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6년 12월 25일(일요일)
* 날 씨 : 맑고 구름 조금
* 산 행 지 : 대관령 - 능경봉 - 고루포기산 - 닭목령 - 화란봉 - 석두봉 - 삽당령
* 산행거리 : 27.10km(대간거리 27.10km + 접근거리 0km)
* 대관령 - 1.80km - 능경봉 - 2.35km - 샘터 - 2.50km - 고루포기산 -
1.30km - 왕산제2쉼터 - 1.70km - 왕산제1쉼터 - 3.30km - 닭목령 - 1.75km
- 제9쉼터 - 0.20km - 화란봉 - 1.70km - 제8쉼터 - 1.20km - 제7쉼터km -
0.90km - 제6쉼터 - 0.60km - 제5쉼터 - 1.40km - 석두봉 - 1.00km - 독바위봉 -
1.40km - 제3쉼터 - 2.00km - 제2쉼터 - 2.00km - 삽당령 = 27.10km
* 누적 대간거리 : 160.88km, 누적 접근거리 : 17.2km
* 산행시간 : 10시간 29분(운행시간 8시간 53분 + 휴식시간 1시간 36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6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3:36 대관령(832m)
03:50 산불감시초소
04:21 - 04:28 능경봉(1123.2m)
04:34 행운의 돌탑
05:06 영동고속도로 대관령1터널 위
05:09 샘터
05:39 연리지나무
05:41 버들골 갈림길
05:47 - 05:52 전망대
06:03 오목골 갈림길
06:13 - 06:18 고루포기산(△ 도암 24, 1238.3m)
06:39 왕산제2쉼터
07:12 왕산제1쉼터
08:19 - 09:10 닭목령(700m)
10:02 제9쉼터(1056.5m)
10:04 화란봉 삼거리
10:07 - 10:12 화란봉(△ 구정 12, 1069.1m)
10:15 화란봉 삼거리
10:30 큰용수골 갈림길
10:49 제8쉼터
11:09 - 11:13 제7쉼터
11:31 제6쉼터(990m)
11:43 - 11:47 제5쉼터(960m)
12:10 - 12:17 석두봉(995m)
12:36 - 12:39 독바위봉 제4쉼터(△ 구정 437, 978.8m)
12:56 - 13:01 제3쉼터
13:08 사랑나무
13:38 제2쉼터(862m)
14:05 삽당령(680m)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를 잇는 지방도 제456호선이 지나는 대관령,
예전엔 대령(大嶺)으로 부르기도 하다가,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대관령(大關嶺)으로 되었다고 하는데,
또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데서도 유래했다고,
1975년 10월 24일 개통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기도 했지만,
2002년 11월 횡계와 강릉을 잇는 구간이 터널로 되면서,
지방도 제456호선이 지나게 되어 좀은 호젓하고 한산한 편이라고 하며,
제8구간은 대관령에서 능경봉 - 고루포기산 - 닭목령 - 화란봉 - 석두봉을 지나,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국도 제35선이 지나는 삽당령으로 내려선다고,
대관령에서 닭목령을 지나 삽당령까진 실제거리가 27.1km에 이르러 좀 멀지만,
몇 군데를 빼고나면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는데,
그동안 포근하다 엊그제 알맞게 내린 눈이 아직까지 남아있기에,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멋진 볼거리를 선사하지 않을는지?(03:36, 832m)
영동·동해고속도로준공기념비
(03:41)
산불감시초소까지는 임도를 따라 오르고(03:49)
산불감시초소 바로 아래의 단망비 샘터,
한 모금의 물로 목을 축이고선 능경봉으로
제왕산과 백두대간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산불감시초소,
제왕산(帝王山, 840.6m)은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면 왕산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왕과 관련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는데,
고려 제32대 우왕(禑王)이 쫓겨와 성을 쌓고 피신한 곳이라고(03:50)
능경봉으로 가는 곳곳에 이런 글귀가 보이기도,
산불감시초소에서부터 쭉 오르막이 이어지긴 하지만,
기울기가 그다지 심하진 않기에 별스레 힘은 들지가 않고
헬기장에서 3분 남짓 지났을까,
제8구간에선 첫 봉우리인 능경봉(陵景峰)으로 올라서는데,
옛 지리지에는 능정산(凌頂山)이라고도 한다는 기록이 있으며,
잘 모르긴 해도 강릉을 굽어보는 봉우리란 뜻이 아닐는지?
