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청학동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지리산 천왕봉 찍고 중산리로

큰집사람 2010. 12. 30. 23:29

* 날    짜 : 2010년 12월 26일(일요일)

* 날    씨 : 맑은 뒤 흐리고 눈

* 산 행 지 : 청학동 - 삼신봉 - 촛대봉 - 지리산 천왕봉 - 중산리

* 산행거리 : 22.4km

* 산행시간 : 8시간 18분(운행시간 6시간 53분 + 휴식시간 1시간 25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2010년 송년산행을 어디로 할까 고민 끝에, 결국은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天王峰, 1915.4m)으로

결론이 납니다.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한 지리산, 그중에서도 천왕봉은 더욱 상징성이 있기에

그리로 가기로 한 겁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10발 청학동행 버스에 오르니, 운전기사와 나 말곤 아무도 없습니다.

큰 버스를 나 홀로 대절한 셈입니다.

청학동으로 가는 중간 중간 몇몇이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한 번도 다섯 명을 넘기진 못합니다.

진주를 떠난 지 1시간 30분 만에 청학동에 닿으며, 채비를 다시 하고선 청학동공원지킴터에서

산행에 들어갑니다.

길동무라곤 없는 나 홀로 산행입니다.

요즘 혼자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이러다 버릇이 될까 봐 걱정입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돌길을 타고 한바탕 오르니 참샘(1095m)이 나오지만,

꽁꽁 얼어붙어 얼음만 있을 뿐 물은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지나칩니다.

이마엔 땀이 나기 시작하나, 손이 슬슬 시려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어제와 오늘이라는데, 그나마 햇볕이 나니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갓걸이재(1190m)로 올라섭니다.

얼핏 보면 삼거리이나, 갓걸이골과 거림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이 있으니 사거리입니다.

영신봉(靈神峰, 1651.9m)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洛南正脈)이 지나며, 외삼신봉 쪽은 가지 말라며

나무로 막아놨습니다.

그랬거나 말았거나, 오늘은 갈 일도 없으니 나완 상관없습니다.

삼신봉(三神峰, 1288.7m) 쪽인 왼쪽으로 갑니다.

삼신봉에 오르는 것과 때맞추어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명색이 지리산 자락이라고 위세를 부리나 봅니다.

청학동을 감싸며 내려다보는 삼신봉은 세 개 있습니다.

외삼신봉(外三神峰, 1286.7m)이 그 하나요, 원삼신봉(元三神峰, 1288.7m)이 그 둘이요,

내삼신봉(三神峰, 1355.1m)이 그 셋입니다.

삼신산정(三神山頂)이란 정상석이 있는 내삼신봉이 가장 높긴 하나, 그보다 낮은 원삼신봉이

삼신봉이란 이름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둘이 좌우로 비껴 있는데 비해, 가운데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 덕을 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노고단(1502.2m)에서부터 토끼봉(1534m), 영신봉(1651.9m), 촛대봉(1703.4m) 등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구름에 가린 천왕봉이 보일락 말락 해 아쉽습니다.

 

세찬 바람으로 오래 머물진 못하고, 남부능선을 따라 산행을 이어갑니다.

악명 높은 산죽에 묻은 새벽녘에 내린 싸락눈이 애를 먹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가야 할 길을

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삼신봉에서 10분 남짓 갔을까,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첫 산행객을 만납니다.

이런 데선 사람 만나는 게 제일 무섭다며, 서로 웃으며 지나칩니다.

안전산행 하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산죽과의 오랜 싸움 끝에, 삼신봉을 떠난 지 50분 만에 한벗샘(박단샘)

갈림길인 수곡재(1195m)에 다다릅니다.

이동전화중계기와 119 긴급신고 지리 14 - 10지점이며, 이정표에다 누군가 한벗샘이라 써놨습니다.

한 무리의 산행객들이 새참인지 점심인지를 먹느라 떠들썩한데, 문득 한벗샘이 보고 싶어 그리로

갑니다.

2분쯤 내려갔을까 한벗샘에 닿으니, 뜻밖에도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런 추위에 얼지 않은 게 정말 신기합니다.

시원한 물맛을 보고선 되돌아서, 80m 남짓 되는 가파른 길을 올라 다시 남부능선에 합류합니다.

