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궁금한 건 못 참아 주산이여 다시 한 번

큰집사람 2014. 4. 8. 05:07

* 날    짜 : 2014년 4월 8일(화)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외공마을 - 배바위 - 배바위골 - 790.4m봉 - 주산 - 삼성산청연수소- 외공마을

* 산행시간 : 7시간 00(운행시간 5시간 29분 + 휴식시간 1시간 31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35          산청 시천면 외공리 외공마을

10:36          외공마을 삼거리

10:41          정각사 갈림길

10:50          반천 삼거리

10:51          반천1교

10:53          반천2교

11:03          반천3교

11:05          불계마을 삼거리

11:12          반천4교(불계교)

11:14          반천5교

11:24          반천마을회관

11:41 - 11:55  배바위 기도도량

11:57 - 12:24  배바위

12:38 - 12:50  배바위골 - 담배비석계곡 합수지점

13:04 - 13:09  배바위동네

13:34 - 13:47  배바위골 안부

14:12          무덤(묵은 헬기장)

14:32 - 14:42  799m봉

14:44          799m봉 부근 전망대

15:02 - 15:05  790.4m봉(831.3m, 곤양 303)

15:14          730m봉

15:22          766m봉

15:27          궁항마을 지능선 갈림길

15:52          불계마을 - 반천마을 사이 갈림길 봉우리

16:04          744m봉

16:17          불계마을 갈림길 봉우리

16:27 - 16:34  주산(831.3m, 곤양 403)

16:44          송전철탑

16:48          주산을 휘도는 비포장임도

16:50          불계마을 갈림길 봉우리

16:55          반천1교 갈림길 봉우리

17:25          산청삼성연수소

17:30          후평마을 표지석 삼거리

17:32          삼성교

17:34          외공마을 삼거리

17:35          외공마을 

 

 

 

 

 

 

 

 

 

지난 3월 30일과 마찬가지로 외공마을에다 차를 세우고 주산 산행에 나서,

이번에는 그전과는 달리 주산은 맨 나중에 오르기로 하는데,

외공마을에서 반천마을을 지나 배바위골과 반천계곡으로 나뉘는 배바위에서,

반천계곡이 아닌 배바위골로 스며들어 낙남정맥 산줄기로 붙을 것으로,

배바위골로 내려온 아주 오래된 기억이 희미하게 남았긴 해도,

어디서 어떻게해서 내려왔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는지라,

지난번 산행을 하면서 배바위골을 거슬러 오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던가?

마음 먹고 생각난 김에 서둘러 나서기로 한 것이고(10:35)

 

 

 

외공마을에서 바라본 삼성산청연수소와 주산

 

 

 

국도 20호선을 따라 외공마을 삼거리를 지나고(10:36)

 

정각사 갈림길에서 바라본 오대주산(10:41)

 

 

 

 

 

 

 

반천 삼거리에서 국도 20호선에서 벗어나 반천으로(10:50)

 

 

 

 

 

반천1교(10:51)

 

반천1교와 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반천1교에서 바라본 오대주산

 

돌아본 반천1교와 반천 삼거리

 

 

 

 

 

 

 

 

 

반천2교(10:53)

 

 

 

 

 

 

 

반천3교(11:03)

 

 

 

 

 

불계마을 삼거리(11:05)

 

 

 

 

 

 

 

 

 

 

 

 

 

 

 

 

 

반천4교와 불계교(11:12)

 

 

 

불계교가 아닌 반천4교를 지나 반천5교로

 

반천5교(11:14)

 

 

 

 

 

 

 

 

 

반천마을 표지석을 지나고(11:18)

 

 

 

 

 

 

 

 

 

 

 

반천마을회관에서 바라본 주산

 

 

 

반천마을회관(11:24)

 

한우리연수원(11:28)

 

 

 

 

 

금낭화

 

 

 

지리산 천왕할매 기도도량 - 배바위 기도도량 갈림길에서 배바위 기도도량으로(11:32)

 

어느새 진달래가 시들시들한 바위 봉우리를 지나고(11:36) 

 

 

 

주산 자락을 휘도는 임도가 지나는 배바위 기도도량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가기로 하고(11:41 - 11:55) 

 

 

 

 

 

 

 

 

 

 

 

 

 

 

 

 

 

 

 

 

 

 

 

 

 

 

 

 

 

 

 

 

 

 

 

 

 

 

 

 

 

 

 

 고운동골과 배바위골로 나뉘는 배바위에 이르러,

구경을 하고 떡으로 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무르고(11:57 - 12:24) 

 

 

 

 

 

 배바위의 진달래는 이미 한물 가버려 좀은 아쉽고

 

 

 

배바위골

 

 

 

 

 

 

 

고운동골

 

 

 

배바위(앞)

 