강릉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대라지만,
아직도 캄캄한 밤이라 불빛만 보이는 걸 어떡하랴?(04:21 - 04:28, 1123.2m)
은세와 은자
봄내음
전문가
석두거사
김수영
선함
산꾼들의 성황당 노릇을 하는 행운의 돌탑,
상층부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좀은 아쉽기도,
돌탑이란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가벼워져야 하거늘,
너무 많은 산꾼들의 소원에 짓눌려서 저렇게 되었을까?(04:34)
(04:42)
(04:57)
바로 아랜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영동고속도로 대관령1터널 위를 지나는데,
횡계현 또는 횡계치라 부르는 곳이라던가?(05:06)
샘터 이정표,
어두워서 그런지 샘터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지만,
목이 마르지도 않기에 그냥 지나치기로,
왕산골은 700m라 하고(05:09)
(05:17)
왕산골 갈림길,
왕산골은 2.0km를 가리키고(05:24)
연리지나무(05:39)
버들골 갈림길,
버들골 2.1km를 가리키고(05:41)
전망대,
대관령에서 선자령을 지나 소황병산과 황병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이 지나는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가 잘도 보이는 곳이라지만,
아직도 날이 새기엔 어림도 없어 하늘엔 별빛만 반짝일 뿐인데,
어둠을 벗삼아 간식으로 입요기나 하고 가기로(05:47 - 05:52)
고운 발자국의 주인은 무엇일까?
오목골 갈림길,
오목골은 1.6km를 가리키고(06:03)
화약골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 고루포기산으로,
화약골 9.0km·고루포기산 0.2km·능경봉 5.1km를 가리키고(06:08)
잠깐 동안 함께하던 임도와 헤어져 고루포기산으로,
고루포기산을 에도는 임도와는 좀 이따 다시 만나지만(06:12)
제8구간에선 가장 높은 고루포기산,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에 걸쳐 있는 경계지점으로,
정상석과 삼각점(도암 24)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닭목령 6.3km·왕산제2쉼터 1.3km·능경봉 5.3km·전망대 1.0km를 가리키고,
낮에도 숲에 가려 별스레 보이는 것도 없다는데,
어둠이 걷히지 않은 지금이야 오죽하랴?
고루포기산은 골폭산이라 부르기도 한다고(06:13 - 06:18, 1238.3m)
고루포기산에서 10분 가까이 내려갔을까,
아까 헤어진 고루포기산을 에도는 임도와 같은 널따란 길을 다시 만나고,
5분 남짓 더 가자 좁은 길로 바뀌면서 돌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받고
왕산제2쉼터라는 안부에 이르자,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완만한 길이 이어받으면서 부드러워지고(06:39)
이제 서서히 먼동이 트는 듯
구름바다라고나 할까?
왕산제1쉼터,
어둠이 걷히면서 어슴푸레하게나마 날이 새고(07:12)
산불 이겨낸 낙락장송,
그 아래 쉼터에서 간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가기로,
버스가 올라오는 닭목령에서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까.(07:15 - 07:22)
맹덕한우목장이 눈 아래 펼쳐지고
이제 닭목령은 2.3km를 가리키고(07:38)
나무에 가려 좀은 아쉽긴 하지만,
이만하면 훌륭한 해돋이요 눈요깃거리가 아니던가?
맹덕한우목장 진입로인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고(07:50)
2분 남짓 갔을까,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백두대간 등산로를 가리키는 산줄기로 들어서고(07:52)
고랭지 채소밭으로 내려서서 가장자리로 붙어서 가는,
아까 먼통이 틀 무렵에 구름바다를 이루던 곳이기도 한데,
이제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을 닭목령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지만 멋진 눈꽃과 상고대가 발목을 잡으며 못 가게 하는 걸 어쩌랴?
입요기에 앞서 눈요기나 실컷 하는 수밖에는(08:07)
마침내 지방도 415선이 지나는 닭목령으로 내려서는데,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왕산골과 왕산면 대기리 닭목이 사이에 자리 잡은 닭목령,
고개의 모양이 닭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며,
닭목이와 닭목재 또는 한자로는 계항치(鷄項峙)라고도 부른다고,
지나온 북쪽엔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이 있는가 하면,
가야 할 남쪽엔 화란봉과 석두봉이 솟아 있으며,
버스로 싣고 온 밥과 반찬으로 늦은 아침을 겸한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제8구간 27.1km 가운데 대관령에서 12.95km를 왔으니,
삽당령까지 가자면 이제 14.15km가 남은 셈인가?(08:19 - 09:10, 700m)
능경봉 11.6km · 노추산입구 8.5km를 가리키는 닭목령에서 화란봉으로,
노추산(魯鄒山, 1322m)은 석두봉과 삽답령 사이의 백두대간에서 나뉘는,
대화실산(1010.0m)과 매봉산(1017m)을 지나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에 솟아 있으며,
신라의 설총(薛聰)과 조선의 이이(李珥)가 학문을 닦은 산으로,
중국의 노나라와 추나라의 기풍을 찾아볼 수 있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라고
사그라지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눈요기를 시킨다고나 할까,
닭목령에서 얼마 안 간 고랭지 채소밭 부근에서 멋진 상고대 쇼가 펼쳐지는데,
인정 많은 내가 못 본 척하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으랴?
