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추성마을에서 오르내린 마폭포

큰집사람 2017. 7. 17. 10:12


* 날    짜 : 2017년 7월 16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칠선교 - 선녀탕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마폭포 - 칠선폭포 - 창암능선 - 칠선교 

* 산행시간 : 8시간 55분(운행시간 7시간 40분 + 휴식시간 1시간 1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55명(태극을닮은사람들 회원들과) 

 



 

 

* 산행일정

06:20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추성마을 칠선교  

06:22          산오름휴게소 삼거리(두지동 1.2km·선녀탕 3.0km·추성동 0.3km·천왕봉 9.4km)

06:28          지리 09 - 01지점(437m, 추성동 0.5km · 천왕봉 9.2km · 두지동 1.0km)

06:36          사릅재(아래 장구목)

06:39          지리 09 - 02지점(496m, 추성동 1.0km · 천왕봉 8.7km)

06:41          정상교

06:48          두지동 삼거리

06:49          두지교(지리 09 - 03지점, 537m, 천왕봉 8.2km · 비선담 2.3km·추성동 1.5km)

06:54          칠선교 출렁다리

07:02          지리 09 - 04지점(594m, 천왕봉 7.7km · 추성동 2.0km)

07:07          추성 망바위(추성동 2.4km·천왕봉 7.3km·비선담 1.4km)

07:14          지리 09 - 05지점(637m, 천왕봉 7.2km · 추성동 2.5km)

07:23          지리 09 - 06지점(649m, 천왕봉 6.7km · 추성동 3.0km)

07:26 - 07:32  선녀탕(620m, 추성동 3.4km·천왕봉 6.3km·마폭포 4.7km·칠선폭포 2.0km·

                      비선담통제소 0.9km)

07:35          옥녀탕(650m, 추성동 3.5km·천왕봉 6.2km·마폭포 4.6km·칠선폭포 1.9km·

                      비선담통제소 0.8km)

                      지리 09 - 07지점(657m)

07:46          비선담(710m, 추성동 3.9km·천왕봉 5.8km·마폭포 4.2km·칠선폭포 1.5km·

                      비선담통제소 0.4km)

07:47 - 07:50  비선교

07:52          지리 09 - 08지점(729m, 천왕봉 5.7km · 추성동 4.0km)

08:03          비선담통제소

08:07          지리 09 - 09지점(795m, 추성동 4.5km·천왕봉 5.2km)

08:17 - 08:21  청춘홀(지리 09 - 10지점, 추성동 5.0km·천왕봉 4.7km)  

08:29          창암능선 4거리 갈림길

08:34 - 08:45  칠선폭포(870m)

08:53          대륙폭포골 - 칠선계곡 본류 합수지점(905m)

08:58 - 09:02  대륙폭포(920m)

09:11 - 09:14  칠선계곡 본류 - 제석봉골 합수지점(915m)

09:24          좌선폭포

09:38          삼층폭포(삼천폭포)

09:43 - 10:28  삼층폭포 3단폭포

10:52          지리 09 - 14지점(1128m, 추성동 7.0km·천왕봉 2.7km)

11:08          지리 09 - 15지점(1212m, 추성동 7.5km·천왕봉 2.2km)

11:28          지리 09 - 16지점(1381m, 추성동 8.0km·천왕봉 1.7km)

11:32 - 11:57  마폭 좌우골 합수지점(1400m)

12:02          지리 09 - 16지점(1381m, 추성동 8.0km·천왕봉 1.7km)

12:13          지리 09 - 15지점(1212m, 추성동 7.5km·천왕봉 2.2km)

12:27          지리 09 - 14지점(1128m, 추성동 7.0km·천왕봉 2.7km)

12:39          지리 09 - 13지점(1041m, 추성동 6.5km·천왕봉 3.2km)

12:42          삼층폭포 3단폭포

12:47 - 12:51  삼층폭포

13:02          지리 09 - 12지점(추성동 6.0km·천왕봉 3.7km)

