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와룡지맥 산행기

남해 푸른 바다를 끼고 도는 낙남와룡지맥(제1구간)

큰집사람 2012. 5. 6. 08:53

* 날      짜 : 2012년 5월 5일(토)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삼천포대교 - 각산 - 천왕봉 - 새섬봉 - 민재봉 - 비운치 - 봉암산 - 향로봉 - 학동재

* 산행시간 : 10시간 20분(운행시간 7시간 45분 + 휴식시간 2시간 35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5명에서(이현원, 이정숙, 강동섭, 장평식, 조광래) 2명으로(강동섭, 조광래) 

 

 

 

* 산행일정

08:10          삼천포대교

08:21          삼천포해상관광호텔

08:33          실안마을 갈림길 삼거리

08:43          실안 - 대방 갈림길 안부 삼거리

08:52 - 08:55  각산산성

09:03 - 09:10  각산봉화대(410m)

09:13          대방사 갈림길 안부 삼거리

09:17 - 09:23  각산전망대(398.2m)

09:25          헬기장

09:34          동림고개(290m)

09:38          331m봉

09:40 - 09:43  331m봉 아래 전망대

09:48          남양홍씨 선조묘원

09:54 - 10:01  기도터

10:06          거북이골프연습장

10:12 - 10:15  새고개(신치, 30m)

10:17          현대 오일뱅크 인성주유소

10:23          참다래농장 옆 와룡산 천왕봉 들머리

10:38          편백나무 숲 죽림마을 갈림길

10:55          송전철탑

11:07          용강정수장 갈림길

11:20          491m봉

11:40 - 12:38  와룡산 천왕봉(630m)

12:51 - 12:55  도암재(450m)

13:39 - 13:49  와룡산 새섬봉(801.4m)

14:04          수정굴 갈림길

14:11          771m봉 헬기장

14:20 - 14:28  와룡산 민재봉(797.7m)

14:34 - 14:37  진분계 - 백천재 갈림길

15:20 - 15:31  비운치 계양버스정류소(170m)

16:01 - 16:13  봉암산(435.7m)

16:39          무덤봉

16:50 - 16:58  월부산(488m)

17:10          화성재 삼거리

17:37 - 17:46  고성 와룡산 향로봉(578m)

17:57 - 18:00  470m봉 삼거리

18:30          학동재(250m)

 

 

 

 

* 백두대간 지리산 영신봉에서 흘러내린 낙남정맥이 삼신봉을 거쳐

남강과 경남 남해안을 가르며, 많은 산줄기를 떨구며 대체로 동쪽으로

나아가다 고성 대곡산에 이르러 다시 3개의 산줄기로 나뉜다.

북쪽으로는 낙남정맥이 그대로 이어지는가 하면, 

동쪽으론 벽방산으로 이어지는 낙남통영지맥이며,

국도 33호선 감치를 지나 376m봉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0km의 산줄기가 낙남와룡지맥이다.  

삼천포대교에서 각산 - 사천 와룡산 천왕봉 - 새섬봉 - 민재봉과, 

봉암산 - 고성 와룡산 향로봉 - 수태산 - 달막동산 - 갈모봉 산림욕장을

거쳐, 노루목에 걸친 고성읍 대독리 대독교까지를 낙남와룡지맥이라 부른다.   

 

 

 

 

남해를 가로지르며 삼천포항과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대교에서 다섯 일행이

낙남와룡지맥 제1구간 산행에 들어가는데, 나로선 2010년 4월 25일 학동재에서

고성 노루목에 이르는 제2구간 산행을 먼저 했으니 마무리를 하는 셈이고(08:10)    

 

 

 

 

 

삼천포대교공원

 

삼천포대교공원 삼천포아가씨 노래비

 

삼천포대교공원 입구(08:15)

 

삼천포대교공원 입구에서 초양대교와 창선도 

 

삼천포대교공원 입구에서 삼천포대교

 