쭉 가풀막이 이어지다 나무계단을 지나자마자 올라선 봉우리,
아무래도 남진하는 제8구간에선 가장 힘든 코스가 아닐는지?
화란봉까지 가자면 아직도 오르막이 끝난 건 아니지만,
그나마 비교적 오르내림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르는 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나 할까?(09:54)
제9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봉우리,
화란봉과 엇비슷한 높이로 쌍벽을 이룬다고나 할까?(10:02, 1056.5m)
제9쉼터에서 조금 내려가자 화란봉 삼거리인데,
화란봉은 백두대간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고는 하지만,
오가는데 겨우 260m라는데 어찌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칠 수야?
나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거늘(10:04)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화란봉 정상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자리 잡은 화란봉(花蘭峰),
화란봉 정상부는 바위지대로 이루어져 있지만,
정상석은 둘 다 그 아래 평평한 곳에다 세웠는 걸(10:07 - 10:12, 1069.1m)
화란봉은 이름 그대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해서 얻은 지명이다.
산신령
다시 돌아온 화란봉 삼거리,
한동안 부드러운 내리막길이 이어지고(10:15)
큰용수골 갈림길,
큰용수골은 1.9km를 가리키고(10:30)
제8쉼터(10:49)
증숙
제7쉼터,
너무 안 쉬고 가는 것도 쉼터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잠깐이나마 목을 축이면서 쉬어 가기로,
이제 삽당령은 8.8km를 가리키고(11:09 - 11:13)
제7쉼터에다 표지기 하날 걸고
비상대피로,
백두대간에서 나뉜 산줄기의 산죽 사이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
악천후나 몸이 안 좋거나 할 때 탈출하라는 뜻이 아닐는지?
왕산명 대기리 가르쟁이로 이어지는 길이라고(11:19)
제6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990m봉,
무슨 놈의 쉼터가 이렇게도 많은지,
닭목령에서 삽당령까지는 모두 9개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백두대간 가운데선 가장 쉼터가 많은 구간이라고나 할까?(11:31, 990m)
이제 삽당령은 7.7km를 가리키고(11:35)
제5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960m봉,
떨어진 힘을 간식으로 다시 채우고(11:43 - 11:47)
한동안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선 석두봉 전위봉,
석두봉과는 엇비슷한 높이가 아닐는지?(12:08)
강릉시 왕산면에 자리 잡은 석두봉(石頭峰),
제8구간에선 가장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지 않을는지?
눈요기와 더불어 기념사진도 남기면서 머무를 수밖에는,
언제 또다시 오게 될지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거늘,
이제 삽당령은 6.0km를 가리키는데,
산림청에서 세운 정상석에는 982.0m로 되어 있지만,
실제론 그보다 높은 995m라 하고(12:10 - 12:17, 995m)
별따는소년과 은수
덕순
도대체 이 비닐은 어디서 날아온 건지?
제4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독바위봉,
삼각점(구정 437) 조금 아랜 안락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너도나도 누워보고 지나갈 수밖에는(12:36 - 12:39, 978.8m)
방화선이 길게 이어지고(12:47)
백두대간 등산로(삽당령 - 닭목령) 안내도가 서 있는,
지도상에 들미재로 나오는 곳이라지만 확실하진 않고(12:53)
방화선 안에 자리 잡은 제3쉼터,
또다시 간식으로 떨어진 힘을 채우고(12:56 - 13:01)
사랑나무,
참으로 신기하다고나 할까?
삽당령 3.3km · 석두봉 2.7km· 닭목령 11.2km를 가리키고(13:08)
길게 이어지던 방화선이 끝난 듯
제2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862m봉,
승기봉으로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닐 듯,
누군가가 제멋대로 갖다 붙인 이름이 아닐는지?
이제 삽당령은 1.7km를 가리키는데,
30분 남짓이면 제8구간도 끝나지 않을는지?
왕산면 목계리 들미골로의 갈림길이 있는 곳이고(13:38, 862m)
삽당령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서자,
이제 삽당령은 1.3km를 가리키고(13:45)
50m쯤 임도를 따라가다 다시 산줄기로 붙고
마침내 제1쉼터인 삽당령으로 내려서고
미경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국도 제35선이 지나는 삽당령(揷唐嶺),
고갯마루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갈라졌다고 하여 삽당령이라 한다고,
또는 길이 험하여 고개를 넘을 때 지팡이를 짚고 다녔는데,
정상에 오르면 지팡이를 꽂아 놓고 갔다 하여 '꽂을 삽(揷)'자를 썼다고,
송현리 쪽으로 성황당과 생태통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제9구간은 삽당령에서 두리봉과 석병산 및 생계령을 지나,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와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를 잇는 국도 제42선이 지나는 백복령으로 내려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원방재까지 더 가서 임계면 가목리 가목1교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4:05, 68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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