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태달사 정기총회 뒤풀이 백무동에서 가내소까지 속닥하게

큰집사람 2013. 11. 25. 10:20

 

2013년 태극을 닮은 사람들 정기총회 장소인 함양 백무동 옛고을펜션,

3층에 있는 연하천과 천왕봉이란 곳이 잠잘 곳인데,

천왕봉은 낮에 올랐기에 난 연하천으로     

 

 

 

전부가 하지 말라는 것 뿐이니,

그럼 무엇을 하란 말인가?

10대도 아닌 것이 이유 없는 반항을 하는 건 아니지만 

 

첫나들이폭포,

알탕이라도 하고픈 충동이 일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 바크셔도 아닌데 그 짓(?)을 하랴?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

어쩌면 나의 오줌줄기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아직도 술이 덜 깨서 그럴까?

아니면 착각일까?

 

 

 

 

 

 

 

 

 

 

 

 

 

이제 그만 가란다.

한신지곡에 걸친 가내소교 앞에는 빗장을 질렀는데,

저걸 건너면 세석대피소로 이어지지만,

가지 말라는데 굳이 갈 것도 없으니,

가내소폭포만 구경하고 돌아나오기로 하고  

 

효령대군(충달사), 거제도멋남(거달사), 쟈스민(대달사), 산이삐(여달사), 선함(대달사), 로쟈(여달사), 정화수(거달사)

 

 

 

완전히 복에 겨운(?) 표정의 선함,

보긴 저래도 아직은 힘깨나 쓸 줄 안다고,

그런 건 여인네들이 귀신같이 알아본다니까 

 

mt주왕이 차기회장이라고 날 밀어내고선,

어여쁜(?) 여인네들이랑 찰칵하지만,

별스레 잘나 보이지도 않는 것 같고   

 

거제도멋남과 로쟈가 멋지게 한판 붙을 기세인데,

 참말로 붙으면 누가 이길까?

거제도멋남?

아니다.

그럼 로쟈?

맞다.

저 허벅지 좀 봐!

중심이 딱 잡히게 돼 있으니까 말이야.

이러다 맞아 죽는 건 아닌지?

 

 그리운산 고문(여달사), 큰골 사무국장(남달사), mt주왕 차기회장(대달사), 에너자이저(남달사),

선함(대달사), 파도(충달사), 정화수 지부장(거달사), 장삼봉 직전회장(대달사), 효령대군(충달사),

범천(수달사), 바크셔 지부장(충달사), 로쟈(여달사), 사노라면 고문(거달사), 산이삐(여달사),

태산(불달사), 와우 고문(대달사), 태풍(불달사), 거제도멋남(거달사)   

 

 

 

가내소폭포,

저 깊이를 아는 이가 있긴 할까? 

간덩이가 부은 나도 저긴 한번도 안 들어갔고,

바크셔도 저기가 아닌 저 아래에서 알탕이란 걸  

 

정화수 거달사 지부장,

인물 좋고 풍채 좋고 맘씨 좋고 사람까지 좋다고 하면,

너무 심하게 칭찬을 많이 하는 걸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던가?

칭찬도 품앗이란 걸 알았으면 더더욱 좋겠는데  

 

태풍(불달사),

인물로나 풍채로나 맘씨든 사람이든,

어디 하나 빠질 게 없긴 태풍도 마찬가지,

아니 좀은 젊은 태풍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재롱잔치(?)를 하고 있는 선함,

그 나이에 무슨?

내 나이기 어때서?

재롱 떨기 딱 좋은 나인데 ㅎㅎ

 

그리운산 고문(여달사),

저 양반은 나이 먹는 걸 잊어버린 것 같은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살짜기 가르쳐 주면 어디가 덧날까?

하지만 그럴 것 같진 않아 보이고

 

태달사의 살아 있는 두 전설인 효령대군, 그리운산

 

 

 

그리운산, 선함

 

효령대군, 선함

 

 

 

 이게 뭐하는 짓(?)이고?

바크셔 충달사 지부장이 찬물에 풍덩,

누가 시키지도 않은 짓을 뭐하러 하노?   

겨울인 줄 몰랐다고?

그게 말이나 되나?

 

 

 

 

 

에너자이저랑 파도를 우백호 좌청룡으로 거느리고서,

양띠인 셋은 띠동갑으로 연식에선 많은 차이가 나지만,

별스레 내가 딸리는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걸까?

그렇다면 착각인데?

 

지리산 태극종주를 열 번씩이나 한 효령대군,

그것도 덕산 태극만 했으니,

길을 달달 외우기도 하거니와,

똑같은 길인데 지겹지도 않을까?

누가 시켜서 했더라면 큰일이 났겠지만,

제 좋아서 스스로 한 짓(?)이 아닌가?

이왕 나선 거 스무 번을 채웠으면 하는 바람인데,

마음이 변하지나 않을까 싶어 걱정이고

 

하늘마님(충달사)과 태산(불달사),

뭘 보기에 저렇게 흥미진진한 얼굴일까?

하늘마님은 그 짓(?)을 엄청스레 많이 한 효령대군과는 가시버시 사이이고,

목소리 크고 풍채 좋기론 태산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고    

 

이런이런,

손목까지 잡고선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지리태극을 열 번씩이나 한 효령대군이 남편이란 걸 알긴 할까? 

 

불륜의 현장?

딱 걸린 것 같은데?

 

 

 

탐스럽게 잘도 익은 감이 그대로 달려 있으니,

누워서 홍시 떨어지길 기다리고도 싶지만,

그러다 미친 놈 소리 들으면?

차라리 안 먹고 말지  

 

백무동 상가지구 뒤로 들어오는 창암산,

지리산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기에,

오히려 손해를 보진 않을까?

900m가 넘는 산이지만,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으니,

그러기에 지겟자리를 잘 잡아야지   

 

백무동주차장,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올라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으로 넘어왔는데,

진주에서 함양으로 가 버스를 탔더라면 저기서 내렸을테지만,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산리로 갔을 뿐이고

 

장삼봉 직전회장(대달사), 사노라면 고문(거달사), 와우 고문(대달사)

모두가 태달사 회장을 지내신 분들인데,

그러고보니 감투깨나 쓴 사람들이니,

  방귀깨나 뀐다고 할 수 있고

 

구인월교에서 바라본 덕두봉,

그 짓(?)을 또 하라고 살살 꼬시지만,

엑기스만 세 번 했는데 더 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무슨 효령대군이나 된다고?  

 

구인월교에서 바라본 삼정산,

저 산도 나에겐 아픈 추억이 있다는 것,

2012년 9월 23일 지리산 남북종주를 하면서 새 등산화를 신고 갔다가,

왼쪽 발목이 부대끼는 바람에 거의 피가 날 정도로 고생을 했는데,

삼정산 조금 밑에서부터 실상사까지 신고가 아닌 들고 갔다는 것,

좀 신었기로소니 그런 몹쓸 짓을 나한테 시키다니?

하지만 그 고약한 놈이랑 친한 친구가 되었으니,

      세상일이란 게 참으로 알 수가 없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