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백무동에서 큰새골로 칠선봉 올라 영신봉 거쳐 바른재능선으로 제자리로(2)

큰집사람 2016. 8. 13. 22:15

* 날    짜 : 2016년 8월 13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음 

* 산 행 지 : 백무동 - 큰새골 - 칠선봉 기암 - 영신대 - 창불대 - 영신봉 - 바른재능선 - 백무동

* 산행시간 : 10시간 28분(운행시간 7시간 09분 + 휴식시간 3시간 19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5명(나무, 광풍, 현수, 에너자이저, 선함)








마침내 지리 주릉 등산로로 올라서는데,

 지리 01 - 38지점인 칠선봉 기암과는 10m 남짓 떨어졌기에,

칠선봉 기암에서 눈요기를 하면서 숨을 고르기로,

지난 5월 2일 홀로 가는 덕산 지리태극을 할 때 지나간 곳이기도,

석 달 열흘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인가?

이정표엔 칠선봉 1558m라 되어 있지만,

1558m는 칠선봉 망바위의 높이요,

함께 있는 지리 01 - 38지점에선 1552m라는데?

벽소령대피소 4.2km·세석대피소 2.1km·천왕봉 7.2km를 가리키며,

여기서 영신대와 창불대를 거쳐 영신봉으로,

다시 바른재능선을 따라 백무동으로 돌아갈 거고(12:50 - 13:05, 1552m)








칠선 남릉 뒤엔 왕시루봉이 보이고






 미역줄나무



창암산 뒤엔 삼봉산과 법화산이고  









현수, 에너자이저, 광풍, 나무









이제 영신대로









 바른재능선 갈림길인 전망대 부근의 지리 01 - 39지점,

30m 남짓 더 가면 전망대에 이르지 않을는지?

천왕봉 6.5km·노고단고개 19.0km를 가리키고(13:18 - 13:21, 1545m)





지리 주릉에서 바른재능선 갈림길인 전망대,

앞이 탁 트이기에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


지나온 칠선봉 쪽이고



큰세개골과 대성골 일대를 내려다보고  



가야 할 영신대와 영신봉 쪽이고



삼신봉이 아닐는지?



전망대와는 맞은편인 바른재능선 갈림길,

빼곡한 수풀 사이로 꽤 뚜렷한 길이 열리는데,

지금은 아닌 이따가 내려갈 거고











벽소령대피소 4.9km·세석대피소 1.4km·천왕봉 6.5km를 가리키는 이정표,

그렇다면 칠선봉 기암에서 0.7km를 온 게 아니던가?

이제 1분 남짓이면 영신대 갈림길이고(13:23)


별다른 특징이라곤 없는 영신대 갈림길,

지리 주릉 등산로에서 벗어나 비스듬히 나아가고(13:24)





가지 말라지만 어쩔 수가 있나요?

아니 간 듯이 들렀다 갈게요.





지리산 10대 가운데서도 가장 기(氣)가 세다는 영신대,

언제 들렀는지 그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한데,

온 김에 기나 좀 듬뿍 받아 갈까?

또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명석 막걸리로 정상주를 주고받기도 하면서,

눈요기도 하다 보니 한동안 머물 수밖에는(13:33 - 14:05)








영신대 앞 전망대,

그런대로 눈요기는 할 수 있을 정도라고나 할까?





굽이치는 산줄기 뒤엔 왕시루봉 - 노고단 - 반야봉이 마루금을 이루고  



왕시루봉을 가운데다 두고



영신대를 품은 암릉지대


































창불대로 올라가면서












영신봉 조금 아래 바위지대 삼거리,

 영신봉 - 영신대 - 창불대 갈림길의 이정표 노릇을 한다고나 할까,

창불대부터 갔다와서 영신봉으로 올라가기로 하고(14:19 - 14:22)














가운데 자리 잡은 창불대 기도터부터 먼저 들르고선,

가까이 붙어있는 창불대와 자살바위를 둘러보기로 하고(14:28 - 14:45)






창불대 기도터에서 바라본 창불대



자살바위(병풍바위) 뒤엔 반야봉과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이고



창불대 기도터에서 창불대로



창불대






저 멀리 천왕봉이 고갤 살짝 내미는가 하면






바로 코앞엔 촛대봉이 우뚝하고






촛대봉과 시루봉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이 한눈에 쏙이고






노고단과 반야봉이 날 좀 보라 하고



왕시루봉도 그냥 있을 수야?



