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남진하는 백두대간(제19구간 하늘재에서 이화령까지)

큰집사람 2017. 8. 28. 10:55


* 날      짜 : 2017년 8월 27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행   : 하늘재 - 모래산 - 탄항산 - 마패봉 - 조령3관문 - 깃대봉 - 신선암봉 - 조령산 - 이화령

* 산행거리 : 18.36km(대간거리 18.36km + 접근거리 0km)

                    * 하늘재 – 0.60km – 모래산 - 1.22km – 탄항산 – 1.15km – 평천재 – 0.60km - 주흘산갈림길 - 

                    1.00km - 부봉삼거리 - 0.50km - 동암문 - 1.51km -  모봉 - 1.20km - 북암문 - 0.70km - 

                    마패봉 - 0.91km - 조령3관문 - 1.00km - 깃대봉입구갈림길 - 1.90km - 제2관문갈림길 - 

                    0.60km - 928m봉 - 0.90km - 신선암봉 - 0.90km - 마당바위갈림길 - 0.80km - 조령산 - 

                    0.75km - 조령샘 - 2.12km - 이화령 = 18.36km

                     * 누적 대간거리 : 402.76km, 누적 접근거리 : 25.8km

* 산행시간 : 8시간 35분(운행시간 7시간 11분 + 휴식시간 1시간 24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9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8:50          하늘재(530m)

09:01          모래산(641m)

09:21 - 09:24  선바위

09:37 - 09:40  탄항산(월항삼봉, 856.7m)

09:58          평전재(758m)

10:19          757m봉 삼거리(주흘산 갈림길)

10:45          부봉 삼거리(848m)

10:52 - 10:57  부봉 제1봉(917m)

11:03          부봉 삼거리(848m)

11:10          조령산성 동암문

11:57          조령산성 북암문

12:23 - 12:29  마패봉(마역봉, 920m)

12:53 - 13:26  조령3관문(조령관, 650m)

13:55          깃대봉 입구 갈림길 

14:00 - 14:03  깃대봉(835m)

14:08          깃대봉 입구 갈림길 

14:09          813m봉

14:26 - 14:31  마대바위(760m)

14:52          문경새재 제2관문 갈림길

15:24 - 15:27  928m봉

15:47          쭈구리바위 갈림길

16:06 - 16:16  신선암봉(937m)

16:40          마당바위 - 절골 갈림길

16:58          마당바위 - 신풍리(상암사터) 갈림길 

17:11 - 17:21  조령산(1017m)

17:35 - 17:38  조령샘

18:25          이화령(548m)





















하늘재,

한강유역 진출을 위해 신라가 서기 156년에 개척한 후 고려때까지 사용된 길로,

한자음으로는 '계립령(鷄立嶺)이라 표기되며,

지금은 '하늘재'로 불린다.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를 가르는 하늘재,

하늘재는 충청도 충주와 경상도 문경 사이의 고갯길 가운데 가장 낮은 곳으로,

하늘재라는 명칭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고개'라 하여 붙여진 것이지만,

 실제로 고갯마루의 높이가 530m로 그다지 높진 않고,

북방의 문화를 영남지방에 전해주던 관문 노릇을 하던 곳으로,

지금도 부근엔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통된 고갯길이라고,


제19구간은 하늘재에서 모래산 - 탄항산 - 부봉 - 마패봉 - 조령3관문 - 신선암봉 - 조령산을 지나,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를 잇는,

옛 국도 3호선이 지나는 이화령(梨花嶺, 548m)으로 내려선다는데,

이제 8월도 하순이고 보면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풀 꺾인 느낌이기에,

내딛는 발걸음이 좀은 가볍지 않을는지?

제19구간은 거리가 먼 건 아니지만,

바위지대가 많아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느라 시간은 꽤 걸릴 거라고,

백두대간 그 어딘들 수월한 구간이야 있겠냐마는,

내가 아닌 우리가 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겠는가?(08:50, 530m)











하늘재산장









하늘재 이정표,

포암산 1.6km · 부봉삼거리 4.6km · 미륵리주차장 2.5km를 가리키고


하늘재에서 바라본 포암산



거제에서 온 진양호,

그 뒤엔 선함이 어슬렁거리고


단체사진













월악 04 - 19지점인 모래산,

하늘재 0.6km · 마패봉 8.0km · 부봉삼거리 4.0km · 사문리 10.1km를 가리키며,

굵은 모래인 마사토가 부근에 깔려 있어 붙은 이름이 아닐는지?

