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咸陽 上林),
본 숲은 신라 진성여왕(재위 887 - 897년) 때
천령군(天嶺郡, 현재 경상남도 함양군)의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재임 중에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려고 조성한 인공림이라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강 물이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번번히 있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되었다 한다.
이 숲은 처음에는 대관림(大館林)이라고 이름을 지어
각종 재해 방비, 풍치, 경관보호를 위한 숲으로 잘 보존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큰 홍수로 중간부분이 유실되어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이후 하림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상림은 당시 숲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숲의 면적은 약 21ha이고,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다.
이 숲은 전형적인 온대남부 낙엽활엽수림으로 잘 보존되고
인공 숲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1963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됨)
금호미손(자료사진)
금호미손,
통일신라 진성여왕(재위 887 - 897) 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옛 함양 천령군의 태수로 부임하시면서,
치산치수의 혜안으로 뚝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시고,
손수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활엽수를 캐어다가
수백 종류의 나무를 심어 호안림 상림을 조성하셨다.
고운 선생께서 조성된 숲을 바라보시다가 도와준 산짐승의 노고를
치하하고 작업의 종료를 선언하는 표시로 <금호미>를 힘껏 던지자,
숲속의 신목가지 위에 걸려 <뗑그렁>하는 소리를 시작으로
천령군은 일체의 재앙이 들어오지 못하는 지상의 몇 안 되는
낙토 중의 하나로 바뀌었다고 전하고 있다.
숲을 떠나면서
<숲에 뱀이나 개미가 나타나면
내가 죽은 줄 알라.>라고 말씀하시어
현재까지 상림숲은 뱀, 개구리 등 해충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여기 천년을 훌적 뛰어넘는 역사의 한 현장에
애국위민의 뜻이 담긴 <금호미손> 조형물을 세운다.
함양군수
|
'국내여행과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호 태풍 타파가 할퀴고 간 제13회 하동북천 코스모스 · 메밀꽃축제(2019.9.24, 화요일) (0) | 2019.09.25 |
---|---|
진양호 호반전망대(2019.9.16. 화요일) (0) | 2019.09.17 |
함안 악양루와 처녀뱃사공 노래비(2019.9.12. 목요일) (0) | 2019.09.14 |
끝물에 찾은 제7회 강주해바라기축제(2019.9.12, 목요일) (0) | 2019.09.13 |
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 뒤의 진주 진양호공원(2019.9.8. 일요일) (0) | 2019.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