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정(思齋亭)
기천문(氣天門)
진주 출신의 소헌(紹軒) 정도준(鄭道準, 1948 - ) 선생이 글씨를 쓰고,
산청 출신의 목아(木芽) 박찬수(朴贊守, 1949 - ) 선생이 글씨를 새긴 편액이라 하고
동의전(東醫殿)
동의전(東醫殿)
여기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정기가 흘러 태백산맥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에서 결성된 뒤,
마지막으로 뻗어 응집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리산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백두산에서 흘러왔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합니다.
앞에 보이는 왕산(王山 : 923m)과 왼쪽의 필봉산(筆鋒山 : 848m)이 경호강(鏡湖江)을 맞이하면서
마치 왕이 문무백관을 거느리듯 둘러 있는 이 터에 동의전을 건립하였습니다.
동의(東醫)라는 말은 허준선생께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동의보감 집례(東醫寶鑑 集例 許浚)에 나와 있듯이
"옛적에 이동원이 동원십서(東洹十書)를 지어 복의(北醫)로서 강소성과 절강성에서 행세하였고,
주단계가 단계심법(丹溪心法)을 지어 남의(南醫)로서 관중에서 활동하였다.
우리나라는 동방에 치우쳐 있지만 의약의 도가 선처럼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라나라 의학도 가히 동의(東醫)라고 할 만하다."고 하여
우리나라의 의학전통과 동의보감이 중국 의학사상 가장 뛰어나다는
이동원과 주단계와 견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동의보감이 2009년 7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공중보건서로 최초 등재된 것은 동의보감이 세계적인 의학서적으로 인정을 받았고,
우리의 전통의약인 한의약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의보감 400주년 및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한의약의 우수성과 자치를 전 국민과 더불어 지구촌 인류에게 홍보 홍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경상남도, 산청군에서는 지난 2013. 9. 6 - 10. 20(45일간)
이곳 동의보감촌에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의전 주변으로는 기체험 명소로 알려져 있는
3개의 바위(복석정 : 福石鼎, 귀감석 : 龜鑑石, 석경 : 石鏡)가 있어
이곳에 다녀간 사람들이 승진 · 합격은 물론
오래도록 자녀가 없는 분이 임신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기체험 명소인 석경, 귀감석, 복석정에서 맑고 좋은 기운을 받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복석정(福石鼎)
복석정(福石鼎)
복석정(福石鼎)은 사람을 위해 풀어내는 정기석(精氣石)이다.
진주와 함안군 사이 물속에 잠겨 있는 솥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정암(鼎巖)이라고 한다.
솥바위는 다른 말로 석정(石鼎)이다.
이곳의 솥바위 이름은 복석정(福石鼎)으로,
솥이라는 의미는 같지만 품고 있는 의미는 다르다.
복석정의 복(福)자는 시경(詩經) 주아(周雅)편에 나오는 복자와 같다.
“기취이주 기포이덕(旣醉以酒 旣飽以德) 군자만년 개이경복(君子萬年 介爾景福)
=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턱에 배부르니, 군자 만년 그대에게 큰 복을 주리라.”
이것은 만민을 이롭게 하는 복이다.
이곳 터의 솥바위는 아궁이가 아니라,
솥뚜껑을 열어 놓은 상태의 바위이다.
구당서(舊唐書)에 나오는 “실지동우(失之東隅) 수지상유(收之桑楡)
= 살아오는 동안 실패와 고통을 회복 시킬 수 있다.”와 같이
복석정은 화복의 힘을 가진 솥바위다.
솥바위는 3가지 능력이 있다.
화가 복이 되는 기운을 품어 자신을 살아나게 하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 첫 번째 능력이 될 것이다.
한비자(韓非子)가 말한 “노마지지(老馬之智)”가 두 번째 능력이다.
“늙은 말의 지혜”라는 이 말은 하찮은 사람도
각자 나름대로 장기나 슬기가 하나쯤 있다는 의미로
이 바위가 가지는 두 번째 능력은 베풂이 될 것이다.
솥바위에는 눈이 있다.
재덕(才德)을 숨기거나 펼치는 권서(卷舒) 즉 말음과 펼침의 힘이 세 번째 능력이다.
