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7년 2월 8일(수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거리 : 12.4km
* 산행시간 : 6시간 10분(운행시간 5시간 00분 + 휴식시간 1시간 10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10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10:13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10:26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0:37 칼바위(830m)
10:40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0:58 - 11:12 법천폭포
11:21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11:29 지리 04 - 03지점(1025m,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
11:42 홈바위(중산리 3.1km·장터목대피소 2.2km)
11:48 홈바위교
11:55 - 12:08 유암폭포(중산리 3.7km·장터목대피소 1.6km)
12:23 병기막터교
12:31 명성교(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
13:00 - 13:12 장터목대피소(1653m, 중산리 5.3km·천왕봉 1.7km·세석대피소 3.4km·백무동 5.8km)
13:28 - 13:33 제석봉(1808m, 장터목대피소 0.6km·천왕봉 1.1km)
13:40 호구당터 안부(장터목대피소 1.0km·천왕봉 0.7km)
13:49 통천문(1814m, 장터목대피소 1.2km·천왕봉 0.5km)
14:04 - 14:23 지리산 천왕봉(1915.4m, 대원사 11.7km·법계사 2.0km·중산리 5.4km·장터목 1.7km)
14:30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4:32 천왕샘고개
14:39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4:43 개선문(천왕봉 0.8km·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4:53 - 14:56 사자바위(지리 05 - 08지점, 1531m)
15:04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5:11 법계사(천왕봉 2.0km·중산리 3.4km)
15:13 로타리대피소(1335m,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
15:23 문창대샘
15:25 문창대 우량국
15:33 - 15:37 망바위(1177m, 법계사 1.0km·천왕봉 3.0km·중산리 2.4km)
15:56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5:59 칼바위(830m)
16:07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6:17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16:20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올해 들어 세 번째이자 지난 2월 1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천왕봉으로,
천왕봉이 아닌 얼어붙은 법천폭포와 유암폭포를 보는 게 목적이긴 하지만,
2016년도엔 마지막으로 지리산으로 들면서 12월 20일 찾은 법천폭포와 유암폭포,
유난히 따뜻한 올겨울이라 그런지 그땐 얼지도 않았는데,
설마하니 지금까지도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건 아니겠지?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은 겨울인데(10:10)
법계교(중산리야영장),
장터목대피소로 해서 천왕봉으로 올라 로타리대피소를 거쳐 내려올 거고(10:13, 637m)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10:26)
홈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칼바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난 뒤,
지리산에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 장수에게 칼을 주면서 그놈의 목을 베어 오란 명령을 내렸는데,
그 장수가 그놈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고 다니다가,
소나무 아래 큰 바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에게 다가가 칼로 내려치자,
큰 바위는 갈라져 홈바위가 되고 부러진 칼날이 3km를 날아가 칼바위가 되어,
크고 작은 두 개의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칼바위는 중산리 일대에선 최고의 명물이 아닐는지?(10:37, 83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망바위와 로타리대피소가 아닌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법천폭포와 유암폭포를 보고 천왕봉으로 오르기로 했으니,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는 내려올 때의 몫으로 돌릴 수밖에는,
지난해 9월에 설치한 심장안전쉼터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로(10:40, 850m)
다시 만난 칼바위골을 따라 법천폭포로 올라가기로,
좀 더 가다 숨은골 출렁다리에서 내려서도 되지만,
계곡치기를 하는 게 지름길이요 더욱 좋지 않을는지?(10:43)
칼바위골과 숨은골 합수지점,
천왕 남릉이 꼬리를 내리며 사그라지는 곳이기도
칼바위골에선 제일가는 볼거리인 법천폭포,
꽁꽁은 아니지만 얼어붙었던 게 서서히 녹고 있는 듯,
그러다 추우면 또 얼어붙을 수밖에 없겠지만,
아직은 봄이 아닌 겨울이 아니던가?(10:58 - 11:12)
법천폭포 위에서 칼바위골을 벗어나 정규 등산로로 올라가고
1분 남짓 지났을까,
다시 장터목대피소로 이어지는 정규 등산로로 올라서는데,
숨은골 출렁다리 위 천왕 남릉 들머리와는 30m쯤 떨어졌으려나?(11:13)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아직은 이럴 때가 아니건만?(11:21)
지리 04 - 03지점 이정표,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를 가리키는데,
거의 중간인 셈인가?(11:29, 1025m)
지리 04 - 04지점인 홈바위 이정표,
장터목대피소 2.2km · 중산리 3.1km를 가리키는데,
홈바위는 칼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는 곳이고(11:42, 1114m)
제석봉이 어서 오라는 듯?
