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정신일도

큰집사람 2013. 2. 19. 11:20

하동 옥종면 궁항마을과 낙남정맥이 지나는 양이터재를 잇는 지리산 둘레길

 

 

 

 

신줄을 놓고 살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미친놈 소리 들을 게 뻔하니

그건 아니고,

경질을 팍팍 부리며

인상 쓰고 살아도

성질만 버릴 뿐

별스레 달라질 것도 없으니

그것도 싫은데,

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했거늘

아직은 할 일이 있다는 건

인생의 축복이요

내 삶에 있어 존재의 가치이자

이유가 아닐까?

둑놈 지키면서 벌어먹고 사는 

큰집사람일 뿐이지만

이래봬도 집안공무원이 아닌

명색이 국가공무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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