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무릎 정비 후 처음 다녀온 웅석봉(1)

큰집사람 2021. 8. 11. 20:12

 

 

* 날      짜 : 2021년 8월 12일(수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웅석봉주차장 - 733.2m봉 - 십자봉 - 웅석봉 - 왕재 - 선녀탕 - 웅석봉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 05분(운행시간 4시간 32분 + 휴식시간 1시간 3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10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180m)

10:22 - 10:25  웅석봉 임도

10:29 - 10:35  십자봉 오거리

10:53            참샘

11:32            733.2m봉

11:54            십자봉 아래 삼거리

11:57 - 12:02  십자봉(900.2m)

12:05 - 12:25  십자봉 십자가

12:28            십자봉 아래 사거리

12:34            째진 소나무

13:05 - 13:20  웅석봉(1099.9m, 산청 25)

13:30 - 13:37  밭등 삼거리

14:00 - 14:10  전망대

14:12 - 14:15  상투봉(980m)

14:21            호불사능선 갈림길 

14:27 - 14:32  왕재(850m)

14:48            숯가마터

15:02            위 나무다리

15:04 - 15:08  샘터

15:15            아래 나무다리

15:35 - 15:40  강신등폭포

15:42 - 15:45  곰골+왕재골 합수지점

15:47 - 15:50  선녀탕

15:52            곰골+왕재골 합수지점

15:53 - 15:57  선녀탕 앞 웅석봉 1지점 삼거리

16:15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180m)

 

 

 

 

 

산청군 산청읍 내리 내리저수지 위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

1983년 12월 23일 산청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웅석봉(熊石峰),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 ~ 새봉 ~ 새재 ~ 외고개 ~ 왕등재 ~ 깃대봉 ~ 도토리봉을 거쳐,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밤머리재에서 경호강으로 스러지기에 앞서 우뚝 치솟은,

그 옛날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봉우리라나?

732m봉과 십자봉으로 해서 웅석봉으로 올라 왕재와 선녀탕을 거쳐 돌아오기로,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무릎 정비 후 웅석봉은 처음인 셈인데,

그동안 웅석봉 한두 번 갔다 온 것도 아니건만,

오늘따라 내 맘은 왜 이다지도 설레는 걸까?

 

 

 

산청 지곡사지(山淸 智谷寺址, 경상남도 기념물 제225호)

지곡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응진(應眞) 스님이 창건하였으며,

당시의 이름은 국태사(國泰寺)였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혜월(慧月) 스님과 진관(眞觀) 스님이 이 절에 머물면서

불법을 크게 펼쳐 300여 명의 승려가 머물고 물방앗간이 12개나

정도의 큰 절로 성장하여 선종(禪宗) 5대 산문(山門)의 하나가 되었다.

조선시대에 추파(秋派) 스님(1718 - 1774)『유산음현지곡사기

(遊山陰縣 智谷寺記)에서 영남의 으뜸가는 사찰이라 평할 정도로,

그 교세는 조선 말기까지도 유지되고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절터에는 거북머리 비석 받침대(귀부, 龜趺) 2기가 남아 있으며,

그 밖에도 부서진 석탑 조각과 주춧돌,

대웅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70m에 이르는 석축,

돌로 만든 우물, 돌계단 흔적과 연꽃무늬를 새긴 받침돌,

종 모양의 부도(浮屠) 2기와 비석 등이 있어 대사찰의 흔적을 전해 준다.

지금의 지곡사는 1958년에 한(강덕이, 姜德伊) 스님에 의해 중건된 것으로,

본래의 지곡사 가람 배치와는 무관하다.

무상한 세월과 함께 절은 흔적만 남았지만,

지곡사에서 멀리 황매산을 바라보면 산이 마치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와불, 臥佛)을 하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 준다.

 

 

 

 

 

내리저수지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 내리저수지 이정표,

십자봉 3.01km · 선녀탕 1.03km요,

지리산 둘레길 지곡사지 이정표,

수철 10.2km · 성심 6.0km를 가리키고

 

 

 

 

 

 

 

내리저수지 위 세월교(잠수교)

 

 

 

 

지곡사

 

 

 

 

내리저수지 위 지리산 둘레길,

수철 10.0km · 성심 6.2km를 가리키고

 

 

 

 

 

웅석봉 임도,

선녀탕 앞을 경유하는 지리산 둘레길과 내리저수지로 내려서는 지름길이 나뉘는 곳으로,

선녀탕 1.15km · 내리저수지 0.46km요,

지리산 둘레길은 수철 12.4km · 성심 3.8km를 가리키고

 

 

 

 

 

 

 

십자봉 오거리,

지리산 둘레길은 수철 12.8km · 성심 3.4km요,

선녀탕 1.45km · 내리저수지 0.76km · 십자봉 2.25km를 가리키고

 

 

 

 

 

 

 

 

 

 

 

참샘,

아직은 목이 마르진 않기에 그냥 지나치고

 

 

 

 

 

 

 

733.2m봉,

그전엔 732m봉이라 했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산도 자라거나 오그라드는 건지?

 

웅석봉

 

 

 

 

웅석봉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둔철산

 

 

 

 

십자봉 스테인리스(stainless ) 표지판,

그린나래라는 분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고정이 되지 않고 얹혀 있어 좀 아쉬웠다고나?

 

둔철산

 

 

정수산

 

 

733.2m봉 뒤로 보이는 산청읍

 

 

웅석봉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십자봉 아래 자리 잡은 십자가(十字架),

이름 없는 900m봉을 십자봉이라 부르게 한 주인공이라고나?

 

 

 

찬미예수님

가톨릭진주지구 성심회

가톨릭진주지구운전기사 사도회

장순조(마태오)

2007.10.19.

 

정수산

 

 

둔철산

 

 

경호강

 

 

웅석봉

 

 

 

 

십자봉 아래 사거리,

웅석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세 갈래로 나뉘는 곳으로,

왼쪽은 지곡사(내리저수지)요 오른쪽은 어천마을(성심원)이요,

그 사이로 난 희미한 오르막길은 십자봉으로 이어지며,

내리 4.3km · 웅석봉 1.0km · 어천 4.0km를 가리키는데,

웅석봉군립공원안내도와 이정표 및 119 구조목의 거리가 왜 제각각인지,

요즘 같은 좋은 세상에 하나로 통일시킬 순 없는 걸까?  

 

 

 

웅석봉 2 - 3지점,

지곡사 2.6km · 웅석봉 1.5km를 가리키고

 

째진 소나무,

장애를 딛고 꿋꿋하게 자라 웅석봉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의지의 소나무라고나?

 

웅석봉 2 - 2지점,

지곡사 3.1km · 웅석봉 1.0km를 가리키고

 

 

 

웅석봉 2 - 1지점,

지곡사 3.6km · 웅석봉 0.5km를 가리키고

 

웅석봉,

1년에 몇 번씩은 들르는 웅석봉이건만,

지난해 1월 3일에 이어 1년 열흘 만에 다시 찾은 셈인데,

작년 9월 4일 무제치기폭포를 다녀오다 고장난 무릎이 더 고장나는 바람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쪽 무릎을 수술까지 하게 되지 않았던가?

아직도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도저히 좀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어 왔으니,

 그나마 웅석봉에 대한 예의는 어느 정도 차린 게 아닐까?

 

웅석봉 삼각점(산청 25)

 

 

 

 

 

 

 

산청읍

 

 

 

 

지리산 동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심거마을과 어천마을 앞으로 흘러가는 경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