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6년 7월 15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음
* 산 행 지 : 거림 - 천팔교 - 북해도교 - 거림 옛길 - 음양수 - 석문 - 1321m봉 - 거림
* 산행시간 : 5시간 55분(운행시간 4시간 30분 + 휴식시간 1시간 2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20 거림마을주차장(거림탐방지원센터 0.5km·세석대피소 6.3km)
10:26 거림탐방지원센터 - 길상선사 갈림길(세석대피소 6.0km·거림버스정류소 0.3km)
10:31 거림탐방지원센터(650m, 세석대피소 5.8km·거림버스정류소 0.5km)
10:37 지리 03 - 01지점(711m)
10:46 지리 03 - 02지점(765m)
10:52 거림골 이정표(거림 1.3km·세석대피소 4.7km)
10:56 지리 03 - 03지점(822m)
10:58 자빠진골 들머리
11:06 지리 03 - 04지점(894m)
11:11 1321m봉 동남릉 들머리
11:17 이정표(세석대피소 3.6km·거림 2.4km)
11:18 지리 03 - 05지점(975m)
11:29 천팔교(1008m)
11:30 지리 03 - 06지점(1045m)
11:32 - 11:38 거림골 최고의 폭포
11:42 - 11:46 북해도교(세석대피소 3.2km·거림 2.8km)
11:47 음양수골 첫 번째 건넘
12:05 거림 옛길 옛 이정표(거림 6km·세석대피소 4km)
12:08 - 12:12 음양수골 두 번째 건넘
12:15 - 12:22 음양수골 - 지계곡 합수지점
12:30 - 12:53 지계곡 건넘
13:10 - 13:17 음양수골 세 번째 건넘
13:24 - 13:30 거림 옛길 제단
13:33 - 13:36 남부능선 등산로 합류
13:40 - 13:48 음양수(1450m, 세석대피소 1.2km·쌍계사 15.4km·청학동 8.8km·의신 7.9km)
지리 02 - 15지점(1472m)
13:52 거림 옛길 갈림길
13:58 지리 02 - 14지점(1423m, 세석대피소 1.7km·쌍계사 14.9km·청학동 8.3km)
14:00 - 14:04 나지막한 세석평전 전망대
14:12 지리 02 - 13지점 삼거리(1377m, 세석대피소 2.2km·삼신봉 5.4km·의신 6.9km)
14:18 지리 14 - 15지점(1329m)
14:21 이정표(세석대피소 2.7km·쌍계사 13.9km·청학동 7.3km)
14:24 - 14:30 석문
14:34 - 14:38 1321m봉(남부능선 최고 전망대)
14:48 1321m봉 동남릉 유일 전망대
14:58 묵은 헬기장
15:08 나지막한 무덤(890m)
15:20 - 15:23 북해도골 건넘
15:25 세석대피소 - 거림 정규 등산로(1321m봉 들머리)
15:30 지리 03 - 04지점(894m)
15:37 자빠진골 들머리
15:39 지리 03 - 03지점(822m)
15:43 거림골 이정표(거림 1.3km·세석대피소 4.7km)
15:48 지리 03 - 02지점(765m)
15:57 지리 03 - 01지점(711m)
16:04 거림탐방지원센터(650m, 세석대피소 5.8km·거림버스정류소 0.5km)
16:09 거림탐방지원센터 - 길상선사 갈림길(세석대피소 6.0km·거림버스정류소 0.3km)
16:15 거림마을주차장(거림탐방지원센터 0.5km·세석대피소 6.3km)
싼타모가 홀로 차지한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마을주차장,
거림골을 따라가다 북해도교에서 거림 옛길로 해서 음양수로 올라,
남부능선에선 제일가는 볼거리인 석문을 거쳐 최고의 전망대인 1321m봉에 이르러,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을 타다 거림골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오기로,
하지만 머릿속에 그림만 그렸지 공부라곤 하지도 않았는데,
엉뚱한 데로 빠지지 않고 제대로 이어갈 수나 있을는지?
일단 나서고 보면 그 답은 나온다지만,
설사 무슨 변수가 생길지라도 그리 큰 걱정은 안 해도,
지리산 일대의 지형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는 편이 아니던가?(10:20)
거림골을 가로지르는 사모교
거림탐방지원센터와 길상선사 갈림길,
세석대피소 6.0km라 하는 걸로 봐선,
이정표에서의 거림은 여길 가리키는 게 아닐는지?(10:26)
도장골을 건너고
거림탐방지원센터,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고(10:31)
거림골 지킴이 소나무,
시루봉능선 갈림길이기도 하고
지리 03 - 01지점(10:37, 711m)
지리 03 - 02지점(10:46, 765m)
거림골 이정표,
거림 1.3km·세석대피소 4.7km를 가리키고(10:52)
지리 03 - 03지점(10:56, 822m)
자빠진골 들머리(10:58)
지리 03 - 04지점(11:06, 894m)
지적경계점
병을 앓는 듯한 불그스름한 고목이 있는 데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냥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인가 싶었더니,
나중에 이리로 빠져나오게 될 줄이야?
