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팔환초 산행기

두 번째 가팔환초

큰집사람 2017. 6. 19. 06:29


* 날    짜 : 2017년 6월 17일(토) - 6월 18일(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계정사 - 가산 - 한티재 - 팔공산 - 갓바위 - 능성고개 - 환성산 - 초례봉 - 매여동

* 산행거리 : 40km

* 산행시간 : 18시간 42분(운행시간 16시간 05분 + 휴식시간 2시간 37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태극을닮은사람들 회원들과

 

 





 

* 산행일정

6.17.21:10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계정사

22:05 - 22:11  가산바위

22:32 - 22:35  가산(901.8m)

23:00          할아버지·할머니바위

23:15 - 23:22  치키봉(756.6m)

23:40 - 23:43  800m봉

6.18.00:16     783.6m봉  

00:27 - 00:47  한티재

01:27          파계재(820m)

01:55 - 02:03  파계봉(991.2m)

02:30          마당재

04:06 - 04:11  팔공산 서봉(1153m)

04:22          오도재(1080m)

04:28          팔공산 마야약사여래좌상

04:49 - 04:54  팔공산 비로봉(1192.8m)

05:07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05:12 - 05:25  팔공산 동봉(1167m)

06:20 - 06:25  도마재(955m)

06:46          바른재(850m)

06:58          삿갓봉(931m)

07:14 - 07:27  헬기장

07:36          능성재

08:11          선본재

08:24 - 08:32  관봉(갓바위, 853m)

08:50 - 08:55  용주암주차장  

09:28          명마산 장군바위(550m)

09:54 - 10:35  능성고개

11:58          675m봉

12:24 - 12:29  환성산(811.3m)

12:42 - 12:48  새미기재

13:28          낙타봉(658m)

14:07          635.7m봉(대구 313)

14:09 - 14:13  초례봉(648m)

14:52          대구광역시 동구 매여동 2차선 포장도로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에 자리 잡은 계정사(溪停寺),

전국 장거리 산행의 자존심 태극을닮은사람들 대달사 지부산행 가팔환초 종주가 시작되는 곳으로,

가팔환초(架八環醮)란 가산(901.8m) - 팔공산(1,192.8m) - 환성산(811.3m) - 초례봉(635.7m)에 이르는,

대구광역시의 북동부지역을 병풍처럼 아우르는 산줄기를 이어가는 종주코스로,

 서울의 불수사도북이나 대전의 보만식계와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들머리와 날머리에 따라 40km - 47km 남짓 되는 거리이며,

대체로 15 - 20시간이면 종주를 완성할 수 있는 중거리코스로,

7개 지부에서 온 42명의 회원들이 산행 및 지원에 나서고(6.17.21:10)















충달사 회원들






빛달사, 여달사, 남달사 회원들







거달사 회원들



단체사진



쭉 이어지는 가풀막을 따라 올라선 가산바위,

엄청스레 넓고 평평한 너럭바위에서 보는 대구의 야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22:05 - 22:11)














가산바위,

가산산성 서북쪽 성벽 사이에 위치한 바위로서 가암(架岩)이라고도 부른다.

이 바위 상면은 약 270㎡ 규모의 넓은 평면으로 되어 있으며,

사방을 훤히 조망할 수 있어 대구광역시의 전경을 한눈으로 볼 수 있다.

바위 상단 동단에 큰 구멍이 나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고승이었던 도선(827 - 898)이 산천을 편력하면서 지기를 잡기 위해

이 구명에다 쇠로 만든 소와 말 형상을 묻어 지기(地氣)를 눌렀다고 한다.