13:07          칠선계곡 본류 + 대륙폭포골 합수지점

13:12          지리 09 - 11지점(추성동 5.5km·천왕봉 4.2km)

13:15 - 13:25  칠선폭포(870m)

13:31          창암능선 4거리 갈림길

14:05          창암능선 4거리(950m)

14:38          윗장구목 사거리

14:41          지리 32 - 04지점(673m, 두지동 0.7km·백무동 2.0km)

14:51          두지동 삼거리

14:57          정상교

14:59          지리 09 - 02지점(496m, 추성동 1.0km · 천왕봉 8.7km)

15:02          사릅재(아래 장구목)

15:08          지리 09 - 01지점(437m, 추성동 0.5km · 천왕봉 9.2km · 두지동 1.0km)

15:13          산오름휴게소 삼거리(두지동 1.2km·선녀탕 3.0km·추성동 0.3km·천왕봉 9.4km)

15:15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추성마을 칠선교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칠선교와 칠선휴게소,

칠선계곡과 국골의 물이 바로 위에서 만나 흘러드는 곳이며,

전국 장거리 산행의 자존심 태극을닮은사람들 남달사 지부산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도,

꼭두새벽부터 각 지부에서 온 내로라하는 수많은 산꾼들로 시끌벅적한데,

 대한민국 3대 계곡 가운데 하나라는 칠선계곡에서 물놀이를 겸해서 하루를 즐기기로,

마치 이를 축복이라도 하듯 장맛비마저 한눈을 파는지 주춤하는 듯,

그 옛날 일곱 선녀가 노닐었다는 칠선계곡(七仙溪谷),

그 흔적이나마 더듬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06:20)


용소와 두지동으로 나뉘는 산오름휴게소 삼거리,

 칠선계곡 끄트머리의 용소가 아닌 꽤나 가피른 길을 따라 두지동으로,

추성주차장 0.3km · 선녀탕 3.0km  · 두지동 1.2km를 가리키며,

그렇다면 천왕봉은 9.4km가 아닐는지?(06:22)











지리 09 - 01지점,

추성동 0.5km · 천왕봉 9.2km · 두지동 1.0km를 가리키고(06:28, 437m)











사릅재,

기울기가 장난 아닌 가풀막길로 땀깨나 쏟으면서 올라섰는데, 

추성마을에서 아래 장구목이라고도 부르는 여기까지만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이제부턴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부드러운 흙길이 두지동까지 이어지고(06:36)






사릅재를 넘어서자 칠선계곡이 내려다보이고










두지동 쪽이고



지리 09 - 02지점,

추성동 1.0km · 천왕봉 8.7km를 가리키고(06:39, 496m)





정상교(06:41)



추성동 1.2km · 선녀탕 2.2km를 가리키고(06:43)




두지동












두지동 삼거리,

칠선계곡과 백무동으로 나뉘게 되며,

두지동은 가락국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이 신라군에게 쫓겨

국골에 진을 치고 있을 때 군량미를 쌓아두는 창고로 쓰였던 곳으로,

쌀을 담아두는 기구인 <두지(뒤주)>에서 유래된 지명이라는 걸?(06:48)


충달사 이산, 거달사 선함, 남달사 에너자이저



지리 09 - 03지점인 두지교,

천왕봉 8.2km · 비선담 2.3km·추성동 1.5km를 가리키고(06:49, 537m)





칠선계곡으로 들어서고



칠선교 출렁다리,

첫 번째로 칠선계곡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2011년 8월 지리산 일대를 휩쓴 태풍 무이파 때 유실된 걸 복구한 거라 하고(06:54)








칠선교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방위소,

칠선계곡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맛보기라고나 할까?


