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어천마을에서 어리내골로 십자봉 부근 올라 어리내골 거쳐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4. 12. 21. 13:45

* 날    짜 : 2014년 12월 20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어천마을 - 어리내골 - 십자봉 남쪽 아래 허릿길 - 지능선 - 어리내골 - 어천마을

* 산행시간 : 5시간 10분(운행시간 4시간 27분 + 휴식시간 43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55             산청 단성면 방목리 어천마을주차장

10:23             어리내골 쇠다리

10:46             왼쪽에서 첫 번째 지계곡 합류

10:49 - 10:54  뾰족한 큰 바위와 폭포

11:02             왼쪽에서 두 번째 지계곡 합류 

11:04             지리산 둘레길

11:10             왼쪽에서 세 번째 지계곡 합류

11:42             오른쪽에서 첫 번째 지계곡 합류 

11:53             오른쪽에서 두 번째 지계곡 합류

11:55 - 12:10  숯가마터

12:55 - 13:00  십자봉 허릿길

13:29             웅석봉(십자봉) - 어천마을(성심원) 등산로

13:34             지능선 묵은 헬기장

14:13 - 14:23  지리산 둘레길 비포장임도(지계곡 멋진 폭포)

14:25 - 14:28  웅석사

14:30             지리산 둘레길 비포장임도(지계곡 멋진 폭포)

14:35 - 14:40  어리내(지리산 둘레길)

14:52              어리내골 쇠다리

15:05              어천마을주차장

 

 

 

 

 

 

 

  

 

 

산청 단성면 방목리 지방도 1001호선가에 자리 잡은 어천마을주차장,

어쩌면 올핸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웅석봉 일대의 산행에 나서는데,

웅석봉에서 발원하여 어천마을을 지나 경호강으로 흘러드는 깨끗한 계곡,

예전에는 이 계곡을 '어리내' 또는 '어린내'라 불렀다고 하니,

이는 '어리다, 어리석다'라는 뜻이요,

한자로 표기하면 愚川(우천)이 아니던가?

어천마을에는 우천(愚川) 권극유(權克有. 1608-1674) 선생이 꽤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기록이 족보 등에 남아 있다고 하는데,

우천은 남명 조식 선생을 모신 덕천서원 원장을 18년이나 역임했으며,

그의 호는 어리내(愚川)라는 지명의 유래가 되기도 했으나,

현 지명인 어천(漁川)은 우천(愚川)에서 바뀌어진 것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름을 일제시대에 전혀 다른 뜻으로 개칭하여,

'어천마을, 어천계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치욕의 역사가 남긴 아픈 유산이 아닐까?(09:55)

 

 

 

 

 어천마을 버스정류소

 

 

어천마을 뒤로 보이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아침재

 

 

 

 

 

어천마을 뒤로 보이는 웅석봉과 십자봉

 

 

 

 

 

 

 

 

 

 

 

 

 

 

 

 

 

 

 

 

어리내에 걸친 어리내교 바로 앞 웅석봉 가는 길,

어리내교를 지나 아침재와 십자봉을 거쳐 웅석봉으로 가도 되지만,

오늘은 그게 아닌 새하얀 눈으로 옅은 화장을 한 한겨울의 어리내골을 쭉 따라가다,

적당한 곳에서 지계곡을 타고 웅석봉과 십자봉 사이의 어딘가로 빠져나가려고 하기에,

 어리내교를 건너지 않고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서고(09:58)

 

간밤에 살짝 눈이 뿌린 듯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철조망 앞에서 왼쪽으로 꺾이지만,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어리내를 따라 올라가기로 하고(10:00)

 

 

 

 

어리내로 내려서자마자, 

그럴싸한 물웅덩이를 갖춘 멋들어진 폭포가 반기고

 

 

 

 

 

 

 

 

 

 

 

 

 

 

 

 

 

 

 

 

 

 

 

 

 

 

 

 

 

 

 

쇠다리 바로 아랜 물웅덩이와 어우러진 멋진 폭포가 눈길을 끌고(10:19)

 

 

 

 

 

 

 

 

 

 

 

쇠다리 바로 위에도 멋진 폭포와 물웅덩이가 어우러지는데,

여름철이면 온통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의 차지가 아닐까?(10:23)

 

 

 

 

돌지 않는 물레방아,

겨울이 지나면 달라지겠지?