가산바위 이정표,

동문 1.4km · 학명리(계정사) 2.6km · 서문 0.6km를 가리키고





거제태풍,

가산바위에서부터 끝까지 함께하고


칠곡 가산산성 성곽의 배부름현상 발생으로 인하여

관람객의 성벽 주변 접근을 금지하오니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문 이정표,

가산바위 0.5km · 동문 0.9km · 여릿재 2.6km · 남포루 1.1km를 가리키고(22:22)


동문 0.6km · 가산바위 0.7km · 용바위 0.5km · 유선대 0.6km를 가리키며,

가야 할 쪽은 동문이고(22:25)


동문 0.8km · 가산바위 1.1km · 용바위 0.4km · 유선대 0.5km를 가리키고(22:27)



가팔환초의 첫 번째인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에 자리 잡은 가산,

일곱 봉우리로 이루어져 칠봉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칠곡군에선 가장 높은 산이라는데,

용바위 0.1km · 유선대 0.2km · 동문 0.7km· 가산바위 1.4km를 가리키고(22:32 - 22:35)


끝까지 나랑 함께하게 되는 거달사 3인방















가산산성



한티재 5.3km · 동문 0.2km · 유선대 0.7km · 용바위 0.6km를 가리키고(22:43)






한티재 5.1km · 동문 0.3km · 유선대 0.9km · 용바위 0.8km를 가리키고(22:47)



할아버지·할머니바위,

동문 1.0km · 한티재 4.1km를 가리키고(23:00)


칠곡군 가산면 용추리에 자리 잡은 치키봉,

독특한 이름 탓에 한국전쟁 때 미군들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산세가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낼 때 쓰는 키와 닮아서 유래했다고 하며,

한티재 3.2km · 진남문 2.7km · 동문 1.9km를 가리키고(23:15 - 23:22)


800m봉 이정표,

진남문 2.7km · 동문 1.9km를 가리키고(23:40 - 23:43)


태달사 산행대장이자 거달사 총무이기도 한 방산



거달사 검정고무신









783.6m봉(6.18.00:16)



783.6m봉 삼각점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한티재에 자리 잡은 한티휴게소,

칠곡군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이 지나며, 

조선 말기 박해에 저항하다 많은 천주교인들이 목숨을 잃은 곳이라 하고,

지원조가 정성스레 준비한 야식으로 배를 채우고선 팔공산으로,

동문 5.5km · 파계재 2.1km를 가리키고(00:27 - 00:47)














파계야영장 갈림길 이정표,

한티재 1.7km · 파계재 0.4km · 파계야영장 3.1km를 가리키고(01:15)





대구 파계사 원당봉산표석(大邱 把溪寺 願堂封山標石),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산1

                                                                                            시   대 : 조선 후기

                                                                                            소유자 및 관리자 : 대한불교조계종 파계사


대구 파계사 원당봉산표석은 팔공산 파계사에서 한티재 방향으로 약 4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원당봉산(願堂封山)은 '원당"과 '봉산'이란 두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원당은 왕실의 안녕(安寧)이나 명복(冥福)을 빌던 장소를 말하며,

봉산은 함부로 나무를 베지 못하게 금지한 산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표석은 원당으로 지정된 사찰의 나무를 함부로 벌목하지 못하게 하고,

주변 산림도 보호하고자 세운 것이다.

1806년 작성된 '파계사원당사적(把溪寺願堂事蹟)'에 따르면,

파계사는 1696년(조선 숙종 22년) 세자(영조)의 탄진을 기원하기 위해

왕실의 원당을 기원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1696년 이후 파계사가 원당으로 지정되면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01:19)  








파계재 이정표,

한티재 2.1km · 파계사 1.3km · 갓바위 13.5km · 동봉 6.2km · 동제2석굴암 5.2km를 가리키고(01:27)





삼각점이 자리 잡은 파계봉,

거의 끄트머리이긴 하지만 그다지 바쁠 것도 없기에,

사진이나 찍으면서 쉬엄쉬엄 가기로 하고(01:55 - 02:03)














파계봉 삼각점



파계봉 이정표,

파계재 1.1km · 서봉 4.0km를 가리켰건만






마당재,

대구올레길 갈림길인 듯?(02:30)





다이어트바위(?),

몸집이 크면 빠져나가기가 곤란할 듯?











긴급구조 신고처 현위치번호 100번,

이제 서봉이 얼마 남지 않은 듯(03:55)


팔공산 서봉 이정표,

한티재 7.2km · 파계재 5.1km · 동봉 1.1km · 갓바위 8.4km · 부인사 3.6km를 가리키며,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난 서봉 정상석 사진이 시원찮게 나오는 바람에 자료사진으로 대신하기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바위구간으로 힘들여 서봉으로 올라섰으니 좀 쉬었다 비로봉으로(04:06 - 04:11)





팔공산 서봉의 옛 이름은 삼성봉이었다는데,

삼성봉은 신라시대 삼성암에서 3성인 득도하여 유래된 이름이라고


팔공산 서봉(八公山 西峰), 

아름다운 금수강산 아끼고 가꾸어서 후손에게 물려주자.