거달사 선함,

아버지인 석정과 함께 온 젊은 산꾼 SG산천이 남긴 작품으로,

나랑은 지난 5월 지리태극을 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인연이고





지리 09 - 04지점,

입술바위가 자리 잡고 있으며,

문바위 및 용소 갈림길이기도 한데,

천왕봉 7.7km · 추성동 2.0km를 가리키고(07:02, 594m)





칠선쉼터(칠성동 옛마을),

오미자, 냉커피, 산삼을 판매한다는 걸.(07:04)





추성 망바위 이정표,

추성동 2.4km·천왕봉 7.3km·비선담 1.4km를 가리키고(07:07)


지리 09 - 05지점,

천왕봉 7.2km · 추성동 2.5km를 가리키고(07:14, 637m)


지리 09 - 06지점,

천왕봉 6.7km · 추성동 3.0km를 가리키고(07:23, 649m)


선녀탕교,

두 번째로 칠선계곡을 가로지르는 셈이며,

이 또한 태풍 무이파 때 유실된 걸 복구한 거라는데,

추성동 3.4km·천왕봉 6.3km·마폭포 4.7km·칠선폭포 2.0km·

                      비선담통제소 0.9km를 가리키고(07:26 - 07:32, 620m)





일곱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목욕하는 걸 곰이 훔쳐보다가,

선녀들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바위틈에다 숨겼는데,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매고 다닐 때,

사향노루가 자기의 뿔에 걸려 있는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나?

곰이 바위틈에 누워 있는 사향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거라는데,

그로부터 선녀들은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살게 하고,

곰은 초암능선 너머 국골로 내쫓아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는 걸.













옥녀탕,

칠선계곡의 많고 많은 물웅덩이 가운데서도 가장 빼어나다는데,

당장이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아니 드는 것도 아니건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좀 더 참으라는 걸?(07:35, 650m)






옥녀탕은 지리 09 - 07지점이기도 한데,

천왕봉 6.2km · 추성동 3.5km를 가리키고(657m)

















비선담,

비선담은 옥녀탕 못지않은 훌륭한 물웅덩이가 아닐까?

추성동 3.9km · 천왕봉 5.8km · 마폭포 4.2km · 칠선폭포 1.5km ·

비선담통제소 0.4km를 가리키고(07:46, 710m)





비선교,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칠선계곡을 가로지르는 셈이요,

비선담지킴터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지만,

마지노선인 비선담통제소까진 가도 되는 걸!(07:47 - 07:50)





비선교에서 내려다본 비선담,

충달사 SG산천의 모습이 보이고








들꽃 태달사 회장,

지난 5월 초 남강 지리태극을 성공하면서 별이 다섯으로,

장수돌침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목포시민신문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린 목포기독치과 원장이고


비선담지킴터









지리 09 - 08지점,

천왕봉 5.7km · 추성동 4.0km를 가리키고(07:52, 729m)



























비선담통제소,

칠선계곡 탐방로는 여기까지라며 더 이상은 가지 말라지만,

 그러려고 칠선계곡으로 든 건 아니기에 좀 더 가는 수밖에는,

발자국도 남기지 말고 아니 간 듯 살며시,

이정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추성동 4.3km · 천왕봉 5.4km · 마폭포 3.8km · 칠선폭포 1.1km이고(08:03)












아직은 쌩쌩해서 간다고 전해라



비선담통제소에서 2분 가까이 갔을까,

초암능선에서 흘러내리는 상원사골을 건너는데,

상원사터와 대궐터로 해서 초암능선으로 이어진다 하고(08:05)


지리 09 - 09지점,

추성동 4.5km·천왕봉 5.2km를 가리키며,

그전에 목기막터가 있었던 곳이라 하고(08:07, 795m)


요새비 큰형님,

2014년 5월 칠순기념으로 덕산 지리태극을 품에 안고 마는가 싶었는데,

  이듬해 5월엔 남강 지리태극까지 성공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도저히 글이나 말로선 뭐라고 설명할 수조차 없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간문화재요 천연기념물이라고나 할까?


다리 없는 칠선계곡,

비선담통제소를 지나선 첫 번째로 칠선계곡을 건너는데,

계곡치기의 유혹을 뿌리치고 칠선폭포까진 길을 따라가기로,

비록 앞장은 서지 못할지라도 민폐가 되어서야?(08:09)


요새비 큰형님의 당당한 뒤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니까.

내 나이가 어때서!


