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9년 8월 30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비석고개 - 천황재 - 베틀봉 - 황매산 - 노루바위 - 신촌마을 - 비석고개
* 산행시간 : 6시간 20분(운행시간 4시간 38분 + 휴식시간 1시간 42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20 상법마을 비석고개
11:00 - 11:06 천황재(730m)
11:19 - 11:34 병풍바위(비단덤, 870m)
11:46 - 11:52 배내기봉(885m)
12:10 - 12:32 초소전망대(930m)
12:35 베틀봉(946.3m)
12:46 900m봉
12:54 - 12:58 새터분지고개(890m)
13:28 - 13:35 1059.3m봉
13:45 - 14:05 황매산 황매봉(1113m)
14:07 - 14:17 진양기맥 삼거리 봉우리
14:39 - 14:44 노루바위
14:49 묵은 헬기장
14:59 샘터 이정표
15:13 - 15:16 장구메기
16:12 - 16:16 신촌마을회관
16:28 만암마을
16:40 상법마을 비석고개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상법마을에 위치한 비석고개,
천황재(황매산)와 성지골(감암산) 등산로 들머리이기도 하며,
국도 59호선 황매산로에서 벗어나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들어서서,
천황재로 올라 베틀봉과 황매산을 돌아보고 오기로 하는데
만암마을 0.8km · 손항마을 4.2km요,
황매산 5.5km · 감암산 7.0km를 가리키지만,
감암산 7.0km는 아무래도 이상한 듯,
감암산은 황매산보다 훨씬 더 가까운데,
아마도 1.8km의 잘못이 아닐까?(10:20)
삼거리,
황매산과 감암산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데,
성지골(매서정계곡)로 해서 감암산으로 올라가는 지름길은 우회전이요,
천황재로 올라서서 황매산 또는 감암산으로 가자면 직진이고(10:30)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는데,
앞으로도 시시때때로 눈을 맞추게 되고
그 자리를 잘못 잡은 이정표,
모퉁이를 돌아가야 천황재로 이어지는 길이 열리건만,
넝쿨과 잡목이 우거진 엉뚱한 곳으로 왜 가라는 걸까?
이건 아닌데
모퉁이를 살짝 돌자마자 무덤이 나오는데,
무덤 뒤쪽으로 해서 천황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열리고(10:34)
천황재 오거리,
감암산 9지점이기도 하며,
828고지 0.5km · 초소전망대 1.4km를 가리키는데,
그전엔 대기마을 3.1km란 것도 있었건만,
대기마을 쪽으론 오가는 이가 많지 않은 듯,
828고지 아닌 초소전망대 쪽으로 올라가고(11:00 - 11:06, 730m)
비단덤이라고도 부르는 병풍바위,
그전엔 밧줄과 난간을 잡고 바위지대를 오르내리는 위험구간이었지만,
몇 년 전부터 나무계단이 생기는 바람에 훨씬 안전하고 수월해졌단,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면서 눈요기를 선사하는 곳이기도 한데,
모른 척하고 바쁜 듯이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1:19 - 11:34, 870m)
멀리 진양기맥이 지나는 한우산과 자굴산이 보이고
허굴산과 모산재
828고지와 감암산
둔철산과 정수산
상법마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지리산 일대
왕산과 법화산
이따가 공사 중인 임도로 내려오게 되고
초소전망대와 상봉,
합천군 철쭉 군락지가 넓게 펼쳐지고
모산재와 대기저수지
배내기봉,
정상부로 올라갈 수 있는 독립된 암봉이요,
여러 개의 바위가 포개져 둥그스름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11:46 - 11:52, 885m)
초소전망대,
밑엔 산불감시초소요 위엔 전망대로,
황매산 일대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곳인데,
합천군 이정표엔 해발 1,000m라지만 이건 아닌 듯,
이웃한 좀 더 높은 베틀봉이 946.3m라니까,
여긴 해발 930m 정도 된다던가?
눈요기와 아울러 삶은 감자로 입요기도 함께,
황매산정상 2.0km · 모산재 2.1km를 가리키고(12:10 - 12:32, 930m)
베틀봉과는 이웃사촌이고
황매평전과 황매산 일대
하늘계단
해발 1000m입니다?
그건 아니고 930m쯤 된다던가?
