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의령군 용덕면 이목리 수도사(2019.11.11. 월요일)

큰집사람 2019. 11. 13. 23:10




수도사(修道寺)

수도사(修道寺)는 의령군 신덕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의령 9경 가운데 제7경으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수도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100명의 제자들과 함께 수도사 뒤편

병풍바위에서 수도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662년(문무왕 2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1420년(태종 2년)에는 국률, 정암, 유곡 스님 등이 중창을 하였고,

1592년(선조 25년)에는 임진왜란으로 전개를 당하여 회진(灰塵)되었던 것을

사명대사 유정 스님이 중건하였다.

 

수도사는 꽤 많은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으며,

경남 유형문화재 제417호 석조아미타 여래삼존불상,

경남 유형문화재 제418호 의령 감로도,

경남 문화재자료 제255호 석탑 및 부도군,

문화재자료 제363호 칠성도가 있다. 

















칠성탱에서 홀연히 나투신 부처님 진신사리 7과

2015년 다 쓰러져가는 칠성각을 개축하고

2017년 손상된 칠성탱( 문화재자료)을 수리하던 중에

1901년 비밀하게 봉안된 부처님 진신사리 7과가 나투었다.

의령 수도사는 원효대사 창건 이후

의령을 대표하는 최고사찰로서 1,350여 년을 면면히 이어왔는데,

대웅전에 대한 기록이나 구전이 없고 극락전이 법당으로 사용되어 왔다.


극락전 앞에 통일신라시대 석탑이 있는데

부처님 진신사리탑으로 추정되고

일본이 문화재를 약탈하고 도굴하는 분위기 속에서

1901년 칠성각을 창건하고 비밀리에

칠성탱화 복장물 속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밀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칠성각의 영험으로 신도들이 법당보다도

칠성각을 더 중요시하는 기현상이 발생하였으며,

1930년 수월 스님 주지 시에 칠성계(300명)를

조직한 기록(칠성계안/칠성계명단)이 있으며,

매년 칠월칠석에 칠성제를 모셨는데

300가구 2,000여 명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수도사 진입로에 장터가 개설되고

신덕산 계곡 여기저기서 풍물놀이를 하였다고 전한다.








의령 수도사 석탑(宜寧 修道寺 石塔)

 수도사 석탑은 화강암 재질로 높이 2.5m 정도이다.

기단부는 후대 보수과정에서 자연석과 콘크리트를 이용해

지대석을 마련한 후 안상이 새겨진 하층기단석 4매를 놓았다.

상층기단석은 1매로 우주와 탱주를 조각하였으나

위쪽의 갑석은 결실되었다.


탑신은 1매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  · 3층 탑신에는 우주가 없으나,

2층 탑신에는 우주가 있다.

옥개석은 1층  · 2층  · 3층  · 4층 모두 층받침이 없고

추녀 및 전각의 반전이 심하다.

상륜부의 노반과 보주는 하나의 돌로 만들었으며,

보주에는 연꽃 봉오리 모양을 조각하였다.


수도사 석탑은 후대 어떠한 사유로

시기를 달리하는 석재들이 뒤섞여 복원이 되어 있다.

즉 하층기단석과 상층기단석  · 2층 탑신은 동일 시기로 판단되나,

그 위의 옥개석과 1층  · 3층 탑신은 형식이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1층  · 3층 탑신과 옥개석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의령 삼부자와 인연한 모감주나무와 배나무 전설

1786년 불상개분과 함께 감로탱화를 제작봉안하는 불사에

의령 삼부자의 선대인 이씨 · 구씨 · 조씨도 동참하였다고 전하며,

불사 후 기념식수로 부처님 당시 염불수행의 상징인

모감주나무를 극락전 뒤에 식수하고

용왕의 보은과 부귀의 상징인 배나무를 샘터 뒤에 식재하였다고 하며,

모감주나무와 배나무에 기도하면 소원을 성취하고 부귀해진다는 전설이 있다.


가야 초전불교 성지 칠왕소(七王沼)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김수로왕 7왕자가 장유화상을 따라

합천 가야산, 의령 수도산,  사천 와룡산에서 수행을 하고

지리산 칠불사에서 성불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신덕산 협곡에 암반을 따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선불탕(仙佛湯)이 있는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스님들이 목욕재계하고 수행하던 곳으로

속인들도 달밤에 몰래 목욕을 하여 소원을 성취했다는 전설이 있다.

1980년경 댐을 막아서 연못이 되었고,

2018년 덕운 스님이 방생법회장을 조성하면서

가락국 7왕자가 수행하고 성불한 인연을 기리기 위하여 칠왕소라 명명하였다.




















수도사 석탑 및 부도군 (修道寺 石塔 浮屠群)

수도사는 신덕사의 중턱에 있는 신라 때의 고찰이다.

뒤로는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이를 병풍바위라고 하는데,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이곳에서 100여 명의 불제자와 함께

도를 닦았다고 하여 수도사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경내에는 대웅전 대신 극락전이 있으며,

그 옆에 칠성각과 동시에 동서 양편에 요사채가 있다.

극락전 앞에는 높이 2.5m의 사층석탑이 서 있다.

화강석으로 되어 있는 이 석탑의 평편 형태는 사각이다.

수도사 동쪽 산기슭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10기의 부도가 모여 서 있는 부도밭이 있는데,

부도 안에는 승려들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