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행기

고견사주차장을 축으로 우두산과 의상봉 원점산행

큰집사람 2019. 11. 9. 18:39


* 날    짜 : 2019년 11월 8일(금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고견사주차장 - 마장재 - 우두산 - 의상봉 - 고견사 - 고견사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 50분(운행시간 4시간 05분 + 휴식시간 1시간 4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7명(박만길, 황의봉, 송문영, 이영근, 유달수, 이완희, 조광래)







* 산행일정

10:00          고견사주차장

10:14          우두 1지점(607m) 

10:16 - 10:25  우두산출렁다리(서쪽) 사거리

10:28 - 10:33  우두산출렁다리(동쪽)

10:44          우두 2지점(815m)

10:55          우두 3지점 

10:58 - 11:28  마장재

11:36          우두 4지점(819m)

12:22          우두 5지점(892m)

12:42          우두 6지점(955m)

12:58 - 13:04  우두산 상봉(1046.3m, △ 합천 21)

13:10 - 13:47  점심

13:56          능선 6지점(칠형제바위, 685m)

14:05          의상봉 동쪽 아래 안부 사거리

14:14 - 14:24  의상봉(1038m)

14:31          의상봉 동쪽 아래 안부 사거리

14:35          장군봉 갈림길

14:38 - 14:45  의상봉 서쪽 아래 안부 삼거리

14:54          약수터

15:03 - 15:06  의상 3지점(832m)

15:10 - 15:15  고견사

15:24          의상 2지점(707m)

15:37                의상 1지점(632m)

15:43 - 15:46     가정산폭포(견암폭포)

15:50                고견사주차장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고견사주차장,

진주교정동우산악회 2019년 11월 정기산행에 7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마장재로 해서 우두산 상봉으로 올라 의상봉과 고견사를 겨쳐 돌아오기로,

우두산과 의상봉은 몇 번 가긴 했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한 걸 보면,

잘 모르긴 해도 아무래도 10년은 훨씬 넘었을 듯,

인걸은 간 데 없어도 산천은 의구(依舊)하다 했는데,

그동안 변해 봤자 얼마나 변했을까마는,

가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10:00)





바래봉과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길,

오늘은 우리랑 상관없는 걸,

장군봉 2.6km를 가리키고





거창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 산림치유센터 신축공사로 지도가 바뀌었는데,

이름 없는 다리를 건너서 마장재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붙어야 하건만,

그전처럼 고견사와 의상봉을 가리키는 곳으로 올라가고








2020년 4월 개통 예정이라는 우두산출렁다리가 보이고



고견사(의상봉) · 마장재 갈림길,

마장재 1.55km와 우두산 철쭉군락지는 테이프로 가려 보이지도 않는데,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선 앞으론 이름 없는 다리로 오가야 할 듯,

고견사 1.15km · 의상봉 2.15km · 주차장 0.1km를 가리키고(10:02) 





출렁다리(2020년 04월 개통 예정)









물탱크,

총수량 50톤 · 소화용수 16톤





철부지 철쭉









우두 1지점,

마장재 1.5km · 주차장 0.5km를 가리키는데,

이정표와는 거리 차이가 나는 걸?(10:14, 607m)


우두산출렁다리(서쪽) 사거리,

2020년 4월 개통 예정이라는 출렁다리를 보고 가기로,

출렁다리가 개통되면 자연스레 출렁다리로 오가게 되겠지만,

어쩌다 토요일과 휴일만 열고 아직은 다니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는데,

우두산상봉 1.75km · 마장재 1.1km· 주차장 0.5km를 가리키고(10:16 - 10:25)


우두산출렁다리

경남 거창군이 관내 우두산 해발 600m 지점에 Y자형 출렁다리를 준공,

내년 4월 개장한다고 1021일 밝혔다.

거창군은 개장에 앞서 출렁다리 명칭 공모에 들어갔다.

거창군이 설치한 Y자형 출렁다리는 거창군 가조면에 위치한

우두산(해발 1046.3m) 600m 지점 계곡 위에 3곳을 연결한다.