이웃한 베틀봉이 946.3m라고 하는데,
황매산정상 2.0km · 모산재 2.1km를 가리키고
베틀바위
새터분지고개,
정식 지명으로 자리매김한 건 아니지만,
가회면 둔내리 새터분지 위에 있는 고개라 그렇게 부르는 걸로,
산청군 차황면 볍평리와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의 경계지점이기도 한데,
길은 있지만 사람은 오갈 수 있어도 차량 통행은 불가능,
지역이기주의가 빚은 폐단이요 서글픈 현실이 아닐까?(12:54 - 12:58)
합천군에서 세운 이정표,
해발 930m라는데 그게 아닌 890m쯤 된다고 하며,
황매산정상 1.1km · 철쭉군락지 0.9km · 오토캠핑장 0.8km를 가리키고
산청군에서 세운 이정표,
황매산정상 1.1km · 부암산정상 5.3km · 산청황매산주차장 2.8km를 가리키고
돌아본 베틀봉
아까부터 위용을 자랑하는 1059.3m봉
산청황매산주차장 갈림길,
돌팍샘 320m · 천년지애원 0.8km를 가리키는데,
황매산정상 0.8km · 부암산정상 5.6km란 건 사라지고 없고(13:05)
1059.3m봉 삼거리,
전망대 0.1km · 오토캠핑장 1.6km · 황매산정상 0.3km를 가리키고
1059.3m봉,
황매평전에서 보면 황매봉보다 더 정상처럼 보이는 봉우리이며,
이제 황매봉이 바로 코앞에서 손짓을 하는 걸.(13:28 - 13:35)
황매봉, 삼봉, 상봉이 한눈에 쏙 들어오고
삼봉과 상봉
돌아본 1059.3m봉
가까이 다가서는 황매봉
황매산 황매봉,
지난해 10월 3일에 이어 거의 11개월 만이요,
장박마을 3.9km · 신촌마을 3.7km · 부암산 6.5km를 가리키고(13:45 - 14:05)
삼봉과 상봉,
그 뒤엔 오도산과 가야산이 들어오고
삼봉,
그 뒤엔 오도산과 가야산이 들어오고
황매봉 50m 아래 위치한 무학굴
무학굴,
태백산맥의 마지막 영봉인 황매산은
예로부터 많은 선인들이 수도한 곳으로 이름나 있다.
그 중에서도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도운 왕사 무학대사가 으뜸일 것이다.
무학대사는 합천군 대병면 성리(합천댐 하류)에서 태어나
황매산 이곳 동굴에서 수도를 하였다 한다.
수도를 할 적에 그의 어머니께서 이 산을 왕래하면서 수발을 하다가,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이 세 가지를 없앴다고 한다.
그리하여 황매산은 이 세 가지가 없다 하여 삼무(三無)의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진양기맥과 만나는 삼거리 봉우리,
진양기맥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흘러내려 진양호에서 남강으로 스러지며,
다시 황매봉으로 돌아가 산청황매산주차장으로 내려가려던 계획을 바꾸기로 하는데,
진양기맥 산줄기로 붙어 떡갈재 쪽으로 가다 방향을 틀어 국사봉을 거쳐 드뭇재로 내려서기로,
드뭇재에선 국도 59호선을 따라 신촌마을을 지나 상법마을로 가면 되니까,
좀 멀긴 해도 그전에 갔던 길이니 별스레 무리는 없을 듯,
어떻게 하든 어둡기 전에야 마칠 수 있지 않을까?(14:07 - 14:17)
돌아본 황매봉
산청군 이정표,
장박마을 3.9km · 황매산 0.1km를 가리키고
합천군 이정표,
떡갈재 2.0km · 모산재 3.8km · 삼거리 1.8km를 가리키는데,
떡갈재 2.0km는 2.6km의 잘못이라던가?
황매산 1 - 6지점,
임도로 내려서서 산청황매산주차장으로 갈 수가 있고 (14:24)
돌아보기도 하면서
떡갈나무,
가랑잎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흔히 자라고 높이는 20m이다.
꽃은 5월에 피며 견과의 열매인 도토리는 10월에 익는다.
목질이 단단해 용재와 신탄재로 사용하고,
나무껍질은 타닌 함량이 많아 타닌 원료로 쓰이며 잎은 떡을 싸는데 쓰인다.