누군가가 배바위에 새긴 舟岩臺(주암대)

 

위에서 본 배바위 앞쪽의 진달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배바위(뒤)

 

 

 

 

 

 

 

 

 

 

 

 

 

 

 

 

 

 

 

 

 

 

 

 

 

 

 

 

 

 

 

 

 

 

 

 

 

 

 

 

 

 

 

 

 

 

 

 

 

 

 

 

 

 

 

 

 

 

 

 

배바위 바로 위 배바위골과 고운동골 갈림길에서 배바위골로

 

 

 

배바위골로 들어서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산죽이 나타나지만,

누군가가 정리를 하여 별스레 방해가 되진 않아 다행이고

 

 

 

 

 

등산로 오른쪽의 비스듬한 바위를 지나고(12:35)

 

담배비석계곡이 배바위골로 흘러드는 합수지점 부근에 이르자,

미끄러져 흘러내리는 멋진 누운폭포가 눈요기를 시키는데,

배바위골의 볼거리라곤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12:38 - 12:50)   

 

 

 

 

 

 

 

 

 

 

 

 

 

 

 

 

 

 

 

합수지점 부근의 담배비석계곡

 

 

 

 

 

담배비석계곡이 배바위골에 합류하는 합수지점

 

 

 

 

 

왼쪽으로 계곡이 나뉘는 또 다른 합수지점에 이르자,

예전 논밭과 집터 같은 흔적들이 나오기 시작하고(12:57)

 

배바위 기도도량 안내도에 배바위동네로 나오는 외딴집을 지나고(13:04 - 13:09)

 

멋들어진 화장실

 

 

 

표고버섯을 말리고

 

그럴싸한 본채

 

본채보다 더 맛깔스런 헛간

 

 

 

 

 

배바위골 오른쪽의 작은 지계곡을 건너고(13:14)

 

배바위골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건너고(13:21)

 

물이 거의 마른 배바위골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너고(13:23)

 

뭣인지 모를 돌담이 나오기도(13:24)

 

물이 말라버린 배바위골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건너는데,

이제 계곡과는 서서히 멀어지면서 사면으로 붙어 오르고(13:25)

 

낙남정맥길에 거의 올라섰다고 생각했을 즈음인 산죽지대 바로 밑에서, 

노란색 페인트 표시와 함께 좌우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디로 가든 상관없을 것 같지만 배바위골 안부로 짐작되는 오른쪽으로(13:33)   

 

1분 남짓 만에 마침내 낙남정맥길이 지나는 배바위골 안부로 올라서는데,

별다른 지형적인 특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지 알 수 있을 것이고(13:34 - 13:47)

 

 

 

올라선 맞은편으론 낙엽송 몇 그루가 서 있고

 

누군가 빨간색 페인트로 표시를 해놨고  

 

오른쪽인 고운재 쪽으로 30m 가까이 떨어진 곳에 키 큰 퍼진 소나무 하나가 있고   

 

주산으로 가고자 왼쪽으로 틀어 산죽길을 1분 정도 오르자,

길바닥에 작은 돌 하나가 박혀 있는 왼쪽 아래로 길이 열리는데,

아까의 좌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이 산죽 사이로 이어지고(13:48)

 

 

   

왼쪽 아래론 소나무 두 그루가 보이는 곳이고

 

크지 않은 바위 몇 개가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고(13:51)

 

산죽은 끝없이 이어지고

 

 

 

 

 

산죽지대 아래 낡은 무덤과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14:12)

 

 

 

묵은 헬기장

 

 

 

여태까진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799m봉으로 가보는데,

그런대로 나 있는 길을 따라 30m 정도 오르자,

  부근에선 최고를 자랑하는 멋진 전망대이고(14:32 - 14:42) 

 

799m봉

 

 

 

 

 

청학동계곡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보고

 

거사봉과 하동 독바위에 이르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지나온 낙남정맥 산줄기와 지리산 남부능선이 보이고

 

하동 칠성봉인 듯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고

 

좀 당기고

 

구곡산을 품은 황금능선도 들어오고

 

구곡산 뒤엔 웅석봉을 품은 달뜨기능선이 보이고

 

가야 할 790.4m봉과 730m봉 - 766m봉 - 주산이 차례대로 들어오고

 

790.4m봉 뒤론 옥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이 펼쳐지고 

 

회남재 뒤엔 백운산 줄기가 살짝 드러나고

 

799m봉 바로 아래선 전망대봉이 어서 오라 하고

 

 

 

 

 

799m봉을 뒤로 하고

 

 

 

 

 

 

 

799m봉 부근의 전망대봉에 이르고(14:44)

 

지나온 산줄기와 삼신봉 일대가 보이고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고

 

구곡산과 달뜨기능선이 보이고

 

반천마을과 오대주산도 보이고

 

