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7년 12월 29일(금요일)
* 날 씨 : 흐리고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거리 : 12.4km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운행시간 5시간 25분 + 휴식시간 1시간 0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35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09:38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09:52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0:03 칼바위(830m)
10:06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0:28 - 10:43 법천폭포
10:52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11:00 지리 04 - 03지점(1025m,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
11:13 홈바위(중산리 3.1km·장터목대피소 2.2km)
11:20 홈바위교
11:27 - 11:37 유암폭포(중산리 3.7km·장터목대피소 1.6km)
11:52 병기막터교
12:01 - 12:06 명성교(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
12:27 - 12:30 임시 식수장
12:37 - 12:52 장터목대피소(1653m, 중산리 5.3km·천왕봉 1.7km·세석대피소 3.4km·백무동 5.8km)
13:09 - 13:12 제석봉(1808m)
13:19 호구당터 안부(장터목대피소 1.0km·천왕봉 0.7km)
13:30 통천문(1814m, 장터목대피소 1.2km·천왕봉 0.5km)
13:47 - 13:57 지리산 천왕봉(1915.4m, 대원사 11.7km·법계사 2.0km·중산리 5.4km·장터목 1.7km)
14:06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4:08 천왕샘고개
14:14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4:19 개선문(1700m, 천왕봉 0.8km·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4:30 사자바위(지리 05 - 08지점, 1531m)
14:41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4:49 법계사(천왕봉 2.0km·중산리 3.4km)
14:51 - 14:55 로타리대피소(1335m,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
15:05 문창대샘
15:07 문창대 우량국
15:17 망바위(1177m, 법계사 1.0km·천왕봉 3.0km·중산리 2.4km)
15:38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5:41 칼바위(830m)
15:51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6:02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16:05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지난 11월 24일에 이어 1달 5일 만에 다시 찾은 셈인데,
올해도 사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냥 보낼 수 없잖아,
칼바위에서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해서 천왕봉으로 올라,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를 거쳐 칼바위로 내려서서 돌아오는,
2017년엔 마지막이 될 지리산 천왕봉 원점산행,
말동무라도 있었으면 더욱 좋으련만,
거의 다 그러하듯이 오늘도 나 홀로인데,
나 혼자면 어때서,
한두 번 가는 것도 아니요,
나에겐 뒷동산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던가?(09:35)
법계교(중산리야영장),
언제라도 그러하듯이 지리산 산신령 우천 허만수 선생께 입산신고를,
로타리대피소 3.1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를 가리키고(09:38, 637m)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
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로타리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09:52)
홈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칼바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난 뒤,
지리산에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 장수에게 칼을 주면서 그놈의 목을 베어 오란 명령을 내렸는데,
그 장수가 그놈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고 다니다가,
소나무 아래 큰 바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에게 다가가 칼로 내려치자,
큰 바위는 갈라져 홈바위가 되고 부러진 칼날이 3km를 날아가 칼바위가 되어,
크고 작은 두 개의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칼바위는 중산리 일대에선 최고의 명물이 아닐는지?(10:03, 83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망바위와 로타리대피소가 아닌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는 내려올 때의 몫으로 돌리고,
중산리 1.3km·장터목대피소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를 가리키고(10:06, 850m)
칼바위골을 따라 법천폭포로 올라가기로,
좀 더 가다 숨은골 출렁다리에서 내려서도 되지만,
계곡치기가 지름길이요 겨울철이라 더욱 좋지 않을까?(10:10)
칼바위골과 숨은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사그라지는 천왕 남릉
법천폭포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법천폭포,
저만하면 꽁꽁 얼어붙었다고 해도 될 듯,
칼바위골에선 제일가는 볼거리가 아니던가?(10:28 - 10:43)
정규 등산로로 올라서고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10:52)
지리 04 - 03지점 이정표,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를 가리키고(11:00, 1025m)
지리 04 - 04지점인 홈바위 이정표,
장터목대피소 2.2km · 중산리 3.1km를 가리키는데,
홈바위는 칼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는 곳이고(11:13, 1114m)
홈바위교(11:20)
꽁꽁 얼어붙은 유암폭포,
눈요기와 더불어 과일로 입요기도 하고 가기로,
먹은만큼 간다는데(11:27 - 11:37)
나무가 바위를 조르는 건지,
아니면 바위가 나무를 누르는 건지,
마치 숙명이나 되는 것처럼 하나가 되어버린 나무와 바위,
둘 다 본의 아닌 잘못된 만남이라고나 할까?
