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백수가 국민건강보험을 빌붙어 있는 마나님,
진주에선 값싸고 양 많기로 꽤 소문난 보리밥집이 직장인데,
정기휴일(매월 첫째, 셋쌔 일요일)말곤
일년에 딱 세 번(설, 추석, 여름) 주어지는 휴가,
여름휴가라고 해봤자 정기휴일에다 하루가 더 추가되는 셈인데,
황금백수가 할 일이라곤 황금휴가(?)를 받은 마나님을 섬기는 것 밖에는,
하여 지사모 정기산행도 토요일로 앞당겨 국골을 다녀왔거늘,
어디로 갈까?
물이 많을 땐 지리산 어느 계곡이든 상관없지만,
짧디짧은 장마가 끝나자마자 가마솥더위가 골탕을 먹이는,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1달 가까이 이어지는 올여름,
장당골도 하류인 내원사 부근에서 하루해를 보내기로 하지만,
엿장수 마음대로 흰고무신만 들고 오면 얼마나 좋으랴마는,
남강 지리태극이 지나는 살고개에서부터 꽉 막히는 차량들,
거길 들어섰다간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고 개고생을 할 게 뻔하기에,
살짝 열린 중앙분리대 틈새를 이용하여 생활의 지혜(?)를 발휘하는 수밖에,
또 어디로 갈까?
보나마나 지리산이든 어디든 계곡은 매한가지란 생각,
차라리 경호강이 어떨까 싶어서 가까운 수산교로,
젊은 시절의 추억이 묻어 있는 수산교,
오랜만이지만 낯설지 않아 좋지 않을까?
2006년 1월 13일 재가설 개통한 수산교,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와 신안면 신안리를 이어주고
석대산 수리봉 일대
경호강과 둔철산 일대
중부고속도로 산청휴게소
십자봉과 웅석봉 부근 산줄기
망중한(忙中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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