해변도로를 따르다 굴다리를 지나 삼천포해상관광호텔 앞으로(08:21) 

 

하늘정원과 대형주차장 사잇길로 산자락으로 들어서고(08:24)  

 

산자락으로 붙자마자 명당자리로 보이는 널따란 무덤지대를 지나고,

한바탕 치올라 실안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오르고(08:33)

 

실안 - 대방 갈림길 안부 삼거리(08:43)

 

각산산성(08:52 - 08:55)

 

 

 

 

 

 

 

 

 

각산산성 전망정자

 

각산산성에서 삼천포대교와 창선도

 

각산산성에서 삼천포대교와 창선도(헐벗은 곳은 고사리 재배단지)

 

각산산성

 

각산봉화대(09:03 - 09:10)

 

 

 

 

 

 

 

지형도에는 봉화대가 있는 이곳은 410m봉이요 전망대가 있는 398.2m봉이 각산이라는데, 

그 산의 가장 높은 곳이 정상이란 상식과는 어긋나는 일이니 믿음이 가질 않고 

 

 

 

각산봉화대에서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와 창선도

 

 

 

가야 할 331m봉과 사천 와룡산 일대

 

희뿌옇게 들어오는 통영 사량도

 

지형도상 각산인 전망대와 통신탑

 

수우도와 신수도

 

삼천포항 대방동

 

사천대교는 보이는 둥 마는 둥

 

 

 

대방사 갈림길 안부 삼거리(09:13)

 

대방사 갈림길 안부 삼거리

 

지형도에 각산으로 나와 있는 398.2m봉(09:17 - 09:23) 

 

398.2m봉 각산전망대

 

각산전망대에서 삼천포 시내와 사량도

 

삼천포대교와 창선도

 

돌아본 각산봉화대

 

가야 할 331m봉과 사천 와룡산 일대 

 

통신탑

 

398.2m봉 산불감시초소

 

통신탑 각산 등산안내도(09:24)

 

헬기장(09:25)

 

헬기장에서 돌아본 통신탑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서고

 

임도 옆 체육시설이 설치된 동림고개(09:34)

 

동림고개

 

동림고개에서 4분 남짓 치오르자 좌우 갈림길인 331m봉인데,(09:38)

왼쪽은 모충사와 남양이요 낙남와룡지맥은 오른쪽으로 이어지니,

2분 정도 내려선 전망대에서 삼천포 시내가 잘도 보이고(09:40 - 09:43)   

 

와룡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동그라미를 그리는 와룡산 일대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

 

희미한 수우도와 좀은 뚜렷한 신수도

 

삼천포 시내 너머 통영 사량도가 어렴풋이  

 

남양홍씨 선조묘원을 지나고(09:48)

 

남양홍씨 선조묘원에서 2분쯤 내려섰을까,

바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있으니,

틀림없이 지맥길인 것 같아 망설일 것도 없이 그리로 들어서고(09:50)

 

얼마 가지 않아 예전 기도터로 사용한 것 같은 곳이 나오는데,

맑은 물이 쏟아져 나오기에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좀 쉬어가기로 하고(09:54 - 10:01)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몇몇 무덤 끄트머리에서 왼쪽으로 꺾고   

 

지난 4월 22일 답사산행을 하면서 단 표지기가 날 반기고

 

1분도 채 되지 않아 지금은 문을 닫은 거북이골프연습장으로 빠져나오고(10:06)

 

거북이골프연습장에서 바라본 사천 와룡산 일대

 

거북이골프연습장

 

거북이골프연습장

 

오리고기 전문점 산마루(10:08)

 

오리고기 전문점 산마루에서 가야 할 491m봉과 와룡산 천왕봉이 들어오고

 

산마루와 거북이골프연습장 입간판이 있는 2차선 도로에 닿으며 왼쪽으로 

 

60m쯤 2차선 도로를 따르다 오른쪽으로 꺾어 좌룡상회를 보면서 50m 가까이 가자 

신치(새고개)인데,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새고개마을과 용호마을 표지석이 마주보고 있고(10:11) 

 

 

 

 

 

좌룡상회에서 막걸리 3통을 사서 나눠 넣는데,

이게 짐이 아닌 짐이 되어 애를 먹일 줄이야!!

