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청학동에서 회남재 - 수리봉 - 시루봉 - 거사봉 - 관음봉 - 상불재 - 하동 독바위 잇고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5. 1. 11. 19:06

* 날    짜 : 2015년 1월 10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청학동 - 회남재 - 수리봉 - 시루봉 - 거사봉 - 관음봉 - 상불재 - 하동 독바위 - 청학동

* 산행시간 : 7시간 20분(운행시간 5시간 38분 + 휴식시간 1시간 42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20          하동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주차장

09:32 - 09:45  삼성궁 주차장

09:57          자그마한 지계곡  

10:13 - 10:16  첫 번째 사방댐(시루봉골)

10:24          두 번째 사방댐(수리봉골)

10:40 - 10:48  꽤 큰 지계곡

11:15 - 11:28  회남재(740m)

11:40          906.2m봉(하동 304)

11:43 - 11:46  926.7m봉(산불무인감시 카메라, 번호 없는 삼각점)

11:56          956m봉(참호)

12:09          묵은 헬기장 

12:14          돌탑

12:15          993m봉(지도상 시루봉)

12:24          수리봉(1016.7m) 동쪽 아래 안부 삼거리

12:28 - 12:31  수리봉 동쪽 아래 전망대

12:36 - 12:44  수리봉 서쪽 아래 전망대

13:00 - 13:05  시루봉 동쪽 아래 전망대

13:09 - 13:14  시루봉(1133m)

13:18          거사봉(국사봉, 1138m)

13:27 - 13:32  형제봉능선 분기봉(1125m)

13:42          1131.1m봉(내원능선 갈림길)

13:54          내원재(1099m, 내원골 갈림길)

14:07 - 14:14  관음봉(1153.6m)

14:21 - 14:32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4:42 - 14:45  상불재 사거리(1110m)

14:51          1165m봉 삼거리

15:06          지네능선(국사암능선) 갈림길

15:13          1301m봉(청학봉?)

15:18 - 15:33  하동 독바위(1278m)

15:55          바위굴(커다란 너덜지대 위) 

16:20          옛 몽양당예절학교

16:30          밝단사

16:35          청학동서당 고목당

16:40          청학동 주차장

 

 

 

 

 

 

 

 

 

 

 

 

 

 

 

 

 

2주 만에 다시 찾은 하동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주차장(진주에서 56.0km)에서,

회남재 - 수리봉 - 시루봉 - 거사봉 - 관음봉 - 상불재 - 하동 독바위를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청학동 일대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저녁 7시에 진주에서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서두르지 않더라도 약속시간에는 지장이 없지 않을는지?

요즘 들어 더더욱 많아진 나 홀로 산행,

비록 사람 아닌 자연과 함께하는 셈이지만,

전혀 외롭단 느낌이라곤 들지 않는 건 왜 그럴까?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데,

그건 사람 사는 세상만의 것이요,

산에선 대자연을 벗삼으면 되지 않을까?

그러다 심심하면 지리산 산신령이랑 문자나 주고받기도 하면서,

또 하나의 청학동 일대 원점산행은 그렇게 시작된다.(09:20)

 

청학동으로 가는 덕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청학동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

시루봉과 관음봉 일대가 아닐는지?

 

 

 

 

 

 

 

 

 

 

청학골

 

 

 

 

이따가 하동 독바위에서 밝단사를 지나 이리로 빠져나올 것이고

 

청학동민속박물관 단천

 

 

 

 

저 위엔 하동 독바위가 보이고

 

 

 

 

 

 

 

 

 

 

 

 

 

 

 

 

 

 

 

 

 

 

 

 

 

 

 

 

삼성궁 주차장에 이르러 청학폭포를 비롯하여 여기저길 둘러보고선,

이리저리 굽이치며 회남재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고(09:32 -  09:45)

 

 

 

 

 

 

 

 

 

 

 

 

 

 

 

 

 

 

 

 

 

 

 

 

 

 

 

 

청학폭포

 

 

 

 

 

 

 

 

 

 

 

 

 

 

 

 

 

 

 

 

 

 

 

 

 

 

 

 

삼성궁 주차장을 뒤로 하고선 회남재로 떠나는데,

이정표는 회남재 정상 6.0km를 가리키고

 

 

 

 

 

 

 

응달은 빙판길인가 하면 

 

양달은 싹 녹아 바싹 마른 길인데,

회남재까지 번갈아가며 되풀이되면서 쭉 이어지고   

 

말끔하게 포장을 한 길이 나오기도 하고

 

자그마한 지계곡을 지나기도(09:57)

 

 

 

 

 

 

 

 

 

 

 

 

 

(10:02)

 

바위 둘이 이웃한 곳에서 15m 남짓 떨어진 이정표는,

이제 회남재 4.5km를 가리키고(10:06)

 

이정표 뒤 나무 사이로 외삼신봉이 살짝 드러나고

 

아가리바위라고나 할까?(10:10)

 

 

 

 

 

 

 

시루봉골에 설치된 첫 번째 사방댐,

시루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지계곡이 아닐까?(10:13 - 10:16)

 

사방댐 오른쪽으로 난 산길,

고로쇠 채취를 위해 산죽을 정리한 길이거나,

시루봉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는지?