서봉 헬기장












오도재 이정표,

수태골주차장 2.9km · 서봉 0.4km · 동봉 0.7km를 가리키고(04:22)


긴급구조 신고처 현위치번호 091번,

곧장 동봉으로 가지 않고 비로봉으로 올라 동봉으로 가기로,

2002년 4월 29일엔 멋도 모르고 동봉으로 바로 갔지만(04:24)


팔공산 마야약사여래좌상(04:28)



팔공산 마야약사여래좌상(八公山 磨崖藥師如來坐像),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1

                                                                                           

이 불상은 왼 손바닥에 둥근 약그릇을 얹어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둔

약사여래좌상으로 자연 바위 벽에 돋을 새김하였다.

불상은 시원스럽게 생긴 콧대에 힘있는 턱 그리고 뚜렷한 눈썹 등이

얼굴 윤곽과 더불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어깨는 둥글고 탄력감이 있으며 허리는 잘룩하게 표현되었다.

오른쪽 어깨가 노출된 얇은 옷은 옷주름의 간격이 규칙적이며,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어져 8세기 불사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불상의 머리와 몸 둘레에는 이중의 원형으로

부처의 몸에서 나온 빛을 형상화한 광배를 표현하였다.

광배의 안쪽에는 당초무늬를, 바깥쪽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연꽃잎을 아래와 위로 향하도록 조각하고,

그 아래에 입을 벌리고 눈을 부라린 두 마리의 용이 좌우에서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 : 종교화에서 성신 성자의 뒷면에 광명을 표현한 것으로

                                                머리 뒤의 원형 것을 두광(頭光), 등뒤의 타원형의 것을 신광(身光)이라 함


서서히 어둠이 걷히면서 어슴푸레하게나마 날이 밝아오자,

팔공산 비로봉 정상부의 통신탑들이 드러나고


가야 할 동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돌아본 서봉






비로봉 정상 아래 이정표,

동봉 0.44km · 서봉 0.79km · 비로봉 0.1km를 가리키고(04:47)











팔공산 제천단,

하늘과 땅이 맞닿은 제왕봉은 옛날 조상들이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성지이다.

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는 제천단을 자손만대 길이 보존하기 위해 표석을 세웠다.


2004년 7월 24일

달구벌 얼 찾는 모임


그전엔 제왕봉(帝王)이라 했다는 팔공산 비로봉(八公山 毘盧峰),

비로(毘盧)는 불교에서 가장 높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비로봉(毘盧峰)이란 이름은 그 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일컫는데,

금강산, 오대산, 소백산, 치악산, 속리산의 주봉도 비로봉이 아니던가?

비로봉 정상은 군사시설과 각종 통신시설로 45년 동안이나 출입이 통제되어오다,

2009년 11월 1일에야 비로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하고(04:49 - 04:54)




















비로봉 삼각점(군위 11)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05:07)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 東峰 石造藥師如來立像),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1


이 불상은 서쪽을 향해 바로 세운 전체 높이 6m의 거대한 약사여래입상이다.

약사여래는 동방의 정유리(淨瑠璃) 세계에 있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상도 역시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정면을 향한 입상은 상투 모양의 육계를 갖추고 두 볼은 풍만하여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다.

바로 선 발끝은 드러나 있고 발가락 조각도 뚜렷하다.

옷은 두 어깨에 걸치는 방식으로 입고 치마를 걸쳤다.

오른손은 무릎 위로 늘어뜨려 바닥은 안으로 하고 있고,

왼손은 가슴 위에 올려 물건을 받치고 있다.

옷의 새김은 투박하고 전체 균형도 고르지 못하나 대체로 조화를 이룬다.

비바람에 노출되어 표면은 많이 풍화되었다.