진작에 공부를 좀 했더라면(11:11)
계곡엔 집채만한 바위가 보이고
이정표,
세석대피소 3.6km·거림 2.4km를 가리키고(11:17)
지리 03 - 05지점(11:18, 975m)
천팔교,
해발고도가 1008m라서 붙은 이름이라나?(11:29, 1008m)
지리 03 - 06지점(11:30, 1045m)
거림골에선 제일가는 이름 없는 폭포,
눈요기를 하면서 쉬어가고(11:32 - 11:38)
수문장바위
거림 옛길과 지금의 등산로가 나뉘는 북해도교,
북해도교를 건너자마자 탐방로 아님이란 게 거림 옛길이니,
가지 말라지만 어차피 가야만 하는 걸 어쩌랴?
발자국도 남기지 말고 아니 간 듯이 살랑살랑 가는 수밖에는,
세석대피소 3.2km · 거림 2.8km를 가리키고(11:42 - 11:46)
북해도교 바로 아래,
북해도골과 음양수골이 만나고
북해도골의 물줄기는 많은 편이 아니고
탐방로가 아니라지만 어쩔 수가 없는 걸?
1분 남짓 갔을까,
음양수골을 건너 왼쪽으로 가까이 붙어 오르는데,
음양수 아닌 세석평전에서 흘러내리는데 왜 음양수골이라 부르는지,
음양수에서 발원하여 대성골로 흘러가는 음양수골은 따로 있는데,
음양수골 아닌 거림골 본류가 아닐는지?(11:47)
그럴싸한 2단폭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11:53)
지리산 자락 어딜 가나 끈질기게 따라붙는 산죽,
지난해에 꽃을 피웠는지 별스레 맥을 추진 못하고
아주 자그마한 물줄기가 음양수골로 흘러들기도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경상남도에서 설치한 이정표는 거림 6km · 세석대피소 4km를 가리키는데,
지금과는 길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10km나 됐을까?
거림과 세석대피소는 6km라고 하는데(12:05)
박순호가 누구?
이름난 산꾼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했는데
꽤 커다란 바위를 지나자마자 두 번째로 음양수골을 건너,
이번엔 그 오른쪽으로 가까이 붙어 오르고(12:08 - 12:12)
오른쪽에서 자그마한 지계곡이 합류하는 합수지점,
거림 옛길은 그 50m 정도 아래에서 지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오르지만,
그다지 바쁠 것도 없기에 합수지점 부근의 지형을 살피고 가기로,
합수지점에 이르러 지계곡 오른쪽으로 붙어도 되고,
아니면 길은 아니지만 지계곡을 바로 치고 올라도 될 듯,
어차피 조금 가다 보면 서로 만나게 되니까.(12:15 - 12:22)
청학연못에서 흘러내리는 듯한 지계곡을 건너는 곳,
떡과 과일로 좀은 고파진 배를 어느 정도 채우고 가기로,
나 홀로 다닐 땐 밥이나 라면은 거의 안 먹는다고나 할까?(12:30 - 12:53)
주변에 별다른 지형지물이 있는 건 아니지만,
꾸부정하고 홈이 패인 노각나무가 이정표 노릇을 한다고나?
음양수골을 건너자마자 빼곡한 산죽 속으로,
비교적 길은 뚜렷한 편이고
산죽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그럴듯한 바위가 반기더니
이어서 이끼바위가 길게 누워있기도
뿌리 얕은 나무의 비애라고나 할까?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음양수골을 건너는데,
여기 또한 별스런 지형지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삼신봉 일대가 살짝 들어오는 것도 같고(13:10 - 13:17)
음양수골을 건너자마자 또다시 산죽 속으로
음양수와 비스무리한 거림 옛길의 제단,
널따랗고 비스듬한 바위 위에 제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루봉과 삼신봉 일대가 들어와 눈요기를 할 수도 있고(13:24 - 13:30)
바로 위엔 남부능선 산줄기가 지나고
삼신봉과 외삼신봉에다 멀리 주산이 뾰족하게 솟았고
별스레 멀지도 않는 시루봉이 손짓이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그게 아닌 걸 어떡하랴?
제단에서 얼마 안 가 크지 않은 지계곡을 건너는데,
음양수 바로 아래에서 발원하지 않을는지?
이윽고 음양수 조금 아래의 남부능선 등산로로 빠져나가는데,
남부능선의 젖줄인 음양수와는 4분 남짓 되는 거리요,
음양수 조금 아래 등산로 옆에 있는 돌확과는 40걸음이요,
바로 위 좀 희미한 길에선 10m쯤 아래인 것을,
지난 6월 27일 음양수에서 대성골과 의신으로 내려가면서,
거림 옛길이란 느낌으로 눈여겨 봐둔 바로 거기가 아닌가?
일단은 음양수로 올라가 눈요기와 더불어 목을 축이고선,
다시 돌아서서 남부능선 산줄기를 따라 석문을 거쳐 1321m봉으로 가기로,
여기 또한 주변에 특별한 지형지물은 보이지 않아 아쉽고(13:33 - 13:36)
거림 옛길
남부능선 등산로
예전엔 사람이 살았음을 알게 하는 돌확,
지방에 따라선 도구통 또는 확돌이라 한다던가?