 

 

 

 

 

 

 

 

 

 

 

 

 

사방댐을 뒤돌아보고

 

홈바위(10:18)

 

수리봉골(?)에 설치된 두 번째 사방댐,

사방댐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이것 또한 고로쇠 채취를 위한 길이거나,

수리봉 아래 안부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10:24)

 

 

 

 

 

 

 

뒤돌아보고

 

산죽을 정리한 꽤나 뚜렷한 갈림길,

바로 위에 자리 잡은 무덤으로 이어지는 길이고(10:26)

 

 

 

 

 

 

 

삼성궁 주차장과 회남재 중간지점 이정표,

이제 회남재는 3.0km를 가리키고(10:30) 

 

 

 

 

 

 

 

사방댐은 없지만 물이 흐르는 꽤 큰 지계곡,

이건 묵은 헬기장 부근에서 발원하지 않을는지?

계곡물로 목을 축이고 볼일도 보면서 잠깐 머무르고(10:40 - 10:48)

 

 

 

 

 

 

 

돌아다보고

 

 

 

 

 

 

 

임도 아래 사태지역을 복구한 곳에 이르자,

삼성궁 주차장과 회남재 사이에선 딱 한 번 조망이 열리는데,

낙남정맥이 지나는 외삼신봉 일대가 손짓을 하고(10:55)

 

 

 

 

외삼신봉

 

 

 

 

사태지역을 복구한 곳에서 얼마 안 간 이정표,

이제 회남재는 1.5km를 가리키고(10:56)

 

 

 

 

앞에선 회남재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위에선 이따 갈 KBS악양TV중계소가 보이고  

 

반사경을 이용하여 흔적을 남기기도 하면서

 

 

 

 

회남재로 올라서자 회남정이란 정자가 반기는데,

하동 악양면 쪽은 활짝 열려 속이 다 시원하지만,

청학동 아래인 청암면 묵계리 쪽은 시원찮아 아쉬우며,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물고(11:15 - 11:28)

 

 

 

 

 

 

 

낙남정맥이 지나는 묵게치가 보이고

 

 

 

 

회남재에서 악양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회남재에서 청암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악양면 뒤엔 백운산 일대가 보이고

 

 

 

 

 

 

 

 

 

 

백운산과 형제봉을 한꺼번에 잡고

 

 

 

 

 

 

 

형제봉 일대만 잡고

 

 

 

 

 

 

 

회남재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아무런 제한도 없이 열려 있고

 

회남재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지리산국립공원지역으로 입산을 통제한다지만,

갈 수밖에 없으니 가야만 하는데,

그전엔 이러지 않았건만 언제부터 그랬는지?

 

 

 

 

회남재를 뒤로 하자마자 이어받는 꽤나 가파른 길,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 봐 어김없이 산죽이 나타나고     

 

 

 

 

 

 

 

 

 

 

비포장임도 아닌 KBS악양TV중계소 신축공사를 할 때 닦은 길과 만나는,

906.2m봉 길가엔 삼각점(하동 304)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아까 본  KBS악양TV중계소가 또 다시 보이는데,

삼각점이 자리 잡은 여기서 어차피 저길 지나가야 하고(11:40)  

 

 

 

 

 

 

 

 

 

 

 

 

 

KBS악양TV중계소 바로 위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자리 잡은 926.7m봉,

여기에도 다시 한 번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지만,

그렇다고 아니 갈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어차피 가야 하는데(11:43 - 11:46)

 

 

 

 

926.7m봉에서 얼마 안 가,

926.7m봉보다 조금 더 높은 봉우리를 지나고(11:48)

 

 

 

 

나무 사이로 천왕봉과 써리봉 일대가 보이는가 하면

 

촛대봉과 천왕봉이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

 

 

 

 

참호의 흔적이 남아 있는 956m봉,

별스런 볼거리도 보이는 것도 없긴 하지만,

 주변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11:56)

 

나무 사이로 형제봉 산줄기가 보이는가 하면

 