홈바위교(11:48)
법천폭포와 다를 바 없이 얼어붙은 유암폭포,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도 하고 가기로,
사과 한 개와 시루떡 하나가 전부이긴 하지만,
유암폭포 또한 한겨울의 모습은 아닌 듯,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아니건만,
어설프게 얼었던 게 그마저도 서서히 녹아내리는 듯,
참말로 올겨울은 왜 이러는 건지?(11:55 - 12:08)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나무가 바위를 조르는 건지,
아니면 바위가 나무를 누르는 건지,
마치 숙명이나 되는 것처럼 하나가 된 나무와 바위,
둘 다 본의가 아닌 잘못된 만남이라고나 할까?
통신골과 칼바위골 합수지점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
병기막터교(12:23)
칼바위골에서도 가장 응달진 골짝을 꼽자면,
병기막터교와 명성교 사이가 아닐는지?
칼바위골 최상류부를 가로지르는 명성교,
언제부터인가 그 이름조차도 사라지고 없지만,
이제 장터목대피소는 0.8km가 남았다 하고(12:31)
지리 04 - 07지점,
가야산 상왕봉과 같은 높이던가?(12:34, 1430m)
등산로는 숫제 빙판길로 변해버렸고
이제 장터목대피소 0.5km·중산리 4.8km를 가리키고(12:38)
장터목대피소 0.2km·칼바위 3.8km라는 지리 04 - 08지점,
향적사지(향적대, 금강대)를 오가는 이들의 이정표 노릇을 한다던가?(12:46)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샘으로 탈바꿈한 장터목대피소의 산희샘,
남강을 이루는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칼바위골의 발원지이기도,
이제 장터목대피소는 30m 남짓 되려나?
장터목대피소 취사장과 발전실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장터목대피소,
1986년 재건축을 하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1997년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대피소로 바뀌었다고 하며,
2013년엔 취사장을 따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이미 입요기도 했기에 별스레 볼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도 아닌데 눈요기나 하고 가기로,
그냥 지나치면 서운하지 않을는지?(13:00 - 13:12, 1653m)
일출봉이 바로 코앞이고
장(場)이 섰다는 장터목,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팔던 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터목대피소는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1986년 80명, 1997년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자연자원의 보호와 탐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야봉과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
그 뒤엔 서북능선이 마루금을 그리고
서북능선 끄트머리의 바래봉과 덕두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장터목대피소에서 제석봉 그리고 천왕봉으로
일출봉과 연하봉이 가깝기만 하고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이 한눈에 쏙이고
제석봉(제석봉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
잠깐이나마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
하루해를 보내고자 지리산으로 들었는데 서둘 게 뭐 있겠는가?(13:28 - 13:33, 1808m)
천왕봉이 어서 오라며 손짓이고
칼바위골을 비롯한 중산리 일대
일출봉과 연하봉 뒤엔 촛대봉이 우뚝하고
제석봉에서 통천문 그리고 천왕봉으로
작은통신골 갈림길인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이제 천왕봉은 0.7km를 가리키고(13:40)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이제 천왕봉은 0.5km를 가리키고(13:49, 1814m)
통천문에서 돌아본 제석봉
칠선계곡 갈림길,
저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건만,
저 문이 활짝 열릴 날은 언제가 될지?