이 불상에는 손과 발의 기형적 조각 수법이 나타나기는 하나,

잘 조화되는 옷주름이나 얼굴 모습 등의 조각 솜씨로 보아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육계(肉髻) :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상투모양으로 두드러진 혹 같은 모습








그전엔 미타봉(彌陀峰)이라 불렀다는 팔공산 동봉,

미타(彌陀)란 서방정토(西方淨土) 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머물면서

불법(佛法)을 설한다는 대승불교의 부처가 아니던가?

비로봉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기까지 45년 동안 팔공산 정상을 대신하기도,

그래서 지금도 정상석 앞뒤엔 팔공산과 동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서봉 1.1km · 파계재 6.2km · 갓바위 7.3km · 도마재 2.7km를 가리키고(05:12 - 05:25)





















































도마재 이정표,

봉 2.7km · 갓바위 4.6km · 수도사 4.5km · 동화사 3.8km를 가리키고(06:20 - 06:25)





바른재 이정표,

동봉 3.9km · 갓바위 3.4km · 동화사 3.4km를 가리키고(06:46)


전망대에서 돌아본 팔공산 일대






삿갓봉,

보나마나 삿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 아닐는지?(06:58)





헬기장,

간식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하고(07:14 - 07:27)











 능성재,

동봉 5.5km · 갓바위 1.8km · 은해사 6.0km를 가리키고(07:36)





긴급구조 신고처 현위치번호 017번 이정표,

갓바위 0.8km · 능성재 1.0km · 동봉 6.5km를 가리키는데,

멋들어진 바위가 눈길을 끌며 발길을 붙잡기도 하고(07:58)





















수많은 이정표가 새겨진 선본재,

갓바위 0.6km · 선본사 1.0km · 동봉 6.7km · 도마재 4.0km · 한티재 15km

· 대구방짜유기박물관 4.4km를 가리키고(08:11)


동봉 7.2km · 갓바위 80m · 갓바위집단시설지구 1.9km를 가리키고(08:21)






약사암 · 대구 · 관봉의 방향만 가리키는 갓바위 이정표,

약사암 쪽으로 내려가자마자 약수암이 아닌 용주암으로 가야 하지만,

그 유명한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를 아니 보고 갈 수야?(08:24 - 08:32)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慶山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431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 정상에 앉아 계신 부처님으로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것이다.

이 불상의 정식 명칭은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나 머리 위에 마치 갓을 쓴 듯한

자연판석이 올려져 있어 속칭 갓바위 부처님으로 더 알려지고 신앙되어 왔다.

부처님 몸에서 나는 빛을 표현하는 광배가 없는데,

마치 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이를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

불상과 대좌 모두가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어 매우 큰 한 바위로 조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불상의 민머리 위에는 둥글고 큰 육계가 뚜렷하게 솟아 있고,

얼굴은 풍만하며 탄력이 있으며, 백호를 두드러지게 표현하여 부처님의 상호를 나타내었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대좌는 신체에 비해 작고,

길게 입은 옷의 끝자락으로 대좌 윗부분을 덮은 상현좌(裳懸座)로 되어 있다.

이러한 대좌의 모습은 군위 제2석굴암의 본존불 대좌형식과 유사하다.

무릎 위에 올려 진 두 손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은 항마지촉인을 하고 있지만,

불상의 왼손바닥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어 이 불상의 존명을 약사여래좌상이라 한다.

근엄한 얼굴, 거대한 체구에 밀착되어 흐르는 유려한 옷주름선은 선각화(線刻化) 되어

긴장감과 탄력성이 다소 배제된 점으로 보아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불상이다.





















갓바위에서 약사암 쪽으로 내려서자마자 약사암이 아닌 용주암으로



약사암 갈림길 이정표,

대구 · 용주암 0.15km · 관봉 0.5km· 약사암 경유 관봉 1.7km · 약사암 0.6km를 가리키고(08:47)





갓바위가 보이는 용주암주차장

태풍 태달사 총무와 캔디 충달사 총무가 지원하는 맥주와 수박으로 배를 채우고선 명마산으로,

뒤에 오는 줄 알았던 모래골선비를 비롯한 불달사 3인방은 벌써 탈출하고 말았다는데,

그렇다면 우리 뒤엔 아무도 없으니 맨 꼴찌가 되는 게 아니던가?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흔들리지 말고 이대로 쭉,

애당초 후미기준으로 19시간이라고 했으니까,

 민폐가 되진 않으리라 믿으면서 아니 민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사전에 포기란 없다.