왕시루봉 - 노고단 - 반야봉을 한꺼번에 담고



창불대 기도터와 자살바위



창불대 기도터와 자살바위 그 뒤엔 영신봉이고









창불대에서 자살바위로




자살바위






자살바위에서 바라본 창불대 기도터와 창불대












촛대봉이 살짝 보이기도












자살바위에서 영신봉으로



다시 돌아온 영신봉 조금 아래 바위지대 삼거리,

   영신봉 - 영신대 - 창불대 갈림길의 이정표 노릇을 한다고나 할까,

이젠 영신대도 창불대도 아닌 영신봉으로 올라가고(14:51)








영신봉이 보이고



촛대봉이 서운한 듯 눈을 흘기고



지리 주릉 등산로의 영신봉 이정표,

세석대피소 0.6km·연하천대피소 9.3km·벽소령대피소 5.7km를 가리키는데,

가지 말라는 바로 위 영신봉 정상부는 가지 않기로,

영신봉에선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린 낙남정맥이 나뉘며,

바른재능선으로 내려가고자 다시 칠선봉 쪽으로 돌아가고(14:53) 


영신봉 정상부


















다시 한 번 천왕봉이 고갤 내밀고



큰세개골을 비롯한 대성골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 01 - 40지점(15:02, 1545m)



지리 01 - 40지점의 요상스러운 바위,

산꾼들 사이에선 짱구바위 또는 가분수바위로 통한다나?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자료사진으로 대신하고(15:02)


또다시 천왕봉을 담에다 담고선









영신대 갈림길을 다시 만나고(15:07)



(15:08)



지리 01 - 39지점(1545m) 부근의 전망대,

지리 주릉 등산로에서 벗어나 바른재능선을 따라 백무동으로(15:10)











바른재능선으로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 봐,

바른재능선 또한 어김없이 산죽지대가 이어지지만,

비교적 부드럽고 순한 길이라 수월한 편이고


























































































































바른재능선은 비교적 순하고 부드럽긴 하지만,

별스런 볼거리나 전망대도 없는 좀은 지루한 길이 이어지고


뿌리 얕은 나무가 가는 길이라고나 할까?






























꽃을 피우고선 말라죽은 산죽지대가 나오기도 하고






마침내 바른재능선을 빠져나가면서 한신계곡으로 내려서자,

 아침녘에 건넌 큰새골 들머리와는 50m 남짓 위일 뿐인데,

이렇게도 정확하게 원점을 그릴 줄이야?

공부라곤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따라나섰으니,

큰새골과 바른재능선에 대해 어찌 알 리가?(16:52)














큰새골이 한신계곡으로 흘러드는 합수지점이자,

큰새골로 들어서기 위해 헌산계곡을 건너는 곳에서,

땀에 찌든 손과 얼굴을 씻고선 정규 등산로로 올라가고(16:53 - 17:00)


























지리 11 - 03지점에서 백무동과 세석대피소를 잇는 등산로에 합류하여,

세석대피소가 아닌 백무동으로 내려가고(17:04, 670m)







(17:06)






지리 11 - 02지점(17:12, 665m)



돌탑 이정표,

백무동 0.9km · 세석대피소 5.6km를 가리키는데,

이제 거의 끝나가는 셈인가?(17:14)   








지리 11 - 01지점(17:19, 605m)



백무동탐방지원센터 바로 위 삼거리,

장터목대피소도 세석대피소도 아닌 백무동으로 내려가고(17:24)














10시간 28분 만에 다시 돌아온 백무동주차장,

백무동주차장에서 큰새골로 칠선봉으로 올라,

영신대와 창불대 및 영신봉을 거쳐 바른재능선으로 내려서는,

백무동주차장을 축으로 하는 원점산행이 완성된 셈인데,

오랜 가뭄과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올 여름,

지리산이라고 해서 별스레 다를 것도 없겠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지리산으로 들어 즐겁게 보낸 하루,

오래도록 기억되리란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