형님 먼저

아우 나중





계곡치기를 하자면 저 바위구멍 사이로 낮은포복 앞으로!!!(08:11)






지리 09 - 10지점,

바로 아래 계곡가에 청춘홀이 보이는 곳이요, 

추성동 5.0km·천왕봉 4.7km를 가리키는데,

청춘홀을 어찌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칠 수 있으랴?(08:17 - 08:21, 835m)


청춘홀,

조금 아래 목기막터에서 목기를 다듬던 사람들이 드나들며 머물던 곳으로,

 아까운 청춘을 산속에서 다 보낸다며 탄식하는 신세타령을 했다는 데서,

또 천왕봉으로 오르던 청춘 남녀가 하룻밤을 머물며 사랑을 나누었다고 해서,

 청춘홀이라 한다는데 또 다른 사연이 있는진 알 수가 없지만























치마폭포,

청춘홀 조금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

수량이 많을 땐 퍼지면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치마처럼 보인다던가?(08:25)


산수국



고정조사구(칠선계곡 - 1지점),

이따가 가야 할 창암능선 4거리 갈림길이고(08:29)


칠선계곡으로 흘러드는 소지봉골,

이제 칠선폭포가 바로 코앞이라고나?(08:31)


칠선폭포 삼거리,

무심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칠선폭포를 지나칠 수도,

칠선계곡으로 내려서자마자 칠선폭포가 반기는 걸.(08:33)


칠선폭포,

칠선계곡의 얼굴마담 노릇을 한다고나,

이걸 보고도 어찌 멋지다 하지 않을 수가?

지난 7월 9일에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찾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칠선폭포가 아닌가?

추성동 5.5km·천왕봉 4.2km이고(08:34 - 08:45, 870m)


자료사진









맨발 충달사 지부장,

지난 5월 환갑맞이 남강 지리태극을 멋지게 성공하면서 별 둘을 단,

설악산과 속리산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니는 멋진 산꾼이라고나 할까?


거달사 선함,

별스레 내세울 것도 없는 중늙은이일 뿐이고








방산 태달사 산행대장 겸 거달사 총무,

산에 갔다 하면 백두대간이나 지리태극도 장난이요,

달렸다 하면 풀코스 마라톤 sub - 3를 밥먹듯이 해내는데다,

집안 살림이야 알 수 없지만 거달사 살림까지 똑부러지게 사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제도 멋남이라고나 할까?





남달사 해당화,

지난해 5월 남달사 에너자이저랑 1주일 만에 남강과 덕산 지리태극을 뚝딱 해치운,

내공이 장난 아닌 철의 여인이라고나 할까?


누고,

거서 뭐하노?








안 갈겨?



그러고 있을겨?


















여달사 지리선녀,

태달사 1세대 산꾼으로 일흔에 가까운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 산줄기에 그 닉네임을 딴 선녀봉(200m)이 있을 정도,

아직은 지형도에 등재된 건 아니지만 언젠간 그럴 날이 올지도,

어쨌거나 전설적인 인물임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태풍 태달사 총무 자세가 영,

도대체 뭐하는겨?








대륙폭포골과 칠선계곡 본류가 만나는 합수지점,

 일단은 대륙폭포부터 다녀와서 칠선계곡 본류로 올라가기로(08:53, 905m)






대륙폭포,

칠선계곡에선 최고의 폭포요 볼거리로 손꼽히는데,

1963년 부산일보의 후원으로 부산대륙산악회가 칠선계곡을 최초로 답사하면서,

대륙폭포란 이름을 붙인 게 지형도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며,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에 엄지 척이요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는,

참말로 좋긴 참 좋네.(08:58 - 09:02)





충달사 이쁜이 클린,

배경도 좋지만 사람은 더 좋고


맨발 충달사 지부장과 클린









다시 대륙폭포골과 칠선계곡 본류가 만나는 합수지점 위로 돌아와,

등산로가 아닌 칠선계곡 본류를 따라 계곡치기에 들어가고(09:05)





칠선계곡 본류와 제석봉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제석봉골 들머리에 자리 잡은 염주폭포가 눈요기를 시키는데,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구슬을 꿰어 놓은 듯하여 붙은 이름이라나?(09:11 - 09:14, 915m)





충달사 한울타리와 클린,

한울타리 안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 사이라나?