출렁다리는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길이만 보면 45m, 40m, 24m 109m에 이른다.

이 출렁다리는 거창군이 국비 11억 원, 도비 33,000만 원,

군비 137,000만 원 등 총 28억 원의 사업비로 20185월 착공해 9월 준공했다.

거창군은 개장에 앞서 출렁다리와 연계된

1.1등산로를 개설하는 등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의 무장애 데크로드, 산림치유센터 등을 새로 지어

출렁다리 이용객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거창군은 거창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Y자형 출렁다리의 명칭 공모에도 들어갔다.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거창군 홈페이지(공고문 참조)를 통해 하면 된다.

거창군은 활용성, 지역성, 독창성 등을 평가해 공식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Y자형 출렁다리에서 보는 경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멋지다.>며,

<내년 출렁다리가 개장되면 거창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부산일보)








바리봉과 장군봉













































덮시골



건너편에서도 출렁다리를 갔다 오기로 하는데,

앞으론 보마마나 이게 주등산로가 되지 않을까?(10:28 - 10:33)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용소,

가조 8경의 제3경이라던가?


가조 3경 용소(龍沼)

가조면 수월리 가정곡 들머리에 위치한다.

길이 100m에 이르는 협곡의 바위틈새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이룬 깊은 소(沼)이다.

물이 깊어 용이 산다고 하여 <용소(龍沼)>라 불렀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명주실을 풀면 해인사 용소에서 나온다고 전한다.

가조 고을 경암(警菴) 변종식(卞鐘植)은 아래와 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이 못은 잠룡(潛龍)의 변화로 이루어져

바람과 구름 제 뜻대로 오고가는 소리일세

가뭄 들면 공사 간에 기우제를 올리던 곳

단비 내려 세정이 흡족하였다네


가운데 보이는 게 의상봉인 듯?






우두 2지점,

마장재 1.0km · 주차장 1.0km를 가리키고(10:44, 815m)





우두 3지점,

덩굴 속에 자리 잡아 잘 보이지도 않지만,

마장재 0.5km · 주차장 1.5km를 가리키지 않을까?

마장재는 0.1km 남짓밖에 안 되는데(10:55) 


마장재,

우두산과 비계산을 잇는 수도지맥 산줄기에 올라선 것으로,

출렁다리에서 얼마 가지 않아 나 혼자 맘껏 치올랐는데,

 일행들은 어디쯤 올라오고 있는지 기척도 없기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실컷 눈요기부터 하다,

 일행들이 합류하자 막걸리로 입요기까지 하기로,

 점심은 우두산 조금 아래 너른 공터에서 먹을 듯,

 든든하게 배가 찼으니 좀 늦어도 괜찮고,

우두산상봉 2.0km · 비계산 2.8km · 주차장 1.6km를 가리키고(10:58 - 11:28)











1194.1m봉,

비계산은 가려서 보이지 않고


가야산과 남산제일봉






의상봉과 우두산






857m봉,

마장재와 857m봉 부근은 철쭉 군락지(약 10(ha)로,

우두산 면민안녕기원단이 설치되어 있고


우두산(牛頭山),

우두산은 1,046m이며 9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생겨난 이름이며,

일본의 개국신과 신화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9개 봉우리 가운데 의상봉(義湘峯)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우두 4지점,

우두산상봉 1.5km · 마장재 0.5km를 가리키고(11:36, 819m)





살짝 드러나는 비계산과 1194.1m봉


















가조면 일대



합천군 가야면 죽전리에 위치한 죽전저수지






통천문이라던가?






















































주차장 갈림길,

우두산출렁다리 사거리 경유 고견사주차장으로 이어지게 되며,

우두산상봉 1.2km · 마장재 0.8km · 주차장 1.5km를 가리키고(11:59)






























































촛대바위라던가?






























병아리바위라던가?

흔들바위라 부르기도 한다지만,

아무리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걸?









































우두 5지점,

우두산상봉 1.0km · 마장재 1.0km를 가리키고(12:22, 892m)




























































































우두 6지점,

우두산상봉 0.5km · 마장재 1.5km를 가리키고(12:42, 955m)


널따란 공터,

애당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 장소였지만,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었을까?

