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철원백마고지전적지(2018. 1. 31, 수요일)

큰집사람 2018. 2. 1. 16:39










백마고지전승비(白馬高地戰勝碑),

이곳은 1952. 10.  6 ~ 10. 15까지 중공군과

12차례의 공방전(攻防戰) 끝에 대승(大勝)을 거둠으로서,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 있던 조국(祖國)을 구하고

살신보국(殺身保國)한 영령(英靈)들이 잠든 곳이다.

이에 선배전우(先輩戰友)들의 얼을 높이 기리고

그 뜻을 오늘의 백마정신(白馬精神)으로 계승(繼承)하고자

여기 전승비(戰勝碑)를 세우다.


 1994. 10. 15

백마부대 장병일동





백마고지 전적지(白馬高地 戰跡地)



이 백마고지 전적지(白馬高地 戰跡地)

보병 제5사단(步兵 第五師團) 장병(將兵)들이 선배(先輩) 전우(戰友)들의

숭고(崇高)한 호국정신(護國精神)과 위훈(偉勳)을 영원(永遠)히 기리기 위()

온 정성(精誠)을 다하여 조성(造成)하였음을 여기 기록(記錄)으로 남긴다


 1990. 5. 3.

보병 제5사단 사단장 소장 김봉찬(步兵 第五師團 師團長 少將 金奉燦)

   

백마고지 전적비,

철원군 북방에 있는 백마고지는 6.25동란 당시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였다.

1952년10월 6일,

중공군의 대공세에 의해 10일간이나 계속된 백마고지 전투는

약 30만발의 포탄이 이 지역에서 사용되었으며,

고지의 주인도 24번이나 바뀌었다.


이 전투에서 1만 4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중공군 2개 사단이 완전히 와해되었으며,

국군 제9사단은 백마고지 전투의 대승을 계기로

백마사단이라고 명명되었다.


격렬했던 전투 끝에 남은 흙먼지와 시체가 뒤석여

악취가 산을 뒤덮을 정도였고,

서로의 포격에 의해 고지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는데

마치 백마가 옆으로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백마고지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이 백마고지 사수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국군 제9사단 장병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백마고지전투전적비가 건립되었다.


이 비에는 당시 전투의 격렬함과 많은 사람이

조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했음을 알려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백마고지위령비



조국의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이 격전지에서 장렬히 산화하신 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은

명예롭고 백마혼은 무궁하리라.

장하다 임이시여 고히 잠드소서.

이 고지에서 희생된 국군 844위의 영혼을 진혼키 위해

5사단 전 장병과 대마리 주민 백마고지 참전 전우회 회원의 뜻을 모아 세우다.


서기 1985년 6월 6일


백마의 얼(모윤숙),

풀섶에 누워 그날을 본다.
하늘이 울리고 땅이 갈라지고 적들이 몰려오는 저 산과 강에서
우리는 끓는 피로 용솟음 치며 넘어지려는 조국을 감쌌다.
이한몸 바치려 숨찬 목소리로 다-같이
강물을 헤치고 산을 부수며 달려오는 적들을 막았노라
수많은 적을 따라 소탕하고 조국의 얼로 내달려
떡갈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원수의 고함을 눌러 버렸나니
쓰러지며 죽으면서도 다시 일어나 숨결을 돌리고
숨지려는 조국을 살리었노라.
나의 조국 영원한 땅이여 만세를 가도록 그 얼을 살았노니
지금도 그때처럼 귀를 기울이고 저 몰려온 적을 막고 있노라
푸르러 푸르러 영원한 젊음 우리는 그 품에 안겨 안식하리라.
어머니 조국에 그 혼을 맡기며 후회없이 더 강하게
앞으로 앞으로 달려가리라. 





백마고지전적비 건립취지문,

조국을 위해 몸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백마고지 전투에서의 승리와 교훈을 영원히 전하고자

여기에 기념비와 기념관을 세우다.


 1990년 5월 3일

육군참모총장 대장 이종구








이곳에는 아직도 포성이 들리는 듯하다.

참혹한 전란으로 평화롭던 이 강산이 폐허로 변했던 그 시절

용사들은 전우의 시체를 넘어 저 백마고지를 향해서 울부짖으며 돌진해 갔다.


세월은 모든 것을 망각하는가?

기억하는 이는 점점 세상을 등지고

젊은이들은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를 되묻고 있다.


이제 우리는 피흘려 지킨 자유의 소중한 값을 큰 소리로 가르쳐야 한다.

이것은 우리 조국의 영생번영을 위한 것이다.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며 이 전승지를 님들과 후손들에게 바친다.


 1990. 5. 3

보병 제5사단

사단장 소장 김봉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