또 하나의 통천문(?)을 지나고
천왕봉의 하트바위,
요 앞에서 정성스레 빌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걸까?
누군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하던데,
金澤柱(김택주)란 이름이 새겨져 있더라만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2월 1일에 이어 꼭 일주일 만이요,
올해 들어 나완 세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잔뜩 찌푸린 날씨라 좀은 아쉽기도 하지만,
이러면 어떻고 저런들 또 어떠하리,
그저 지리산이 좋아 터벅거릴 뿐이거늘,
멀지 않은 곳에 놀이터가 있는 것만으로도 좋지 아니한가?(14:04 - 14:23, 1915.4m)
하봉과 중봉이 코앞으로 다가서고
눈 아랜 칠선계곡이 펼쳐지고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던가?
천왕 동봉
손 내밀면 잡힐 듯이 가까운 중봉
천왕 동봉
천왕 동릉 뒤엔 황금능선이 굽이치고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이 펼쳐지고
황매산과 웅석봉이 한눈에 보이고
이제 중산리로
겨울잠에 빠진 천왕샘,
반달가슴곰과 함께 깨려나?(14:30)
많이 낡아버린 남강 발원지(천왕샘) 안내문,
이곳 천왕샘은 서부 경남 주민의 식수원인 남강댐의 발원지입니다.
이곳에서 솟구친 물은 덕천강을 따라 흘러,
남덕유산 참샘을 발원으로 하는 경호강과 남강댐에서 합류하여,
남강을 이루어 낙동강으로 흐르게 됩니다.
생명의 원천인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 맑고 깨끗한 물이 길이길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다함께 지켜갑시다.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천왕샘고개,
법계교와 천왕봉을 잇는 중산리 코스엔 지난해에 4개가 설치되었으며,
천왕샘고개에선 바로 위 천왕봉이 잘도 보이고(14:32)
천왕샘에서 나뉜 옛길과 만나는 선바위,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난 그렇게 부르고(14:39)
선바위 이정표,
이제 중산리는 4.8km를 가리키고
개선문,
2013년 여름인가 개천문으로 바꾼다더니?(14:43)
천왕샘고개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심장안전쉼터,
통천길 앞 안내문엔 다목적위치표지판 05 - 08지점이라지만,
실제론 05 - 08지점(사자바위)과 개선문의 중간쯤이라고나 할까?(14:49)
지리 05 - 08지점인 사자바위,
이제 그만 아이젠을 벗고 내려가기로,
아직도 눈과 얼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14:53 - 14:56, 1531m)
마당바위 하단 심장안전쉼터(14:59)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15:04)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창대
법계사 일주문,
법계사(法界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높은 곳(1450m)에 자리 잡은 사찰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인 태백산 망경사(望鏡寺, 1470m)에 이어 두 번째라고,
이제 중산리는 3.4km를 가리키고(15:11)
아무도 보이지 않는 로타리대피소,
나 또한 아무런 볼일도 없으니 그냥 지나칠 수밖에는,
이제 중산리는 3.3km를 가리키고(15:13, 1335m)
로타리대피소 헬기장
써리봉능선
돌아본 천왕봉
바짝 말라버린 문창대샘,
언제쯤이나 제구실을 하려는지?(15:23)
문창대 우량국(15:25)
문창대 우량국에서 바라본 문창대
중산리 망바위,
백무동 하동바위 코스에도 망바위가 있으니,
이제 중산리는 2.4km를 가리키고(15:33 - 15:37, 1177m)
다시 돌아온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이제 1.3km를 가리키는 중산리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15:56)
칼바위(15:59, 800m)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16:07)
지리 05 - 01지점(16:09, 741m)
법계교와 중산리야영장(16:17, 637m)
6시간 10분 만에 다시 돌아온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닷새 놀고 이틀 쉬는 할 일 없는 백수이다 보니,
지리산의 품안에서 느긋하게 하루해를 보냈다고나 할까,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요,
별스레 볼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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