2분 만에 양진암과 수곡폭포로 이어지는 수곡골 갈림길을 지나고,

얼마 안 가 이동전화중계기와 이정표가 있는 작은 헬기장(1237m)도 지납니다.

 

바닥에 눈은 적으나 눈 밑엔 얼음이 있는 곳이 많아, 몇 번을 미끄러지고 또 일어납니다.

아이젠을 갖고 갔지만, 찰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아 그냥 갑니다.

군데군데서 산행객들을 만납니다.

이런 날씨에도 산을 찾는 사람이 꽤 있는 걸로 봐, 산에 미친 사람은 나 뿐만은 아닌가봅니다.

남부능선 최고의 볼거리인 석문(石門)을 지납니다.

통천문(通天門)보다도 더 멋있고, 개선문(凱旋門)은 아예 상대가 되지도 않는 명품인데,

그럴싸한 이름조차 없다는 게 아쉽단 생각입니다.

대성골을 타고 의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니, 눈이 제법 밟히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이젠 없어도 갈 만합니다.

음양수(陰陽水, 1450m)에 닿습니다.

두 개의 샘 중 음수(陰水)는 얼어붙었고, 양수(陽水)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옵니다.

신기하고 신통하기도 해 엎드려 마시니, 시원한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들며 기력을 불어넣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도 산신령께 기도하고 음양수를 마시면, 아들 딸 소원대로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이러다 늦둥이 하나 보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양수에서부턴 온통 눈 세상으로 바뀌며, 눈을 즐겁게 또한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눈이 귀한 진주에 살다보니, 눈을 만나면 적어도 10분 동안은 아주 좋은 기분입니다.

눈은 물론이고, 나무에 맺힌 상고대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지리산에 오길 참 잘했구나!

 

거림 갈림길인 1400고지를 지나, 세석대피소(細石待避所, 1545m) 취사장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라면 하나에 주먹밥을 넣어 끓인 데다 김치가 전부인 겸손한 식단이지만,

후반전 산행을 이어갈 밑천이기에 그래도 맛만 좋습니다.

아이젠을 차고서 세석대피소를 뒤로 합니다.

드넓은 세석평전은 하얗게 변해 있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며 눈보라를 일으킵니다.

얼굴을 때리는 바람이 무섭고, 눈보라까지 할퀴니 더욱 그러합니다.

촛대봉으로 올라서니, 맞바람이 얼마나 센지 걸음을 옮기기도 버겁습니다.

곳곳에 비경(秘境)이 펼쳐지나 눈으로 눈 구경만 할 뿐, 어쩌다 사진 찍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뚝 솟은 쌍둥이 바위봉인 연하봉(煙霞峰, 1721m)을 지납니다.

연하선경(煙霞仙境)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데, 거기에 눈까지 가세하니 그야말로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장터목대피소(1653m)는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추위를 피하느라 몇몇이 웅크리고 있지만, 그 틈에 굳이 들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석봉(蹄釋峰, 1808m)으로 오르니, 두어 명이 내려오는데 아주 힘들어 보입니다.

 

이런 날 천왕봉을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요!

천왕봉엔 사람이 없다는데, 있을 수가 있는 날씨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백무동 쪽에서 몰아치는 북풍한설(北風寒雪)은, 쌓인 눈을 날리며 다시

한 번 눈을 내리게 합니다.

천왕봉이 보였다 말았다를 되풀이합니다.

통천문(1814m)을 지나는데, 여기도 온통 눈 칠갑입니다.

쌓인 눈을 밟으니, 오히려 오르기가 더 수월합니다.

천왕봉으로 다가갈수록 칼바람은 더욱 위세를 떨칩니다.

슬슬 어둑어둑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진짜로 눈을 뿌립니다.

온 눈이 또 휘날리는데다, 하늘에서도 눈이 오는 셈입니다.

이윽고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으로 올라섭니다.

정상석을 찍으려니, 사진기도 팔도 흔들거려 애를 먹습니다.

산을 제법 다녔지만, 오늘 같은 날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정상 부근에서 간식을 먹는 이가 보입니다.

정상석에 기대어 기어이 흔적을 남깁니다.

이런 날씨에 부탁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냥 내려간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목을 축이려 물통을 꺼내니, 이건 물통이 아니라 숫제 얼음통입니다.

