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솥바위와 의령관문공원(2019.11.11. 월요일)

큰집사람 2019. 11. 13. 21:43







솥바위(鼎巖)의 전설

의령의 관문에는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남강이

역사의 숨결이 되어 흐르고 있다.

이 남강의 물속에는 솥을 닮은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를 솥바위(솥 정, 바위 암)라 칭하고 마을을 정암이라 하였다.

여기에 나루터가 있었는데 이를 정암진이라 한다.

정암진은 1592년 임진왜란때 망우당 곽재우 홍의장군과 의병이

의령으로 침공하려는 왜적들을 일시에 소탕하여

임진 전사에 길이 빛나는 전공을 세웠던 곳이다.


이 솥바위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8안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특히 삼성그룹과 엘지그룹, 효성그룹의 창시자가 출생하였으니

이는 곧 전설이 아니라 현실이 된 것이다.

이처럼 솥바위의 기운이 자손만대로 이어져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하니,

지금도 창업과 입시를 앞두고 기도를 올리고 치성을 드리면,

그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 기원을 올리고 있다.












의령여씨 향제시도록 및 시조제단비(宜寧余氏 享祭時到錄 始祖祭檀碑)

의령여씨 향제시도록은 시조제단비와 비각이

설치된 경위와 제향의 시행 등을 상세히 기록한 고문서로,

제향과 관련한 지역별 종회의 참여율, 소요경비,

출자금액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현재 의병박물관에 기탁 보관 중이다.

시조제단비는 의령여씨 시조 여선재(余善才) 공

제향하던 제단으로 1807년에 세워졌다.

비문은 김한동(金翰東)이 짓고 이의선이 썼다.


비문의 내용은 족보 기록을 근거로 시조 묘소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의 장소를 수 차례 방문하였지만 끝내 묘소를 찾지 못하여

족보에 기록된 <우음곡>을 <우무실>과 같이 보아 <정곡(井谷)>으로 비정(比定)하고,

다시 <정곡>은 <정암>으로 추정(推定)하여

지금의 정암진 인근 언덕에 제단비를 마련하고 제향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정암루(鼎巖樓)

현재 정암루 자리는 조선 중기 대제학을 지낸 용재(容齋) 이행(李荇)

귀양살이를 하며 지은 취원루(聚遠樓)가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1935년 지역의 유림과 유지들이 임진왜란 승첩지인 이곳에 누각을 지어

의로운 싸움을 기리자는 군민의 뜻에 따라 정암루를 지었다.

그 후 한국전쟁으로 정암루가 소실되는 수난을 겪었으나,

1963년에 군민의 성금으로 다시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누각은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자연암반 위에 장대석 기단을 놓아 지었다.

기둥은 모두 원기둥으로 누하주는 화강석을, 누상주는 목재를 사용하였다.

계단은 전면 중앙 한곳에 두었고,

기둥 상부 공포는 연화로 장식된 이익공을 결구하여 겹처마로 구성하였다.

마루는 우물마루이며, 계자 난간을 둘렀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이자 빼어난 경치로 인해

많은 선비와 가객들이 찾아와 학문을 논하고 자연을 노래하던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전라도 진출을 노리던

안국사혜경(安國寺惠瓊, 안코쿠지 에케이)의 부대를 맞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정암철교(鼎岩鐵橋)

정암철교는 경상남도 의령군과 함안군 사이

남강을 가로질러 설치한 근대식 트러스 구조의 철교이다.

1935년 일제강점기 때 준공되었으나

6·25전쟁으로 교각 일부가 파괴되어 1958년 남아 있던 2개의 경간을 살려

상부는 기존의 철골트러스 구조를 복원하였으며,

완전히 파괴된 부분은 새로운 교각을 세워

7개의 경간을 지닌 철근콘크리트 T형 보로 재건하였다.

교량의 규모는 길이 259.6m, 6.0m이며,

정암나루가 있던 이곳은 고대로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나룻배를 통해 인적. 물적 왕래가 많았던 지역이다.

근현대기에 경남 서부지역 교통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교량으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2014.10.30. 등록문화재 제6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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