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구룡계곡

큰집사람 2018. 5. 21. 12:38


* 날    짜 : 2018년 5월 20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내송마을 - 구룡치 - 사무락 다무락 - 천룡암 - 구룡폭포 - 삼곡교

* 산행시간 : 3시간 4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3명(돌이요2, 선함2, 앵경, 쓰리고, 바람소리, 신난다, 돌이요,

                  갑짱, 산사나이, 쉬블링, 유비, 큰골, 선함)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내송마을버스정류소,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 일부와 구룡계곡을 돌아보는,

가벼운 산행으로 몸을 풀면서 기분을 전환하고선 제88회 춘향제 행사장으로,

남원의 지사모 회원들이 각지(여수, 벌교, 통영, 진주)의 회원들을 초청한 셈인데,

하루쯤은 우리들의 놀이터 지리산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볍게 걸으면서 웃고 즐기는 것도 좋을 듯,

남원골 일대가 시끌벅적하겠지만,

주천 0.8km·운봉 13.9km를 가리키고


























개미정지,

주천면 내송리 산자락에 있는 서어나무 숲으로 정지는 쉼터란 뜻으로,

시원한 그늘과 의자가 있어 쉬면서 음식을 먹기에도 좋으며.

조경남 의병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자 

남원장을 오가던 장꾼들의 쉼터이다.

주천 1.7km·운봉 13.0km를 가리키고











벌교 아줌씨,

멋깨나 부렸네요!ㅎ

영미,

기죽지 말라우!ㅎㅎ














앵경,

색안경을 끼고 거기에 왜?

비도 안 오는데











어느새 산딸기가 익어가는 계절인가?






솔정지인 듯,

주천 2.6km·운봉 12.1km를 가리키고





























여수에서 돈자랑 말고,

순천에서 인물자랑 말고,

벌교에서 주먹자랑 말라.

이젠 벌교에서도 인물자랑해선 안 될 듯,

뒤따르는 여인네 셋,

음메 기죽어!!!











구룡치,

구룡치는 주천면의 여러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으로,

달궁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남원장을 오가자면 2박 3일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구룡치를 장길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해마다 백중(음력 7월 15일)이 지나고 나면,

마을별로 구간을 나누어서 길을 보수해서 이용해 왔다고 하며,

주천 3.6km·운봉 11.1km를 가리키고











남원 049 - 1지점,

구룡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나뉘는 곳으로,

누군가가 구룡폭포 500m라 쓴 글자가 보이기도,

주천 4.1km·운봉 10.6km를 가리키고


구룡폭포 갈림길(1),

오른쪽은 구룡폭포와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요,

사랑의 연리지로 유명한 용소나무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좀 더 가다 사무락 다무락을 지나서 구룡폭포로 내려가기로





벌교 부부,

같이 산 것만큼만 더


진주 부부,

우리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같이 산 것만큼만 더





구룡폭포 갈림길(2),

구룡사를 지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있다기에,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치기로  














사무락 다무락,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 : 모든 일이 잘 되도록 기원함)과 다무락

(담벼락의 남원 사투리)이란 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이라 하며,

옛 장꾼들이 안녕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마다 돌을 쌓아 올린 거라는데,

돌무더기와 멋들어진 소나무가 어우러져 눈요깃거리가 되어 주기도,

주천 4.9km·운봉 9.8km를 가리키고








구룡폭포 갈림길(3),

사무락 다무락에서 얼마 안 가 이 길을 따라 구룡계곡으로 내려가고























천룡암





















구룡사 갈림길,

구룡폭포 갈림길(2)에서 내려섰더라면 구룡사를 지나 이리로





구룡폭포 갈림길(1) 용소나무)에서 내려섰더라면 이리로,

구룡폭포로 이어지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고




















구룡폭포









구룡폭포(九龍瀑布),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에 의해 구룡폭포라 이름 지어졌다.

또한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고,

폭포 밑에 각각 조그마한 못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 두 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 서로 꿈틀거린 듯하므로

교룡담(交龍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룡폭포는 하천이 상류 쪽으로 침식하여 그 길이가 증가해 가는 현상인

두부침식(頭部侵蝕, headward erosion)으로 인하여

점차 상류 쪽으로 위치가 변동되고 있다.

















