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4년 10월 11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우사마을 버스정류소 - 베틀굴 - 효렴봉 - 648m봉 - 범굴 - 드뭇재 - 648m봉 -
철수마을 - 우사마을 버스정류소
* 산행시간 : 5시간 40분(운행시간 3시간 36분 + 휴식시간 2시간 04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1:25 산청군 차황면 우사리 우사마을 버스정류소
11:28 - 11:31 효렴재 이경주 선생 유허비
11:33 우사마을 경로당
11:37 우사마을 끝 포장도로 삼거리
11:40 지능선 고갯마루
11:44 - 11:49 우사지구 생활용수 배수지 시설
12:13 암봉 전망대 바로 아래 베틀굴 갈림길(우사마을 1.15km·효렴봉 정상 0.15km)
12:16 - 12:30 베틀굴
12:34 암봉 전망대 바로 아래 베틀굴 갈림길
12:36 - 12:45 암봉 전망대
12:47 효렴봉 바로 아래 이정표(우사마을 1.3km·철수마을 1.3km)
12:48 - 13:10 효렴봉(큰 거북바위, 651m)
13:16 - 13:30 충강공동계권선생유허비 암봉(작은 거북바위)
13:36 효렴봉 바로 아래 이정표(우사마을 1.3km·철수마을 1.3km)
13:38 648m봉 아래 철수마을 갈림길 이정표(효렴봉 정상 0.1km·철수마을 1.2km)
13:39 - 13:45 648m봉(효염봉?)
13:47 635.8m봉
13:48 - 13:51 등산로 왼쪽(서쪽) 비스듬한 전망대
13:52 임도 회차지점
13:53 효렴산 등산로 개설 연혁비
13:54 범굴 들머리(비스듬한 전망대)
14:00 - 14:10 범굴(누운굴)
14:17 범굴 들머리
14:35 드뭇재
14:38 - 14:45 드뭇재(두무재) 소공원
14:48 드뭇재
15:06 범굴 들머리
15:07 효렴산 등산로 개설 연혁비
15:12 635.8m봉
15:14 648m봉(효염봉?)
15:15 648m봉 아래 철수마을 갈림길 이정표(효렴봉 정상 0.1km·철수마을 1.2km)
15:17 안부 이정표(효렴봉 정상 0.2km·철수마을 1.1km)
15:21 - 15:26 암봉 전망대(624m봉?)
15:33 - 15:36 헬기장(20C3 - 9118 - 055)
15:51 지능선 갈림길(서쪽)
16:04 - 16:12 밤나무단지 부근 큰 나무
16:26 철수마을회관
16:30 - 16:45 효산서원(철수마을 버스정류소)
16:50 철수 평지마을 버스정류소
16:52 황매산휴게소
16:56 진기마을 버스정류소
17:05 우사마을 버스정류소
* 산청 효렴봉(孝廉峰, 651m),
차황면 우사리와 철수리 및 상법리에 걸쳐 있으며 ,
그다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래에서 보면 크고 작은 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산 아래 마을인 우사리와 철수리 등에 효자(孝子)와 효부(孝婦)가 많고,
또한 검소하게 살았다고 하여 효렴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황매산의 한 줄기가 서남으로 뻗어 국사봉을 거쳐 흘러내려가다,
드뭇재에서 다시 솟구쳐 우뚝 멈춘 산으로,
황매산(黃梅山)과 부암산(傅巖山)이 연출하는
철쭉과 기암괴석(奇巖怪石)의 향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그 용맹스런 모습은 신등면 단계 쪽에서 올려다보면,
투구를 쓴 장수(將帥)가 남쪽을 향하여 버티고 선 형상이라고 한다.
효렴봉에는 천연 석굴 3개가 있는데,
베틀굴과 박쥐굴 및 누운굴이라고도 부르는 범굴이다.
베틀굴과 범굴은 등산로에서 4 - 5분이면 갈 수 있으며,
박쥐굴은 높다란 절벽에 뚫어져 있다고 한다.