물이 얼음으로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이럴 수가!

 

깔딱고개로 내려서며, 중산리 쪽으로 하산에 들어갑니다.

천왕샘은 꽁꽁 얼어붙어 샘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이며,

우뚝한 선바위와 개선문을 차례로 지납니다.

지리산의 모진 비바람과 드센 눈보라와 맞서면서도 늘 의연한 모습은,

뭔가를 보고 배우란 뜻이겠지만 뭐가 뭔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로터리대피소(법계사, 1335m)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곤 그냥 지나갑니다.

늘 붐비는 곳인데, 오늘은 사람 구경도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 제법 빠른 걸음으로 내려갑니다.

법계사부턴 쌓인 눈은 거의 없으나, 아직도 조금씩 흩날립니다.

칼바람과 추위도 많이 사그라졌습니다.

언제나 제자리에 있는 망바위(1068m)를 거쳐, 장터목대피소 갈림길이 있는 출렁다리도

건넙니다.

잠시 뒤엔 칼바위도 지납니다.

산행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입니다.

비교적 수월한 길을 따라 법계교에 다다릅니다.

실질적인 산행은 끝났으나, 아직도 1.7km를 더 가야 합니다.

중산리 대형 주차장에 닿고서야, 비로소 발걸음을 멈춥니다.

나 홀로 지리의 품에 들어 내내 혼자였던 산행!

지리산이 있어 행복하단 마음으로 버스에 오릅니다.

그리곤 떠납니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곳 진주로!

 

 

 

 

 

 

* 산행일정

08:45          청학동공원지킴터(780m, 삼신봉 2.5km·세석대피소 10.0km)

09:16          참샘(1095m, 삼신봉 0.8km·청학동 1.7km)

09:25          갓걸이재(1190m, 삼신봉 0.5km·청학동 2.0km)

09:36 - 09:50  삼신봉(1288.7m, 청학동 2.5km·세석대피소 7.5km·쌍계사 8.9km)

10:40          수곡재(1195m, 청학동 5.2km·세석대피소 4.8km)

10:42          한벗샘

10:44          수곡재

10:48          작은 헬기장 봉우리(1237m, 청학동 5.6km·세석대피소 4.4km)

11:28 - 11:33  석문(1310m, 청학동 7.1km·세석대피소 2.9km)

11:46          의신 갈림길(청학동 7.8km·세석대피소 2.2km)

11:54 - 11:57  촛대봉(세석평전) 전망대

12:08 - 12:12  음양수(청학동 8.8km·세석대피소 1.2km)

12:25          거림 갈림길(청학동 9.5km·세석대피소 0.5km·거림 5.5km)

12:34 - 13:15  세석대피소(1545m, 청학동 10.0km·천왕봉 5.1km)

13:30          촛대봉(1703.4m, 천왕봉 4.4km·세석대피소 0.7km)

13:47          삼신봉(1700m)

14:01          연하 남봉(1694m)

14:12          연하봉(1721m, 천왕봉 2.5km·세석대피소 2.6km)

14:23          장터목대피소(1653m, 천왕봉 1.7km·세석대피소 3.4km)

14:36          제석봉(1808m, 천왕봉 1.1km·장터목대피소 0.6km)

14:50          통천문(1814m, 천왕봉 0.5km·장터목대피소 1.2km)

15:01 - 15:15  천왕봉(1915.4m, 법계교 5.4km· 대원사 11.7km)

15:21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

15:27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

15:31          개선문(천왕봉 0.8km·법계사 1.2km)

15:40          바위굴

15:56 - 16:00  로터리대피소(1335m, 천왕봉 2.0km·법계교 3.4km)

16:13          망바위(1068m, 천왕봉 3.0km·법계교 2.4km)

16:25          칼바위 위 출렁다리 갈림길 삼거리(천왕봉 4.1km·법계교 1.3km)

16:28          칼바위

16:44          법계교(637m, 천왕봉 5.4km·대형주차장 1.7km)

17:03          중산리 대형주차장(천왕봉 7.1km·법계사 5.1km)

 

 

 

 

 

 

 

* 구간별 거리(22.4km)