아직은 미처 모르는 일이며 알 수도 없고요!!(10:12 - 10:15)

 

좌룡상회와 인성주유소 사이의 삼천포도서관 앞을 지나고

 

인성주유소 오른쪽 담벼락과 나란히 난 농로로 들어서고(10:17)

 

인성주유소에서 가야 할 한국어린이집과 와룡산 천왕봉

 

한국어린이집이란 문패를 내건 거창한 어린이집도 지나고(10:21)

 

한국어린이집 부근에서 돌아본 인성주유소와 331m봉 

 

논바닥엔 화려한 자운영이 밑거름 될 날을 기다리고

 

지나온 농로

 

참다래농장 옆에서 와룡산 천왕봉 자락으로 들어서고(10:23)  

 

참다래농장 옆에서 돌아본 한국어린이집과 331m봉

 

콘크리트 배수로를 지나고(10:32)

 

편백나무 조림지 계곡가에서 죽림마을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

조금 오르자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며 밋밋하게 나아가고(10:38) 

 

송전철탑이 서 있는 곳을 지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 나아가는 뚜렷한 건 용강정수장이니 왼쪽으로 꺾어 오르는 희미한 걸 따르고(10:55)    

 

송전철탑에서 지나온 각산 일대

 

송전철탑에서 죽림마을 일대

 

송전철탑에서 가풀막을 치올라 12분 만에 용강정수장 갈림길을 지나자,

 곳곳에서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으니 눈이 호강이요 마음은 즐겁고(11;07)  

 

돌아본 각산 일대

 

한 못 가득 채운 와룡저수지

 

대슬랩지대에 걸친 밧줄을 잡고 오르고(10:38)  

 

 

 

대슬랩지대를 오르자마자 축대와 크지 않은 돌탑이 몇 있는,

와룡산 주등산로와 만나 50m 남짓이면 와룡산 천왕봉(630m)이고(10:40 - 12:38)    

 

와룡산 천왕봉

 

와룡산 천왕봉(상사바위) 정상에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봉(8167m) 원정에 나섰다,

2000년 9월 29일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경남학생산악연맹의 이수호 등반대장을

기리는 추모비가 가슴을 아리게 하고 

   

와룡산 천왕봉

 

와룡산 천왕봉에서 와룡저수지

 

새섬봉과 민재봉

 

새섬봉과 민재봉

 

기차바위능선과 그뒤 고성 와룡산 향로봉과 좌이산

 

기차바위능선과 그뒤 가야 할 고성 와룡산 향로봉

 

각산에서부터 걸어온 산줄기

 

빼빼로 이현원과 이정숙 둘은 부부

 

이정숙, 이현원, 조광래, 강동섭

 

산적 장평식은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도암재에서 남양으로 탈출하는데,

속이 거북살스러워 밑으로 줄줄 흐른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와룡산 천왕봉에서 새섬봉과 민재봉을 배경으로

 

와룡산 천왕봉에서 와룡산의 새로운 주인장 새섬봉을 담고

 

와룡산의 새로운 주인장 새섬봉과 옛 주인장 민재봉을 한꺼번에 담고

 

죽은 소나무 갖고 누가 장난을 쳤는지,

     이건 뭐 벌려도 너무 벌린 거 아닌가요?    