따라서 이 솥바위는 재덕을 품어 쌓거나 활력을 배푸는 능력을 지닐 것이다.
“손유여보부족(損有餘補不足) = 남는 것을 덜어 놓았다가 부족한 것에 보충하리라.”
이것이 복석정의 정신이다.
하늘과 땅에서 충만한 기운을 담고 덜어 놓았다가 사람에게 보충해 준다는 뜻이다.
복석정은 이곳의 세 번째 혈처인 탄파혈(灘派穴)에 놓일 계획이었으나,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시 동의전 광장활용을 위해 이곳에 놓았다.
전각전(篆刻殿)
국새전각전(國璽篆刻殿)
전각전은 국새를 만드는 대왕가마를 보호하는 집이며,
국새 제작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작업공간이다.
이곳 국새전각전에서 2007년 7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대한민국 제4대 국새를 제작한 곳으로
정부에서 2008년 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사용해 왔다.
이곳의 건물은 등황전 전체 혈처에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北)은 수(水)로서 화(火)의 상극(相剋)이지만, 발화(發火)로서는 더없이 좋다.
화기를 끌어들여 화합의 온기를 지속적으로 상생시키는 터이다.
전각전 뒤 굴뚝
전각전 가마 굴뚝을 정수대(政晬臺)라고 한다.
이 터는 석경과 가장 연관이 깊다.
터의 전체 비보건물 중에서 최종 위치이다.
석경이 우주를 의미하는데 비해 굴뚝은 별자리로 북극성을 뜻한다.
굴뚝 기단이 8각의 방향과 괘를 뜻하는 것도 세상의 어려움을 풀어낸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굴뚝은 도자벽돌로 쌓아 독특하고 아름답다.
이 벽돌은 우리나라 경기도 이천 도자명장들의 작품이다.
대왕 가마에 불을 지필 때 국새 거푸집이 그 속에 있으면 진불이다.
하지만 대왕 가마 자체가 잉태한 산모의 모습을 하고 있어
헛불은 결코 헛손질하는 불이 아니다.
대왕가마에서 연기는 운기로써 기운이라는 뜻이다.
크게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소원이 성취된다는 믿음이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각자의 승진과 권력을 잡기 위해
몰래 전각장에게 헛불 때는 일을 부탁했다고 한다.
무수리 장옥정도 이 사실을 알고 특별히 부탁하여 헛불을 땔 수 있게 청탁했다고 한다.
훗날 장옥정은 임금의 눈에 들어 장희빈이 되었다.
연기는 인연으로 본다는 옛말이 있다.
연기는 하늘을 날아 공기를 타고 천지간에 퍼져간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증오하는 사람에게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관장하는 사람에게도,
죽은 자에게도, 태어날 아기에게도 상대적 관계를 잇는다.
향으로, 뜨거운 열꽃으로, 수증기로, 구름으로, 무지개로, 빛과 어두움을 타고
각각의 이상이 교분되는 곳으로 다리를 열어 놓는다.
뜻과 현실로 세우는 힘이라고 믿으며 전해 왔다.
연기를 굴뚝 높이 올리는 것은 검은 연기가 하늘로 오르면서
각자의 희망이 맑게 변한다는 일종의 염원성이다.
이것은 십이인연인 1. 무명(無明) 2. 행(行) 3. 식(識) 4. 명색(名色) 5. 육입(六入)
6. 촉(觸) 7. 수(受) 8. 애(愛) 9. 취(取) 10. 유(有) 11. 생(生) 12. 노사(老死)에서
인연으로 못다 한 것을 극복하는 제소행사이다.
생사의 과보요 마음의 병인 혹장(惑障 - 수행에 장애가 되는 모든 번뇌)과
몸의 병인 업장(業障 - 악한 행위로 인해 생기는 모든 장애)마저도 훌훌 털어서 태우길 바란다.
귀감석(龜鑑石)
귀감석(龜鑑石)
귀감(龜鑑)이란 현대인들에게 본받을 만한 본보기 또는 모범을 말한다.