수많은 학생들로 득실대고 왁자지껄한지라 포기하고 올라가기로,

별유샘(0.1km)과 우두산출렁다리 경유 고견사주차장 갈림길이기도 한데,

우두산상봉 0.3km · 마장재 1.7km · 주차장 2.0km를 가리키고(12:44)











코끼리바위라던가?


















지금은 수난시대라고나?












우두산(牛頭山),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데, 

우두산은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봉(主峰)은 상봉(上峰)이고,

상봉을 별유산(別有山)이라고도 하는 걸, 

상봉은 우두산을 이루는 9개의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긴 하지만,

지명도에선 산세가 훨씬 더 뛰어난 제2봉인 의상봉(義湘峰)에 밀린다고나,

그전엔 삼각점(합천 21)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으며,

점심은 의상봉 쪽으로 좀 더 가다 적당한 곳에서 해결하기로,

의상봉 0.6km · 마장재 2.0km를 가리키고(12:58 - 13:04)
































별유산(우두산) - 마장동 구간은 출입금지구간이라 하고






우두산을 뒤로하고 의상봉으로















이미 점심때가 훌쩍 지났는지라,

민생고를 해결하고 의상봉으로 가기로 하는데,

볼거리가 많다 보니 진행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기에,

의상봉에서 지남산 - 장군봉 - 바리봉으로 가는 건 일찌감치 접고,

고견사와 가정산폭포를 거쳐 고견사주차장으로 내려가기로 합의,

산행코스는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잡으라던가?(13:10 - 13:47)

















우두산 정상부






배낭을 짊어진 채로 빠져나가면 날씬한 편이라는데,

난 거치적거리지도 않고 잘만 빠져나갔는 걸!





점점 더 코앞으로 다가서는 의상봉



능선 6지점,

7형제바위라 부르는 곳으로,

우두산상봉 0.5km · 장군봉 3.0km를 가리키고(13:56, 685m)














의상봉 동쪽 아래 안부 사거리,

일단은 0.15km 떨어진 의상봉부터 갔다 와선,

곧장 고견사가 아닌 장군봉 쪽으로 좀 가다 고견사로 내려가기로,

 우두산상봉 0.45km · 고견사 1.0km · 장군봉 2.7km · 고견사 0.9km를 가리키고(14:05)





가조 1경 의상봉(加祚1景 義湘峰)

의상봉(해발 1,046m)은 가조의 진산(鎭山)

우두산(牛頭山) 서쪽 지맥으로 가조면 수월리에 위치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참선한 곳이라 하여 이름 되었으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정도로 우뚝한 돌부리가 뛰어난 산이다.
산 아래에는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쌀을 얻었다는 쌀굴이 있고,
신라 때 창건한 고견사(古見寺)와 최치원 선생이 심은 은행나무를 비롯해

십이지신상석(十二支神像石), 수석이 아름다운 고견천,

가정산폭포, 낙화담, 가마소 등의 명소가 즐비하다.
주봉 우두산은 일본 천왕가의 조상신으로 숭배되는 스사노가

천강(天降)하여 살았다는 소시모리에 비정(比定)되기도 한다.




















208계단이라는데

































의상봉(義湘峰),

우두산을 이루는 9개의 봉우리 가운데 제2봉이지만,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다워 다른 봉우리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오히려 제1봉인 상봉보다도 훨씬 인기가 있는 행복한 2인자라고나?(14:14 - 14:24)








































다시 돌아온 안부 사거리,

장군봉과 고견사 쪽으로 가고(14:31)


장군봉 갈림길,

지남산과 바리봉으로도 이어지는 길이지만,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아니기에 안 본 척할 수밖에는,

장군봉 2.5km · 의상봉 0.2km · 고견사 0.8km를 가리키고(14:35)


의상봉 서쪽 아래 안부 삼거리,

또 다른 장군봉 갈림길이기도 한데,

생뚱맞게도 우두산(牛頭山) 정상석이 서 있기도,

 장군봉 2.4km · 의상봉 0.3km · 고견사 0.7km를 가리키고(14:38 - 14:45)



