효렴봉은 효렴재 이경주(孝廉齋 李擎柱, 1500 - 1597) 선생과
동계 권도(東溪 權濤, 1577 - 1644) 선생이 임진왜란 때 피난한 곳으로,
두 분의 장구소(杖屨所)와 유허비(遺墟碑)가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산청 차황면 우사리 지방도 1006호선가의 우사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우사마을과 베틀굴을 거쳐 효렴봉으로 오르고,
범굴을 둘러보고 철수마을로 내려서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아주 오래되긴 했어도 드뭇재에서 효렴봉은 오간 적이 있지만,
이 길은 처음인데 제대로 찾아갈 수는 있을까?
국제신문 산행기가 어느 정도 참고가 되긴 하지만,
그대로 가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일단 나서면 되지 않을까?
발길따라 길은 열리는 법이니까.(11:25)
우사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바라본 효렴봉
정수산 일대
우사마을 진입로로 3분 남짓 갔을까,
울창한 숲 아래 효렴재 유허비와 쉼터가 마련된 곳을 지나는데,
효렴재 이경재 선생은 일찍이 시를 지어,
"아들의 직분은 효(孝)를 다함이요,
선비의 기풍은 청렴(淸廉)을 지킴이니,
청렴하면 누가 나를 모욕할 것이며,
효도하므로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가르침을 남겼다는데,
그러고 보니 우사마을과 철수마을 뒷산인 효렴봉이란 이름도,
효와 청렴을 강조한 효렴재 선생의 호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11:28 - 11:31)
조선 중기의 대학자 효렴재 이경주 선생의 유허비
효렴재 유허비에서 2분 가까이 더 간,
우사마을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고(11:33)
우사마을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우사마을 사거리에서 30m 남짓 갔을까,
우사마을 경로당 앞을 지나고
보자기를 둘러쓴 수수,
새들로부터 보호하는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窮餘之策)이 아닐까?
돌아본 우사마을
우사마을 끝 포장도로 삼거리,
여기서 국세신문 답사팀은 왼쪽으로 올라갔지만,
난 답사팀이 내려온 바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는데,
일단은 베틀굴을 거쳐 효렴봉으로 올라 범굴로 가선,
시간이 되면 드뭇재까지 갔다와 철수마을로 내려설 것인데,
그러자면 답사팀과는 발길을 달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11:37)
국제신문 답사팀이 올라간 길이고
2분 남짓 가자 포장임도가 휘어지면서 비포장임도로 바뀌더니,
1분쯤 뒤엔 앞이 열리는 고갯마루로 올라서고
고갯마루로 올라서자 정수산 일대가 들어오고(11:40)
정수산 일대
손바닥만한 다랭이논에도 벼가 익어가고
차황 남산이 가까이서 고개만 내밀고
지능선을 따라난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오르고
밤나무단지로 들어서자마자 물탱크가 반기는데,
우사지구 생활용수 배수지 시설이라 하고(11:44 - 11:49)
밤나무단지에선 효렴봉이 살짝 들어오고
남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정수산 일대가 보이기도 하고
밤나무단지로 난 비포장임도가 아닌 맨 위로 붙자 1분쯤 뒤 산길이 이어받고,
5분 남짓 올라 그렇고 그런 자그마한 봉우리 하날 넘어 내려서고(11:55)
1분 가까이 내려선 안부에서 오르자마자 Y자 갈림길인데,
오른쪽은 우사리 진기마을로 이어지는 것 같으니,
산줄기를 따라 오르는 왼쪽으로 틀고(11:56)
10분 정도 오르자 첫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면서 길은 이어지고(12:06)
암봉 전망대 바로 아래 베틀굴 갈림길,
효렴봉으로 가자면 암봉 전망대로 올라야 하지만,
오른쪽으로 틀어 암봉 전망대 아래 베틀굴을 먼저 보고 오기로 하고(12:13)
꽤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3분 남짓 내려갔을까,
커다란 암봉 전망대 아래 자리 잡은 베틀굴에 이르는데,
베틀굴은 오른쪽으로 크게 보이는 게 아닌,
왼쪽에 자그맣게 보이는 바위 틈 안으로 들어가야 하고(12:16 - 12:30)
베틀굴 입구,
