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4년 4월 10일(목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자하곡 입구 - 도성암 - 화왕산 - 화왕산성 - 배바위 - 자하곡 입구
* 산행시간 : 5시간 00분(운행시간 3시간 41분 + 휴식시간 1시간 19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2:45 창녕읍 말흘리 자하곡 입구
12:46 - 12:49 자하곡 주차장
13:10 도성암 아래 1·2, 3 등산로 갈림길
13:12 도성암 이정표
13:13 - 13:19 약수터
13:20 도성암 이정표
13:32 안부 1·2, 3 등산로 갈림길
13:58 - 14:06 전망데크 봉우리(전망 좋은 곳)
14:12 - 14:20 화왕산(756.6m)
14:24 - 14:30 제2봉
14:36 - 14:42 제3봉
14:44 옥천 삼거리 - 상월마을 갈림길
14:49 - 14:54 전망데크 봉우리
15:02 옥천 삼거리 - 상월마을 갈림길
15:15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회 관측소 별터
15:16 - 15:21 비포장임도(삼거리)
15:23 - 15:33 드라마 촬영장
15:41 - 15:48 화왕산성 동문
15:49 창녕조씨득성지지
15:50 - 15:55 화왕산성 남문
16:05 화왕산 헬기장
16:07 - 16:14 배바위
16:16 창녕 화왕산 소방무선중계소
16:21 - 16:24 장군바위 갈림길
16:36 옥천(비틀재) - 창녕매표소(자하곡) 갈림길
16:58 안부 오거리
17:05 무명봉 삼거리
17:35 애니카랜드
17:45 자하곡 입구
* 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 절벽 같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별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화왕산에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오랜 옛날에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창녕조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가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이 있다.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성 안에는 잡목이 없이 억새만 자라고 있어,
가을철에는 억새제가 열리고,
3년마다 윤년 초봄에는 억새 태우기 행사가 이루어진다.
가을 억새가 장관이며,
봄의 진달래도 볼 만하다.
이름하여 환장고개로 불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바위 낭떠러지 위로 10리 억새밭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화왕산하면 억새를 떠올리게 할 만큼,
화왕산은 이제 억새의 대명사가 되었다.
6만 평에 이르는 대평원에 십리나 되는 억새밭인데,
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
화왕산의 억새는 크기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화왕산 억새밭은 새벽녘에는 또다른 진풍경이 펼쳐진다.
밀려온 안개가 푹 팬 초원을 가득 채우면서 초원은 하얀 호수가 된다.
안개가 억새꽃 사이사이를 지날 때면,
억새밭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하얀 목을 내밀고,
우유빛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듯한 선경을 이룬다.
가을에는 이곳 6만 평의 억새밭에서 국내 최대의 산악인 야간축제가 벌어진다.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한 통일기원 횃불행진이 펼쳐져,
7백50 고지의 가을밤을 수놓으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 명산이기도 하였으나,
억새 태우기 행사 등의 영향 때문으로 정상 분지에는 진달래가 없고,
화왕산성 둘레의 경사진 면에서만 진달래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관룡산과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산로에도 진달래가 일부 있다.
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화왕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게 제격이다.
허준 등 드라마 촬영지 앞 비탈에도 진달래가 좀 있는 편이다.
창녕읍 말흘리 창녕여자중학교 부근의 자하곡 입구에서 화왕산 산행에 들어가는데,
올라갈 땐 3등산로를 따르겠지만 어디로 해서 돌아올진 아직은 알 수가 없으며,
정상에서 그때의 상황과 지형을 봐 가면서 결정하기로 하고(12:45)
입장료는 없이 주차요금만 받고
자하곡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주차장에 이르러,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서 또 담고(12:46 - 12:49)
(13:06)
도성암 아래 1, 2등산로와 3등산로가 나뉘는 곳에서,
도성암을 지나는 3등산로로 올라가는데,
1, 2 등산로 가운데 어디로 내려올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고(13:10)
다리를 건너는 3등산로
다리를 건너지 않는 1, 2등산로
도성암은 들르지 않기로 하고
도성암 이정표에서 물맛을 보고자 계곡을 건너 약수터로 가는데,
0.05km라는 거리가 70m 정도는 되는 것 같고(13:12)
약수터의 물맛은 그저 그만이고(13:13 - 13:19)
다시 도성암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고(13:20)
3등산로는 정상 1.3km를 가리키고