 

 

 

 

이단 폭포라고나 할까?(10:29)

 

 

아래

 

 

 

 

 

 

 

 

 

 

무릉페밀리파크(10:33)

 

 

 

 

 

 

 

 

(10:40)

 

 

 

 

 

 

 

 

 

 

 

(10:44)

 

 

 

 

 

첫 번째로 왼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 합수지점,

어리내골 본류 쪽에선 멋진 삼단 폭포가 눈요기를 시키고(10:46)

 

 

 

 

합수지점 부근의 낡은 움막

 

 

 

 

 

움막 바로 위의 뾰족한 큰 바위에서도 멋진 폭포가 날 반기는데,

폭포가 자리 잡은 계곡으론 곧장 오를 수가 없기에,

뾰족한 큰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오를 수밖에는(10:49 - 10:54)

 

 

 

 

 

 

 

 

 

 

돌아 올라 폭포를 내려다보고

 

 

 

 

 

 

 

 

이만하면 어찌 멋지지 아니한가?(11:00)

 

 

웅석봉 하부헬기장 부근에서 발원한 지계곡이 합류하는,

저 위쪽으론 각각 웅석봉 등산로와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고(11:02)

 

 

 

 

어리내로 흘러드는 지계곡,

저 바로 위엔 웅석봉 등산로가 지나고  

 

어리내 본류,

저 조금 위쪽으론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고

 

 

 

 

 

 

 

 

 

 

아침재와 웅석봉 하부헬기장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누운폭포를 이루고(11:04)

 

왼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 어리내 본류,

물줄기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고 (11:10)

 

 

 

 

합수지점 바로 위에서 본 지계곡과 본류

 

 

(11:13)

 

 

 

 

 

 

 

 

 

 

 

층층폭포라고나 할까?(11:16)

 

 

 

 

 

길게 미끄러지는 물줄기가 눈요기가 되기도 하고

 

 

눈이 녹고 얼어서 지계곡처럼 보이는 걸까,

지계곡 아닌 지계곡이 왼쪽에서 합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가운데 ,

어리내의 큼지막한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는 그럴듯한 폭포를 이루고(11:20)

 

 

 

 

 

 

 

 

 

 

 

 

 

(11:25)

 

 

(11:28)

 

 

(11:30)

 

 

(11:33)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두고 어리내를 오르고(11:37)

 

 

 

 

 

 

 

 

오른쪽에서 꽤 큰 지계곡이 어리내로 합류하는데,

십자봉 아래 어천마을로 내리뻗은 지능선 봉우리 부근에서 발원하는 게 아닐까?(11:42) 

 

 

 

 

합수지점에서 얼마 안 간 비스듬한 두 줄기 폭포,

어리내골 본류에선 사실상 마지막인 폭포가 아닐는지?(11:44)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오른쪽에서 꽤 큰 지계곡이 합류하는데,

잘 모르긴 해도 십자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게 아닐까?

바로 위 어리내골 본류와의 사이에 있는 숯가마터를 둘러보고,

오늘은 이 지계곡을 따라 올라가기로 하고(11:53)

 

 

 

 

 

 

 

합수지점 바로 위엔 돌로 축대를 쌓은 공터와 둥근 돌담을 둘러친 곳이 있는데,

잘 모르긴 해도 예전의 숯가마터가 아닐까?

선녀탕과 왕재 사이에도 이와 비슷한 게 있었으니까.

