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남사예담촌(2020.1.19. 일요일)

큰집사람 2020. 1. 20. 13:29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 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경남 하면 산청남사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이 마을은 양반마을로 또한 전통한옥마을로 유명하다.

전통가옥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가는 요즘

평범하게 살아 가면서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일부러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지리산 초입의 이 작은 마을이

유난히 정감 있고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해묵은 담장 너머 엿볼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옥은 수천 년의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그 시대의 삶의 양식을 반영하며 변화해 왔다.

한 민족의 문화가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현재를 딛고 미래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그 변화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어야 할 것이다.

농촌전통테마마을 남사예담촌은

변화하는 현재 속에서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배움의 휴식터로 자리 하고자 한다.>




[지정현황]
* 남사옛마을담장 : 등록문화재 제281호(2006년 12월 4일 지정)
* 남사리 최씨 고가 : 문화재자료 제117호(1985년1월 23일지정)
* 남사리 이씨 고가 : 문화재자료 제118호(1985년1월 23일 지정)
* 이제개국공신교서 : 보물 제1294호(1999년 6월19일 지정)
* 면우곽종석유적 : 문화재자료 제196호(1993년 1월 8일 지정)
* 이사재 : 문화재자료 제328호(2003년 4월 17일 지정)
* 남사리 사양정사 : 문화재자료 제453호(2009년 1월 15일 지정)
* 사월리 장수황씨 묘비 및 문인석 : 문화제자료 제403호(2006년 7월 20일 지정)
* 배산서원 : 문화재자료 제51호(1983년 8월 6일 지정)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



남사리연혁비(南沙里沿革碑)






남사마을 돌담길

이 오래된 마을의 돌담길은 향촌마을의 아름다운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어

이를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넘겨주고자 등록문화재로 등재하여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6.12.4  문화재청장





남사마을은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으로,

공자가 탄생하였던 니구산(尼丘山)과 사수(泗水)를 이곳 지명에 비유할 만큼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2003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 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남사 예담촌은

변화하는 현재 속에서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아름다운 마을로 자리하고자 합니다.

한옥 풍경이 어우러진 전통문화 배움터 남사 예담촌에 오셔서

아름다움과 배움이 있는 휴식을 충전해 가시기 바랍니다.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

지리산 길목에 있는 산청 남사마을에는 

18세기 ~ 20세기 초에 지은 전통한옥 40여 채가 남아 있다.

현재 남사마을에는 최씨고가(문화재자료 제117호), 이씨고가(문화재자료 제118호),

이사재(문화재자료 제328호), 사양정사(문화재자료 제453호) 등 많은 한옥들이 있는데,

한옥과 담장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워 보인다.

옛 담장은 돌과 진흙을 번갈아 쌓아 1.2 ~ 2m 정도로 높게 만들었으며,

그 위에 기와나 널돌을 올려 비로 담이 붕괴되지 않도록 했다.

옛 담장은 마을 주민들이 남사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돌을 사용해 주택의 밖과 밭 주위에 쌓은 것으로,

경남 서부 지방의 담장 형식을 잘 보여 준다. 









































산청 남사리 최씨고가(山淸 南沙里 崔氏古家)

이 고택은 전통적인 남부지방의 사대부 한옥이다.

건물은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 익랑채가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사랑채 좌우에는 중문이 두 곳 설치되어 있다.

동쪽 중문을 통과하면 안채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서쪽 중문을 지날 경우 ㄱ자 담으로 차단되어

안채와 익랑채가 보이지 않게 되어 있다.

전통적인 유교 사상에 따라

남녀의 생활상의 공간 분화를 분명히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인채는 정면 6칸 · 측면 3칸 규모에 앞뒤 툇간이 있고,

들보 5량(樑)으로 조성된 높은 팔작지붕 건물이다.

뒤 툇간은 폭이 넓어 수장기능의 벽장이 설치되거나 방으로 분할되고 있으며,

  겹집형식으로 변모되고 있다.

건물의 사용 자재들은 견실하고 이중 방문의 조각 장식도 섬세하고 아름답다.

사랑채는 정면 5칸 · 측면 3칸 규모에 앞뒤 툇간이 있으며,

들보 5량(樑)으로 조성된 팔작지붕 건물이다.

안채와 마찬가지로 겹집형식으로 취하고 있다.








최씨고가의 매화나무(최씨매)

최씨매는 최씨고가 대문 옆에 있던

400년 된 매화나무가 고사(枯死)한 뒤 심은 후계목으로,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매화향이 고가의 운치를 더한다.








경화당(敬和堂)
















































부부 회화나무

선비나무로 불리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서로에게 빛을 더 잘 들게 하려고 몸을 구부리며 자랐고,

부부가 나무 아래로 통과하면 금실 좋게

백년해로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부부나무로 불린다.

중국 주(周)나라 시대에 회화나무 아래 삼공이 모여

정사를 논의한 것에서 유래되어 학자나무라고도 불린다.


이씨고가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山淸 南沙里 李氏古家)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는 남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1700년대에 세운 전통적인 남부지방 사대부 가옥이다.