마사토는 화강암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풍화되어 생성된 흙이라나?

모래산 정상부엔 번호 없는 삼각점과 참호가 자리 잡았고(09:01, 641m)

 



















선바위,

큼지막한 바위가 곧추서 있어 신기할 따름이고(09:21 - 09:24)


돌아본 선바위



월악 04 - 18지점,

마패봉 7.1km · 부봉삼거리 3.1km · 하늘재 1.5km · 사문리 9.2km를 가리키고(09:26, 804m)


주흘산 영봉(1106m)과 주봉(1076m)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월악산국립공원구역이라고 콘크리트 말뚝이 일정한 간격으로 줄줄이 나오고



월악 04 - 17지점인  월항삼봉(月項蔘峰),

조금 아래 탄항봉수대가 있었다고 하여 탄항산(炭項山)이라 부르기도 하며,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에 걸쳐 있는,

하늘재를 사이에 두고 포암산(布岩山, 961.7m)과 마주보는 산으로,

 마패봉 6.7km · 부봉삼거리 2.7km · 하늘재 1.9km · 사문리 8.8km를 가리키고(09:37 - 09:40, 856.7m)














월악 04 - 16지점인 831m봉 삼거리,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며,

마패봉 5.9km · 부봉삼거리 1.9km · 하늘재 2.7km · 사문리 8.0km를 가리키고(09:53, 831m)


월악 04 - 14지점인 평천재,

마패봉 5.6km · 부봉삼거리 1.6km · 하늘재 3.0km · 사문리 7.7km를 가리키고(09:58, 758m)


평천재에서 960m봉 삼거리까진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쭉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선 월악 04 - 14지점인 957m봉 삼거리,

백두대간에서 주흘산(主屹山, 1106m)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나뉘는 곳으로,

 마패봉 5.0km · 부봉삼거리 1.0km · 하늘재 3.6km · 사문리 7.1km를 가리키고(10:19, 757m)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들이 곳곳에 나오고



월악 04 - 13지점,

마패봉 4.6km · 부봉삼거리 0.6km · 하늘재 4.0km · 사문리 6.7km를 가리키고(10:28, 904m)











부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서고






어떻게 이런 곳에 소나무가,

생명의 신비라고나 할까?











월악 04 - 12지점인 부봉삼거리,

부봉 0.5km · 마패봉 4.0km · 하늘재 4.6km · 사문리 6.1km를 가리키는데,

여기서 부봉은 제6봉인 916m봉을 이르는 게 아닐까?

제1봉은 그다지 멀지도 않는데(10:45, 848m)











밧줄이 매달린 바위지대를 지나자마자 부봉(釜峰) 제1봉으로 올라서자,

2005년 11월 산들모임에서 세운 정상석과 함께 무덤이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곳에 웬 무덤?

부봉은 쭉 늘어선 6개의 바위 봉우리를 일컫는 것으로,

 제1봉(917m), 제2봉(933.5m), 제3봉(912m), 제4봉(912m), 제5봉(925m), 제6봉(916.2m)이며,

모두 다 가는 건 무리인지라 제1봉만 밟고 돌아설 수밖에는,

6개의 부봉 가운데 제2봉이 가장 높고(10:52 - 10:57, 917m) 


이강민






투투나인



항복?









산삐






월악산 영봉과 포암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다시 돌아온 부봉삼거리,

이제 마패봉과 깃대봉으로(11:03)





월악 04 - 11지점,

마패봉 3.6km · 부봉삼거리 0.4km · 하늘재 5.0km · 사문리 5.7km를 가리키고(11:08, 733m)





조령산성 동암문(鳥嶺暗門) 사거리,

암문이란 성벽 위에 일부러 누각 없이 만들어 놓은 문으로,

대체로 일반인이나 적들이 알지 못하게 후미진 곳이나 깊숙한 곳에 있으며,

주로 전시에 적이 모르도록 비밀스럽게 물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제3관문 3.9km(2시간) · 부봉 1.3km(30분) · 주흘산 4.1km(2시간 30분) · 동화관 1.4km(30분) ·

미륵리 2.9km란 낡은 이정표가 있었다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11:10)





조령산성(鳥嶺城),

조령산성은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험준한 산악지대로 북쪽의 마패봉(920m), 동쪽의 부봉(917m),

주흘산(1106m), 서쪽의 깃대봉(812.5m), 조령산(1,026m)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곽은 3곳에 위치한 관문을 중심으로 그 좌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다.