약수터,

그냥 갈 수 없잖아!(14:54)











의상 3지점,

의상봉 0.5km · 고견사주차장 1.5km를 가리키고(15:03 - 15:06, 832m)





고견사(15:10 - 15:15)















거창 고견사 동종( 居昌 古見寺 銅鍾)

 신라시대 고찰인 고견사(古見寺)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이 동종은

1630(인조 8) 작품으로 높이 97.2 cm, 입지름이 59.7 cm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동종 가운데 그 규모가 큰 편이다.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색을 띠는 동종은 둥글고 높게 솟은 천판(天板) 위에

음통(音筒)을 갖추지 않은 두 마리 용()을 표현하였는데,

특이하게 용의 이마에 <()>자를 새겨 놓았다.


아래 부분에는 제작연대를 기록한 주성기(鑄成記)를 기준으로

위에는 연화당초문(蓮花唐草紋),

아래에는 운룡문(雲龍紋)을 음각하여 장식하였는데,

특히 주성기 아래의 운룡문은 역동적인 용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고 있다.

명문(銘文)에는 설봉(雪峯) 스님을 비롯하여 치죽(緇竹),

득남(得男), 득일(得一) 스님 등 제작자와 사찰의 연혁,

제작에 들어간 물품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범종은 조선 후기 범종 중에서도 17세기 전반 승장(僧匠)

선도적 역할을 하였던 설봉(雪峯) 스님이 만든 기념비적 작품으로,

세부 문양 등의 주조 기술이 정교하게 표현된 점과 함께

보관 상태도 양호한 조선 중기의 대표적 동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배익천선생사적비(裵翊天先生事跡碑)



고견사 복원중건기 

우두산 의상봉에 위치하고 있는 고견사는 신라 문무왕 7

(서기 667)에 신라 고승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이름난 고찰이다.

그러나 지난 6 · 25동란 등을 겪어 오면서 거의 폐허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독실한 불자이신 본인의 어머님이신 대원행보살 전덕녀 여사께서

평생을 두고 소망하시던 바이며 지역 주민과 신도들이

한결같은 숙원사업인 고견사의 복원을 본인에게 부탁하시었다.


그리하여 서기 1987년 대웅전 건립공사를 시작으로

2001년까지 15년에 걸쳐 종각, 약사전, 요사채, 나한전,

천성문 중건에 이르기까지 대역사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일본인 반바 신이치[番場新一(번장신일) : 日本(일본) 東京都(동경도)

련마구(練馬區) 거주] 사장께서 500관이 넘는 대범종을 제작 시주하였다.

이 모든 공사의 계획과 실행은

이 고장 출신인 이재완 신도회장과 본인의 아우인 배익열이 맡아 하였다.


이재완 회장은 본인의 요청으로 고견사 복원추진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김정애, 최민용 두 부회장과 오석교 총무와 함께

고견사의 복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하였다.

공사는 도로가 포장되기 전이었으므로

거대한 대웅전을 포함한 부속건물의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자재의 운반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는 산악길을 지역 주민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이루었다.

대웅전의 대들보는 20명이 넘는 인부가 목도로서 현장까지 운반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위험한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500관이 넘는 육중한 범종의 운반은 밧줄로 끌어올려야 하는 일로

2km에 불과한 거리를 15일 간이나 소요되는 난공사 중의 난공사였다.


15년 간 긴 세월 동안의 난공사 현장을

성법, 원각 두 주지스님이 감독과 감리를 맡아 주셨으며,

성법 스님은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원각 스님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고견사 주지 소임을 다해 주었다.

고견사 천성문 완공에 즈음하여 이런 어렵고 힘든 일을

무사히 완공하게 하여 주신 부처님의 은덕에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며,

또 온갖 고통을 감수하면서 노고를 하여 주신 지역 주민과 신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고견사의 복원 중건을 영세토록 기념하기 위하여 여기에 조촐한 기념비를 세운다.