766m봉 뒤에선 주산이 어서 오라며 손짓이고

 

799m봉 부근 전망대봉에서 내려섰다 한바탕 가풀막을 치오른,

삼각점이 자리 잡은 790.4m봉 전망대에서 돌아본 낙남정맥 산줄기(15:02 - 15:05)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790.4m봉 삼각점(곤양 403)

 

 

 

790.4m봉을 뒤로 하고

 

730m봉에서 낙남정맥과 헤어져 주산능선으로(15:14)

 

 

 

730m봉에선 나무 사이로 주산이 살짝 드러나고

 

730m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 766m봉 오름길의 바위(15:19)

 

 

 

고스락이 꺼진 766m봉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고(15:22)

 

 

 

 766m봉 내림길에서 ㅓ자로 된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는 궁항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요,

가야 할 주산은 왼쪽의 산죽 속으로 틀어야 하는데,

주산에서 고운재로 갈 때는 별스레 헷갈릴 것도 없지만,

고운재에서 주산으로 갈 땐 어쩌면 헷갈릴 것도 같고(15:27)

 

요상하게 어우러진 나무가 좀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꽤 긴 766m봉 내림길의 바위(15:29)

 

얼러지는 전성기를 지난 것 같고

 

 

 

 

 

 산야초 재배지역의 산죽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 위치로 봐선 불계마을과 반천마을 사이로 이어지지 않을까?

바로 아래 세 가닥으로 된 커다란 노각나무가 있는 곳이고(15:52)

 

 오른쪽의 지능선으로 하동 옥종면 궁항마을로의 갈림길이 있는 744m봉,

가랑잎에 덮인 길은 그 흔적조차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아직도 그 희미한 길이 과연 있긴 할까?(16:07)

 

 

 

730m봉

 

730m봉에서 3분 정도 내려서자,

끈질기게 따라붙던 그 지긋지긋한 산죽이 비로소 사라지고

 

730m봉과 주산 사이 안부의 옛 헬기장인 듯(16:12)

 

 

 

불계마을에 보다 가까운 갈림길 봉우리를 지나고(16:17)

 

이윽고 지난 3월 30일에 이어 8일 만에 또 다시 주산으로 올라서는데,

그 새 뭐가 달라진 것도 없긴 하지만 반갑기 그지없고(16:27 - 16:34) 

 

주산 삼각점(곤양 303)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고

 

천왕봉과 중봉 및 구곡산을 한꺼번에 담아 보고

 

지나온 산줄기와 삼신봉 일대가 보이고

 

흰덤산 너머의 진주는 오늘도 보이질 않고

 

 

 

주산을 뒤로 하고

 

송전철탑(16:44)

 

 

 

주산을 휘도는 비포장임도를 건너고(16:48)

 

 

 

 

 

불계마을 갈림길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16:50)

 

반천1교(내공) 갈림길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16:55)

 

 

 

 

 

 

 

철쭉이 피고

 

인적이 뜸한 가랑잎이 서걱거리는 길을 따라 농장지대 위쪽으로 내려서자,

지난 3월 30일 골짝으로 올라갈 때의 바로 그 농장지대의 왼쪽 위인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와 구곡산이 한눈에 들어오고(17:06)

 

촛대봉 - 천왕봉 - 중봉을 잇는 지리산 줄기  

 

 

 

 

 

농장지대 비포장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17:14) 

 

 

 

내공리 일대와 오대주산

 

 

 

 

 

 왼쪽으로 꺾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계곡가의 비포장임도 삼거리에 합류하고,

곧이어 포장임도로 바뀌면서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곳을 지나는데,

여긴 지난 3월 30일에 올라온 곳인데 이번엔 내려가는 것이고(17:16)

 

 

 

농막 부근에서 바라본 삼성산청연수소와 주산

 

농장지대 농막(17:19)

 

 

 

 

 

 

 

 

 

 

 

 

 

 

 

 

 

 

 

삼성산청연수소 정문 앞을 지나고(17:25)

 

 

 

 

 

 

 

 

 

 

 

 

 

후평마을 표지석 삼거리(17:30)

 

 

 

삼성교(17:32)

 

삼성교에서 바라본 오대주산

 

 

 

 

 

외공마을 삼거리(17:34)

 

 외공마을로 돌아와 배바위골과 주산을 잇는 원점산행을 마무리하는데,

언제 들어도 좋은 게 산이요 또 주산이긴 하지만,

그 지긋지긋한 산죽이 정말이지 지겹고 무서워,

주산이야 또 갈지라도 제발 그 산죽구간만은 피하고 싶은 게,

지금으로선 나의 솔직한 마음이 아닐는지?

황금능선 산죽보다도 더 극성이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 또 어떻게 될진 알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산이야 그냥 그대로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움직이는 거니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