각각의 성곽은 크게 문루와 이와 연결되는 평지성,

평지성과 연결되어 좌·우 능선을 따라 쌓은 산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루 아래에는 모두 홍예문을 두었고,

평지성은 매끈하게 다듬은 입방체형 석재나 면과 모서리를 다듬은 성돌로 바른층쌓기를 하였고,

산성은 20 ~ 60㎝ 내외의 석재로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문루의 명칭은 1, 2, 3관문에 걸려 있는 현판에 따라 각각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이라 하고,

산성의 명칭은 초곡성, 중성, 조령성이라 하겠다.

산성의 규모는 초곡성(草谷城) 2,270m, 중성(中城) 40m, 조령성 899m 정도이다.

이외에 북암문과 동암문에도 각각 333m, 750m 정도의 성벽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동암문, 북암문, 포루, 우물터 등이 있다.





월악 04 - 10지점,

마패봉 3.1km · 부봉삼거리 0.9km · 하늘재 5.5km · 사문리 5.2km를 가리키고(11:16, 737m)



월악 04 - 09지점,

마패봉 2.6km · 부봉삼거리 1.4km · 하늘재 6.0km · 사문리 4.7km를 가리키고(11:23, 741m)


알고 보니 요것이 모봉이라는데,

아무런 표시나 특징도 없기에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밖에는(786m)


월악 04 - 08지점,

마패봉 2.1km · 부봉삼거리 1.9km · 하늘재 6.5km · 사문리 4.2km를 가리키고(11:33, 754m)


번호 없는 삼각점이 나오기도 하고(11:34)



월악 04 - 07지점,

마패봉 1.6km · 부봉삼거리 2.4km · 하늘재 7.0km · 사문리 3.7km를 가리키고(11:41, 713m)


월악 04 - 06지점,

마패봉 1.1km · 부봉삼거리 2.9km · 하늘재 7.5km · 사문리 3.2km를 가리키고(11:51, 734m)





조령산성 북암문 사거리,

마패봉 0.7km(20분) · 부봉 3km(1시간 40분) · 동화원 1.3km(35분) · 지릅재 1.7km(50분)를 가리키고(11:57)





월악 04 - 05지점,

마패봉 0.6km · 부봉삼거리 3.4km · 하늘재 8.0km · 사문리 2.7km를 가리키고(12:05, 785m)





월악 04 - 04지점인 마패봉 삼거리

마패봉에서 북쪽으론 월악산국립공원이요 남쪽으론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마패봉 0.1km · 부봉삼거리 3.9km · 하늘재 8.5km · 사문리탐방지원센터 2.2km를 가리키고(12:21, 910m)





마패봉에 앞서 돌탑이 먼저 반기고 



마역봉(馬驛峰)이라고도 부르는 마패봉(馬牌峰),

조령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보고 있으며,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가 조령제3관문 위 이 봉우리에서 

마패를 걸어 놓고 쉬었다고 하여 마패봉이라 부른다고,

하늘재 8.6km · 부봉삼거리 4.0km · 사문리탐방지원센터 2.3km · 조령3관문 0.9km를 가리키며,

그전엔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세운 마역봉(927m)이란 정상석이 있었다고(12:23 - 12:29, 785m)








거제에서 온 한땀















경숙



버들



강기섭



전문가



하동 사람들









제멋대로 나뒹구는 이정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12:31)









조령산휴양림 1,700m



밧줄지대가 나오기도 하고







































영남제3관이란 조령제3관문(조령관)으로 내려서서 좀은 늦은 점심을,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먹고 마시니 이거야 말로 꿀맛이더란,

제18차 때와는 달리 꽤 컨디션이 좋다고나 할까?

마패봉 0.9km · 고사리주차장 2.0km · 조령산 5.0km · 제2관문 3.5km · 

촬영장 6.2km · 제1관문 6.5km를 가리키고(12:53 - 13:26, 650m)

















조령의 유래,

백두대간의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를 넘는 이 고개는 옛 문헌에는 초점(草岾)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어원은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하늘재(麻骨嶺)와 이우리재(伊火峴) 사이에 있다고 하여 새(사이)

혹은 새()로 된 고개라고 해서 ()재라고도 한다.

