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고성 상족암군립공원(2020.8.30. 일요일)

큰집사람 2020. 9. 1. 10:04

 

 

 

 

 

 

* 상족암군립공원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에 있으며 면적은 5.106이다.

19831110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해식애에 해당되는 지형이다.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이 육지 쪽으로 들어가면서 해식애가 형성되었으며,

그 앞에 평탄하게 있는 암반층은 파식대이다.

상족암 앞의 파식대에는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상족암은 해식 동굴로 인해 그 모습이 마치 상다리처럼 보인다고 붙은 이름이다.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이 만들어지고

남은 부분이 밥상 다리 모양을 띠게 되었다.

동굴 안과 밖에는 많은 공룡 발자국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나타나며,

파도의 작용에 의해 아래로 움푹 파인 돌개구멍이 여러 개 있다.

이 중에는 <선녀탕>이란 전설을 가진 제법 큰 웅덩이도 있다.

상족암은 주민들에 의해 <쌍발>이라고도 불린다.

 

경상도 지역은 중생대에는 거대한 호숫가였으며,

현재의 일본처럼 폭렬식 화산과 칼데라가 발달했던 지형이다.

호숫가에 퇴적된 지층들이 신생대를 거치며 경동성 요곡 운동으로 융기했고,

한반도 전체가 서쪽보다 동쪽이 우묵하게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 지역도 수면 위로 솟아올랐고,

침식을 거쳐 지금과 같은 지형이 만들어졌다.

 

상족암은 공룡 발자국이 아니어도

원래 경승지로 명성이 높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공룡 발자국이 대거 발견되면서 그 이름과 가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

처음에는 이곳이 코끼리가 걸어간 발자국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상족암 바닷가에는 너비 24cm,

길이 32cm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연이어 있다.

1982년에 발견된 이 웅덩이는 공룡 발자국으로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1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은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하여

발자국이 남았다가 그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고,

그 뒤 지층이 솟아오르면서 퇴적층이 파도에 씻기자 공룡 발자국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무려 2,000여 개가 넘는 세계 최대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공룡들의 모습이 간간이 화석으로 발견되지만,

상족암 암반 위로 남겨진 크고 작은 수많은 발자국처럼

집단으로 생활하였던 공룡의 무리를 보여주는 유적은 매우 드물다.

미국 콜로라도주,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유적지로 인정받았다.

파도가 바위를 적시는 암반 위에 새겨진 커다란 공룡의 발자국은

해안 절벽을 이어가는 탐방로를 따라가며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해안과 연결되는 언덕에 자리하는

공룡박물관과 함께 고성을 공룡의 고장으로 인식시키는 곳이다.

 

 

 

 

 

 

 

 

 

 

 

 

 

 

 

공룡화석지 해변길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덕명항에서 시작하여 맥전포항까지 이어지는 약 3.5km의 길이다.

공룡화석지 해변길을 걷다 보면 상족암군립공원 일대를 지나가게 되는데,

물이 빠지는 썰물 때가 되면 백악기시대의 공룡들이 걸어 다닌 흔적들이 드러난다.

경남 고성군은 군 전역에 걸쳐 약 5,000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알려져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의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1999년에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다.

 

 

 

 

 

 

 

 

 

 

 

 

 

공룡이란?

공룡은 겉모습이 도마뱀이나 악어를 닮은 동물로서

지금으로부터 약 2억 2천5백만 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에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약 6천 5백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까지 무려 1억 6천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하였다.

공룡(恐龍 Dinosauria)이란 말은

<무서운(deinos) 도마뱀(saurous)>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공룡은 육지에 살았던 동물 중에서 가장 길고,

가장 크며, 가장 무겁고, 아마도 가장 무서운 동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공룡이 다 <무서운> 것은 아니었다.

공룡들 중 많은 종류는 싸움을 하지 않고 풀을 먹었으며 크기가 작은 것도 있었다.

<무서운 도마뱀>이라 불리는 공룡은 실제로 도마뱀과는 전혀 달랐을 것이다.

공룡이 파충류에 속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공룡과 비슷한 동물로 하늘에는 익룡, 바다에는 어룡과 수장룡이 살고 있었다.

 

공룡 발자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호숫가처럼 완전히 마르지 않은 진흙층 위에 공룡이 발자국을 깊게 남긴 후,

땅이 마르고 굳으면 그 자국이 남게 된다.

그 후 어느 날 홍수나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그 위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발자국은 순식간에 묻히게 된다.

계속해서 퇴적물이 쌓이면서 땅속 깊은 곳에서

퇴적물은 딱딱한 암석으로 변하고 수천만 년의 오랜 시간이 지난다.

그러다가 발자국 위의 퇴적층은 오랜 세월 동안

물과 바람 등에 의해 깎이면서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공룡 발자국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공룡 발자국은 공룡뼈에서는 알 수 없는 많은 것을 알려준다.

공룡 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공룡뼈가 항상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공룡 발자국은 공룡이 살던 흔적이지만,

공룡뼈는 공룡이 죽은 후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는 공룡의 행동을 연구할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이다.

우리는 공룡 발자국을 분석하여 공룡이 얼마나 빨리 달리고 걸었는지를 계산할 수 있으며,

공룡이 싸울 때 발가락과 발바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알 수 있다.

공룡 발자국의 생김새는 공룡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육식공룡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발자국의 끝이 뾰족한 발톱 모양을 보이지만,

초식공룡의 발자국은 발톱이 날카롭지 않고 뭉특하다.