귀감석을 통해서 나오는 기운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왕산에서 제일 강하게 주맥으로 맺혀진 석경의 강기(降氣)와
필봉산에서 석경을 통해 내려오는 문기(文氣)와 혈처에서 응결될 응기(應氣)이다.
귀감석의 글자는 주로 하늘에 기도하고 제사를 지내던 고대의 글자체와
거북이 등껍질에 글자를 새겨 점을 치기 위해 쓰던 갑골문자를 사용하였다.
최상부 글자(4자)는 “천하귀감(天下龜鑑)”으로,
이것은 모든 것의 거울이요 본보기로써 삶의 기준이라는 것을 뜻한다.
위에서 두 번째 글자는 “행혹사지 지혹니지(行或使之 止或尼之)”이다.
하나의 육각 속에 한 자씩 넣어 두다가 그 중앙부위 육각에는 두 자를 써 놓았다.(之, 止)
맹자의 말로써
“가는 것과 멈추는 것 모두 하늘의 명령인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는 뜻이다.
위에서 세 번째 육각 속 글자 배열은 00좌(座)라고 읽고 두 자씩 새겨져 있다.
글자 해석의 시작점은 사실상 없다.
우측으로 도는 방향에 따라 몇 자만 해석한다.
금표(金標)좌 : 학업성취의 뜻이다.
적게는 학업수업과 크게는 직업 또는 채용시험과 입학시험에 합격이 되길 바라는 좌이다.
니금(泥金)좌 : 학자가 때때로 학문을 닦아 대도를 성취하는 좌이다.
시험에 급제하여 고향에 알릴 수 있는 자리라는 뜻이다.
이궐(詒厥)좌 : 오직 자손이 잘 되도록 하는 힘의 성취 또는 기운이다.
의위(依韋)좌 : 부부가 서로 의지하고 존경하며, 사랑이 성취되는 뜻을 함축한 자리라는 의미이다.
중앙은 의양(蟻壤)자리이다.
옛사람들은 의양자리를 다른 말로 운패통이라고 불러 뜻을 운용하는 통점으로 사용했다.
귀감석의 중심부인 의양은 기가 돌이나 바위에 모여
샘솟아 밖으로 나오는 구멍의 자리라는 뜻이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 선행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경사가 있다.”
이 말은 귀감석 의양의 요악이다.
의양자리를 감싸는 문구의 일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삼석의 기를 받은 사람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등(귀감이 되는 글자를 새긴 바위, 귀감석)
2009년 5월 문화관광부에서 동의보감촌 삼석의 좋은 기를 받고자 산청에 방문합니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함께했는데,
당시에는 한국관광공사와는 관계가 없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방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추천 받은 일화가 있습니다.
또한 공직 입문, 입시 합격, 소망 성취의 사례가 수없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삼석의 기운을 받은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으로 재방문 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건강해진 사람들(돌로 만들어진 거울, 석경)
석경은 자신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석경의 기운은 자신을 돌아보고 나쁜 기운을 내보내며,
재생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예로 허리가 많이 아팠던 산청군의 문화관광 해설사는
직업으로 석경에 자주 방문하면서 점차 호전되어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치유 받고 싶을 때,
석경을 방문하시면 신비로운 기운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좋은 기운으로 이겨낸 불임(복을 담아내는 그릇, 복석정)
삼석의 기운과 관련한 이야기들 중 가장 많은 이야기가 바로 임신입니다.
7년 동안 아이가 없었던 부산의 한 공무원은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위해 산청에 파견된 지 일주일 만에 아이를 가졌습니 다.
양산에서는 10년 동안 불임이었던 여성이 삼석(석경, 귀감석, 복석정)의
기운을 받고 임신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불임을 치료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만큼 우리 몸에 좋은 기운이 듬뿍 흐른다는 뜻임이 분명합니다.
통기문(通氣門)과 사재정(思齋亭)
사재정(思齋亭)
석경(石鏡)
석경(石鏡)
석경(石鏡)은 하늘의 뜻을 담아내는 강기석(降氣石)이다.
석경은 돌거울이지만, 거대한 인장(印章)이다.
이곳 터의 첫 번째 혈처인 명혈(名穴)이자 하파혈(下波穴)이다.