쓰리고,

도대체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

시시비비(是是非非)에 휘말리지 않도록 아예 색안경을 쓴 여인네,

쌍수보다도 더욱 현명한 판단이요 탁월한 선택이라고나 할까?


영미,

뭐하는겨?


이제야 꿈에서 깨어난 듯,

올해 2월 평창의 얼음판을 뜨겁게 달궜던 열정의 여인네,

영미! 영미!! 영미!!!


진주와 남원 여인네의 미모 겨루기(?),

아무려면 연식에서 엄청 차이가 나는데 상대가 될는지?





아무하고나 갑장 아닌 갑짱,

덕볼 때도 있겠지만 손해 또한 감수해야 할 듯?


눈구녕은 이렇게 뜨는 거야!

쓰리고, 알간?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자라,

그 무슨 걱정이 있을까?














장군바위라던가?















비폭동(飛瀑洞),

이곳은 구룡계곡 구곡 중 제7곡인 비폭동이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반월봉(半月峰)인데,

거기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이곳 폭포에서 떨어지며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비폭동이라 불리고 있다.












































지주대(砥柱坮),

남원시에서 약 8km 지점에 위치한 육모정에서 시작하여

구룡폭포까지 약 4km를 굽이쳐 흐르는 구룡계곡의 9곡중 제6곡이 지주대이다.
6곡 둘레의 기암절벽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구름다리 앞에 자그마한 봉우리가 솟아 있어 지주대라 불리고 있다.








큰골과 바람소리,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 잘만 살아가는 잉꼬부부가 아닐는지?

















유선대(遊仙坮),

이 곳은 반반한 바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 있어

선인(仙人)들이 바둑을 두며 즐겼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어 유선대라 불리며,

주변의 절벽은 선인들이 인간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병풍을 쳐놓은 것 같다 하여 은선병(隱仙屛)이라고 한다.

















사랑의 다리


















영폭교(迎瀑橋)

































구룡교(九龍橋)















서암(瑞巖),

계곡 건너편 바위의 모습이 스님이 무릎을 끓고 앉아

   독경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서암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또한 계곡 내 바위의 모습이 말이나 소돼지에게 먹이를 담아주는 

그릇인  '구시'(구유의 경상도 방언)를 닮아 구시소,

곡식 등을 까불려서 쭉정이, 티끌 등의 불순물을 걸러내는데 쓰인 도구인

 '챙이' (키의 전라도 방언)를 닮아 챙이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암 밑의 웅덩이는  계곡 바닥의 약한 부분이 폭포나 빠른 물살에 의해

   깎여 만들어지는 소(. pool)에 해당한다.





챙이소,
"챙이"란 "키"를 말하는 전라도 방언이다.
"키"는 수확한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을 골라내는 도구를 말하는데,
빠른 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챙이"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챙이소"라 부르고 있다.
또한 중이 꿇어 앉아 독경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어 "서암"이라고도 불리운다.


구시소,
이곳은 떨어지는 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 하여
이 지방 사투리인 구시를 써서 '구시소'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는 큰 나무토막이나 큰 돌을 길쭉하게 파내어

만든 구유 모양을 띠고 있었는데,
1960년대 발생한 큰 홍수로 인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삼곡교,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산 서북능선 고리봉 일원에서 발원하는 원천천을 가로지르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정령치로가 지나는 곳이고





국가산림문화자산 남원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

구룡계곡은 용호구곡이라고도 하며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 잡고 노닐다가 다시 승천했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구룡계곡 전체가 한 덩어리의 바위덩어리인양 연결되어 있고,

바닥 또한 모래나 자갈은 찾기가 힘들며,

바위덩이 틈새나 골 패인 곳에는 한층 운치를 더하고 있는 소나무가 있으며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은 계곡따라 폭포가 되고, 못이 되고,

여기에 철따라 바뀌는 풍경은 자연의 조화된 극치를 이룹니다.

그리하여 지리산 경치 중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천임에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구룡탐방지원센터,

지리산 서북능선 고리봉 일원에서 발원하는 원천천을 가로지르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정령치로가 지나는 삼곡교와 이웃한 곳이기도,

1부인 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 일부와 구룡계곡 탐방은 여기서 끝,

점심을 먹으러 산채정식으로 소문난 남원시 신촌동 심원첫집으로,

2부는 제88회 춘향제가 열리는 행사장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