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맹세이골로 동왕등재 올라 왕등재에서 유평마을 거쳐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5. 5. 31. 18:00

* 날    짜 : 2015년 5월 31일(일요일)

* 날    씨 : 맑고 구름 조금

* 산 행 지 : 대원교 - 맹세이골 - 동왕등재 - 왕등재 - 유평마을 - 대원사 - 대원교

* 산행시간 : 5시간 05분(운행시간 3시간 52분 + 휴식시간 1시간 1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00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주차장

10:01 - 10:05  대원교

10:30          숯가마터(맹세이골 자연관찰로 끝)

11:00 - 11:05  통천문

11:08 - 11:18  통천문 위 전망대

11:42 - 11:50  729m봉

12:00 - 12:20  동왕등재(깃대봉, 935.8m)

12:37          절골 삼거리

12:51 - 13:02  왕등재 사거리

13:30 - 13:35  994m봉능선(아름드리 소나무)

14:09          밤밭골 합수지점

14:16          사과나무 과수원(출입금지 안내문) 

14:30          유평마을

14:45 - 14:55  대원사

15:00          대원사 일주문(방장산 대원사)

15:03          대원교

15:05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주차장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주차장,

대원교에서 맹세이골 자연관찰로를 따르다 계곡이 아닌 등성이로 올라,

동왕등재에서 지리산 동부능선에 합류하여 서왕등재로 가다,

삼장면 유평마을과 금서면 지막마을로의 갈림길인 왕등재 사거리에 이르러,

유평마을로 내려서서 대원사를 지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동왕등재에서 왕등재까지와 유평마을부턴 꽤 자주 오갔기에 문제가 없지만,

그 나머진 모두가 처음 가는 낯선 길인데다,

어젯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느라 공부도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나섰기에,

마음먹은 대로 제대로 이을 수나 있을는지?   

어떻게 해서든지 제자리로 돌아올 수만 있어도 좋으련만(10:00)

 

 

 

 

 

 

 

맹세이골 주차장에서 곧장 자연관찰로로 가도 되지만,

대원교에서 맹세이골 물줄기를 보고 다른 길로 해서 자연관찰로로 오르기로 하고  

 

국립공원구역 표지석과 대원교 사이가 맹세이골이고  

 


 

 

 

대원교에서 대원사계곡으로 흘러드는 맹세이골 물줄기,

올핸 봄비가 잦긴 했지만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았기에,

그다지 크지 않은 계곡의 물줄기가 더욱 초라해보이고

 

대원사능선과 맹세이골 들머리 노릇을 하는 대원교,

그 조금 위에 대원사 일주문과 대원사가 자리 잡고 있고(10:01 - 10:05)

 

대원교에서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주차장이 아닌,

이 길을 따라 맹세이골 자연관찰로로 올라가고

 

1분 남짓 뒤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

본격적인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탐방에 들어가고(10:06)

 

1960년대까지 있었던 산촌마을에 800m 길이로 조성된 맹세이골 자연관찰로엔,

당산목과 주막터, 옛집, 숯가마터, 화장실 등이 남아 있으며,

먼 옛날 깊고 산세가 험한 골짜기에 맹수(호랑이)가 많이 살았다 하여,

맹수골이라 불리다가 언제부터인가 맹세이골로 바뀌었다는 설과,

또 말의 새끼인 망아지를 경상도 사투리로 망세이라 부르는데,

망세이골이 세월이 흐르면서 맹세이골로 바뀌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자연관찰로는 맹세이골을 건너 이어지고(10:17)  

 


 

 

 

 

 

 

 

 

 

 

 

 

 

 

 

 

 

 

 

 

 

 

 

 

 

 

 

 

 

 

 

 

 

 

 

 

 

 

 

 

 

 

 

 

 

 

 

 

 

 

 

 

 

 

 

 

 

 

 

 

 

 

 

 

 

 

 

 

 

 

 

 

 

 

 

