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역권 산행기

고창 선운산

큰집사람 2017. 9. 21. 10:19

* 날    짜 : 2017년 9월 20일(수)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경수봉 - 선운산 - 견치봉 - 낙조대 - 천마봉 - 용문굴 - 도솔암 - 선운사 

* 산행시간 : 7시간 00분(운행시간 5시간 08분 + 휴식시간 1시간 52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9명  






* 산행일정

10:28          선운산도립공원주차장

11:25          경수봉 삼거리

11:28 - 11:32  경수봉(445.3m)

11:36          경수봉 삼거리

12:21 - 13:04  마이재 

13:17 - 13:24  선운산(수리봉, 336m)

14:00 - 14:05  견치봉(345.1m)

14:07          견치산 입구

14:19          소리재

14:30 - 14:35  전망대

14:48 - 14:58  낙조대

15:03 - 15:10  천마봉(284m)

15:36 - 15:48  용문굴

15:58 - 16:10  도솔암

16:58 - 17:05  선운사

17:28          선운산도립공원주차장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위치한 선운산도립공원주차장,

선운산(禪雲山)은 호남의 내금강(內金剛)이라 부르는 명승지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하는데,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參禪)한다는 뜻이고,

도솔(兜率)이란 미륵불(彌勒佛)이 있는 도솔천궁(兜率天宮)의 뜻이니,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 아니던가?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천년 고찰 선운사(禪雲寺)를 품은 선운산,

진주비경마운틴클럽 수요산행에 함께한 19명의 회원들이 선운산 일대를 둘러보기로,

선운천을 에워싼 수많은 봉우리들을 다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꿈이 아닌 현실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는지? 

어쩌면 산이 아닌 꽃무릇(석산, 石蒜)이 주인공일지도 모르는데,

동백교를 지나면서 첫 봉우리인 경수봉으로(10:28)














마이재와 경수봉으로 나뉘는 삼거리,

마이재 2.7km·경수봉 2.49km를 가리키는데,

곧장 마이재로 가지 않고 경수봉으로 갔다 마이재로(10:33)








선운 03 - 21지점,

경수봉 2.0km·선운산관리사무소 0.5km를 가리키고(10:43)





선운 03 - 20지점,

경수봉 1.5km·선운산관리사무소 1.0km를 가리키고(10:57)


선운 03 - 19지점,

경수봉 1.0km·선운산관리사무소 1.5km를 가리키고(11:04)


선운 01 - 18지점인 수다동 갈림길,

수다동 2.5km·경수봉 0.7km·선운산관리사무소 2.23km를 가리키고(11:11)


선운 03 - 17지점,

경수봉 0.45km·선운산관리사무소 2.05km를 가리키고(11:15)













선운 01 - 16지점인 경수봉 삼거리,

마이재 2.2km·심원면 1.5km·선운산관리사무소 2.93km를 가리키며,

경수봉이란 명판이 박혀 있긴 하지만 실제의 경수봉은 아닌 듯,

경수지맥을 따라 0.2km쯤 더 간 봉우리가 경수봉이라는데(11:25)














경수지맥 경수산 445.3m란 표찰이 걸려 있는 진짜배기 경수봉,

지도엔 경수봉이 아닌 경수산(444.3m)으로 되어 있으며,

삼각점(부안 308)과 경수봉 0.2km·하전갯벌체험마을 3.3km란 이정표가 보이기도,

경수봉과 경수산을 어느 것 하나로 통일했으면 하는 바람이요,

아울러 그 위치 또한 둘이 아닌 하나로 하면 어떨는지?(11:28 - 11:32)





























다시 돌아온 경수봉 삼거리,

이제 마이재로 내려가고(11:36)





선운 03 - 15지점(11:41)















선운 03 - 14지점(11:49)






선운 03 - 13지점,

경수봉 1.01km·마이재 1.21km를 가리키고(11:55)


쥐를 잡자!












선운 03 - 12지점,

경수봉 1.7km·마이재 0.5km를 가리키고(12:12)





선운 03 - 11지점인 마이재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선두그룹 셋은 이미 달아났지만 후미그룹을 기다렸다 같이,

수리봉 0.7km·석상암 0.7km·경수봉 2.2km·심원면 2.5km를 가리키고(12:21 - 13:04)





























선운 03 - 10지점,

수리봉 0.45km·마이재 0.26km를 가리키고(13:08)


선운 03 - 09지점이자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며,

창당암 1.35km·견치산 2.53km·마이재 0.70km를 가리키고(13:17 - 13:22)





























선운 03 - 08지점,

견치산입구 1.8km·수리봉 0.1km를 가리키고(13:23)


참당암 갈림길인 선운 03 - 07지점,

참당암 1.06km·수리봉 0.17km·견치산 2.36km를 가리키고(13:24)





선운 03 - 06지점,

수리봉(도솔산) 0.7km·견치산 1.7km·용문굴 2.61km를 가리키고(13:39)


견치봉 삼거리,

수리봉 1.9km·도솔암 2.32km·소리재 0.87km·견치산 0.62km를 가리키고(13:59)



삼각점(부안 409)이 자리 잡은 견치봉 정상부,

멀지 않은 개이빨산이란 국사봉과 마주보고 있으며,

오랜만에 조망이 활짝 열려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

개이빨산은 아이 클라이밍(eye climbing)으로 대신하고(14:00 - 14:05, 345.1m)





