조령은 조선시대에는 영남과 한양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영남대로(嶺南大路)라 불렸으며,

군사적요충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조령약수



조령약수(鳥嶺藥水),

조선 숙종 34년 (1708년) 조령성 구축 시 새재정상(650m)에서 발견된 이 샘은,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길을 남나들 때 타는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역사속의 명약수(名藥水)로서,

사철 솟아 올라 옛날부터 이 물을 즐겨 마시면 장수(長壽)하는 백수령천(百壽養泉)이라고 한다.




















등산로가 아니라며 가지 말라지만,

길이 있는데 올라갈 수밖에는(13:38)





조령3관문 0.8km · 깃대봉 0.42km를 가리키고(13:40)









어디로 가든 만나고



깃대봉 입구 갈림길,

언제 또다시 올지도 모르기에 일단은 깃대봉으로 갔다 다시 돌아오기로,

 조령산 5km(5시간) · 깃대봉 0.3km(10분) · 제3관문 1km(20분)를 가리키며,

거리랑 소요시간이 맞지 않은지 고친 흔적이 역력한데,

어느 게 맞는진 알 수가 없지 않을는지?(13:55)


깃대봉 정상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의 모습이 깃대처럼 뾰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 다른 이름인 치마바위봉은 정상 일대의 화강암 절벽이 치마를 펼친 듯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조령산자연휴양림과 치마바위골 갈림길이기도 한데,

조령산과 이화령으로 가자면 되돌아서야 하며,

한섬지기 3.6km · 조령3관문 0.9km · 신선암봉 3.5km를 가리키고(14:00 - 14:03, 835m) 








다시 돌아온 깃대봉 입구 갈림길,

이제 813m봉과 신선암봉 그리고 조령산으로(14:08)


삼각점(402)이 자리 잡은 813m봉(14:09)



가야 할 산줄기,

겉보기완 달리 군데군데 밧줄이 매달린 바위지대가 이어지면서 골탕을 먹이고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는 마대바위라 한다던가?

입요기와 더불어 눈요기를 하면서 좀 쉬었다 갈 수밖에는(14:25 - 14:31, 750m)


야생파라고도 하는 산파

































문경새재 제2관문 갈림길,

제2관문 1.8km · 제3관문 2.2km · 이화령 6.1km · 조령산 3.2km · 

신선암봉 1.5km(암릉구간 1.2km)를 가리키고(14:52)





























조령산 3.07km를 가리키는 낡은 이정표,

언제 저마저도 떨어져 나갈는지?(15:05)




















크지 않은 공터로 된 928m봉,

별스런 특징도 없는 그렇고 그런 봉우리이고(15:24 - 15:27)























은세






야생화















한섬지기 - 문경새재(쭈구리바위) 갈림길 안부 사거리,

한성지기 4.0km · 신선암봉 0.3km · 깃대봉 3.2km · 제3관문 3.4km(암릉구간 1.2km) · 

이화령 4.9km  · 조령산 2km · 문경새재(쭈구리바위) 2km를 가리키고(15:47)














지나온 마대바위와 비스무리하단 느낌을 주는 신선암봉(神仙巖峰),

비스듬하고 널따란 너럭바위에서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아니 할 수가,

깃대봉 3.6km  · 한섬지기 3.6km · 조령산 1.6km를 가리키고(16:06 - 16:16, 937m)





아사도라















이강민, 현수, 전문가












가람뫼


















이게 뭡니까?(16:38)



마당바위 - 절골 갈림길 안부 사거리,

마당바위 2200m · 절골 2300m · 령산 760m · 신선암봉 920m · 제3관문 4.6km를 가리키고(16:40)




















마당바위 - 신풍리(상암사터) 갈림길 사거리,

마당바위 2400m · 조령산 380m · 신선암봉 1300m · 신풍리(상암사터) 1시간을 가리키고(16:58)








조령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기나긴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수많은 나무계단을 어렵사리 올라서자 이정표가 반기는데,

신선암봉 1530m  · 이화령 3030m · 조령산 150m를 가리키며,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듯하니 눈이 즐겁고(17:08)















새도 쉬어가는 백두대간 조령산(鳥嶺山),

괴산군 연풍면과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으며,

하늘재에서 이화령까지의 제19구간에선 가장 높은 산이기도,

이화령 2880m  · 신선암봉 1680m · 3관문 4980m를 가리키는데,

이제 1시간 남짓이면 이화령으로 내려가지 않을는지?(17:11 - 17:21, 1017m)














거달사 원추리 표지기가 보이고



조령산에다 표지기 하날 남기고선 이화령으로









헬기장에서 얼마 안 간 절골 갈림길,

절골 2700m  · 이화령 2420m · 조령산 460m를 가리키고(17:29)





또다시 기나긴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꾼들의 오아시스 노릇을 하는 조령샘,

아직은 배낭 속에 물이 없는 것도 아니건만 물맛을 보고 가기로,

산을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솟아나는 샘물 맛을 보는 재미 또한  꽤나 쏠쏠하지 아니하던가?  

