)과 돌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대박산(大朴山) 또는 하함백이라고도 한다고,

가야 할 만항재 2.6km · 지나온 두문동재 5.2km를 가리키고(11:43 - 11:48, 1572.9m)























태백선수촌이 내려다보이고






























태백선수촌과 만항재를 잇는 서학로를 가로지르는데,

 가야 할 만항재 1.7km · 지나온 함백산 1.0km를 가리키고(12:10)


지방도 제414호선이 지나는 만항재로 이어지고



태백선수촌과 태백시로 이어지고






돌아본 함백산









1345.8m봉의 함백산 기원단(12:15)









함백산 기원단,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의 부용(부흥의 잘못인 듯?)과 평안을 위해 왕이 천제를 지내던 민족의 성지인 반면,

이곳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였다고 전해오며,

과거에는 함백산 일대에 석탄이 많아 광부 가족들이 함백산 주변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광부들이 지하막장에서 석탄을 생산하던 중 잦은 지반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자,

가족들이 이곳에 찾아와 무사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기도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고, 청결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태백선수촌과 만항재를 잇는 서학로로 내려서서,

지방도 제414호선이 지나는 만항재까진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가고(12:42)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혈동 화방재를 잇는 지방도 제414호선이 지나는,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태백시 혈동 사이에 있는 만항재(晩項峙),

우리나라에서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기도 하며,

전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히는 천상의 화원이라고,

만항재는 백두대간에서 두위지맥(斗圍枝脈)이 분기하는 곳이기도 한데,

만항재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려 만항산(1378m), 정암산(1453.4m), 백운산(1426m),

두위봉(1470.8m), 질운산(1171.8m), 예미산(989.2m), 망경대산(1087.9m), 응봉산(1013m),

계족산(889.6m)을 지나 영월읍 덕포리 동강에서 맥을 다하는 48.4km의 산줄기를 두위지맥이라 하며,

이제 끝맺음을 할 화방재까진 3.45km가 남았다던가?(12:48 - 12:54, 1330m)























군사작전구역이라는 경고문이 있는 곳으로 백두대간 산줄기는 이어지는데,

만항재에서 분기하는 두위지맥 산줄기와는 반대쪽이라고나 할까?








만항재와 공군부대 사이에 있는 만항재 안내판,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인 만항재는,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 줄기가 태백산으로 흘러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고른 곳이다.

또한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1,089m)보다도 높은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만항재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일제강점기부터 탄광개발이 시작된 만항(晩項)마을이 있다.

만항재에는 야생화 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고한함백산야생화축제가 펼쳐질 정도로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12:57)








정상을 차지한 공군부대를 돌아가고






거리 표시 없이 방향만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는 수리봉,

화방재까진 제 이름을 가진 마지막 봉우리가 아니던가?

아직도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몇 개나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봤자 이제 1.3km가 남았다던가?(13:36 - 13:39, 1214m)








비경, 은자, 증숙, 경숙, 아라


















수리봉에서부턴 쏟아지는 듯한 급한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고만고만한 봉우리 몇 개를 더 넘고서야 화방재를 오가는 차소리가 들리는데,

매서운 추위와 끔찍한 칼바람과의 싸움도 끝나가는 게 아니던가? 























소도파출소 어평방범초소







국도 제31호선이 지나는 태백시 혈동의 화방재(花芳領),

고개 위에 있는 조그마한 돌들이 꽃같이 곱다 하여,

또 고갯마루 부근에 진달래와 철쭉이 무성하여 화방재라 했으며,
지명에 논란에 많은 화방재는 어평재 또는 정거리재라고도 부른다는데,


이번에 못한 제10구간은 가목1교에서 부수베리길 임도를 따라 원방재로 올라,

상월산 - 이기령 - 갈미봉 - 고적대 - 연칠성령 - 청옥산 - 봉선봉 - 두타산을 지나,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와 하정면 번천리를 잇는 국도 제28선이 지나는 댓재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4:00, 93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