겨우 한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뿐이고
베틀굴 내부,
네댓 사람이 앉을 수 있을 정도는 되고
다시 암봉 전망대 바로 아래 이정표로 올라가서,
이번엔 암봉 전망대를 거쳐 효렴봉으로 가기로 하고(12:34)
지능선으로 붙고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조망이 열리는 암봉,
그 아랜 베틀굴을 품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위로 올라서자 멋진 전망대 노릇을 톡톡히 하는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와 황매산이 눈요기를 시키고(12:36 - 12:45)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와,
철수리 평지마을과 우사리 진기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남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보이고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평지마을과 진기마을
둔철산이 자그맣게 보이는 가운데,
정수산 일대가 앞을 가로막고
황매산,
요 부근에선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셈이고
황매산과 효렴봉을 잇는 산줄기
드뭇재 뒤엔 국사봉이 우뚝 솟았고
차황면을 지나는 정수지맥 산줄기
암봉 전망대를 뒤로 하고선,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효렴봉으로
1분을 조금 더 갔을까,
잡목과 바위가 어우러진 효렴봉 정상부가 들어오지만,
바로 오르진 못하고 왼쪽으로 돌아 올라야 하고
효렴봉 바로 아래 이정표,
우사마을과 철수마을로의 갈림길이기도 하니,
누가 이웃 마을이 아니랄까 봐 사이좋게 둘 다 1.3km를 가리키눈대,
효렴봉 정상은 이제 1분이면 오를 수가 있고(12:47)
밧줄을 잡고 오르내려도 되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고
밧줄을 잡고선 올라선 효렴봉 정상,
꽤 오래되긴 했지만 나완 두 번째 만남인 셈이며,
孝廉齋李先生杖屨所(효렴재이선생장구소)란 비석을 짊어진 큰 거북바위가 날 반기는데,
효렴재 이경주(1500 - 1597) 선생이 지팡이를 짚고 짚신을 끌며 노닐던 곳이 아닌가?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효렴재 선생,
여러 번에 걸쳐 천거(薦擧)되었으나 모두 사양하고,
63살에 연풍현감(延豊縣監)에 임명되자 부임한 지 3개월만에 사임하였으며,
산청 덕산에 머물던 남명 조식(南冥 曺植, 1501 - 1572) 선생과도 오가는 사이였다고 한다.
효렴봉은 황매산과 부암산을 잇는 산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도 보이는 멋진 전망대인데,
이곳저곳 돌아가며 눈요기를 하면서,
삶은 고구마와 사과로 입요기도 하면고 한동안 머무르고(12:48 - 13:10)
황매산 부근의 바위들이 옹골찬 암름미를 자랑하고
황매산과 효렴봉을 잇는 산줄기
차황을 지나는 정수지맥 산줄기,
바로 아랜 올라온 우사마을이고
황매산과 부암산을 잇는 감암산과는 마주보는 편이고
이따 갈 산줄기 뒤 황매산 끝자락에 우뚝 솟은 부암산,
수리봉과 음달덤의 위용이 장난이 아니고
신등면 소재지인 단계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 뒤엔 진양기맥이 지나는 집현산이 어슴푸레하고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고,
남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자리 잡았고
둔철산이 꼭대기만 살짝 보이는 가운데,
정수산이 그 앞을 가로막고
효렴봉 정상의 큰 거북바위를 뒤로 하고선,
충강공동계권선생유허비와 작은 거북바위가 자리 잡은,
100m 정도 떨어진 암봉을 갔다 오기로 하고
밧줄을 잡고 내려가선,
효렴봉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또 다른 암봉으로 내려가고
여기서 바로 이어지는 효렴봉의 바위지대가 아닌,
왼쪽의 커다랗고 비스듬한 바위지대로 내려서고
석문을 지나자마자 또 다른 멋진 암봉으로 올라서자,
작은 거북바위와 충강공동계권선생유허비가 홀로 간 날 반기고,
황매산 일대를 제외하면 효렴봉과 조망은 거의 비슷한 편인데,
별스레 바쁠 것도 없기에 이곳저곳 돌아보면서 한동안 머무르고(13:16 - 13:30)
忠康公東溪權先生遺墟碑(충강공동계권선생유허비)