견치산 입구,

개이빨산 또는 국사봉이라고도 부르는 견치산(346m)은 모른 척하기로,

 오가는데 1.0km라지만 시간이 빠듯하여 무리일 것만 같아서,

소리배 0.75km·용문굴 1.35km·참당암 2.9km·수리봉 2.03km를 가리키고(14:07)






선운 03 - 02지점,

소리재 .51km·용문굴 1.2km·견치산입구 0.2km를 가리키고(14:12)





선운 03 - 01지점인 소리재,

용문굴 0.70km·낙조대 1.0km·참당암 1.0km·견치산 1.25km·해리면 2.0km를 가리키고(14:19)





소리재 0.14km·용문굴 0.54km ·도솔암 1.02km·낙조대 0.85km를 가리키고(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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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가야 할 산줄기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14:30 - 14:35)
































선운 01 - 02지점인 용문굴 갈림길,

 용문굴 0.1km·낙조대 0.47km·도솔쉼터 2.92km를 가리키고(14:38)








낙조대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MBC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한 곳이라는 낙조대,

이제 더 이상 배맨바위와 청룡산(314m) 쪽으로 가지 않고,

 천마봉만 들렀다 용문굴과 도솔암을 거쳐 선운사로 내려가기로,

이미 오후도 꽤 늦은 시간이 아니던가?

용문굴 0.57km·배맨바위 1.4km·천마봉 0.025km를 가리키고(14:48 - 14:58) 























천마봉 0.025km는 잘못된 게 아닐까?

가깝긴 해도 25m라니,

다른 데 걸로 봐선 0.17km인 듯

















천마봉으로
























도솔암이 보이고






선운산 일대가 막힘없이 들어오는 천마봉,

눈요기를 하고선 용문굴과 도솔암으로 내려가기로,

나로선 두 번째 찾은 천마봉이 아니던가?(15:03 - 15:10)















































천마봉에서 돌아본 낙조대











































천마봉에서 도솔암 조금 아래로 내려서서,

선운사로 내려가지 않고 용문굴로 올라갔다 도솔암으로 가기로,

용문굴과 도솔암이야말로 선운산도립공원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가 아니던가?

천마봉 0.3km·낙조대 0.47km·도솔암 0.25km·소리재 1.14km·용문굴 0.45km를 가리키고(15:23)


제철을 맞은 꽃무릇이 자태를 뽐내고



























소리재 갈림길,

소리재 0.54km·낙조대 0.57km·용문굴 0.1km를 가리키고(15:32)








선운 01 - 01지점인 용문굴,

이 어찌 실로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있으랴?

배맨바위 1.89km·낙조대 0.5km·소리재 0.8km·도솔암 0.5km를 가리키고(15:36 - 15:48)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과 극락보전 등을 둘러보고선 선운사로(15:58 - 16:10)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 제1200호),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3.3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 15.6m, 폭이 8.48m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 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 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가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이 나무는 반송(盤松)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나이는 약 600년정도로 추정된다.

높이는 23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7m이며,

높이 3m 정도에서 줄기가 크게 세 가지로 갈라져 있고,

그 위에 다시 여래 갈래로 갈라져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이 나무의 명칭을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 불려지는데,

장사송은 이 지역의 옛 지명인 장사현(長沙縣)에서 유래한 것이며,

진흥송은 옛날 진흥왕이 수도 했다는 진흥굴(眞興屈) 앞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진흥굴,

숭불왕(崇佛王)으로 유명한 신라 24대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당시 백제 땅인 이곳에 의운국사를 시켜 선운사를 창건케하고

왕위를 퇴위한 후 선운사를 찾아 수도했다는 암굴이다.

또한 진흥왕은 그의 중애공주와 도솔왕비의 영생을 위해 이 굴 윗 산에 중애암을

그리고 만월대 밑에 도솔암을 각각 세웠다고 한다.

선운사 본당에서 서쪽으로 2km 지점에 위치한 이 굴은 길이 10m, 높이 4m의 동굴이다.


















































국내 최대의 꽃무릇(일명 : 석산) 군락지,

다년생 초본식물로 매년 9월 중순경 온 산에 군락을 이루어 붉은꽃이 피며

꽃이 진 후 진녹색의 잎이 나와 다음해 5월에 사라진다.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나기 때문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연모의 정을 담고 있어

일명 상사화( 相思花)라고 하기도 한다.  

선운산도립공원 내 관리사무소 - 선운사 입구 - 선운사 - 도솔암에 이르는

탐방로 주변 참당암 입구 등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린 날 미륵삼존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감동하여 세웠다는 설과,

그보다 2년 늦은 557년(위덕왕 24년)에 백제의 고승 검단이 창건했다고도 하지만,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들에는 진흥왕이 창건하고 검단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이제 그다지 바쁠 것도 없기에 경내를 불러보고 가기로(16:58 - 17:05)






























































꼭 7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선운산도립공원주차장,

비록 처음에 계획했던 그대로 간 건 아니지만,

아니 도저히 그렇게 갈 수는 없었기에,

단축코스를 선택하면서 좀은 널널하게 즐겼다고나 할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