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가을마중

큰집사람 2013. 8. 19. 15:13

지리산 목통골의 여름

 

 

 

 

 

만히 있어도 여름은 가고

가을이 그 자릴 메우는 게

정해진 이치요 자연의 순리이고,

지연습이 끝나는 다음날이 처서이고 보면

어쩌면 가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지도 알 수 없지만

아직도 찌는 듯이 덥기만 하니,

음은 한시라도 빨리

가을이었으면 하는 조급증으로

안달이 나 안절부절 못하는데,

늙은이의 고개 숙인 그놈도

어쩌다 가끔씩은 힘 좀 쓸 수 있을라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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