시루봉과 형제봉 산줄기가 얼핏 들어오고

 

 

 

 

 

 

 

 

 

 

묵은 헬기장,

이젠 뭔지 짐작조차도 하기가 쉽지 않지만,

해마다 여기서 고사리를 꺾던 일이 떠오르고(12:09)   

 

 

 

 

지도에 시루봉으로 되어 있는 993m봉 바로 아래,

커다란 바위 위엔 누군가가 앙증맞은 돌탑을(12:14)

 

 

 

 

 

 

 

희미한 참호 흔적이 남아 있는 993m봉으로 올라서자,

1분 뒤 비스무리한 높이의 특징 없는 봉우리를 지나면서,

수리봉 아래 안부까진 쭉 내리막이 이어지게 되고(12:15)

 

갈수록 눈이 많아지고 미끄럽기에,

하는 수 없이 아이젠을 찰 수 밖에는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수리봉,

가파른 바위지대라 오를 수는 없지만,

조금 아래에서 조망이 살짝 열리기도 하고

 

 

 

 

수리봉 동쪽 아래 안부 삼거리,

아까 지난 두 번째 사방댐에서의 갈림길과 이어지지 않을는지?

언젠간 꼭 확인을 해보리라.(12:24)

 

 

 

 

 

 

 

수리봉 동쪽 아래 전망대,

수십 길이나 되는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이고(12:28 - 12:31)

 

지나온 산줄기와 깃대봉 일대가 보이고

 

깃대봉과 칠성봉이고  

 

앞을 가로막는 수리봉,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가고

 

수리봉 바로 밑에서 바라본 형제봉 산줄기

 

 

 

 

 

 

 

수리봉을 크게 우회하자마자 비스듬한 전망대가 반기는데,

어찌 모른 척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눈요기와 함께 입요기를 하면서 잠깐이나마 머물고(12:36 - 12:44)

 

돌아본 수리봉,

여기선 바위 봉우리인 줄도 모를 정도이고  

 

형제봉 일대가 가까이 다가서고

 

 

 

 

형제봉능선과 만나는 1125m봉이 바로 코앞에서 손짓이지만,

오름길이 만만찮은 시루봉을 거쳐가자면 꽤 기다려야 할 테고

 

(12:47)

 

 

 

 

 

 

 

시루봉 오름길에 돌아본 수리봉

 

 

 

 

밧줄이 매달린 가파른 바위지대,

저길 올라가야 멋진 전망대가 나오는데

 

 

 

 

 

 

 

밧줄을 잡고 가파른 바위지대를 오르자마자 멋진 전망대인데,

그 동안 좀은 고팠던 눈요기를 실컷 하고(13:00 - 13:05)

 

원묵계마을 뒤엔 묵계치가 잘록하고

 

낙남정맥이 지나는 묵계치와 고운동치가 드러나고

 

 

 

 

 

 

 

낙남정맥 산줄기 뒤엔 주산이 우뚝하고

 

바로 아랜 수리봉이 위용을 자랑하는 가운데,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당겨본 수리봉

 

칠성봉과 구재봉 뒤엔 금오산과 망운산이 윤곽을 그리고

 

전망대를 뒤로 하고선 시루봉으로

 

(13:07)

 

밧줄을 잡고 바위 사이로 올라가자마자 시루봉이 반기지만,

지도엔 한참 떨어진 993m봉을 시루봉이라 하여 헷갈리게 하는데,

이런 것도 제대로 바로잡지 못해서야?

청학동과 회남재를 잇는 임도로 이어지는 시루봉능선은,

언젠간 틈을 내어 꼭 가보리라 마음을 다지는데,

나무에 가려 별스레 보이는 것도 없어 좀은 아쉽기도(13:09 - 13:14)

 

 

 

 

 

 

 

 

 

 

나무 사이로 형제봉능선 분기봉과 왕시루봉이 살짝 보이고

 

시루봉을 뒤로 하고

 

시루봉에서 4분 남짓 갔을까,

시루봉과 비슷한 높이의 특징 없는 봉우릴 지나는데,

지도에는 거사봉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더러는 국사봉이라 부르기도 하고(13:18)

 

 

 

 

 

 

 

형제봉능선 분기봉(1100m)로 올라서는데,

이곳 또한 별스레 조망이라곤 열리지 않지만,

천왕봉이 살짝 보이는 것으로도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13:27 - 13:32)

 

 

 

 

나무 위로 살짝 보이는 촛대봉과 천왕봉

 

 

 

 

 

 

 

 

 

 

 

 

 

 

 

 