 

 

 

제전마을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우리는 이곳 제전마을 퇴적층에서 바닷물이 빠지면 넓게 드러나는

5개 지점에서 다양한 공룡 발자국 화석을 관찰할 수 있다.

네 발로 걷는 목 긴 소형 초식공룡(용각류) 발자국,

두 발로 걷는 초식공룡(조각류) 발자국,

보행렬이 긴 육식공룡(수각류) 발자국 등

떼 지어 걸어간 공룡들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관찰된다.

 

보행렬이 긴 용각류 공룡 발자국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들이 길게 찍혀 있다.

앞발자국은 희미하게 찍혀 있다.

잘 보이지 않으나 발자국 간격이 아주 규칙적이어서

천천히 남쪽으로 걸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건열(乾裂)

건열이란 물속에 쌓인 퇴적물이 공기로 노출되어 퇴적물 내에 들어 있던

수분이 증발되면서 퇴적물이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균열 현상이다.

따라서 건열 구조가 나타나는 퇴적층은

얕은 물속에서 퇴적된 후에 대기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러한 퇴적물의 수축에 의한 균열현상은

모래나 자갈처럼 점성이 없는 퇴적물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으며,

점토질처럼 점성이 강한 진흙 퇴적층에 잘 나타난다.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

뒷발자국의 길이가 24-34cm인 소형 초식공룡인

용각류 4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 발자국이 잘 보인다.

앞발자국이 뒷발자국에 비해 크기가 작다.

네 마리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지 않은 것은

이곳이 그들의 생활 근거지일 수도 있다고 추측된다.

용각류 발자국 사이에 한 마리의 수각류 공룡 발자국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이들이 함께 살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초식공룡 조각류 발자국

여러 마리의 초식공룡 조각류가 나란히 걸어가면서 만든 발자국이 잘 보인다.

발자국의 길이는 약 30cm로 작은 편이며,

발자국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은 공룡들이 함께 이동했음을 보여 준다.

 

촛대바위

 

 

병풍바위 주상절리

공룡 발자국이 별견되는 암석은 모두 퇴적암이지만,

지하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지하에서 굳거나

지표면으로 용암을 분출하여 굳은 암석을 화성암이라 한다.

화성암 중에서 지표로 용암이 분출되어 암석으로 변한 것이 화산암이다.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고체인 암석으로 변할 때에는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갈라지는 틈이 생겨 마치 기둥을 세워 놓은 것 같은 모양을 보이는 것이 주상절리이다.

이때 돌기둥은 그 단면이 4~6각형을 이룬다.

멀리 보이는 주상절리는 마치 병풍을 세워 놓은 것 같다 하여 병풍바위라 부르며,

그 옆의 마을은 돌기둥이 서 있다는 의미로 <입암(立岩)마을>이라 한다.

 

 

 

 

 

암맥

암맥이란 지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원래 있던 암석을 뚫고 올라온 후에 식어서 암석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곳에서는 층리가 잘 발달한 퇴적암을 끊으면서 만들어진 암맥이 잘 관찰된다.

 

 

 

공란구조

퇴적물이 쌓인 후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공룡이 계속해서 밟으면

물을 머금은 퇴적층이 울퉁불퉁한 표면구조를 갖게 되는데, 이를 공란구조라 한다.

어떤 학자들은 누런색 암석의 기원이 주변의 퇴적암과 다르다고 보기도 한다.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이곳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이다.

화석의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제전마을에서 실바위까지 해안선을 따라 약 6Km에 걸쳐 나타난다.

목 긴 초식공룡 용각류, 두 발 또는 네 발로 걷는 초식공룡 조각류와

육식공룡 수각류의 발자국은 물론 두 종류의 새 발자국이 있다.

공룡 발자국이 포함된 지층 전체 두께는 약 150m이며,

200여 퇴적층에서 약 2,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다.

 

 

 

 

 

연흔구조

연흔 또는 물결자국이라고 불리는 퇴적구조는 흐르는 물이나 파도에 의해

퇴적물이 쌓이면서 지층의 표면에 만들어지는 물결 모양의 구조이다.

학자들은 연흔구조를 통해 퇴적암이 쌓일 당시의 환경이나 물이 흘렀던 방향 등을 연구한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연흔들은 주로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

 

 

 

 

 

 

 

 

 

 

 

 

 

 

 

 

 

 

 

 

층리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만들어질 때 종류, 크기, 모양, 색깔 등이 다른

퇴적물들이 차곡차곡 쌓임으로 인하여 발달하게 되는 나란한 줄무늬를 층리라 하는데,

퇴적암반이 갖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 지역에서는 점토질인 흑색의 셰일층과

밝은색의 사암층이 교대로 반복되면서 층리가 발달한다.

 

 

 

 

 

 

 

상족암

이곳은 지형이 밥상(床 : 상 상)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상족암(床足岩)이라고 한다.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이 만들어지고 남은 부분이 밥상 다리 모양을 띠게 되었다.

동굴 안과 밖에는 많은 공룡발자국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나타나며,

파도의 작용에 의해 아래로 움푹 파인 돌개구멍이 여러 개 있다.

이 중에는 <선녀탕>이란 전설을 가진 제법 큰 웅덩이도 있다.

상족암은 주민들에 의해 쌍발이라고도 불린다.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

우리는 네 발로 걸어가는 중간 크기의 용각류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보고 있다.

용각류의 보행렬 지층이 단층에 의해 잘라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