노루바위,
황매산정상 0.9Km · 장박마을 3.1Km를 가리키고(14:39 - 14:44)
묵은 헬기장,
진양기맥 산줄기에서 벗어나 국사봉 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황매산정상 1.1Km · 떡갈재 1.6Km를 가리키고(14:49)
자료사진
자료사진
이건 황매봉 1.3Km · 떡갈재 1.4Km · 상중마을 5.4km를 가리키고(자료사진)
다니는 산꾼들이 거의 없는 듯,
어쩌다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들마 보일 뿐이고
샘터 이정표,
샘터는 오가는 이들이 많지 않아 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상중마을 5.0km · 황매봉 1.7km를 가리키고(14:59)
장구메기,
산청황매산주차장과 상중마을로 이어지는 임도로 빠져나가자 숨통이 트이는데,
상중마을 4.3km · 황매봉 2.4km · 우물 0.7km와 황매봉 5.1km를 가리키고(15:13 - 15:16)
낡은 옛 이정표,
상중마을 4.3km · 황매산 2.4km를 가리키던 걸로,
실매 2.3km란 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보잘것없다는 장군봉(814m)은 지나치고 국사봉(774m) 쪽으로 내려가는데,
장군봉은 장구메기에서 내려가면 들머리가 희미하지만,
국사봉에서 올라갈 땐 꽤 널따란 무덤지대로 들어서면 되고
황매산 일대가 들어오고
산줄기를 가로질러 신촌마을 쪽으로 임도를 개설하고 있기에,
그만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여태까지 함께하던 임도에서 벗어나는데,
임도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진 알 수 없지만,
가는 데까지 가다 막히게 되면 신촌마을로 내려서면 되는 걸,
국사봉 산불감시초소에서 30m쯤 지나 신촌마을,
또는 드뭇재나 상중마을로 내려가는 것보단 가까울 것 같단 판단에서,
결과적으론 탁월한 선택이요 잘한 짓(?)이었다나?(15:33)
모퉁이를 돌자마자 둘이서 임도작업을 하고 있는데,
위험하고 길도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지만,
어차피 신촌마을로 내려가야 하니까,
지능선으로 붙는 게 빠르다며 우기면서 내려서고(15:45)
지능선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황매산 일대
잡목과 씨름하면서 어렵사리 지능선을 빠져나가,
황매산을 바라보면서 사과과수원과 외딴집으로 내려가고(15:57)
내려온 지능선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산청황매산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합류하여 신촌마을로 내려가고
차황면 법평리 신촌마을회관,
만암마을 0.7km · 차황면 4.2km · 황매산 4.6km를 가리키고(16:12 - 16:16)
황매산 높고 천내 깊은 황매골!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느티나무 있는 천혜의 복된 향양승지(向陽勝地)에
주민 숙원 사업으로 아담하게 경로회관을 건립하였다.
우리 마을 경로효친(敬老孝親)과 경장애유(敬長愛幼) 사상을 일깨우는
공익전당으로 리민들의 우의를 다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행정의 지원과 애향심에 불타는 출향인사들의 정성어린 협찬과
전 마을민의 합심 노력으로 건립하였기에
그 진가를 후세에 빛내고자 이 비석을 세웁니다.
2008년 9월 25일
신촌동민일동
신촌마을,
이 마을은 황매산에서 뻗어내린 산맥 자락에 자리를 잡았으며,
마을이 생긴 시점은 조선 초기(1440년경)로 당시 초계 정씨, 충주 지씨,
김영 김씨 순으로 그때그때 반집성촌을 이루면서 농토를 개간하고
나무를 심어서 현재의 물 맑고 인심 좋은 동네를 만들었다.
마을 앞에는 도림으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고,
이 마을에 사람이 살면서 나무를 심어 수령이 마을의 역사와 같이 보고 있다.
황매산을 주봉으로 한 산맥이 동, 서, 북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분지형 골짜기로,
남쪽으로 만암마을과 상법마을을 황매골로 통칭한다.
차황면 법평리 만암마을,
신촌마을 0.7km · 황매산 4.0km · 상법마을 1.3km · 친환경농업교육관 0.3km를 가리키고(16:28)
6시간 20분 만에 다시 돌아온 비석고개,
애당초엔 황매봉까지만 가고 돌아서기로 했지만,
막상 가고 보니 맘이 바뀌는 바람에 좀 더 걸었다고나,
지난 8월 25일 백운계곡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왼쪽 무릎 통증,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골탕을 먹이고 있는데,
혹시라도 무릎에 무리가 더 간 건 아닐까?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 가기에 앞서,
물맛 좋기로 소문난 이교약수터에 물부터 받으러,
그러려교 황매산으로 오지 않았던가?(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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