형제봉능선 분기봉을 뒤로 하고

 

 

 

 

별다른 특징이라곤 없는 1130m봉,

화개면 쪽으로 내원능선이 나뉘는 봉우리이고(13:42)

 

 

 

 

비스듬한 바위지대를 지나고(13:43)

 

등산로에서 왼쪽(화개면)으로 15m 남짓 벗어난,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 하고(13:46)

 

 

 

 

산죽 속의 꽤 널따란 공터,

무엇을 하던 곳이었을까?(13:53)

 

내원재 삼거리,

내원골과 화개면 쪽으로의 갈림길이며,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내려서면서 커다란 바위지대를 돌아가고(13:54)

 

내원재의 큰골 표지기

태달사 사무국장을 지낸 남달사 회원이자 지사모 회장인 산꾼이고

 

 

 

 

내원재에서 커다란 바위지대를 돌아가고

 

비스듬한 바위지대에서 얼핏 조망이 열리는데,

지나온 산줄기와 묵계리 일대가 들어오고(14:01) 

 

시루봉에서부터 지나온 산줄기

 

묵계리 일대와 주산이 살짝 보이고

 

이놈의 산죽은 참 끈질기게도 따라붙고

 

관음봉 정상 갈림길,

오른쪽(청학동)으로 15m 남짓 오르면 관음봉 정상이지만,

 보이는 것도 볼거리도 없는 그렇고 그런 봉우리이고(14:07 - 14:14)

 

관음봉 정상은 산죽 속에 자그마한 바위가 있을 뿐이고

 

 

 

 

여기다가

 

내 걸 하나 보태고

 

(14:18)

 

비스듬한 바위지대가 꽤 길게 이어지면서 등산로가 지나는,

지금까진 가장 멋들어진 전망대에서 마음껏 눈요기를 하고(14:21 - 14:32)

 

 

 

 

 

 

형제봉과 백운산 일대

 

 

 

 

내원능선과 내원골

 

황장산능선과 왕시루봉능선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왕시루봉과 노고단

 

가야 할 하동 독바위가 우뚝하고

 

 

 

 

돌아본 관음봉

 

하동 독바위

 

관음봉

 

 

 

 

청학동 일대

 

 

 

 

외삼신봉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상불재 사거리,

삼성궁(청학동)으로 내려가기엔 어딘가 아쉽기에,

기어이 하동 독바위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러더라도 저녁 7시인 약속시간엔 늦을 것 같지 않으며,

하동 독바위까진 지난해 12월 28일에 밟았으니,

아직은 발자취가 남아 있지 않을는지?(14:42 - 14:45)

 

 

 

 

삼성궁(청학동)으로 내려서는 길,

처음엔 꽤나 쏟아지는 내리막이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이 아닌,

바로 이어지는 산죽 속으로 1165m봉으로 곧장 올라가고

 

1165m봉 또는 바로 그 아래 삼거리에서 빙 둘러오는 길과 만나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했을까?

이건 아닌데(14:51)

 

 

 

 

지리 15 - 11지점 바로 아래에서 돌아보자,

걸어온 시루봉에서 상불재에 이르는 산줄기가 한눈에 보이고

 

지리 15 - 11지점(15:01, 1242m)

 

(15:04)

 

지네능선(국사암능선) 갈림길을 지나고(15:06)

 

 

 

 

지금은 묵은 헬기장인 1301m봉으로 올라서자,

곧장 나아가면 쇠통바위와 내삼신봉 및 삼신봉이요,

 하동 독바위와 청학동은 오른쪽으로 틀어야 하는데,

누군가가 청학봉이라 쓰긴 했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1301m봉이 아닌 1299m봉이라 한 곳도 더러 있고(15:13)

 

 

 

 

 

 

 

 

 

 

하동 독바위 쪽으론 가지 말라며 바리케이드(barricade)를 쳐놨지만,

가야 하고 갈 수밖에 없는 걸 어쩌랴?