끝까지 간다.(08:50 - 08:55)

















용주암 화장실을 지나고






능성동 · 관봉(용주암) · 명마산(장군바위) 갈림길 이정표,

여기서 곧장 지원조가 기다리는 능성고개로 내려갈 수도 있다지만,

가팔환초 명물 가운데 하나인 장군바위를 어찌 모른 척할 수야?(09:00)


능성고개 뒤엔 결코 만만찮은 환성산이 도사리고



돌아본 용주암과 갓바위



환성산이 또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고



또 다른 능성고개 갈림길,

환성산 5.0km · 명마산 2.3km · 갓바위 2.2km를 가리키며,

명마산은 장군바위가 아닌 좀 더 간 삼각점이 자리 잡은 500.1m봉이고(09:15)





김유신 장군과 얽힌 전설이 있다는 명마산(鳴馬山) 장군바위,

역광이라 개인사진은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 아쉽기도,

30m쯤 되돌아서서 그전부터 있던 오래된 길을 따라 능성고개로 내려가기로,

지원조가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니까 좀은 서두르기도 하면서(09:28)





명마산 장군바위,

와촌면 신한리에서 선본사로 오르는 팔공산의 중간에 위치하며,

김유신 장군께서 불굴사 원효굴에서 삼국통일의 도업을 닦고 원효굴을 나설 때,

맞은편의 산에서 백마가 큰소리로 울며 승천하는 것을 보고

명마산(鳴馬山)이라 이름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명마산 장군바위,

                           위치 : 와촌면 음양리

                           높이 : 해발 550.0m


이 표지판을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기념사업으로 설치합니다.

2000.1.1

경산시장





이제 능성고개로



바싹 말라버린 샘,

요즘 들어 가뭄이 얼마나 심했으면(09:31)








경산시 하양읍과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을 가르는 능성고개,

첫 번째 가팔환초를 하던 2002년 4월 29일엔 도로가인 우정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지만,

이번엔 우정식당이 아닌 도로를 건너 양가네가든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가기로,

어차피 그 선택은 우리가 아닌 집행부에서 하는 거지만,

환성산 3.6km · 갓바위 3.6km를 가리키고(09:54 - 10:35)

















양가네가든에서 배를 채우고선 환성산과 초례봉으로,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햇볕이 부담스럽기만 한데,

알고 보니 대구 일대에 폭염경보가 내렸다는데 오죽했으랴?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최고기온이 37.2°c요 경산시 하양읍은 37.1°c였다나?


조금 아래 도로가엔 환성산 3.6km · 갓바위 3.6km였건만,

여기선 환성산 3.8km · 관봉(갓바위) 2.2km라는데,

도대체 어느 게 맞는 걸까?

팔공산 숲길과 등산로는 다른 건지?(10:36)








삼각점(10:57)






대구시 동구 진인동 갈림길 봉우리,

동구 진인동 1.2km · 환성산 2.5km · 능성재 1.0km를 가리키고(11:00)





도림사 갈림길 이정표,

도림사 0.9km · 환성산 2km · 관봉(갓바위) 3.8km를 가리키고(11:25)





무학산 갈림길인 675m봉 이정표,

관봉(갓바위) 4.8km · 환성산 1km · 무학산 4.3km를 가리키고(11:58)









또 다른 도림사 갈림길 이정표,

도림사 1.3km · 환성산 0.9km · 관봉(갓바위) 4.9km를 가리키고(12:00)


환성산 헬기장(12:20)






능성고개에서 땀깨나 쏟고서야 올라선 환성산環城山) 감투봉,

정상석엔 811.3m지만 지형도엔 807.2m로 되어 있는데,

이는 정상 아닌 조금 아래 삼각점(대구 311)이 있어서가 아닐는지?

