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여사장 모민선

큰집사람 2013. 2. 27. 07:53

 

모민선

 

 

 

 

 

리고 부드럽긴 해도

결코 약하진 아니하니,

내대장부는 모르지만

졸장부는 어림도 없는

여걸이자 여장부임에 틀림없고,

사는 아무나 하나

간이든 쓸개든

다 빼놓고 하는 게 장사고

먹는 장사는 더더욱 그러하다는데,

나지 않은 둥글둥글한 성격을 밑천 삼아

그만하면 장사도 잘만 하는 편이고,

선이 사람 좋은 거야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우리 모두가 다 아는데,

량한 시민이자 알뜰한 주부요

우리에겐 멋들어진 친구가 왜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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