 

하동 독바위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지난해 12월 28일에 이어 햇수론 2년이자 13일 만에 다시 찾은 하동 독바위,

산청 독바위 및 함양 독바위와 더불어 지리산의 3대 독바위라 부르며,

오늘의 하이라이트(highligh)이자 가장 멋진 전망대이니,

실컷 눈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무르고(15:18 - 15:33)

 

 

 

 

 

 

 

돌아본 1301m봉

 

역광 속에서 섬진강이 빛나고

 

형제봉과 백운산 일대

 

시루봉에서 걸어온 산줄기와 형제봉 일대,

그 뒤엔 칠성봉과 구재봉이요,

그다음은 금오산과 망운산이 희미하고

 

 

 

 

청학동 일대와 묵계저수지

 

 

 

 

청학동 일대

 

 

 

 

외삼신봉

 

내삼신봉 뒤엔 촛대봉과 천왕봉이 고갤 내밀고

 

나랑은 두 번째 만남인 듯한 황호경 추모 명판,

2012년 9월 1일(토) 60m가 넘는다는 하동 독바위를 왼쪽에서 오르다,

1/3지점에서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추락하여 사망했다는,

부산수요산들산익회 소속이었던 황호경 님을 기리며,

2주 뒤인 9월 15일 추모산행 및 추모제를 하면서 설치한 것이라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호경

(2012.9.1)

그토록 사랑했던 지리의 별이 되신 님,

이젠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벗삼으신 이여!

사랑은 한순간이 아닌 것을 당신 떠난 뒤 알았네요.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님을 기리며" 

 

 

 

 

 

 

 

 

 

 

바로 앞은 쇠통바위와 내삼신봉이요,

그 뒤는 덕평봉 - 영신봉 - 촛대봉 - 천왕봉을 잇는 지리 주릉이고

 

 

 

 

 

 

 

쇠통바위 뒤엔 칠선봉과 영신봉이 이어받고

 

 

 

 

 

 

 

 

 

 

하동 독바위를 뒤로 하고,

30m쯤 되돌아나와 청학동으로 내려서고

 

지능선을 따라 7분 남짓 내려선 등산로가의 나지막한 바위,

하동 독바위를 가까이에서 제대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망대이며,

이후 청학동으로 내려서기까지 거의 보이지 않거나,

  어쩌다 보이더라도 나무에 가려 그 윤곽만 그릴 뿐이고(15:40)

 

 

 

 

 

 

 

 

 

 

눈이 얼어붙어 꽤나 미끄러운 길이 이어지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지능선에서 왼쪽의 골짝으로 붙자마자,

곤두박질치듯 급하게 뚝 떨어지는 길이 이어지고,

거기다 눈과 얼음까지 곁들여져 골탕을 먹이는데야,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15:50)

 

한동안 급하게 쏟아지다 커다란 너덜지대로 길은 숨어버리는데,

눈까지 훼방을 놓으니 숨바꼭질하듯 찾아내는 수밖에는

 

너덜지대 윗부분에 자리 잡은 굴,

곰이란 놈이 겨울잠을 자고 있진 않을까?(15:55)

 

 

 

 

바위 밑에서 물이 나오는데,

급할 땐 마셔도 될 듯(15:57)

 

(15:59)

 

세 조각 바위,

크기가 다르니 3등분 바위는 아니겠지?(16:02)

 

 

 

 

10분 정도 커다란 너덜지대로 내려서던 길은,

꽤 큰 바위를 지나자마자 왼쪽의 산죽 속으로 들어가면서,

커다란 너덜지대와는 서서히 멀어지고(16:05)

 

 

 

 

지능선 고개를 넘어 내려서고(16:09)

 

곧이어 길잡이 노릇을 하는 자그마한 지계곡을 따라 내려가고(16:10) 

 

볼품 없는 지계곡에선 볼거리이고(16:14)

 

지계곡을 벗어나자 앞이 열리면서 보이는 집,

지금은 삼성궁 아래에 있는 옛 몽양당예절학교 건물로,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럽기조차 한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16:20)

 

 

 

 

 

 

 

 

 

 

 

 

 

이름 모를 암자를 지나고(16:24)

 

 

 

 

 

 

 

 

 

 

 

 

 

 

 

 

 

 

 

 

 

 

 

 

 

 

 

 

밝단사(16:30)

 

 

 

 

 

 

 

 

 

 

박단사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쇠통바위

 

 

 

 

 

 

 

 

 

 

고목당청소년예절학교 바로 옆 밝단사 진입로 입구,

삼성궁 주차장과 청학동을 잇는 청학로에 합류하고(16:35)

 

 

 

 

청학동서당 고목당 뒤로 보이는 하동 독바위와 쇠통바위

 

청학동 주차장이 보이고

 

 

 

 

 

 

 

 

 

 

7시간 20분 만에 청학동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자,

뉘엿뉘엿 기우는 해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데,

비록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나 홀로 산행이었지만,

  산을 벗삼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별스레 심심한 줄도 모른 채 끝이 나는 것을.

 산이란 이다지도 좋은 걸까?

어떤 산인들 좋지 않으랴마는,

하물며 지리산 자락임에야 무슨 말을 더할 것인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40) 

 

청학동에서 삼신봉터널을 지나 내대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천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