 

서기 2001() 511            불기 2545(음) 48

거창군 가조면 동례리 출신 有限會社(유한회사) 武本(무본) 사장 배익천 삼가 씀





고견사(古見寺)

우두산(牛頭山)에 자리한 고견사(古見寺)

해인사(海印寺)의 말사(末寺)

신라 문무왕 7(667)에 의상, 원효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견사(古見寺)라는 이름은 원효대사가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 보니

전생(前生)에 와 본 곳임을 깨달았다는 데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견암(見庵), 견암사(見庵寺), 견암선사(見庵禪寺)라고도 불리어 졌다.

 

고견사(古見寺)는 해인사(海印寺)의 창건주(創建主)인 순응(順應),

이정(利貞) 스님과 중창주(重創主) 희랑 대사가 머물다 간 곳이며,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 왕실에서는 고려 왕씨들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100결을 하사하고 대궐의 향을 내려 해마다 2월과 10월에

수륙재(水陸齋)를 지내게 한 원찰(願刹)로도 유명하다.


고려 공민왕 7(서기 1358) 지희(智熙) 스님이 중수(重修)하였고,

1630년 설현(雪賢), 금복(金福), 종해(宗海) 스님들이 중건(重建)하여

고견사(古見寺)라 개칭(改稱)하였다.

다시 일제 강점기 때 주지 예운(禮雲) 스님이 대웅전과 칠성각을 중수하였으며,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1988년 성법(惺法) 스님과

재일교포 배익천(裵翊天) 선생이 시주하여 대웅전과 종각을 중건하였고,

1995년 원각(原覺) 스님이 나한전, 요사채, 약사전을 신축하였으며,

2006년 무영(無影) 스님이 대웅전 닷집, 천성문, 금강문을 신축하였다.

 

고견사(古見寺)1988910일 전통사찰로 등록되었으며,

대표적 문화유산으로는 고견사 동종(보물 제1700),

고견사 석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63)

조선 숙종대왕이 내린 강생원의 운영당(雲影堂) 현판이 있다.



고견사 은행나무,

수령(樹齡)이 약 1,000년이라는 걸?














의상 2지점,

쌀굴 갈림길이기도 하며,

의상봉 1.0km · 고견사주차장 1.0km를 가리키고(15:24, 707m)














창원에 사는 강명규 씨의 작품인 듯?



의상 1지점,

의상봉 1.5km · 고견사주차장 0.5km를 가리키고(15:37, 622m)








등산로에서 바라본 가정산폭포






가정산폭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채,

기어이 나 홀로 등산로에서 벗어나 내려갈 수밖에는,

언제 또다시 올지도 알 수 없는데



가조 2경 가정산폭포(駕停山瀑布)

가정산폭포는 가조면 수월리 가정계곡(駕停溪谷)에 위치한다.
가정계곡은 신라 애장왕(哀莊王)이 탄 수레가 정자에 머물렀던 곳이다.
30여 미터의 바위에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그리며 떨어지는 폭포는
그 아래 미인 양씨(梁氏)가 순절한 낙화담(落花潭)을 이루며 흐른다. 
가조 고을 경암(警菴) 변종식(卞鐘植)은 아래와 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허공에 떨어지는 물방울 은하수 이루며

돌에 걸린 긴 무지개도 소리 있구나

옛날의 여산만이 어찌 아름다우랴

날아 떨어지는 폭포에도 시정을 자아내네


가정산폭포,

요즘 들어 거의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떨어지는 물줄기는 볼품이라곤 없지만,

폭포의 모습이야 그럴싸하지 아니한가?(15:43 - 15:46)


자료사진
















5시간 50분 만에 다시 돌아온 고견사주차장,

길지 않은 거리에 비해선 꽤 많은 시간이 걸린 셈이지만,

 7명의 평균 연령이 70.4세에 이르는 걸 감안하면,

그다지 늦은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는데,

아무 탈없이 돌아온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2019년 송년산행은 12월 13일(금요일) 있을 예정이며,

현재로선 거창 월여산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고나,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