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봉과 천왕봉 사이에서
소주라도 한잔하면 좀은 나을까?
외롭고 쓸쓸한 독거노인 신세여,
한숨을 자고 또 한숨을 자고 나도,
동지섣달 기나긴 밤은 샐 줄을 모르는데,
추워서만은 아니요 배를 곯는 것도 아니건만,
오늘따라 왜 이다지 옆구리조차 시리고,
위층에서 떡방아 찧는 소리는 더욱더 요란한지?
아직도 설은 까마득히 멀기만 한데.
지리산 중봉과 천왕봉 사이에서
소주라도 한잔하면 좀은 나을까?
외롭고 쓸쓸한 독거노인 신세여,
한숨을 자고 또 한숨을 자고 나도,
동지섣달 기나긴 밤은 샐 줄을 모르는데,
추워서만은 아니요 배를 곯는 것도 아니건만,
오늘따라 왜 이다지 옆구리조차 시리고,
위층에서 떡방아 찧는 소리는 더욱더 요란한지?
아직도 설은 까마득히 멀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