 

와룡산을 오르내리는 이들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도암재(12:51 - 12:55) 

 

도암재

 

도암재

 

도암재

 

도암재

 

도암재에서 돌아본 천왕봉(상사바위)

 

도암재에서 한바탕 가풀막을 치오르자 돌탑지대가 나오고(13:05)

 

새섬봉 아래 바위지대 나무계단(13:23)

 

새섬봉 아래 바위지대 나무계단에서 와룡산 천왕봉

 

 

 

 

 

예전엔 이랬었지

 

너덜겅길로 돌아 올라선 돌탑지대에서 사천대교와 금오산이 들어오고(13:31)

 

새섬봉으로 이어지는 벼랑길과 펑퍼짐한 민재봉 

 

와룡산의 새 주인장 새섬봉과 옛 주인장 민재봉

 

800m를 넘기지 못해 명산의 반열에 들지 못한다며 오랫동안 애태우던 와룡산의

해묵은 숙제를 속시원히 해결한 새섬봉은, 마침내 2010년 9월 1일 어엿한 정상석까지

갖추고선 민재봉으로부터 정상을 인계받아 와룡산의 새로운 주인장 노릇을 하고(13:39 - 13:49)   

 

 

 

새섬봉에서 가야 할 민재봉

 

새섬봉에서 돌아본 걸어온 벼랑길

 

새섬봉에서 백천저수지

 

북바위봉과 사천 선진 앞바다

 

아주 희미한 남해대교와 금오산

 

기차바위 너머 고성 와룡산 향로봉 그 너머 좌이산

 

와룡저수지와 용두봉

 

아직은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쓸만하단

 

나이보단 젊어보인다는 착각 속에 사는 인물이지만,

나랑 뭐 별스레 다를 것도 없고  

 

 

 

 

 

 

 

돌아본 새섬봉

 

수정굴 갈림길(14:04)

 

771m봉 산불감시초소와 헬기장(14:11)

 

새섬봉과는 달리 펑퍼짐한 민재봉(797.7m)은 오랫동안 행세한 와룡산의 주인장 노릇을

새섬봉에 넘기고도  결코 슬퍼하거나 서운해하지도 않은 채 예전의 의연함 그대로이니,

산은 그대로인데 인간의 잣대로 높이를 재다보니 온 혼란을 너그러이 끌어안는 산다운 모습이고   

 

이제는 제2인자로 내려앉았지만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꿋꿋함을 보이는 민재봉 정상석엔 799m로

되어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엔 그보다 1.3m가 낮은 797.7m로 나와 있고(14:20 - 14:28)  

 

 

 

 

 

 

 

 

 

민재봉에서 금오산

 

천왕봉과 새섬봉

 

천왕봉과 새섬봉을 가까이 당기고

 

고성 와룡산 향로봉과 좌이산

 

기차바위 너머 좌이산과 사량도

 

내려서다 오를 곳 비운치와 와룡산 향로봉

 

민재봉(새섬바위 1.6km·백천재 1.3km·용두마을 6.5km)

 

* 갈림길 이정표(진분계 2.5km·민재봉 0.3km·백천재 0.9km·백천골 2.4km)

민재봉을 뒤로 하자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가 슬슬 부담스러워지는데,

근근이 버텨오던 이현원 부부가 백천사와 진분계 갈림길에서 기어이 백천사로 빠져버리니, 

이제 남은 건 나와 애제자 둘 뿐이지만 그렇다고 아니 갈 우리가 아니고(14:34 - 14:37)  

 

백천사 - 진분계 갈림길에서 돌아본 민재봉과 새섬봉

 

비운치 내림길 전망대에서 와룡산 향로봉과 좌이산 그앞 계양저수지와 봉현저수지(15:01)

 

지난주 42km에 이르는 신가팔환초 종주의 후유증 탓인지 갈수록 기운이 빠지며 몸이 무거워지니,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를 줄이고자 어쩔 수없이 피 같은 막걸리 두 통을 버리고마는데,

환갑에 가깝도록 살면서 산을 자주 다니다 보니 참 별의 별일도 다 겪는 것 같고  

 

진분계와 계양저수지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 민재봉 들머리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으며,

바로도 희미한 길이 있긴 하지만 별 볼거리도 없으니 계양저수지 쪽으로 내려서고(15:15)  

 

민재봉 들머리

 