 

 

 

 

 

 

 

 

 

 

 

 

맹세이골 자연관찰로가 끝나는 숯가마터,

맹세이골을 따라 오르자면 오른쪽 골짝으로 살짝 내려서야 하고,

맹세이골로 흘러드는 왼쪽의 지계곡과 본류 사이의 등성이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숯가마터 바로 위엔 출입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도사리고 있지만,

어차피 가야만 할 곳인 걸 어떡하겠는가?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가는 수밖에,

어쩔 수 없이 좀은 미안하고 양식의 가책 또한 느끼면서,

법정탐방로를 좀 더 확대할 순 없는 걸까?(10:30)

 

 

 

 

 

 

 

숯가마터에서 30m 남짓 갔을까,

왼쪽의 지계곡에 자리 잡은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

 

희미하게나마 이어지는 길로 3분쯤 올랐을까,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자그마한 돌탑 하나가 반기는데,

때론 큼지막한 바위지대를 만나면서 돌아가기도 하지만,

등성이로 난 희미한 길은 사라지지 않고 날 안내하고(10:33)

 

크지 않은 바위가 옹기종기한 곳을 지나자,

20m 정도 위에서 큼지막한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길은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별 무리가 없겠기에 난 오른쪽으로 돌아가기로 하고(10:43)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큼지막한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서자,

왼쪽으로 돌아오는 길이 좀 더 뚜렷해보이고(10:50) 

 

10m쯤 위에서 또 막아서는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자마자,

좌우로 이어지는 제법 뚜렷한 허리길을 만나지만,

이건 아니란 생각에서 등성이를 그대로 치오르고  

 

나지막한 바위지대를 타오르고(10:55)

 


 

 

 

또다시 막아서는 큼지막한 바위지대를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도는데,

나지막한 바위굴과 꽤 멋진 통천문이 눈요기를 시키기도(10:57)

 

 

 

 

 

 

 

 

 

 

꽤 멋진 통천문,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1:00 - 11:05)

 

 

 

 

 

 

 

 

 

 

 

 

 

 

 

 

 

 

 

 

 

 

 

 

 

통천문 위 바위지대를 우회하여 올라선 전망대,

지능선에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멋지게 조망이 열리는데,

입요기와 더불어 눈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무르고(11:08 - 11:18)

 

눈 아랜 대원사가 들어오고,

저 멀린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손짓을 하고

 

 

 

 

 

 

 

천왕봉과 산청 독바위를 잇는 산줄기,

지난 5월 초순 진양호 지리태극을 하면서 지난 곳이고

 

 

 

 

 

 

 

대원사 뒤엔 치밭목능선의 1022.3m봉이 뾰족하고

 


대원사계곡과 치밭목능선 뒤엔 덕산이 어슴푸레하고  

 


대원사 일대를 당겨보고

 


 

 

 

 

 

 

 

 

 

전망대를 뒤로하고

 


또다시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가고(11:21)

 


 

 

 

 

 

 

얹힌바위를 지나자마자 커다란 바위지대는 사라지고,

쭉 오르기만 하던 길이 어쩌다 오르내리기도 하면서,

좀은 수월하고 편안한 제법 뚜렷한 숲길이 이어지고(11:24)

 

별스런 볼거리는 없어도 별스레 힘이 들지 않아 좋은,

숲속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흙길을 한동안 따르자,

봉우리가 살짝 들어오는가 싶더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감적으로 동왕등재와 홍계리(평촌리)를 잇는 산줄기임을 알아차리고선,

좀 더 뚜렷한 왼쪽이 아닌 희미한 길로 2분 남짓 곧장 치올라,

참호 흔적으로 보이는 구덩이가 몇 개 남은 729m봉으로 올라서자,

  아니나다를까 좌우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게 아닌가?

