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봄의 전령사 매화

큰집사람 2023. 1. 24. 14:27

 

 

 

 

백로원

경남 진주시 남강로 515번길 7-2(신안동 25-39)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쳐도 오는 봄을 어쩔 순 없는 듯?

 

 

 

 

 

 

 

 

 

 

한국茶문화역사관 백로원

진주는 한국 차문화의 성지입니다.

한국 차문화운동이 진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66년 12월에 다솔사 효당 최범술 스님이 구술한 차정신은 1967년 <한국차생활차>로 인쇄되어

진주, 하동, 사천, 일본 등지로 배포됨으로써 비로소 차가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주 차인들은 종교와 직업 그리고 학력을 넘어

현 진주차인회 전신인 '진주차례회'라는 공식적인 차회 단체를 전국 최초로 조직하였습니다.

여기에 요당의 <한국의 차도>가 출판되고,

대아고등학교 아인 박종환 선생의 조형의식과 경상대학교 차농 김재생 교수의 차나무 연구가

더해져 체계를 갖춘 차생활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차는 맑고 담백합니다.

차생활운동을 통하여 홍익인간, 차도무문의 인문정신, 차예술,

그리고 지리산 차와 함께하는 멋생활을 권하며,

술 위주의 문화에서 벗어나 차를 마시며 건강하고 알뜰한 살림살이하는

사회가 되기를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서울에서 1979년 '한국차인회', 현 한국차인연합회가 창립되어

사업으로 먼저 1980년 해남차인회와 함께 대흥사 일지암을 재건하였습니다.

 

이어 한국차인회 주최, 진주차인회 주관으로

1981년 5월 25일 진주성 촉석루에서 아인선생과 더불어 '차의 날'을 제정 선포하고,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신라 흥덕왕시대 차시배지를 기념하여 대렴공 추원비를 건립하는 등

차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여러 차회가 생겨나고 '차의 날'을 기념하며, 

휴식과 각성의 차를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차문화사와 더불어 이를 오늘에 부흥시킨 차문화운동의 과정을 소개하고,

차 한 잔을 나누며 시대정신을 담아보려 하는 것이 '한국차문화역사관 백로원'

설립의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