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다시 오면

큰집사람 2013. 8. 22. 12:56

 

 

지리산 목통골

 

 

 

 

 

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내 인생,

남은 것이나마 후회하지 않도록

멋지게 살고프니,

시콜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말고,

어쩌다 남을 때도 있겠지만

더러는 밑지기도 하면서,

실 땐 단골손님이요

안 오시면 남이라는데,

때론 예쁘장한 실비집 아지매와

노닥거리기도 하면서,

사포는 언제 썼는지 기억조차 없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쓸 만한 마나님이랑

오순도순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재치행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음방초   (0) 2013.08.26
멋진 인생   (0) 2013.08.23
권리와 의무   (0) 2013.08.20
가을마중   (0) 2013.08.19
달팽이마을  (0)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