홍계리(평촌리) 쪽으론 꽤나 쏟아지는 내리막이요,

숲에 가려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명석 막걸리와 떡으로 입요기를 하면서 땀을 식히고(11:42 - 11:50)

 

 

 

 

 

 

 

 

 

 

 

 

 

 

 

 

729m봉을 뒤로하고선 동왕등재로

 




 

 

 

 



 

 

 

 

 

 

 

묵은 무덤,

이렇게 높은 데다 무덤을 썼건만(11:57)

 

이윽고 지리산 동부능선으로 합류하는 동왕등재로 올라서는데,

나로선 지난 5월 1일 진양호 지리태극을 하면서 지났으니,

공교롭게도 5월의 첫날과 마지막날에 찾은 셈인가?

명석 막걸리로 정상주를 하면서 목을 축이고, 

이곳저곳 돌아가며 눈요기를 하느라 한참 동안 머물 수밖에는(12:00 - 12:20)

 

동왕등재의 깨어진 삼각점(산청 311),

오랫동안 깃발이 꽂혀 있었다고 하여 깃대봉(935.8m)이라고도 부르고

 

 

 

 

한국 장거리 산행의 양대 산맥이라고도 할 수 있는,

J3클럽 셀파부부와 태극을 닮은 사람들 바른생활맨 표지기가 반기고

 

언제 어디서라도 그 위용을 자랑하는 천왕봉과 중봉,

산꾼들에 있어 지리산이란 과연 무엇일까?

만약에 지리산이 없었더라면?

 

천왕봉과 중봉을 차츰차츰 가까이로 모시고

 


 

 

 

 

 

 

 

 

 

 

 

 

 

 

 

 

 

 

 

 

 

 

 

 

 

 

 

 

 

 

이제는 그만

 


치밭목능선 및 지리산과 중봉

 


 

 

 

 

 

 

 

 

 

 

 

 

 

 

 

 

 

 

 

 

 

 

 

 

천왕봉과 새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

 


 

 

 

 

 

 

새재마을이 어슴푸레 들어오고

 


서왕등재와 새봉 및 산청 독바위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가운데 뒤에선 상대날등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새봉과 상대날등

 


산청 독바위와 새봉

 


 

 

 

산청 독바위

 


새봉

 


상내봉 삼거리와 상대날등

 


 

 

 

 

 

 

대원사 뒤엔 치밭목능선이 펼쳐지고

 


 

 

 

 

 

 

 

 

 

 

 

 

 

 

 

 

 

 

 

 

 

 

 

 

 

 

 

 

 

 

 

 

 

동부능선 산줄기를 차츰차츰 당기고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

 


 

 

 

 

 

 

천왕봉과 중봉

 


 

 

 

 

 

 

 

 

 

 

 

 

 

 

 

 

 

 

고개만 살짝 내미는 웅석봉

 


 

 

 

 

 

 

 

 

 

 

 

 

 

 

 

 

 

 

 

 

 

깨어진 삼각점과 다시 한 번 눈을 맞추고

 


동왕등재를 뒤로하고선 왕등재로 떠나고

 


마치 고속도로와도 같이 반질반질한 동부능선의 길,

5월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산꾼들이 지나갔으면?

 

동왕등재에서 한동안 쭉 내려가다 912m봉을 왼쪽으로 길게 돌고,

 다시 903m봉을 5분 남짓 왼쪽으로 돌아가기에 바로 앞선 자그마한 바위,

 생김새가 좀은 특이하여 그 모습을 담아 보고(12:32)

 

30m쯤 더 간 큼지막한 바위,

903m봉을 살짝 왼쪽으로 돌아가고  

 

903m봉을 돌아가자마자 올라선 절골 삼거리,

오른쪽으론 지능선과 절골을 따라 천광사로 이어지며,

왕등재는 산줄기를 따라 살짝 왼쪽으로 꺾어야 하고(12:37)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 봐,

키를 넘는 산죽지대가 잠깐 나타나기도 하고

 

 

 

 

산죽지대가 끝나자 얼마 안 가 왕등재 사거리에 이르는데,

지리태극 산줄기와 함께하는 동부능선은 앞뒤로,

오른쪽은 금서면 천광사와 지막마을로 이어지고,

가야 할 유평마을은 왼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서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유평마을까진 처음 가는 걸음으로,

 희미한 길이나마 그 흔적이라도 남아 있긴 할는지?

