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정기모임

큰집사람 2015. 1. 14. 14:18

 

한겨울의 지리산 무제치기폭포

 

 

 

 

 

이란 무엇일까?

받는 걸까? 주는 걸까?

받을 땐 꿈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운 정이라는데,

 

러기부부 아닌 주말부부라지만,

오십 보 백 보요 그게 그거고,

길고 짧은 정도의 차이일 뿐,

외롭고 쓸쓸하긴 마찬가진데,

 

처럼 걸려든 눈도 먼 여인네,

제 딴엔 곱디곱게 꾸미느라 애썼지만,

척 봐도 알겠는 걸 연상의 여인인데,

이 나이에 웬 연하의 남자?

 

이면 어떻고 벗은 또 어떠리?

어쩌다 힘이 나면 벗이 아닌 임이요,

그러다 시들하면 말벗이면 어때서?

누구랄 것도 없이 흘러가는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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