환성산은 동쪽 골짜기에 자리 잡은 환성사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하며,

정상인 감투봉은 감태봉 또는 감태기봉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이제 초례봉만 남은 셈인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가 얄밉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아니 갈 거라면 아예 나서지도 않았을 걸?

환성사 2.9km · 초례봉 3.4km · 관봉(갓바위) 5.8km를 가리키고(12:24 - 12:29) 























초례봉에서 내려갈 매여동 쪽인 듯?















평광동 갈림길 이정표,

평광동 1.5km · 초례봉 3km · 환성산 0.4km를 가리키고?(12:38) 


경산시 하양읍 대곡리와 대구시 동구 평광동을 잇는 임도가 지나는 새미기재(城嶺),

협상이 결렬되자 기어이 쳐내려오고야 마는 오랑캐와 한판 승부를 벌일 수밖에는,

요놈부터 시원하게 무찔러야 평화가 오는 법이 아니던가?(12:42 - 12:48)











대암봉 갈림길 이정표,

대암봉 6.2km · 초례산 2.4km · 환성산 1.0km를 가리키고(12:53) 


돌아본 환성산



팔공산 일대가 살짝 들어오고



매여동이 눈 아래 보이고



초례봉이 어서 오라 하고(13:06)



매여동 갈림길 이정표,

매여동 1.5km · 초례산 1.7km · 환성산 1.7km를 가리키고(13:17) 


낙타봉이 꼭대기를 드러내고



초례봉도 살짝 나타나고  









세 봉우리가 어우러진 낙타봉,

맨 앞 암봉이 낙타봉 정상이고


낙타봉 정상부,

정상석 뒤로 지긋지긋한 환성산이 보이기도,

오늘따라 왜 이다지도 더운지?

아직은 이럴 때가 아니건만(13:28)


하양읍 대곡리 갈림길 봉우리 이정표,

대곡리 1.5km · 초례산 1.1km · 환성산 2.3km를 가리키고(13:41) 


동구 내곡리 갈림길 이정표,

내곡리 5.0km · 초례봉 1.0km · 환성산 2.4km를 가리키고(13:43


내곡동 갈림길 안부 이정표,

내곡동 1.9km · 초례산 0.8km · 환성산 2.6km를 가리키고(13:47) 


또 다른 매여동 갈림길 이정표,

매여동 1.5km · 초례산 0.65km · 환성산 2.75km를 가리키고(13:51) 



헬기장,

매여동산림욕장 1.8km · 초례산 0.3km · 산림욕장(내곡동 방면) 1.6km를 가리키고(13:51) 











삼각점(대구 313)이 자리 잡은 635.7m봉,

이제 초례봉 정상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서는데,

초례봉 정상석에 새겨진 높이는 요걸 가져가지 않았는지?(14:07)








마침내 마지막 봉우리인 초례봉(醮禮峰)으로 올라서자,

이제 매여동으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게 아니던가?

찌는 듯한 무더위라 땡볕이 내리쬐는 양달은 숨쉬기조차 버겁지만,

그렇다고 인증샷도 남기지 않고 그냥 내려갈 수야?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석엔 방금 지나온 삼각점의 높이를 따와 635.7m로 되어 있지만,

실제론 그보다 높은 648m라 하는 걸?(14:09 - 14:13) 

 


































또 하나의 가팔환초 종착지인 안심역 갈림길 이정표,

매여동 버스종점 2.4km · 나불지 4.9km · 신서지 4.4km · 초례봉 0.2km를 가리키고(14:18)





서당골과 매여동 버스종점으로 나뉘는 임도로 내려서서,

서당골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가 아닌 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초례산 정상 2.02km · 화합의 숲길 0.18km · 경북대학교 학술림관리소 0.2km을 가리키고(14:49)































매여동으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면서 두 번째 가팔환초를 마무리하는데,

폭염주의보도 아닌 폭염경보가 내린 그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명이서 한덩어리가 되어 끝내 완주한 것만으로도 어찌 자랑스럽지 아니하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비록 꼴찌는 우리들의 차지일 수밖에 없었지만,

애당초 예정된 제한시간을 넘기지는 않았으니,

결코 민폐가 된 것도 아니지 않은가?

태달사 파이팅!!!

거달사 파이팅!!!(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