청학동 - 1.7km - 참샘 - 0.3km - 갓걸이재 - 0.5km - 삼신봉 - 2.7km - 한벗샘 갈림길 -

0.08km - 한벗샘 - 0.08km - 한벗샘 갈림길 - - 0.4km - 작은 헬기장 - 1.5km - 석문 -

0.7km - 의신 갈림길 - 1.0km - 음양수 - 0.7km - 거림 갈림길 - 0.5km - 세석대피소 -

0.7km - 촛대봉 - 1.9km - 연하봉 - 0.8km - 장터목대피소 - 0.6km - 제석봉 - 0.6km -

통천문 - 0.5km - 천왕봉 - 0.3km - 천왕샘 - 0.3km - 선바위 - 0.2km - 개선문 - 1.2km

- 법계사 - 1.0km - 망바위 - 1.1km - 칼바위 위 출렁다리 갈림길 - 1.3km - 법계교 -

1.7km - 중산리 대형주차장

 

 

 

 

 

 

 

청학동공원지킴터

 

 三神山(삼신산),

만고강산 유람할제 삼신산이 어디메뇨

우리 겨레의 가슴 깊이 새겨 있는 삼신산

불행과 역경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 촛불 켜고

향 피우며 기복하던 산 이곳에서 계곡가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약 2.5km 정도 오르면

해발 1,284m의 삼신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신령님께 기복하던 제단이 있고

북으로는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맥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남으로는

무수한 산봉우리와 남해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참샘  이정표

 

갓걸이재 이정표

 

삼신봉

 

삼신봉 이정표

 

 

 

 

 

 

 

삼신봉에서 본 삼신산정

 

 

 

삼신봉

 

촛대봉과 시루봉

 

 

 

주능선(1)

 

주능선(2)

 

주능선(3)

 

시루봉

 

한벗샘 갈림길

 

작은 헬기장봉(1)

 

작은 헬기장봉(2)

 

삼신봉 쪽

 

석문(1)

 

석문(2)

 

석문(3)

 

석문(4)

 

석문(5)

 

석문(6)

 

의신 갈림길

 

낮은 전망대에서 촛대봉, 시루봉

 

시루봉

 

촛대봉

 

영신봉 쪽

 

세석대피소

 

음양수(양수)

 

음양수(음수)

 

음양수(1)

 

음양수(2)

 

음양수 기도터

 

 

 

 

 

 

 

거림 갈림길

 

 

 

 

 

 

 

 

 

세석대피소(1)

 

세석대피소(2)

 

세석 갈림길

 

 

 

세석평전에서 세석대피소, 영신봉

 

 

 

 

 

촛대봉(1)

 

촛대봉(2)

 

촛대봉에서 천왕봉

 

 

 

 

 

 

 

 

 

 

 

연하봉, 천왕봉

 

 

 

 

 

연하남봉

 

연하봉(1)

 

연하봉(2)

 

연하봉(3)

 

연하봉에서 천왕봉

 

연하봉에서 일출봉

 

 

 

 

 

연하봉능선 분기봉에서 돌아본 연하봉

 

촛대봉

 

일출봉

 

연하봉능선 분기봉에서 가야 할 천왕봉

 

 

 

제석봉과 천왕봉

 

장터목대피소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 이정표

 

 

 

 

 

 

 

 

 

 

 

 

 

 

 

통천문(1)

 

통천문(2)

 

통천문(3)

 

천왕봉(1)

 

천왕봉(2)

 

천왕봉(3)

 

천왕봉(4)

 

천왕봉(5)

 

천왕봉(6)

 

천왕봉(7)

 

천왕봉(8)

 

천왕봉(9)

 

천왕봉(10)

 

천왕봉(11)

 

 

천왕봉(12)

 

천왕봉(13)

 

천왕봉(14)

 

천왕봉(15)

 

천왕샘(1)

 

천왕샘(2)

 

천왕샘(3)

 

선바위(1)

 

선바위(2)

 

개선문(1)

 

개선문(2)

 

개선문(3)

 

개선문(4)

 

바위굴

 

법계사 일주문(1)

 

법계사 일주문(2)

 

로터리대피소샘(1)

 

로터리대피소샘(2)

 

로터리대피소(1)

 

로터리대피소(2)

 

로터리대피소(3)

 

망바위(1)

 

망바위(2)

 

칼바위 위 출렁다리 갈림길 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