감과 사과로 어느 정도 입요기를 하고선,

어리내골 본류가 아닌 오른쪽의 지계곡으로 들어서고(11:55 - 12:10)

 

 

 

 

 

 

 

 

 

 

지계곡으로

 

 

 

 

 

 

 

 

지계곡을 따라 5분 남짓 올랐을까,

폭포라고 하기엔 물이 너무 적은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바로는 오를 수가 없어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고(12:15)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다 적당한 곳에서 바위로 붙어 올라, 

왼쪽으로 틀어가 졸졸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내려다보는데,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돌아 올라도 될 것 같고(12:20)

 

(12:23)

 

 

 

 

 

여기도 누군가가 다녀간 듯

 

 

 

 

 

 

 

 

거대한 바위지대를 왼쪽으로 돌아 오르고(12:25)

 

 

 

 

 

 

 

큰 바위 왼쪽의 좁다란 계곡으로(12:30)

 

 

 

 

 

 

 

 

1분쯤 뒤 계곡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계곡을 벗어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또 다른 계곡으로 나아가고  

 

 

 

 

물은 거의 말랐다고나 할까?

 

 

마른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늘어선 큰 바위,

바로 위엔 더 큰 바위가 앞을 가로막으면서 계곡은 사라지는데,

바로 오를 수는 없으니 왼쪽으로 돌아갈 수밖에는

 

가로막는 커다란 바위 앞에서 왼쪽으로 가는데,

이제부턴 계곡이 아닌 등성이로 붙어 올라야 하고(12:40)

 

왼쪽으로 얼마 가지 않아 비스듬히 드러누운 큰 바위가 앞을 막는데,

  얼음이 있는 데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가다 적당한 곳에서 바위로 올라가고(12:44)

 

 

 

 

여기로 올라서자 토끼길 같은 희미한 길이 좌우로 보이지만,

아직은 아니란 생각에서 표지기 하날 걸어둔 채 좀 더 위로 치오르기로 하고(12:52)  

 

 

 

 

길이 있을 턱이 없어 어림잡아 치오르길 3분 정도 지났을까,

오른쪽엔 너덜지대요 왼쪽엔 비스듬한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꽤나 묵긴 했지만 좀은 뚜렷한 허릿길이 좌우로 펼쳐지는데,

 이건 토끼길이 아닌 십자봉을 크게 우회하는 길이 아닐까?

지금이야 십자봉 바로 아래 십자가가 있는 데로 등산로가 나 있지만,

예전엔 웅석봉을 오르내리는 어천마을(설심원) 사람들이 제법 다니던 길이 아니었을까?

등성이를 따라 곧장 치오르면 십자봉 바로 아래 등산로를 만나겠지만,

그러기엔 주어진 시간과 남은 시간이 너무 짧고 또 모자라지 않을까?

산행을 마치고는 아내와 함께 김해에 있는 처가로 가야 하는데,

그러자면 어차피 웅석봉을 오르는 건 틀린 게 아닌가?

하지만 이대로 그냥 어천마을로 내려가기엔 어딘지 아쉽단 생각이요,

 허릿길을 따라 왼쪽으로 좀 더 가다 돌아서면 되지 않을까?  

에라 모르겠다.

어디로 이어지는지나 알게 가는 데까진 가보자!(12:55 - 13:00)

 

 

 

 

뾰족한 바위를 지나고(13:05)

 

 

뾰족한 바위를 지나자마자,

크고 작은 너덜이 널브러진 계곡을 지나고(13:06)  

 

너덜계곡을 지나자 얼마 안 가 또 다른 너덜계곡이 나오는데,

여태까지 흔적이나마 보이던 길이 슬며시 사라지는 게 아닌가?