상큼한 미소가 어여쁜 클린



제석봉골의 수문장 노릇을 하는 염주폭포



마폭 좌골과 우골로 이어지는 칠선계곡 본류






합수지점 위 칠선계곡 본류를 건너



살짝 돌아서 좌선폭포 아래로 내려서고









세찬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좌선폭포,

위에 또 위에도 그럴싸한 폭포가 이어지는데,

 알고 보면 삼층폭포와 마찬가지로 3단폭포가 아닐는지?(09:24)








좌선폭포 상단부



























삼층폭포,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천폭포라고도 부르는데,

서로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칠선계곡 지도에도 삼층폭포 또는 삼천폭포로 되어 있는 걸로,

그 이름이야 어떻든 훌륭한 눈요깃거리임은 틀림없지 아니한가?(09:38)








삼층폭포의 2단폭포,

뭣이 이런 게 다?


태달사 최고의 미모(?)를 자랑했던 여달사 산이삐,

그 뉘라서 세월 앞에 장사가 있다던가?

내 눈엔 여전히 곱긴 하더라만


내가 어때서?



나 아직 팔팔하다구!!!


















삼층폭포의 3단폭포에서 다 함께 민생고를 해결하고 내려가기로,

아직은 때가 된 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여기까지만 올라오기로 했으니까,

누구랄 것도 없이 똑같은 푸짐한 도시락에다 반주까지 곁들이니,

이 순간만은 세상에 부러울 게 또 뭐가 있을까?

실컷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놀아도 이대로 내려가기엔 너무 이르기에,

 의논 끝에 칠선계곡이 마폭 좌우골로 나뉘는 마폭까진 갔다 오기로,

기나긴 오뉴월 하루해를 칠선계곡에서 다 보낼 순 없겠지만,

배가 꺼지기도 전에 뒤풀이를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좀,

행복이란 집안이 아닌 집밖에 있고,

어떻게 해서 나온 집인데 벌써?(09:43 - 10:28)

















자, 이제 마폭포로













































지리 09 - 14지점,

추성동 7.0km·천왕봉 2.7km를 가리키고(10:52, 1128m)


관중






저길 바로 치오를 순 없고



산딸기



산수국






중나리인가?

































지리 09 - 15지점,

추성동 7.5km·천왕봉 2.2km를 가리키고(11:08, 1212m)

















지리 09 - 16지점,

추성동 8.0km·천왕봉 1.7km를 가리키고(11:28, 1381m)


마폭 좌골과 우골이 칠선계곡 본류를 이루는 합수지점, 

 마폭포는 칠선계곡의 마지막에 있다고 하여,

또는 두 폭포가 마주보고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데,

마폭 좌골은 중봉과 천왕봉 사이요,

마폭 우골은 천왕봉과 제석봉 사이로 흐르며,

아까도 말했듯이 이제 그만 오르고 여기서 내려가기로,

때론 좀은 모자라는 듯한 것도 만족할 줄 알아야?(11:32 - 11:57, 1400m)


물 만난 방산,

행복은 물 밖이 아닌 물속에 있는 거야!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방산 비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데,

곧이곧대로 믿어도 되겠죠?


백호,

부러우면 지는겨?


거달사의 떠오르는 별 아사도라,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이 득실대는 거달사에서도 기죽는 법이 없는,

나랑은 남진하는 백두대간 종주를 같이하는 사이로,

내년 5월 중순이면 대장정에 끝을 맺지 않을는지?





마폭포 또는 마폭 상부폭포라고도 부르는 듯,

요 앞으로 해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지나고








자료사진






아사도라



선함






충달사의 젊은 산꾼 SG산천님,

칠선계곡은 처음인 듯 어찌나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던지,

만나는 폭포마다 그 이름을 묻는 바람에 식겁했지만,

뭐든지 알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 탄복했다는,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고,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방산, 뭐하는겨?