민재봉 들머리에서 오른쪽 진분계마을

 

포장임도 뒤로 민재봉이 들어오고

 

계양저수지 부근에서 민재봉 

 

계양저수지와 계양마을(15:18)

 

계양버스정류소에서 계양마을(15:20 - 15:31) 

 

지방도 1016호선이 지나는 비운치 계양버스정류소

 

계양마을 표지석

 

계양버스정류소에서 지방도 1016호선 도로를 건너 임도 같은 길을

100m 남짓 올라 김녕김씨 납골묘원을 지나, 그 위 희미한 길을 따르면

얼마 안 가 비운치에서 정암레미콘 쪽으로 조금 가면 나오는 보다

뚜렷한 길과 만나며, 쭉 이어지는 가풀막을 한바탕 치자

삼각점이 자리 잡은 봉암산(435.7m)이고(16:01 - 16:13)    

 

봉암산

 

봉암산

 

봉암산

 

봉암산에선 아까 지난 나무 사이로 민재봉이 살짝 고갤 내밀고

 

봉암산을 지나 월부산(488m)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기는데,

요즘 들어 새로 장만한 스마트폰이 울리니 태극을 닮은 사람들 요물 수달사지부장이다.

   거달사 소속 안개바람이 진양호 지리태극 왕복종주(240km)에 도전하여,

105시간이 지난 지금 떠난 곳 사천 곤명면 금성교에 거의 다다랐다는 소식이다.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제일 가까운 진주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가서 축하를 해야 겠지만,

나 또한 산을 타고 있으니 마음만 보낼 뿐 어쩔 순 없는 일이다.  

놀라움과 기쁨이 엇갈리며 쌍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풀린 다리에 다시 힘이 들어가며 묵은 헬기장인 월부산에 다다르고(16:50 - 16:58)  

 

운흥사 갈림길인 화성재를 지나고(17:10)

 

몇 차례 오르내림 끝에 고성 와룡산이란 향로봉으로 올라서는데,

장백산악회의 정상석엔 579m로 되어 있지만 지형도엔 578m이며,

새로운 정상석이 부대 안에 들어있는 등 정상을 정비하는 것 같고(17:37 - 17:46)

 

 

 

 

 

고성 와룡산 향로봉에서 사량도

 

향로봉 정상 헬기장

 

(17:47)

 

470m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펑퍼짐한 향로봉의 모습이며,

백암산은 오른쪽이요 가야 할 학동재는 왼쪽으로 내려서고(17:57 - 18:00)

 

학동재(상리동산)는 이제 0.4km가 남았을 뿐이고(18:22)

 

2차선 도로가 나면서 생긴 절개지 때문에 학동재로 바로 내려설 순 없으며,

왼쪽으로 빙 둘러 가자 도로와 맞닿은 곳에서 이정표가 먼저 반기고(18:29)

 

1분 남짓 도로를 따라 올라 학동재에서 무거운 걸음을 멈추니,

 마침내 제1구간 산행이 끝나면서 나로선 낙남와룡지맥 종주가 완성된 셈이다.(18:30)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16시간에 걸친 대구 신가팔환초 종주를 하면서,

체한 몸을 올리고 내리며 억지로 이끈 후유증이 덜 회복된 탓으로,

  막바지엔 참으로 어렵고 힘든 걸음걸음이었지만,

기어이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건 관록과 정신력으로 버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같은 날 240km에 이르는 진양호 지리태극 왕복종주에 성공한 이도 있지만,

 거저 산이 좋아 갈 뿐 길면 어떠리 또 좀 짧으면 어떠하리!!

제 발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그저 산이나 가면 되는 거지!!

 

2010년 2월 군도 19호선이 개통된 고성 상리면 동산리 동산마을과 하일면 학림리 학동마을을 잇는 학동재

 

학동재에서 수태산 쪽 이정표

 

학동재에서 사량도와 좌이산

 

학동재에서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삼천포 택시로(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