유허비와 작은 거북바위,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고
평지마을과 진기마을
철수마을과 평지마을
돌아본 효렴봉 정상
작은 거북바위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고,
남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자리 잡고 있고
우사마을과 차황면 일대가 보이고
살짝 보이는 둔철산과 정수산
멀리 집현산이 보이고
감암산이 암를미를 자랑하고
부암산 수리봉과 음달덤
석문을 빠져나가면서,
다시 효렴봉 정상으로 올라가고
또다시 효렴봉 정상은 오를 것도 없어 지나친 채,
아까의 우사마을과 철수마을 갈림길을 지나고(13:36)
이따 내려갈 철수마을 갈림길,
산줄기를 따라 드뭇재까지 갔다오기로 하고선 그냥 지나치고(13:38)
철수마을 갈림길에서 30m 남짓 오르자,
효렴봉과는 불과 3m 차이인 648m봉에 이르는데,
정상으로 잘못 알고선 효렴봉의 높이를 648m라 소개한 곳도 있지만,
실제로 와서 보면 어디가 정상인지 대번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지형도에는 효렴봉과 비스무리한 효염봉이라 되어 있으며,
정상과는 달리 나무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잠깐 머무르고(13:39 - 13:45)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는가 하면,
남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보이고
효렴봉 정상은 바로 코앞이요,
그 뒤엔 정수산이 보이고
648m봉을 뒤로 하고
지형도상에 635.8m봉으로 표시된 봉우리,
하지만 삼각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13:47)
638.5m봉에서 1분 정도 내려가다 임도 회차지점에 이르기에 앞서,
등산로에서 10m쯤 왼쪽(서쪽)으로 벗어나자 비스듬한 전망대가 반기고(13:48 - 13:51)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남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고
차황면 일대
국사봉과 황매산
임도 회차지점,
드뭇재에서 시작된 비포장임도가 끝나는 곳으로,
비포장임도를 따라 범굴과 드뭇재로 가고(13:52)
효렴산 등산로 개설 연혁비(13:53)
효렴산 등산로 개설 연혁비 뒤로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
범굴 들머리,
큰 소나무가 서 있고 바닥에 작은 돌 몇 개가 박힌 임도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자마자,
범굴 위의 아주 큰 비스듬한 전망대가 나오고(13:54)
커다란 바위지대 아래 범굴이 자리 잡고 있으니,
훌륭한 전망대 노릇을 하는 비스듬한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
바위지대를 왼쪽으로 두고 바짝 붙어 내려가면 범굴에 이르고
정수산 일대와 평지마을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잡목을 헤치며 꽤나 어렵사리 찾아간 범굴,
바닥이 평평하고 납작하여 누운굴 또는 누븐굴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며,
실제로 1950 - 1960년대까지 호랑이가 살았다는 얘기가 전한다고(14:00 - 14:10)
범굴
다시 비포장임도로 올라서서 드뭇재로 가는데,
드뭇재에 가까울 즈음 비포장임도 갈림길이 두 번 나오니,
첫 번째 갈림길에선 바로가 아닌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두 번째 갈림길에선 바로가 아닌 왼쪽으로
차황면 신기리와 법평리를 잇는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드뭇재,
산줄기를 따라 쭉 이어가면 국사봉과 황매산으로 갈 수 있지만,
오늘은 그게 아니기에 법평리 쪽에 조성된 소공원으로(14:35)
효렴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황매초등학교 졸업생들이 1996년 조성했다는 드뭇재 소공원에 이르는데,
이걸로 봐선 드뭇재는 두무재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며,
목을 축이고 구경을 하면서 잠깐 머물다 돌아서고(14:38 - 14:45)
황매산이 살짝 보이기도
부암산 수리봉과 음달덤이 보이기도
드뭇재를 지나는 국도 59호선에서 벗어나,
다시 아까의 비포장임도를 따라 효렴봉 쪽으로(14:48)