남북으로 긴 대지에

사랑채, 외양간채와 곳간채가 안채를 중심으로 ㅁ자 모양이다.

안채는 앞면 7칸 · 옆면 3칸 규모이며,

남부지방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일(一)자 모양의 건물이다.

사랑채는 앞면 앞면 4칸 · 옆면 3칸 규모이며,

안채와 앞뒤로 나란히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채는 바깥주인이 살며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이나,

이씨고가의 사랑채는 안채처럼 주로 주거 용도로 쓰였다.

사랑채의 내부는 안채의 내부와 비슷한데,

지붕 아래에 방을 두 줄로 배열하여 앞쪽으로는 생활하는 공간을 두고,

뒤쪽으로는 생활용품이나 가재도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을 둔 겹집으로 꾸몄다.

사당은 담장을 둘러 독립적으로 배치하였다.

사당은 안채의 부엌에서부터 먼 곳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고가에서는 가깝게 둔 것이 특이하다.


이씨고가의 회화나무

마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써

줄기의 커다란 구멍이 배꼽을 닮아 삼신할머니 나무로 불린다.

아기를 가지고자 원하는 여인은

구멍에 손을 넣고 소원을 빌면 애기를 갖게 된다는 설이 있다.
































여사정(餘沙亭)









기산국악당





















이제개국공신교서(李濟開國功臣敎書)

조선 개국에 공을 세운 경무공(景武公) 이제(李濟)에게 내린 태조의 교서.

이제(1365? - 1398)는 태조의 셋째 사위로 조선의 개국에 공을 세워

개국공신(開國功臣) 1등으로 흥안군(興安君)에 봉해지고,

의흥친군위절제사(義興親軍衛節制使)가 되었다.

이 교서는 1392년(태조 원년)에 내려진 것이다.


영모재(永慕齋)

이인립(李仁立)의 아들이요 이인임(李仁任)의 조카로,

태조 이성계의 셋째딸 경순공주(慶順公主)와 결혼한 

경무공 이제(景武公 李濟, 1365 ~ 1398)를 모신 성주이씨 재실이다.





사효재 귀후문(思孝齋 歸厚門)

돌아가신 분을 소중히 하면 후덕한 곳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사효재(思孝齋)의 향나무

사효재는 1706년(숙종 32년) 피접(避接) 중인 아버지를

해치려는 화적의 칼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영모당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이다.

향나무는 사효재를 짓기 전에 심겨져 있었으며,

재례를 올릴 때 향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 피접(避接)이란 병 등으로 살던 집을 피해 요양하는 것을 말한다.





옛 담장 식생

                         * 담쟁이덩굴 : 담을 기어오른다 하여 담쟁이덩굴이라 이름 붙여졌다.

                                               가을철 붉은 단풍이 아름답다.

                                               열매는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 사위질빵 : 7 ~ 9월 하얀꽃을 피우는 덩굴식물로 산과 들 어디서든 잘 자란다.

                                           사위에게 튼튼하지 않은 사위질빵의 줄기로 지게멜빵을 만들어 주어,

                                           짐을 적게 짊어지게 했다는 이야기가 이름 속에 담겨 있다.

                         * 푼지나무 :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 노박덩굴과 유사하나,

                                            갈고리 모양으로 변한 떡잎이 매우 날카롭다.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

남사마을의 옛 담장은

마을 주민들이 남사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강돌을 사용하여 쌓았다

담장 하부에 길이 50 ~ 60cm 정도의 큰 막돌로 2 ~ 3층을 쌓은 다음 

그 위에 돌과 진흙을 교대로 쌓아올렸다.

담 높이는 2m정도로 높은 편이다

지리산 길목에 있는 남사마을은 18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지은 전통한옥

40여 채가 남아 있어 담장과 한옥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풍경을 자랑한다.






































엄나무












예담원









삶의 지혜가 소통하는 남사예담촌

지리산의 정기가 동으로 뻗은 곳에 예(禮)를 상징하는

니구산(尼丘山)과 사수(泗水)가 닿아 만든 반달 모양의 남사 예담촌은

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숫룡의 머리를 한 마을 앞 당산과

암룡의 머리를 한 니구산이 서로의 머리와 꼬리를 무는

쌍룡교구(雙龍交媾)를 이루는 곳에 연꽃 모양의 산이 둘러싸고 있어

맑고 어린 기운이 마을을 수호(守護)하고 있다.


신의(信義)와 청렴(淸廉)을 지키는 선비의 고장답게

단아산 기품(氣品)과 예절을 품고 있는 전통한옥과 옛 토담,

효심으로 심은 수령 700년이 넘는 나무와 수많은 역사문화자원들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절세(絶世) 풍광(風光)이다.

옛 것을 통해 겸손(謙遜)과 겸양(謙讓)의 지혜를 배워 감사의 마음을 알게 하는 남사예담촌은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어 한국인의 멋과 맛을 오감(五感)으로 체득할 수 있는

진정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남호정사(南湖精舍)



남호정사의 매화나무(이씨매)

하얀꽃이 피는 매화나무로 백매(白梅)는 희고 맑은 꽃,

은은한 향기와 품격 있는 모습으로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여 많은 사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