동왕등재와 홍계리(평촌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골짝인 밤밭골이 아닌 지능선으로 붙어 내려가기로 하지만,

공부도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나섰는데 제대로 내려가긴 할까?

어떻게 해서든 유평마을로 내려서기야 하겠지만(12:51 - 13:02)

 

 

 

 

 

 

 

왕등재 사거리의 덜 지워진 '태극'이란 글자,

쓰지 않았더라면 지우지 않아도 되는 걸

 

 

 

 

생각보다도 더욱 희미한 길이 비스듬히 이어지는 가운데,

첫 번째 나타나는 비스듬한 바위지대를 지나고(13:04)

 

 

 

 

바위지대를 지나자마자 산죽이 나타나기도

 



 


4분 정도 이어지던 산죽이 사라지고(13:08)

 


첫 번째 지능선을 넘어 비스듬히 나아가자,

길은 사라진 듯 있는 둥 마는 둥이지만,

거치적거리는 산죽이 없으니 그런대로 갈 만한데,

밤밭골로 내려가자면 이 지능선이 아닐는지?(13:09)

 

(13:10)

 


 

 

 

큼지막한 바위와 자그마한 바위가 어우러져 만든 구멍바위,

20m쯤 더 간 지능선에서 앞이 조금 열리는 듯한 아래로 내려서고(13:13)

 

 

 

 

 

 

 

2분 가까이 내려섰을까,

좀은 펑퍼짐한 곳에 묵은 무덤이 자리 잡고 있는데,

계속 내려가면 밤밭골 어딘가로 이어지긴 하겠지만,

이건 아니란 생각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가고(13:15 - 13:20)

 

수풀이 웃자란 묵은 무덤,

이제 거의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비스듬히 나아가고(13:23)

 


(13:24)

 


 

 

 

 

 

 

 

 

 

 

 

 

앞에 보이는 골짝 뒤엔 꽤 큰 지능선이 가로막고 있는데,

어쩌면 지능선으로 올라가면 답이 나오지 않을는지?(13:26)

 

바싹 마른 계곡의 상류를 건너 지능선으로 올라가고(13:27)

 


한 아름이 넘는 커다란 소나무 하나가 서 있는 지능선으로 올라가자,

꽤 뚜렷한 길이 나타나면서 날 반기는데,

잘 모르긴 해도 994m봉에서 흘러내린 지능선이 아닐는지?

오후 5시경에 진주에서 약속이 있기에,

확인은 다음으로 미루고 산줄기를 따라 내려서고(13:30 - 13:35)

 

 

 

 

 

 

 

커다란 소나무에서 50m쯤 내려갔을까,

자그마한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어느 순간 길을 잘못 들었을까,

길은 갈수록 희미하다 없어지고 마는데,

방향만 잡고서 산줄기를 따라 내려설 수밖에는,

노각나무 한 그루가 지킴이 노릇을 하는 묵은 무덤을 지나고(13:54)

 

 

 

 

묵은 무덤에서 1분쯤 내려섰을까,

 좌우로 이어지는 제법 뚜렷한 길을 만나는데,

밤밭골과 유평마을(외곡마을)을 잇는 길임을 알아차리지만,

순간적인 판단 착오라고나 할까,

오른쪽은 외곡마을이요 유평마을은 왼쪽인 줄로 착각하는데,

시간이 좀 더 흐르고서야 그게 아님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소용없는 일임에야?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간 지능선으로 내려서야 할 듯(13:55)

 

