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5년 7월 18일 - 19일(토 - 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고 흐림
* 산 행 지 : 호랑산 - 영취산 - 부암산 - 천성산 - 봉화산 - 호암산 - 장군산 - 구봉산
* 산행거리 : 31.0km
* 산행시간 : 11시간 50분(운행시간 9시간 46분 + 휴식시간 2시간 04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태극을 닮은 사람들 회원들과
* 산행일정
7.18.22:30 여수 봉계동 여도중학교
23:05 - 23:10 호랑산
23:39 사근치
7.19.00:07 영취산 영취봉
00:22 - 00:26 영취산 시루봉
00:34 - 00:37 봉우재
00:47 도솔암 입구
00:54 - 01:02 영취산 진례봉
01:15 영취산 가마봉
01:48 - 02:05 상암 삼거리(읍동)
03:00 부암산 갈림길 이정표
03:41 호명고개
04:28 - 04:38 봉화산 아래 둘레길 이정표
05:07 - 05:16 천성산
05:38 - 05:50 봉화산
06:25 봉화산 산림욕장
06:44 미평저수지
06:45 - 07:07 미평저수지 아래 주차장
07:13 미평동 여수충무고등학교
07:31 - 07:36 호암산
07:50 오림동 내동마을
08:02 오림동 여수종합버스터미널
08:14 여서동 한영대학교
08:17 - 08:25 한영동산
08:46 - 08:49 장군산
09:00 - 09:03 한재 광림정
09:27 - 09:42 구봉산
10:20 여서동 롯데시네마(구봉사우나)
* 여달사 주최의 여수 8산 종주,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여수 시내를 끼고 돌면서,
그 높이에 비해 옹골찬 산세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밤이 아닌 꼭 낮에 다시 걷고 싶은,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환상적인 길이었는데,
상암 삼거리에서 야식을 먹은 게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한동안 속이 더부룩하여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 또한 지나고 보니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가슴 속 깊숙이 간직될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산에 취하고,
정에 취하고,
술에 취할 뻔해,
좀은 비틀거리기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지만,
이런 날이 날마다 있으면 또 어떠랴?
정이 있어 좋다는 태달사,
그 태달사 회원이 된 지도 어느새 6년,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없잖아 있었지만,
남은 건 골병이요,
늘은 건 술밖에 없는데,
그래도 발길을 끊지 못하는 건 왜 일까?
쉽사리 풀 수 없는,
아니 어쩌면 영원히 풀지 못할 수수께끼인지도 모른다.
이게 술이여?
아녀!
그럼 뭣이여?
정이여!
여수로 가는 길에 묘도휴게소에서 바라본 이순신대교
출발에 앞서 예식이 진행되고
여수 8산 종주의 첫 산인 호랑산으로 떠나고
충달사 나마스떼, 남달사 광풍, 충달사 적토마
남달사 광풍, 거달사 선함, 담비 남달사 지부장, 남달사 산골아줌메
영취산 영취봉
뉘신지?
자수하세요.
알고 보니 수달사 솔모루이고
거달사 선함
충달사 나마스떼
남달사 광풍
봉우재에서 목을 축이고
영취산 진례봉
충달사 적토마
거달사 선함
효령대군 태달사 회장,
귀하신 분이 몸소 포즈를 취하시는데,
오메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하셨구려!
그러게 이런 건 아랫것들에게 시켰어야지,
뭐 한다고 직접 나섰는지?
충달사 적토마
야식을 먹은 상암 삼거리,
막걸리 한 컵을 마시고선 사양했는데,
이게 말썽을 부릴 줄이야?
양이 적어서 그랬을까?
다음부턴 아예 통째로 나발을 불어?
호명고개로 내려가고
호명고개
봉화산 정상을 0.3km 남겨 놓고 천성산으로,
결국은 빙 둘러 봉화산으로 간다만,
천성산으로 가는 둘레길엔 편백나무 숲길이 쭉 이어지며,
콩국과 수박 등 간식으로 좀은 홀쭉해진 배를 다시 채우는데,
상암 삼거리에서 야식을 먹으면서 곁들인 막걸리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속이 더부룩하여 그동안 꽤나 어렵사리 걸음을 옮겼지만,
이제 그나마 속이 진정된 것 같으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고
쭉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선 천성산,
수다쟁이 충달사 지부장이 웃고 있는데,
먼저 오른 사람의 여유라고나 할까?
이제 어둠은 걷혔고
가이드를 맡은 여달사 자룡과 충달사 나마스떼, 요새비, 수다쟁이, 선아, 즐기자
가야 할 봉화산이 바로 코앞이고
서서히 동녘이 밝아오고
빙 둘러온 봉화산,
아까의 둘레길 4거리에선 0.3km라 했는데,
천성산을 거치다 보니 2.8km가 되는 셈이지만,
여수 8산 종주를 하자면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는
봉화산에서 돌아본 천성산
가장 먼저 올랐던 호랑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해돋이는 빛내림으로 대신할 수밖에는,
어딘가 허전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자귀나무
지긋지긋한 나무계단,
하지만 이 마저도 즐길 줄 알아야?
같은 것도 아니면서 붙긴 왜 붙어?
사방댐
미평저수지
가야 할 호암산,
바로 아래 주차장에선 아침밥을 해결해 줄 지원조가 기다리고
아주 싹싹 비웠군!
여수충무고등학교
여수충무고등학교 옆에서 돌아본 미평저수지와 봉화산
호암산
가야 할 장군산
호랑산과 영취산,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호랑초소
장군산과 구봉산이 보이고
구봉산 아래 보이는 골프연습장,
저 부근에 걸음을 멈추게 될 롯데시네마가 있고
장군산
마지막이 될 구봉산,
마침내 끄트머리가 보이는 셈이고
광림정
구봉산으로 바로 치오르고
구봉산
수다쟁이 충달사 지부장과 품앗이로 흔적을 남기고
대달사에서 거달사로 바뀐 선함,
아직도 쌩쌩해 보이지요?
웬 초대받지 않은 손님까지 나섰는지?
구봉산을 뒤로 하고선,
구봉산 둘레길을 따라 롯데시네마로 내려가고
골프연습장 뒤로 보이는 봉화산과 천성산,
이제 3분 남짓이면 여수 8산 종주도 끝이 나게 되고
여서동 롯데시네마에서 걸음을 멈추면서,
무더운 날씨 속에서의 여수 8산 종주를 마무리하고선,
같은 건물의 구봉사우나에서 땀에 찌든 몸과 더불어 피로를 씻어내는데,
그다지 힘들거나 어려운 구간은 없었지 않았는지?
야식으로 먹은 딱 한 컵의 막걸리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한동안 속이 더부룩하여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 높이에 비해 옹골찬 산세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밤이 아닌 낮에 다시 한 번 걷고 싶은,
여수 8산 종주의 추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으리라.
웅천동으로 이동하여 더비치 샤브샤브 뷔페에서 뒤풀이가 있지만,
아직은 너무 일러 준비가 덜 돼 밥을 안 준다기에,
부근의 웅천해변공원으로 바닷바람이나 쐬러,
웅천해수욕장은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닌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장도가 바로 앞에 보이고
걷는 괴로움 뒤엔 먹는 즐거움,
어쩌면 이런 맛으로 산을 다니는 게 아닐까?
실컷 걸은 산꾼들이여,
이제부턴 실컷 먹고 마시면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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