제1관문 3530m  · 이화령 2110m · 조령산 770m를 가리키고(17:35 - 17:38)











조령샘에서 30m쯤 내려갔을까,

곧장 내려서던 등산로가 오른쪽으로 팍 꺾이는데,

이화령 2080m · 조령산 800m를 가리키고














헬기장에서 내려선 안부 삼거리,

어디로 가든 이화령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이화령 1200m를 가리키는 건 산줄기가 아닌 돌아가는 거고,

백두대간 산줄기는 이화령 1090m를 가리키는 바로 나아가는 길로,

이제 지나온 조령산은 1680m라 하고(17:53)





헬기장이 자리 잡은 759m봉인 듯,

 제19구간에선 마지막 봉우리가 아닐는지?

그렇다면 이화령까지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18:08)


헬기장이 또 하나 나오고(18:14)



이화령 바로 위에도 또 헬기장이 있는데,

앞에 보이는 산줄기는 제19구간이 아닌 제20구간에서 지난다나?(16:21)


마침내 이화령생태통로가 들어오고




























솟아오르는 백두대간이여

하나 되는 국토의 혈맥이여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에 붙여


눈부시구나

드높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과 물 보듬고 어흥! 등뼈를 세우며

굽이굽이 치닫는 우리의 백두대간

봄 오면 진달래 산벚꽃 다투어 피고

뻐꾸기, 멧비둘기 우짖는 여름

가을이면 타오르는 만산홍엽

겨울엔 설화 피어 세상 밝히는

금수강산 한 허리가 빛 잔치이구나.

 

그렇다

저 겨레의 성산 백두대간 천지로부터

금강, 설악, 태백, 소백, 죽령, 속리, 덕유,

지리로 뻗어 내린

이 장엄한 국토의 혈맥을 타고

반만년 자랑스러운 역사를 들어 올리며

, 여름, 가을, 겨을

씨 뿌리고 가꾸고 거두어

오순도순 복되고 기름진 삶을 꾸려왔거니

흙 한줌 풀 한포기인들 사랑으로 다독이면

만대를 우러러 받들지 않을 수 있겠는냐.

 

오늘 여기 국토의 대동맥을 잇는

이화령 고갯길은

일제의 삽날로 끊어진 지 오래

상처로 남았더니

이제 아픈 세월을 씻어내고

세계로 나아가는 더 큰 나라

인류의 멘토로 나서는 더 큰 겨레의

우령찬 출정을 하는 백두대간의 첫 걸음이다.

한반도의 젖줄 한강과 낙동이

여기서 두 갈래 길을 내고

동과 서, 남과 북을 경계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요새였던

이울재마루,

이 길을 넘어 문화와 물류가 오가고

역사의 고비마다 말발굽 소리와

포성은 지축을 흔들었으리라.

 

그러나 끊긴 국토의 혈맥이 하나 되는 오늘

반가워라 단군께서도 오시고

주몽, 온조, 혁거세 잔을 드시니

백두, 묘향, 금강, 지리, 한라 덩실

춤을 추는 구나

나라의 평화, 겨레의 자유와 복락

이화령에서 꽃으로 피어나리니

솟아오르는 백두대간이여

하나 되는 국토의 혈맥이여

통일의 새 아침을 향하여

우리 함께 날아오르자

새 역사의 탑을 쌓아올리자.

(시인 이근배 짓고 송천 장하건 쓰다)








이화령은 백두대간 구간 중 조령산(鳥嶺山)과 갈미봉(葛味峰)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조령천과 연풍천이라는 하곡에 배꽃이 많이 피고 계절이 되면 하얀색으로 온 산이 눈이 온 듯

햐였다고 해서 배 : 리(梨) 에 꽃 : 화(花)를 써서 이화령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2005년 9월 9일에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 국토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영원히 보존하고 국운강성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뜻으로 이 표지석을 세운다.