너덜지대에다 살짝 눈까지 덮었으니,

사라진 길을 찾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조금 망설이다 돌아설 수 밖에는,

가뜩이나 마음조차 바쁜데(13:09)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서고  

 

 

다시 아까 거기로(13:17)

 

 

(13:19)

 

 

바위지대 사이로(13:21)

 

 

 

 

 

돌아보고

 

 

(13:23)

 

 

(13:24)

 

 

뾰족한 선바위라고나 할까?(13:25)

 

 

 

 

 

웅석봉(십자봉)과 어천마을(성심원)을 잇는 등산로로 빠져나가자,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꽤나 가파른 등산로가 숨을 고르는 곳으로,

바로 위 예수의 고난사를 그린 조형물에는,

'악당이 예수 십자가에 못 박음'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고(13:29) 

 

 

 

 

 

 

 

안부 삼거리,

일반적인 등산로는 산줄기를 가로질러 넘어가지만,

오늘은 그게 아닌 어천마을로 내리뻗은 지능선으로 내려가기로 하고(13:31)

 

 

 

 

나무 사이로 십자봉 일대가 살짝 보일 뿐 별다른 특징이라곤 없는,

자그마한 봉우리 둘을 잇달아 지나자마자 묵은 헬기장으로 내려서고(13:34)

 

길은 그 흔적조차 찾기가 어렵고 별스레 보이는 것도 볼거리도 없는 가운데,

잡목의 방해를 받으면서 크지 않은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자,

그런대로 흔적을 드러내는 길이 오른쪽에서 합류하는데,

그렇다면 내가 길을 잘못 들었단 말인가?

지능선 봉우리에서부터 길은 없었는데?

도대체 어디로 이어지는 길일까?(13:46)

 

희미한 길이나마 잡목의 방해를 덜 받는 가운데,

  바위 몇몇이 옹기종기한 곳을 지나고(13:51)

 

지능선에선 제일 큰 바위로 내려서자,

슬며시 길이 사라지면서 오른쪽으론 너덜지대인데,

너덜지대는 아니다 싶어 그 사이로 해서 큰 바위를 돌아,

    또다시 길이라곤 그 흔적조차도 없는 지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는데,

큰 바위 위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갔더라면,

 희미한 길이나마 이어지지 않았을까?

좀 이따 임도로 내려서기에 조금 앞선 계곡가에서,

그런대로 나 있는 길을 만나게 되니까.(13:52)  

 

 

 

 

 

 

 

길도 없는 가파른 지능선을 잡목의 방해를 받으면서 너덜지대로 내려서자,

 왼족으로 너덜지대 위를 가로지르는 듯한 길 흔적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니란 생각에서 너덜지대를 왼쪽으로 두고선,

 또다시 훼방을 놓는 잡목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내려가고(14:05)

 

그럴싸한 폭포가 자리 잡은 왼쪽의 계곡가로 붙자 좀은 뚜렷한 만나고,

이어서 성주이공(광수) 부부 무덤을 지나면서 비포장임도로 내려서고

 

어리내와 아침재를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비포장임도,

전체가 비포장이 아닌 군데군데 포장이 되어 있으며,

곧장 어리내로 가려다 지계곡에 자리 잡은 그럴싸한 폭포가 생각나,

이왕 온 김에 들렀다 가기로 하고(14:13 - 14:23)

 

 

 

 

비포장임도에선 바로 위의 그럴싸한 폭포가 보이지도 않는데,

지리산 둘레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잘 모르지 않을는지?

 

50m 남짓 올라갔을까,

그럴싸한 비스듬한 폭포가 날 반기는데,

이 정도로도 눈요기는 충분하지 않을까?

 

 

 

 

내친 김에 멀지도 않은 웅석사를 둘러보고선,

아침재가 아닌 다시 돌아서서 어리내로 가는데,

잘 모르긴 해도 아침재와 어리내의 중간쯤 되는 곳이 아닐까?