이곳 하파혈의 기운은 석경 중앙의 흰 봉황과 우선성의 힘으로 돌도록하였다.
석경의 초석은 석상부석식(石上浮石式)으로
하파혈처 위에 솟아오르는 기운을 돌로 세워 진공을 만들도록 조성했다.
초석은 예부터 낙성운석(落星運石)이라 하여 하늘의 기를 내려받기도 하지만,
지기(地氣)를 (위의 석경으로) 조율하고 상승시키는 힘을 잡기 위해 놓은 것이다.
여기에 머리를 대고 고요히 집중하면 고단함을 식히며 하늘의 힘을 느껴보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소굴필유대신(小屈必有大伸) - 조금 몸을 굽혀 조아리면 반드시 크게 펼 날이 온다.”
남사(南史)에서 전하는 말처럼 어쩌면 한 번쯤 몸을 굽혀
머리를 석경초석(뿌리돌)에 대고 뜻을 세워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석경 테두리에는 천부경(天符經)을 새겼다.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 하나의 시작은 시작이 없는 하나이다.
하나로 끝이 나도 끝이 없는 하나이다.”
세상이 그저 흐른다는 것을 글로 풀어 써 놓았다.
석경의 가운데 원형은 태양을 뜻한다.
이 속에서 봉황이 날고 있다.
시경(詩經) 대아권어편(大雅券阿篇)에
“봉황은 동쪽에서 뜨는 아침 햇살에 운다.”라고 하여 길조라 한다.
석경은 이 터의 서쪽에 앉아 동쪽을 향하고 있다.
아침마다 햇살이 들 때 봉황이 울고 있어서 이를 접하면 길조가 있지 않을까.
전체 이 터에 석경의 자리는 북두칠성 자리로 북두칠성을 역상으로 새겼다.
칠성의 위 아래로 달과 해를 놓고 자손을 번성시키는 의미와,
위의 달은 수(水), 아래의 태양은 화(火)로 잡아 숭례문 세로 현판의 이치와 동일한 기운을 새겼다.
주역 63번째 괘인 수화기제(水火旣濟)상을 넣었다.
석경 속의 건물은 좋은 사람들이 흥하도록 하는 힘을 뜻하는 천록(天綠)을 품어 낸다.
이 건물은 삼회(三會) 일집(一集)의 내용으로
아버지(하늘), 어머니(땅), 자식(사람)이 모이는 겻을 비유하였다.
건물 가운데 세 개의 소점은 삼석인(三石印)을 말한다,
어려움을 풀어내고자 하는 처방의 원리를 새겼다.
가운데 세봉은 천산(天山)을 의미한다.
이 터의 왕산(王山), 필봉산(筆鋒山), 망경산(望京山)과 통한다.
뿔 달린 천마가 마차를 끌고 가는 현상이 있다.
세가(稅駕)를 표현한 것이다.
먼 여정을 다니던 마차의 말을 풀어 주어 쉬게 한다는 뜻이다.
짐 지고 힘들게 먼 인생길을 가는 사람에게 휴식처를 열어 주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차 속에 세 분의 지혜로운 성인이 있다.
명예나 권력보다도 세상을 보듬어 주는 지혜로운 스승들이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세 성인은 길이다.
염원하여 소원을 이루도록 인도하다는 뜻도 있다.
보통 사람도 정성을 다하면 존경받는 자리에 오르는 길을 뜻함이다.
석경 속에 전각전 굴뚝의 모습을 그대로 새겼다.
이 터에서 전각전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뜻이다.
석경 뒷면에는 후렴을 새겼다.