정상은 이제 0.3km라는데(13:50)
전망 좋은 곳 0.2km를 가리키는 이정표에도 정상은 0.3km라는데,
정상과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땐 먼저 것이 틀렸음을 알 수 있으며,
바로 화왕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전망 좋은 곳으로 가고(13:57)
1분 정도 지났을까 전망데크가 설치된 봉우리에 닿는데,
창녕박물관과 창녕공업고등학교 갈림길이 있으며,
화왕산 꼭대기가 살짝 보이는 등 그런대로 조망이 열리고(13:58 - 14:06)
전망데크를 뒤로 하고
걷기 수월한 편안한 길로 화왕산 정상에 다다르자,
화왕산 정상부 일대의 억새평원과 진달래 군락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휴일이 아닌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고(14:12 - 14:20)
화왕산 정상에서 돌아본 전망데크 봉우리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자리 잡고 있고
배바위
제2봉
화왕산 정상을 뒤로 하고선 제2봉으로
돌아본 화왕산 정상부
제2봉(14:24 - 14:30)
제2봉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
제3봉
돌아본 제2봉
돌아본 제2봉과 화왕산 정상
화왕산 정상과 제2봉과는 달리 흙으로 된 제3봉으로 올라서고(14:36 - 14:42)
동문과 배바위는 나중에 가기로 하고 제3봉에서 천문관측소로
바로 가는 옥천 삼거리와 왼쪽의 상월마을 갈림길에서,
전망대까지만 가고 되돌아오기로 하고선 상월마을 쪽으로 내려서고(14:44)
꽤나 가파른 화왕산 스토리길을 따라 전망데크 봉우리로 내려서서,
정상부를 비롯한 화왕산 일대를 눈에다 담고(14:49 - 14:55)
제2봉과 정상
내려온 산줄기와 제3봉
상월마을로 이어지는 산줄기
전망대를 뒤로 하고선 돌아서고
옥천 삼거리 - 상월마을 갈림길로 올라서서 옥천 삼거리로(15:02)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회 관측소 별터(15:15)
경북대 아마추어 천문회 관측소 별터를 지나 비포장임도로 내려서는데,
바로 왼쪽으론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지름길과 비포장임도요,
화왕산성 동문과 배바위로 가자면 오른쪽으로 틀어야 하고(15:16 - 15:21)
드라마(대장금, 허준, 상도) 촬영장(15:23 - 15:33)
화왕산성 동문(15:41 - 15:48)
서문으로 이어지는 길
배바위로 이어지는 길
창녕조씨득성지지(15:49)
화왕산성 남문(15:50 - 15:55)
남문에서 배바위로 올라가고
화왕산 헬기장(16:05)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과 제2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제3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배바위
배바위(16:07 - 16:14)
배바위를 뒤로 하고
가야 할 산줄기
창녕 화왕산 소방무선중계소(16:16)
창녕 화왕산 소방무선중계소 봉우리에서 돌아본 배바위
장군바위 갈림길에서 1등산로로 내려가는 게 맞긴 하지만,
그리론 몇 차례 오르내렸기에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데,
아까 정상에서 지형을 살펴보니 옥천으로 가는 산줄기를 따르더라도,
어딘가에서 창녕여자중학교 부근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을 것 같기에,
오른쪽으로 꺾는 1등산로를 마다하고 바로 가는 산줄기를 따르기로 하고(16:21 - 16:24)
(16:31)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가자 마자,
옥천(비틀재)와 창녕매표소(자하곡)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 봉우리에서 돌아본 산줄기
옥천(비틀재)와 창녕매표소(자하곡) 갈림길에서,
창녕매표소를 가리키는 오른쪽으로 가는데,
여태까지와는 달리 상당히 묵은 길이 이어지고(16:36)
비틀재 쪽 산줄기
마치 새처럼 날아갈 듯한 바위,
무슨 이름을 가진 바위일까?(16:40)
바위가 많은 능선길에선 조망이 자주 열리는 편이고
도성암이 내려다보이고
비스듬한 바위지대에서 앞이 열리는데,
가야 할 산줄기가 보이고(16:52)
좀 이따 저 봉우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무덤지대를 지나자마자 안부 5거리에 이르는데,
도성암 부근으로 이어지는 오른쪽으로 내려갈까 하다,
끝까지 산줄기를 따르고 싶은 마음에서 바로 올라가는데,
다섯 가닥의 길 가운데 가장 희미한 묵은 길이고(16:58)
안부 오거리
무명봉 삼거리로 올라서기에 바로 앞서,
비스듬한 바위지대에서 돌아보자 조망이 열리고
잡목이 우거진 봉우리의 좌우로 된 갈림길에서,
자하곡 입구가 가까울 것 같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는데,
크지 않은 바위 몇 개가 박혔을 뿐,별스런 특징도 없는 그렇고 그런 봉우리일 따름이고(17:05)
애니카랜드란 카센터가 있는 곳에서 산줄기를 벗어나면서,
자하곡 입구와 창녕여자중학교로 이어지는 널따란 도로에 합류하고(17:35)
장군바위 갈림길에서부턴 가지도 않고 공부도 안 한 모르는 길이었지만,
정상에서 보니 자하곡 부근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길이 있을 것 같았으니,
관록과 뚝심으로 밀어붙였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뭔가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내 사는 대구가 아닌 제사를 모실 함안으로(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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