왼쪽인 밤밭골 쪽으로 1분 남짓 갔을까,

밤밭골과의 사이로 흘러내린 지능선 공터에 이르러,

바로는 밤밭골로 내려서는 것 같아 오른쪽으로 내려가지만,

애시당초 잘못된 선택이었음에야?(13:56)

 

 

 

 

지능선을 따라 20m쯤 내려갔을까,

파헤쳐진 묵은 무덤을 지나고

 

묵은 무덤을 지나면서 길은 사라지고 키 작은 산죽이 나타나지만,

별스레 거치적거리거나 성가시게 하진 않기에 그냥 내려가고

 

3분 정도 이어지던 키 작은 산죽이 사라지고,

다시 3분 정도 더 내려갔을까,

키 큰 산죽이 빼곡하게 들어차 앞을 가로막는데,

도저히 이를 뚫고 간다는 건 무리란 생각에서,

오른쪽에서 흘러내리는 지계곡으로 갈 수밖에는(14:02)  

 

산죽을 피해 비스듬히 나아간 지계곡,

  밤밭골로 흘러드는 지계곡을 따라 내려가고(14:04)

 

 

 

 

 

 

 

5분 남짓 내려갔을까,

그다지 크지 않은 밤밭골 본류에 합류하고,

이제부턴 어쩔 수 없이 밤밭골을 따라 내려가기로(14:09)

 

합수지점 바로 아래 바위의 노란 둥그라미,

무엇을 표시한 건지?

 

 

 

 

 

 

 

 

 

 

 

 

 

5분 남짓 내려갔을까,

밤밭골을 가로지르는 꽤나 뚜렷한 산길을 만나는데,

제대로 내려왔더라면 이 길을 따르지 않았을까?

숙제 하나가 생긴 셈이고(14:14)

 

밤밭골 계곡을 벗어나면서 산길을 따르자,

1분 남짓 만에 제법 큰 바위가 나타나고(14:15)

 

제법 큰 바위에서 40m쯤 내려갔을까,

앞이 열리는가 싶더니 철망과 철문이 가로막는데,

나로선 출입금지구역을 벗어나는 셈이고(14:16)

 

 

 

 

꽤 널따란 사과밭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 뒤엔 치밭목능선이 막아서고

 

 

 

 

 

 

 

 

 

 

개란 놈의 울부짖는 배웅(?)을 받으며 외딴집을 지나고(14:22)

 


밤밭골에 걸친 자그마한 콘크리트 다리에서 돌아보고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어든 대원사계곡,

그마저 위에서 무슨 공사를 하는지 희뿌옇건만,

벌써부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띄기도

 

 

 

 

건너서 돌아본 이름 없는 콘크리트 다리,

밤밭골의 물이 대원사계곡으로 흘러드는 곳이고(14:29)

 

 

 

 

 

 

 

유평마을의 시골식당과 천왕봉식당 부근으로 올라서면서,

대원사와 새재마을을 잇는 도로를 따라 대원사로 내려가고(14:30)

 

 

 

 

작약

 


 

 

 

 

 

 

 

 

 

 

 

 

 

 

 

 

 

 

 

 

 

 

 

 

 

 

 

 

 

 

대원사,

대한민국에 대원사란 이름의 절이 몇이나 될까?(14:45 - 14:55)

 

 

 

 

 

 

 

 

 

 

 

 

 

 

 

 

 

 

 

 

 

 

대원사 일주문,

이제 끝나가는 셈이고(15:00)

 

 

 

 

 

 

 

 

 

 

대원교(15:03)

 


대원사계곡

 


또다시 보는 맹세이골

 

 

 

 

 

 

 

5시간 5분 만에 돌아온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주차장,

맹세이골로 동왕등재 올라 왕등재에서 유평마을로 내려서서,

대원사를 지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을 마무리하는데,

공부라곤 하지 않은 채 엉겁결에 나서긴 했어도,

좋은 날씨와 더불어 멋진 산행이었단 마음과 함께,

14년지기 늙수그레한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