셀카놀이?


마폭포에서 풍덩거리는 선함과 방산,

신선놀음이 따로 있나?

저러고 노는 우리가 신선이지!























자, 이제 마폭을 뒤로하고   



지리 09 - 16지점,

추성동 8.0km·천왕봉 1.7km를 가리키고(12:01, 1381m)








지리 09 - 15지점,

추성동 7.5km·천왕봉 2.2km를 가리키고(12:13, 1212m)











지리 09 - 14지점,

추성동 7.0km·천왕봉 2.7km를 가리키고(12:27, 1128m)





방산,

오늘만큼은 물놀이 친구라고나 할까?





지리 09 - 13지점,

추성동 6.5km·천왕봉 3.2km를 가리키고(12:39, 1041m)





삼층폭포 3단폭포(12:42)









삼층폭포 2단폭포






삼층폭포,

또다시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가기로,

비록 후미그룹이긴 하지만 그다지 바쁠 것도 없는데(12:47 - 12:51)





또 들어갔어?






좌선폭포와 염주폭포가 아닌 등산로를 따라 합수지점으로 내려가고



지리 09 - 12지점,

추성동 6.0km·천왕봉 3.7km를 가리키고(13:02, 961m)


대륙폭포골과 만나는 칠선계곡 본류를 건너 칠선폭포로 내려가고(13:07)









지리 09 - 11지점,

추성동 5.5km·천왕봉 4.2km를 가리키고(13:12, 897m)


칠선폭포 삼거리에서 칠선폭포로,

마지막으로 물놀이을 할 수 있는 장소이거늘,

서운해서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3:14)


아까 보고 또 보는 칠선폭포,

몇 번인들 보고 또 보면 뭐가 어때서?

볼수록 좋기만 한데(13:15 - 13:25)





충달사 거북이와 태달사 총무 태풍,

칠선폭포에서 이럴 줄 꿈엔들 알았을까?


또 셀카놀이?



이런 맛으로 계곡치기를 하는 게 아니던가?



후미대장이란 중책을 맡은 남달사 광풍,

철부지마냥 둘이 물속에서 노는 걸 가자고도 못하고 기다리기에,

슬그머니 다가가 미안함과 사죄(?)하는 마음으로,

속 많이 터졌죠?


칠선계곡으로 흘러드는 소지봉골(13:29)






고정조사구(칠선계곡 - 1),

칠선계곡을 벗어나 창암능선 4거리로 올라가고(13:31)


























창암능선 4거리,

백무동 갈림길이기도 한데,

그전엔 백무동 2km · 벽송사 4km란 이정표가 있었으나 사라졌고(14:05)


이건 뭘까?






창암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칠선계곡과 천왕봉 일대






위 장구목 사거리에서 두지동으로,

백무동 1.8km·두지동 0.9km를 가리키며,

 바로는 창암산으로 이어지고(14:38)





창암능선 4거리론 가지 말라 하고



지리 32 - 04지점,

두지동 0.7km·백무동 2.0km를 가리키고(14:41, 673m)














두지동 삼거리,

백무동도 칠선계곡도 아닌 추성마을로 내려가고(14:51)











지리 09 - 02지점,

추성동 1.0km · 천왕봉 8.7km를 가리키고(14:59, 496m)


지리 09 - 01지점,

추성동 0.5km · 천왕봉 9.2km를 가리키고(15:08, 437m)





일요일을 맞아 칠선계곡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을까?






산오름휴게소 삼거리(15:13)









한낮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돌아온 칠선휴게소,

컬컬해진 목에다 맥주 몇 잔을 연거푸 들이붓자 갈증이 가시는가 싶더니,

칠선교 아래로 내려가 알탕을 하자 살 것 같고 왜 그리 또 좋고 좋던지,

주고받는 하산주에 정이 넘치는 태달사,

이게 술이여?

아녀!

그럼 뭐여?

정이여!(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