효렴산 등산로 개설 연혁비(15:07)
635.8m봉(15:12)
648m봉(15:14)
648m봉 바로 아래 갈림길,
이번엔 효렴봉 정상이 아닌 철수마을로(15:15)
철수마을 갈림길인 안부로 내려서기에 20m쯤 앞선 이정표,
오른쪽으로 철수마을로 내려서는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지만,
아직은 이르단 생각에서 산줄기를 따라 좀 더 가보기로 하는데,
어디에서건 철수마을 부근으로의 갈림길이야 또 있지 않을까?(15:17)
효렴봉과 마주보는 봉우리 전망대,
잘 모르긴 해도 624m봉이 아닐까?(15:21 - 15:26)
효렴봉, 648m봉, 635.8m봉이 나란히 들어오고
효렴봉
정수산
가야 할 산줄기,
가운데 암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선 것 같고
황매산 일대
감암산 일대
부암산 수리봉과 음달덤
624m봉에서의 부암산 수리봉과 음달덤
암봉(15:28)
(15:30)
헬기장(20C3 - 9118 - 055),
오른쪽 지능선으로 철수마을 갈림길이 있는가 싶어 살펴보지만,
묵은 건지 아예 없는 건지 보이질 않아 좀 더 갈 수밖에(15:33 - 15:36)
조망이 열리는 암봉을 넘어서고(15:43)
내리막길을 따르자 어느 순간 오른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는데,
산줄기를 따라 더 가면 아무래도 철수마을을 지나칠 것 같기에,
희미한 길을 따라 비스듬히 나아가고(15:51)
비스듬한 커다란 바위(15:55)
비스듬히 나아가던 희미한 길은,
이제야 아래쪽으로 내려서고(15:57)
커다란 너덜지대를 지나고(16:00)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뚜렷한 길로 내려서는데,
어디로 가는가 싶어 조금 올라가자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길이며,
목을 축이고 간식을 먹으면서 잠깐 머물고(16:04 - 16:12)
골짝에 이르러 밤나무단지로 내려서는 비포장임도가 아닌,
고갯마루로 올라서자 포장임도가 이어받으면서 앞이 트이고(16:17)
효렴봉
포장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는데,
아까 안부에서 내려섰더라면 이리로 오지 않았을까?(16:21)
느티나무 아랜 철수마을회관이고
철수천을 끼고 가도 효렴봉으로 이어진다 하고
철수마을회관(16:26)
지방도 1006호선이 지나는 철수마을 버스정류소 바로 위에 자리 잡은 효산서원,
그다지 바쁠 것도 없기에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한동안 머무는데,
상촌 김지수·퇴재 김영유·삼묵재 김상례 세 분을 모신 곳이라 하고(16:30 - 16:45)
철수 평지마을 버스정류소(16:50)
황매산휴게소(16:52)
우사리 진기마을 버스정류소,
또 다른 효렴봉 등산로가 있고(16:56)
거창은 33km요,
차황은 2km라 하고(17:00)
아깐 떠났던 우사마을 버스정류소로 다시 돌아와,
우사마을에서 효렴봉으로 올라 철수마을로 내려오는 원점산행을 마무리하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두 번째 찾은 산꾼을 반가이 맞아주는 효렴봉,
그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며 멋진 눈요기를 했기에 더욱 좋았으며,
율현마을 - 새신바위 - 정수산 - 평지마을 - 우사마을 - 효렴봉 - 장천로 - 율현마을을 잇는,
지방도 1006호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정수산과 효렴봉을 잇는 원점산행이 그려지니,
언제나 때가 되면 반드시 이어보리라 다짐하면서,
13년하고도 넉 달이나 된 늙수그레한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05)
'영남권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분홍 참꽃으로 곱게 물든 비슬산(2015.4.25, 토요일) (0) | 2015.04.25 |
---|---|
눈 때문에 아니 눈 덕분에 엉겁결에 들른 황매산 (0) | 2014.12.08 |
율현마을에서 율곡사와 새신바위 거쳐 정수산 오르고 평지마을과 율현저수지 거쳐 제자리로 (0) | 2014.09.14 |
상법마을에서 감암산 - 누룩덤 - 돛대바위 - 모산재 - 베틀봉 - 천황재 잇고 제자리로 (0) | 2014.08.30 |
고산골로 대구 산성산 올라 용두산토성 거쳐 상동교로 (0) | 2014.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