2009년 4월

산림청

중부지방산림청


이화령(梨花嶺),

 이화령(548m)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사이에 있는 고개로,

조령산과 백화산 사이에 위치한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으므로

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갔다 하여 이우릿재라 하였으나,

그 후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화령에서 깃대봉 구간은 도상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험준한 암반지역이 많기 때문에 실거리가 매우 길고

안전사고 위험도 매우 높은 지역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화령은 일제 강점기인 1925년 도로 개설로 단절되었으나,

87년 만인 2012년 산림청과 행정안전부의 주관하에 상태축을 연결하였다.


백두대간 이화령을 잇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이화령은 일제 강점기인 1925년 단절된 후

87년 만에 다시 연결되어 민족정기와 얼을 되살리고 생태계를 복원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큰 뜻을 발의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산림청이 지원하고

괴산군이 사업을 맡아 20122월부터 동년 11월까지 길이90m, 46m

마루금을 복원하여 본래 높이인 해발548m로 백두대간을 연결하였다.


아울러 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시비를 세워 온 국민이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영남과 중부지방의 연결 지점인 이화령 복원은,

단절된 생태계와 국토혈맥의 연결이요 나아가 민족의 자존심을 다시 세운

최초 복원사업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그 뜻을 머릿돌에 새긴다.

       

고갯마루에 새겨진 [백두대간 이화령]은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친필 휘호임

                                                    

                 20121115

                 행정안전부장관  맹 형 규

                 산   림   청   장  이 돈 구

                 괴   산   군   수  임 각 수

   

























이화정









문경새재는 귀사랑고개,

 철쭉 같은 칡꽃 같은

핏덩이 울컥 치받치거든 토해내야 할 사랑의 첫 고개입니다.

얼지도 녹지도 않는 눈서리 속 단풍잎처럼
새떼가 물고 넘는 붉은 열매처럼

목젖에 가로질려 헛기침 자꾸 나오거든

하늘 아래 첫 고개 새재사랑이 분명합니다.

누구나 문경(聞慶)이 되어 웃고 떠들며 넘으라고

달려온 백두대간이 살풋 허리 틀어준 고개입니다.

백두대간의 숨결로 거칠고 뜨건 목청으로

휴대폰 삐리릭- 터지는 고백을 듣습니다.

아홉 구비 귓바퀴 돌아 아홉 길 깊은 고막에

천만년을 메아리칠 한마디 말 귀사랑 새재입니다.

초서체 바람결에 숨고르며 땀들이며
서로를 넘겨주고 넘겨받는 바람소리도 귀사랑입니다.

아롱이 다롱이 꽃 열매 주저리 지는 골짜기
며느리밑싯게꽃 타고 앉은 풀여치 귀뚜라미까지도

 오늘의 신화(神話)입니다.
천만년 귀 아프게 전해질 오늘의 전설(傳說)입니다

끊겼던 백두대간을 기어코 이었습니다.
하늘재 계립령 용담 조령 이화령...
미투리 가죽신 짚신 감발 맨발 발자국들 위에다
지금 우리 티눈 박히고 물집 터진 발걸음 덧놓으면

오늘의 역사(歷史)가 됩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시는 우리 국토 만만세됩니다.

햇빛 달빛 주먹별들 흐리거나 밝거나
산짐승들은 새끼들하고 달음박질 놀고
우짖는 새무리는 알을 까고 깃을 털고
울고불고 어울려 더울려 아이어른 찬가(讚歌)입니다.
무궁무진 문경새재는

너랑 나랑 우리 우리랑

새재아리랑입니다.

(유안진의 시를 진샘 이민재 쓰다)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를 잇는 옛 국도 3호선이 지나는 이화령(梨花嶺),

이우릿재로도 불렸던 이화령(梨花嶺)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지금의 한자로 쓰인 배꽃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화현(伊火峴)'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의 '이화령(梨花嶺)' 은 조선총독부에서 1914 ~ 1918년에 걸쳐 조사 · 제작한 

'근세한국오만분지일지형도'에서 잘못 표기한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는데,

1998년 험준한 고갯길 대신에 길이 1,600m의 이화령터널이 뚫린데다,

 2004년 12월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통행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백두대간 종주나 옛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지나는 탐방객들이 찾는 옛길이 되어버렸다고,

  

제20구간은 이화령에서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이만봉 - 희양산을 지나,

지름티재에서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8:25, 54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