거림 옛길 갈림길에서 40걸음이요,
시간상으론 30초 남짓이면 되고
수로 역할도 겸하는 바람에 움푹 팬 등산로,
어쩌면 정비가 필요할 듯도?
음양수 바로 아래인 지리 02 - 15지점,
음양수의 물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1472m)
남부능선의 젖줄 노릇을 하는 음양수,
지난 6월 26일에 이어 20일 만에 다시 만나는 셈으로,
음양수의 물맛을 보면서 목을 축이는 한편 아울러 눈요기도,
그러다 석문과 1321m봉으로 가고자 되돌아서는데,
세석대피소 1.2km·쌍계사 15.4km·청학동 8.8km·의신 7.9km를 가리키고(13:40 - 13:48)
거림 옛길의 제단과 비스무리하지 아니한가?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까 올라온 거림 옛길 갈림길을 지나고(13:52)
모싯대
지리 02 - 14지점 이정표,
세석대피소 1.7km·쌍계사 14.9km·청학동 8.3km를 가리키고(13:58, 1423m)
나지막한 세석평전 전망대,
잠깐이나마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14:00 - 14:04)
낙남정맥이 시작되는 영신봉과 그 아래 창불대,
세석대피소가 얼핏 보이기도 하고
덕평봉과 칠선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
촛대봉 정상부는 안개에 살짝 가렸고
대성골과 의신 갈림길인 지리 02 - 13지점 삼거리,
세석대피소 2.2km·삼신봉 5.4km·의신 6.9km를 가리키고(14:12, 1377m)
지리 14 - 15지점(14:18, 1329m)
세석대피소 2.7km·쌍계사 13.9km·청학동 7.3km를 가리키는 이정표,
갈림길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마 안 가 사라져버리고(14:21)
남부능선에선 제일가는 볼거리로 꼽히는 석문,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눈요기와 더불어 간식으로 목을 축이기도,
이제 4분 남짓이면 1321m봉이라는데?(14:24 - 14:30)
남부능선에선 최고의 전망대로 이름을 떨치는 1321m봉으로 올라서는데,
1321m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으로 내려선다고 했으니,
비록 낭떠러지로 된 1321m봉 정상부는 아닐지라도,
그 조금 아래 어딘가에서 길이 이어지지 않을는지?
알고 보니 1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요,
가까이서 마주보는 건너편 바위지대를 지나자마자,
빼곡한 산죽 사이로 있는 듯 없는 듯이 희미한 길이 열리는 게 아닌가?(14:34 - 14:38)
구곡산과 주산 사이엔 내대리 일대가 한눈에 담기고
안개에 휩싸인 촛대봉과 시루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 산줄기가 한눈에 쏙,
바위지대에서 흘러내린 지능선으로 내려갈 거고
산죽 사이로 있는 듯 없는 듯이 길이 열리더니(14:39)
생각보단 꽤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지능선에선 유일하게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좀 더 뚜렷하지만,
눈요기를 하고선 왼쪽의 산죽 사이로 난 길로 내려가고(14:48)
시루봉 일대가 보이고
내대리 일대도 내려다보고
이건 뭔지?
구멍 뚫린 통이긴 한데(14:55)
수풀이 웃자란 묵은 헬기장,
다 필요해서 만들었을 텐데?(14:58)
산죽에 둘러싸여 납작 엎드린 무덤,
해발 890m 정도 된다던가?
이제부턴 더욱더 길은 뚜렷해지고(15:08)
북해도골로 흘러드는 자그마한 지계곡으로 내려서서,
얼마 될 것 같지도 않은 북해도골로 내려가고(15:17)
북해도골이 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아까 오르면서 불그스름한 고목나무에서 봤던,
집채만한 큼지막한 바위에서 북해도골에 합류하여 건너가고(15:20 - 15:23)
갈림길이 있긴 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무심코 지나쳤던 고목나무,
이리로 빠져나와 정규 등산로에 합류할 줄이야?
지리 03 - 04지점과 03 - 04지점 사이이고(15:25)
지리 03 - 04지점(15:30, 894m)
자빠진골 들머리(15:37)
지리 03 - 03지점(15:39, 822m)
거림골 이정표,
거림 1.3km·세석대피소 4.7km를 가리키고(15:43)
지리 03 - 02지점(15:48, 765m)
지리 03 - 01지점(15:57, 711m)
거림골 지킴이 소나무,
이제 거의 끝나가는 셈이 아니던가?
거림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거림마을로(16:04)
도장골에 놓인 다리를 건너고
세석대피소 - 길상선사 갈림길(16:09)
5시간 55분 만에 다시 돌아온 거림마을주차장,
아까와 다름없이 16년지기 싼타모만이 덩그러니 서 있을 뿐인데,
거림 옛길로 음양수로 올라 1321m봉 동남릉으로 내려서는,
제대로 공부도 하지 않은 채 얼떨결에 나섰건만,
마음먹은 그대로의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 참 좋았단,
결코 길지 않은 지리산 어느 자락에 불과하긴 했지만,
또 하나를 해냈단 뿌듯한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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