통신골
병기막터교(11:52)
돌아본 병기막터교
명성교,
갈수록 눈과 얼음으로 미끄럽기에 아이젠을 꺼내 찰 수밖에는,
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를 가리키고(12:01 - 12:06)
지리 04 - 08지점,
장터목대피소 0.2km·칼바위 3.8km를 가리키는데,
향적사지(향적대, 금강대)를 오가는 이들의 이정표가 아니던가?(12:21, 1552m)
임시 식수장,
해마다 겨울이면 산희샘을 대신하는 곳이고(12:27 - 12:30)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산희샘,
가뭄으로 폐쇄되었다는데?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장터목대피소,
1986년 재건축을 하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1997년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대피소로 바뀌었다고 하며,
2013년엔 취사장을 따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별스레 볼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지나칠 수야,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도 아닌데 눈요기나 하고 가기로,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친들 어떠랴?(12:37 - 12:52, 1653m)
장터목대피소 표지석
제석봉(제석봉 전망대),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지만 그냥 갈 수 없잖아,
어차피 하루해를 보내고자 지리산으로 들지 않았던가?(13:09 - 13:12, 1808m)
작은통신골 갈림길이기도 한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장터목대피소 1.0km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13:19)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13:30, 1814m)
칠선계곡 갈림길,
저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건만,
저 문이 활짝 열릴 날은 언제일지?
천왕봉 하트바위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11월 24일에 이어 1달 5일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열네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드센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서 있기에도 버거운데,
어쩌면 이거야 말로 지금쯤 천왕봉의 본모습인지도,
이것으로 올핸 이제 그만, 안녕 천왕봉!!!(13:47 - 13:57, 1915.4m)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던가?
화엄사와 대원사를 잇는 화대종주를 하려다 중산리로 내려갈 거라는 대학생 오창준 씨,
천왕봉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주고받으면서 잠깐이나마 함께하는데,
내가 진주에 도착할 즈음 가까스로 중산리로 내려왔다는 문자가,
남은 인연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또다시 만나지 않을까요?
중봉은 겨우 짐작만 할 수밖에는
겨울잠에 들어간 천왕샘,
법계사 1.7km · 중산리 5.1km · 천왕봉 0.3km를 가리키고(14:06)
천왕샘고개,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고(14:08)
선바위,
법계사 1.4km · 중산리 4.8km · 천왕봉 0.6km를 가리키고(14:14)
개선문,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 · 천왕봉 0.8km를 가리키고(14:19, 1700m)
지리 05 - 08지점인 사자바위,
눈과 얼음이 적어지기에 아이젠을 벗고 내려가기로,
중산리 4.0km · 천왕봉 1.4km를 가리키고(14:30, 1531m)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문창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14:41)
천왕 남릉은 바로 이웃이고
법계사 일주문,
천왕봉 2.0km·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4:49)
아무도 보이지 않는 로타리대피소,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를 가리키고(14:51 - 14:55, 1335m)
로타리대피소 헬기장
문창대샘,
바싹 말라버렸는 걸(15:05)
문창대 우량국(15:07)
중산리 망바위,
백무동 하동바위 코스에도 망바위가 있는 걸,
법계사 1.0km · 천왕봉 3.0km · 중산리 2.4km를 가리키고(13:17, 1177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이제 거의 끝나가는 셈인가?(15:38)
칼바위(15:41)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
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로타리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15:51)
법계교에서 우천 허만수 선생께 하산신고를,
이제 남은 건 0.2km가 아니던가?(16:02)
6시간 30분 만에 다시 돌아온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눈으로 실컷 눈구경을 하면서 널널하게 즐겼다고나 할까,
아직도 2017년도 송년산행이 남았긴 하지만,
올핸 이제 그만,
안녕 지리산 천왕봉!!!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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