산청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산청 아리랑
동의보감 허준이 숨쉬는 아리랑
기산선생 노래하는 산청 아리랑
지리산 정기받은 영약의 약초고을
물향기 그윽한 내 고향 산청
이산 저산 꽃들이 만발하면
청정한 토종음식 보약되어 힘이 솟고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산청고을
아리랑 산메아리 온누리에 퍼져가네
아리랑 아리랑 산청 아리랑
남명선생 선비정신 이어가는 아리랑
성철스님 기도하는 산청 아리랑
(작사 홍윤식, 작곡 박범훈, 노래 김성녀)
내 사랑 산청
백두대간 지리산 뻗어 내려와
산과 들의 약초들이 향기 품어 춤을 추고
경호강 줄기 따라 물고기와 가재들이
돌틈에 노는 청정하고 해맑은 산청
아 -- 아 -- 아름다운 산청
언제나 포근히 품어 주는 산청
문필봉 우뚝 솟은 선비의 고장
베틀소리 벗을 삼아
내 사랑 내 마음이 있는 곳
내 사랑 산청 내 사랑 산청
(작사 구성본, 작곡 심수천, 노래 조항조 : 2019.5.29 건립)
초객정
해부동굴
스승 류의태를 해부한 허준 설화 이야기
삼복더위에도 냉기가 흐르는 서늘한 얼음 동굴,
허준이 스승 류의태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스승의 유서가 펼쳐져 있습니다.
'내 생전에 소망을 너에게 의탁하여 병든 몸이나마 내 몸을 너에게 준다.
명심하거라. 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거라'
반위(위암)에 걸린 류의태는
허준이 원하는 인체와 의술에 대해 보여 주고 가르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해부하라는 유서를 남깁니다.
세상 모든 병든 이들의 고통을 덜어 달라고 당부하는 마지막 서찰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승에게 허준은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의원이 되기를 두려워하거나 의약과 침으로 돈이나 탕하게 되거든 나를 벌하여 주옵소서'
제자를 위해 몸을 내어준 스승과, 스승의 뜻을 알기에 눈물을 머금고 해부를 했던 제자,
그 숭고한 상황을 함께 느껴 보세요.
동의본가
구암루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
하늘이 둥글어 사람 머리가 둥근 것이요.
땅이 각지어 사람의 발이 각진 것이다.
하늘에 사계절이 있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다.
하늘에 오행이 있으니 사람에게 오장이 있는 것이고,
하늘에 여섯 극점이 있으니 사람에게 육부가 있다.
하늘에는 여덟 방위의 바람이 있어 사람에게 여덟 마디가 있고,
하늘에는 아홉 별이 있어 사람에게 아홉 구멍이 있다.
하늘에 12시가 있어 사람에게 12정맥이 있으며,
하늘에 24기가 있어 사람에게 24유혈이 있고,
하늘에 365도가 있어 사람에게 365골절이 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 두 눈이 있다.
하늘에 낮과 밤이 있듯이 사람에게 잠듦과 깸이 있다.
하늘에 천둥과 번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기쁨과 노함이 있다.
하늘에 비와 이슬이 있듯이 사람에게 눈물과 콧물이 있다.
하늘에 음양이 있듯이 사람에게 한열이 있다.
땅에 샘물이 있듯이 사람에게 혈맥이 있으며,
땅에 초목이 자라고 금석이 있듯이 사람 몸에 모발과 치아가 있다...
- 동의보감 내경 편에서 -
일침(一鍼)
침술은 막혀 있는 것을 뚫어 주는 행의 개념으로,
각 경락과 경혈 등에 침으로 자극을 주어 기의 흐름을 조절해서 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구(二灸)
뜸은 침과 비슷하나 따뜻한 온기를 같이 넣어 주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기를 몰아내고 통증을 줄이며 기운의 순환을 도와 허탈한 증상을 치료한다.
삼약(三藥)
한의학에서 약물요법이란 보사행화의 개념을 가지며,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자연물 즉 한의약을 조화롭게 사용한다.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일침이구삼약이란 한방치료의 효능과 시술할 수 있는 차례를 압축한 동의보감의 경구로,
"첫째는 침이요, 둘째는 뜸이며, 셋째는 약이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300년이 넘은 소나무
소나무를 흔히 솔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상(上), 고(高), 으뜸(元)의 의미를 지니는 말로서
소나무가 모든 나무의 으뜸임을 나타낸다.
즉 우리 민족은 그만큼 소나무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신성시하였다.
수령 300년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2009년 산청군 금서면 특리 주민들이 기증하였다.
장생문(長生門),
맞은편은 불로문(不老門)이고
불로문(不老門),
맞은편은 장생문(長生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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