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행기

손항저수지를 축으로 부암산과 감암산 환종주

큰집사람 2019. 4. 21. 18:42


* 날    짜 : 2019년 4월 20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손항저수지 - 부암산 - 수리봉 - 암수바위 - 감암산 - 암수바위 - 병바위 - 손항저수지

* 산행시간 : 6시간 15분(운행시간 4시간 26분 + 휴식시간 1시간 49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00          손항저수지

10:50 - 10:57  579.2m봉

11:06 - 11:09  너럭바위 전망대

11:13 - 11:18  아랫음달덤(691m)

11:22 - 11:40  부암산(695.6m, 산청 307)

11:44          배너미재(배넘이고개)

11:57 - 12:18  수리봉(723.8m)   

12:38          느리재

13:01 - 13:04  736m봉 아래 전망대

13:06          736m봉

13:13 - 13:23  암수바위

13:30 - 13:38  암수바위 위 암봉

13:40          촛대바위(손가락바위)

13:42          배내미봉(810m) 절벽 전망대

13:46          818m봉  

13:48 - 14:01  감암산(834m) 

14:03          818m봉

14:07 - 14:10  배내미봉(810m) 절벽 전망대

14:12          촛대바위(손가락바위)

14:18          암수바위

14:28 - 14:32  암봉

14:48          병바위 삼거리

14:49 - 15:00  헬기장(병바위)

15:07          금강폭포 갈림길

15:09 - 15:12  금강폭포

15:14          금강폭포 갈림길

15:30          황매산로(등산로 입구)

15:48          상법천교

16:06          손항2저수지

16:15          손항저수지












산청군 신등면 장천리 상법천을 틀어막은 손항저수지,

손항저수지 둑을 건너 아랫음담덤과 윗음달덤(부암산)으로 올라,

수리봉과 느리재를 지나 감암산에서 돌아선 암수바위에서 병바위를 거쳐,

상법마을과 손항마을을 잇는 황매산로로 내려서서 돌아오는 환종주,

그전부터 가슴속에 담아 둔 꽤 오래된 숙제이기도 한데,

그 부근인 이교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가는 김에 해치우기로,

내 사는 진주에선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아니거늘,

달랑 물만 받고 돌아와선 본전도 안 될 것 같고,

산만 타고 와서도 별스레 다를 바 없을 테지만,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한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한 달 이상이나 장염 후유증 또 감기몸살로 시달리다가,

오늘에야 비로소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인데,

올봄에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고나,

뮈니 뭐니 해도 가장 소중한 건 제 몸뚱이가 아니던가?(10:00)




















전봇대 두 개가 서 있는 곳에서 산줄기로 붙을 거고












절개지로 난 길로 해서 산으로 올라가고


















마루금으로 난 비포장임도로 올라서고(10:18)



1분 남짓 갔을까,

나무를 베어낸 안부에 이르는데,

부암사와 이교마을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에서 벗어나,

 산길을 따라 아랫음달덤과 윗음달덤으로 올라가고(10:19)








이교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합류하고(10:26)






전망대,

손항2저수지 뒤로 정수산이 보이고


둔철산






차황면 상법리와 법평리 일대



579.2m봉,

우회해도 되지만 그대로 치올라가기로,

멋진 전망대인데10:50 - 10:57)





























미륵바위









너럭바위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11:06 - 11:09)





효렴봉



감암산과 황매산 일대









아랫음달덤,

부암산(보암산) 정상인 윗음달덤과 쌍벽을 이루는 암봉으로,

수리봉과 더불어 세 봉우리가 가까이서 마주보는 삼각편대라고나?(11:13 - 11:18, 691m)








황매산 정상부









가야 할 수리봉



아랫음달덤을 뒤로하고 윗음달덤으로



가야 할 윗음달덤









돌아본 아랫음달덤















부암산(보암산) 정상,

윗음달덤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며,

이름없는산악회에서 2000년 1월 1일 세운 정상석이 반기는데,

평일 아닌 토요일인데도 아무도 찾는 이가 없는 듯,

실컷 눈요기를 하고선 수리봉으로(11:22 - 11:40, 695.6m)











낡아빠진 부암산 이정표,

동곡마을 3.9km · 하산로(이교마을) 3km · 감암산 2.6km 를 가리키던 건데





부암산 삼각점(산청 307)






























희미하게 보이는 허굴산





















윗음달덤과 아랫음달덤





















삼거리 봉우리,

부암산 0.4km · 감암산 1.8km · 동곡마을 3.9km를 가리키는 건데,

낡아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가 없어 아쉽고(11:54)




















대기저수지



수리봉 정상부,

부암산(보암산)보다도 높은 부근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눈요기와 함께 삶은 고구마로 입요기를 하고 (11:57 - 12:18, 723.8m)
























































이제 감암산으로,

암수바위까진 제법 오랜만에 가는 길인 듯


돌아본 수리봉

































느리재,

골짝을 따르는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목곡마을  갈림길이고(12:38)





감암산 12지점,

감암산과는 900m 떨어진 지점이라는데,

지능선을 따르는 바람흔적미술관(대기마을) 갈림길이고(12:48)








감암산 11지점,

1분 가까이 가면 Y자 갈림길이고(12:54)


Y자 갈림길,

왼쪽은 736m봉 정상부를 살짝 돌아가는 길이요,

온통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736m봉으로 치오르고자 오른쪽으로,

두 길은 암수바위에 바로 앞서 상법마을 갈림길에서 만나게 되고(12:55) 