웅석사는 자그마한 암자일 뿐이고(14:25 - 14:28)  

 

 

 

 

 

 

 

웅석사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운리 10.km·성심 2.1km)

 

 

웅석사에서 돌아본 웅석봉과 내려온 지능선

 

 

웅석사

 

 

웅석사에서 다시 아까 내려온 곳으로 돌아오고

 

 

내려온 곳 바로 위에 마련된 지리산 둘레길 쉼터 삼거리,

나무의자 뒤로 이어지는 길은 쇠다리와 물레방아가 있는 그 윗집,

아까 10시 33분에 그 앞을 지났던 집으로 이어지지 않을까?(14:32)

 

지리산 둘레길 쉼터 삼거리 이정표(운리 10.4km·성심 2.2km)

 

 

졸졸 물이 나오는 샘터,

지리산 둘레길을 오가는 이들이 한 모금씩 하지 않을는지?

나 또한 그냥 지나칠 수가 없고(14:39)

 

지리산 둘레길 샘터 이정표(운리 9.9km·성심 2.7km)

 

 

웅석봉이 살짝 보이기도

 

 

지리산 둘레길과 나뉘는 비포장임도 삼거리,

어리내골에선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집이랄까,

무릉페밀리파크라는 곳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는지?(14:32)

 

 

 

 

지리산 둘레길 비포장임도 삼거리 이정표(운리 9.8km·성심 2.8km)

 

 

무시무시한(?) 경고문,

굳이 이런 걸 해야 할까?

 

지리산 둘레길이 어리내를 건너는 곳의 이정표(운리 9.5km·성심 3.1km),

예전엔 어리내를 가로지르는 얼기설기 엮은 통나무다리가 있었던 것 같지만,

 거센 물살에 떠내려갔는지 이젠 그 조차도 보이지 않는데,

 비가 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엄청 위험하지 않을까?(14:35 - 14:40)

 

여길 건너야 하는데도?

 

 

 

 

 

 

 

 

물이 좀 더 불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죽지 않으려면 돌아가는 수밖에는

 

어리내를 건너자마자 20m쯤 위에서 웅석봉 등산로와 만나는데,

지리산 둘레길은 등산로를 따라 웅석봉 하부헬기장으로 올라가고,

난 어리내를 왼쪽으로 두고선 어천마을로 내려가고 

 

 

 

 

지리산 둘레길과 헤어지자마자 하부헬기장 부근에서 발원한 지계곡이 합류하는,

아까 지난(11:02) 지계곡 바로 위로 난 웅석봉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고

 

지리산 둘레길 바로 아래 어리내엔 두 줄기 폭포가 보이고

 

 

지계곡 바위지대로 난 웅석봉 등산로

 

 

 

 

 

 

 

 

어리내골에서 첫 번째로 왼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

아까 지난(10:46) 합수지점 바로 위 지계곡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폭포(14:45)

 

다시 만난 어리내골 본류

 

 

 

 

 

 

 

 

 

 

 

쇠다리가 있는 집 앞을 지나고(14:52)

 

 

 

 

 

 

 

 

 

 

 

 

 

 

 

 

 

791m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과 만나는 부근의 또 다른 갈림길,

차량 통행금지란 팻말이 있는 위쪽 비포장도로가 웅석봉 등산로이며,

그 아래 비포장도로는 펜션을 지나가게 되고(14:55)

 

791m봉으로의 갈림길  

 

 

 

 

 

 

 

 

 

 

 

 

 

 

어리내로 내려섰던 곳에서 돌아본 웅석봉

 

 

 

 

 

 

 

 

 

 

 

어리내교 앞을 지나

 

 

 

 

 

 

 

 

 

 

 

 

 

 

 

 

 

아까 떠난 어천마을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이제 그만 발걸음을 멈추는데,

비록 처음에 마음먹은 것과는 좀은 다른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그에 따라 웅석봉 부근에 대해 보다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었음은,

오늘 산행의 또 다른 수확이라도 해도 되지 않을까?

쭉 다니는 길로만 가는 것보다는,

모르는 길을 찾아서 가는 재미 또한 이 어찌 쏠쏠하지 아니하랴?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