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거림에서 도장골로 곡점능선 올라 청래골과 내대교로(2)

큰집사람 2016. 8. 14. 23:02

* 날    짜 : 2016년 8월 14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음

* 산 행 지 : 거림 - 아랫용소 - 와룡폭포 - 연하봉골 - 연하봉능선 - 청래골 - 내대교 

* 산행시간 : 8시간 06분(운행시간 6시간 06분 + 휴식시간 2시간 0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6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촛대봉골과 연하봉골이 만나 하나가 되어 도장골을 이루는,

합수지점 바로 아래 너럭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연하봉골로 더 올라가 봤자 마땅한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새벽녘에 이른 아침을 먹고 나섰으니,

이미 때가 되지도 않았을까?(11:11 - 12:13)

















촛대봉골과 연하봉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연하봉골이 촛대봉골보다 물이 좀 더 많은 편이고





이따 올라갈 연하봉골






촛대봉골은 물이 흐르는 둥 마는 둥이고












이제 그만 놀고 갑시다.

실컷 먹고 마시면서 배도 채웠으니





촛대봉골과 연하봉골 합수지점에서 연하봉골로  



























비스듬한 큰 바위를 타기도 하면서(12:22)







































































































































마지막으로 물맞이나 하고 가세.

이제 더 이상 연하봉골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틀어 째면서 곡점능선으로 붙을 거니까.(13:25 - 13:35)


지리산양



물 만난 온새미



징검다리라던가?



11년 만에 함께하는 이두희,

2005년 4구간으로 나눠 지리태극 종주를 하고선 처음이고


선함 또한 빠질 수야?






도장골은 이제 그만









 연리지라고나?(13:47)



곡점능선 마루금을 산짝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로 올라서자,

수풀 사이로 얼핏 보이는 마루금엔 듬성듬성 바위가 박혔을 뿐,

별다른 지형지물이나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라 어딘지도 알 수 없는데,

산행대장이 마루금에도 길이 있으니 올라오라는 게 아닌가?

내가 봐선 올라선 뚜렷한 길이 청래골로 이어질 것 같았지만,

산행대장이 오라는데 어쩔 수 없이 가는 수밖에는,

나 또한 100% 확신이 서는 것도 아닌데(13:50)











곡점능선 마루금으로 난 길을 따르자,

마루금 또는 그 왼쪽으로 살짝살짝 돌아가질 않은가?

청내골이라고도 부르는 청래골은 분명히 오른쪽인데도














묵은 헬기장(14:04)















산행대장이 뭔가 잘못됐다는 걸 뒤늦게나마 깨달았는지,

여기서 그만 있는 둥 마는 둥한 희미한 길로 째고 내려가자나?

가고자 한 청래골 갈림길은 이미 지난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이고,

곡점능선을 따라 좀 더 가도 또 청래골 갈림길이 있을 것도 같지만,

100% 확신이 서지 않는데야 따를 수밖에는,

고이 모셔둔 명석막걸리를 나눠 마시고선,

지리산 그 어딘들 못 가는 데가 있던가?(14:13 - 14:23)





























고로쇠 호스를 만나자 그런대로 갈 만은 하고






청래골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듯?















엄청 큰 너럭바위가 보이기도 하고(14;50)






산죽지대가 나오기도



좀 쉬었다 가자.

별스레 바쁠 것도 없는데(14:53 - 14:58)











아까 곡점능선에서 놓친 청래골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제부턴 꽤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15:01)





청래골 상류부를 건너고(15:07)









고로쇠 집수통인 듯



너럭바위에서 쉬면서 더위를 식히지만,

물이 적어도 너무 적어 아쉬울 뿐이고(15:17 - 15:23)















































청래골과 멀지 않은 지계곡 바로 위 삼거리,

 곡점능선을 좀 더 따랐더라도 이리로 오게 되는 걸,

그다지 시간이 빠듯한 것도 아니었는데(15:53)


청래골로 흘러드는 지계곡을 건너고



선은암,

눈으로 보기만 하고선 그냥 지나치고(15:57)






























너럭바위,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리기로,

 바로 아랜 펜션이 자리 잡았고(16:03 - 16:11)




















 선은암 0.5km를 가리키는 안내판,

 청래골 입산통제구역이기도 하고(16:15)





마침내 앞이 열리면서,

고운재와 묵계치를 잇는 낙남정맥 산줄기가 들어오는데,

삼신봉터널로 이어지는 지방도 1047호선이 살짝 보이기도





돌아본 청래골과 곡점능선












 천문암 기도터(16:25)












천문암















지방도 1047호선이 지나는 내대교에서 마침표를 찍으니,

내대교는 청래골이 내대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이 아니던가?

생각보다도 훨씬 더 일찍 산행이 끝난 셈인데,

내대천에서 알탕을 하면서 한참 동안 노닥거리다,

버스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