736m봉 아래 전망대,

이 또한 그냥 갈 수 없잖아!(13:01 - 13:04)


돌아본 수리덤과 부암산
























736m봉으로 올라서자마자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감암산 3형제가 어서 오라며 손짓이고(13:06)















































암수바위 앞 상법마을 갈림길 이정표,

차황면 상법리 상법마을 2.6km를 가리키는데,

암수바위를 사이에 두고 묵방사 갈림길이 있으며,

감암산으로 갔다가 암수바위로 돌아와서 상법마을로 내려갈 거지만,

이곳으로가 아닌 암수바위에서 곧장 상법마을로 내려갈 거고(13:13 - 13:23)


암수바위









암수바위는 감암산 4지점이기도 하고






























널브러진 이정표,

황매산정상 4.4km · 부암산정상 2.0km · 상법마을 2.1km를 가리키던 건데

















큼지막한 바위지대를 에돌아가는데,

용을 쓰면 못 올라갈 것도 없겠지만,

위험한데 굳이 그럴 것까지야?











큼지막한 바위지대를 에돌아서 기어이 정상부로 올라가는데,

나로선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지 첫경험이라고나?(13:30 - 13:38)



































이제 감암산으로









촛대바위,

주먹에 검지만 뻗은 모양이라 해서 손가락바위라 부르기도 한다던가?(13:40)








배내미봉(810m) 절벽 전망대,

지나온 산줄기가 잘도 보이는 곳이지만,

부부로 보이는 둘이 점심을 먹고 있어 눈요기는 이따가,

어차피 이리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13:42)

















감암산(甘闇山),

감암산 5지점이기도 하며,

두루뭉술하게 생겼다고 하여 <두리봉>이라 불렀으나,

언제부터인가 감암산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감암의 암자는 <바위 암(巖)>이 아닌 <숨을 암()>을 쓰며,

올해 2월 12일에 이어 2달 8일 만에 다시 찾은 셈인가?

지난번엔 성지골(매서정계곡)로 해서 상법마을로 내려갔지만,

이번엔 암수바위로 되돌아가 병바위를 거쳐 상법마을로 내려가기로,

초저녁에 약속이 있으니 좀 서둘러야 할 듯,

그래도 할 짓(?)이야 할 수밖에 없겠지만(13:48 - 14:01, 834m)































































감암산을 뒤로하고 다시 암수바위로 내려가고



배내미봉(810m) 절벽 전망대,

아직도 남녀가 가지 않고 그대로 있지만,

이번엔 그냥 갈 순 없잖아!(14:07 - 14:10)























촛대바위,

주먹에 검지만 뻗은 모양이라 해서 손가락바위라 부르기도 한다던가?(14:12)











다시 돌아온 암수바위,

이제 병바위를 거쳐 상법마을로 내려갈 거고(14:18)
























































암봉 삼거리,

30m 남짓 떨어진 정상을 갔다 오기로,

상법마을 2.3km를 가리키고(14:28 - 14:32)

















수리덤과 부암산



이제 병바위로 내려가고






지나온 암봉



마른 계곡을 건너고(14:38)






탕건바위가 살짝 보이고



병바위 삼거리,

1분 남짓이면 헬기장과 병바위에 이르게 되며,

배내미봉 1.15km · 상법마을 1.25km를 가리키고(14:48)


병바위,

큼지막한 바위지대에 호리병 모양으로 치솟은 병바위,

무학대사가 어머니에게 건넨 물병의 모습이라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선 물개바위로 보이기도 하는 듯,

감암산과 마찬가지로 지난 2월 12일에 이어 또다시 찾은 셈인데,

좀 바쁘긴 해도 눈요기를 하지 않고 그냥 갈 수야?(14:49 - 15:00)









오른쪽으로 보이는 탕건바위










병바위












지난 2월 12일 남겼던 건데,

부직포로 만든 표지기라 많이 삭았고





손항2저수지
























금강폭포 갈림길,

2분 남짓이면 금강폭포에 이르고(15:07)


살짝 보이는 병바위와 그 아래 금강폭포,

워낙 골이 얕아 물줄기가 시원찮은 게 아쉽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가 아닐까 하는,

그 어디에도 금강폭포로 소개한 걸 본 적이 없는데,

나 홀로 금강폭포라 해도 괜찮은 걸까?

이름조차 없는 무명폭포보단 낫긴 하다만(15:09 - 15:12) 
























밤나무단지 안부 삼거리,

산줄기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고(15:22)





등산로 입구 이정표,

30m 정도 위에서 산줄기로 붙는 길이 열리며,

배내미봉 2.2km · 병바위 1.2km를 가리키고(11:04)


병바위 일대의 바위지대






등산로 입구,

상법마을과 손항마을을 잇는 황매산로를 따라 손항저수지로,

지금으로선 얼마가 걸릴지는 알 수가 없고(15:30)




















상법천교(15:48)




































손항2저수지(16:06)


















6시간 15분 만에 다시 돌아온 손항저수지,

이것저것 놓치지 않고 눈요기를 하면서 나아가다 보니,

산행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은 꽤 많이 걸린 편이지만,

끊임없이 나타나면서 눈이 호강할 수밖에 없는 볼거리가 이어지는데,

 산행 내내 어느 한군데라도 마음놓고 눈을 뗄 수가 있었던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교약수터로 물을 받으러 간 김에 곁들인 가벼운 산행,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요,

꿩 먹고 알 먹기가 아니던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