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7년 5월 28일(일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고치령 - 마당치 - 상월봉 - 국망봉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제2연화봉 - 죽령
* 산행거리 : 24.83km(대간거리 24.83km + 접근거리 0km)
* 고치령 - 2.80km - 마당치 - 3.15km - 연화동삼거리 - 2.90km - 늦은맥이재 - 2.2km
- 국망봉 - 3.08km - 비로봉 - 2.55km - 제1연화봉 - 1.88km - 연화봉 - 2.05km
- 제2연화봉 - 4.20km - 죽령 = 24.83km
* 누적 대간거리 : 331.06km, 누적 접근거리 : 23.8km
* 산행시간 : 8시간 30분(운행시간 7시간 22분 + 휴식시간 1시간 08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6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8:25 고치령(760m)
09:20 마당치
10:19 연화동삼거리(1009m)
11:00 1272m봉
11:11 늦은맥이재(1224m)
11:38 - 11:45 상월봉(1394m)
12:00 - 12:33 소백 01 - 22지점(1394m)
12:36 - 12:42 국망봉(△ 영주 11, 1420.8m)
12:49 초암사 갈림길
13:41 어의곡삼거리(1405m)
13:44 1427m봉
13:51 - 13:54 소백산 비로봉(1439.5m)
14:04 - 14:08 주목감시초소
14:12 천동삼거리(1366m)
14:54 - 14:57 제1연화봉(1394m)
15:24 - 15:30 연화봉(1383m)
15:33 - 15:36 연화봉 아래 삼거리(화장실)
15:39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16:03 제2연화봉(1357m) 아래 전망대
16:08 - 16:11 제2연화봉 표지석(1297m)
16:52 죽령탐방지원센터
16:55 죽령(696m)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10년 4월 2일 세운 고치령 표지석,
고치령은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백두대간의 고갯길로서,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 마락리 ~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고 있다.
소백과 태백 사이인 양백지간(兩白之間)의 남쪽 들머리에 고치(古峙)가 있고
이는 우리말로 옛고개라 하는데,
신라 때 이 고개 아래에 대궐터를 잡으면서 옛 고개라 부르다가 차차 변하여 고치령이라 하였다.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해발 760m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복위를 위해 금성대군이 자주 넘던 고개이며,
단종과 금성대군의 산령각(山靈閣)이 있다.
무속신앙에 의하면 세조에게 쫓겨나 유배지 영월에서 죽은 단종은 태백산 신령이 되었고,
단종 복위를 꿈꾸다 살해 당한 금성대군은 소백산 신령으로 모셔졌다고 한다.
고치령은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와 마락리를 잇는 영단로가 지나는데,
좌석리 쪽은 그나마 중앙선 없는 1차선 포장도로지만,
마락리 쪽은 아직도 비포장도로인 채로 남아 있으며,
제15구간은 고치령에서 마당치 - 상월봉 - 국망봉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제2연화봉을 거쳐,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을 잇는 국도 5호선이 지나는 죽령(696m)으로 내려서며,
단산면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 4.0km는 트럭을 타고 올라가기로,
철쭉이 제철을 맞은 소백산 일대가 아름다움을 더할 걸로 보이며,
바위지대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비교적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지만,
7km 가까이는 지루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죽령으로 내려선다는데,
그나마 마지막이라서 좀은 낫지 않을는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멀고먼 백두대간이 아니던가?(08:25, 760m)
고치령 산령각
고치령(串峙嶺, 곶치령) 성황당,
소재지 :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산2
고치령 성황당은 단종과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단산면 좌석리에서 마락리로 넘어가는 소백산맥과 고갯마루에 있다.
애초에 왜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단종과 금성대군이 원통하게 죽은 후 각각 태백산과 소백산의 산신이 되어
두 산을 지켜 준다고 믿어 이 고갯마루에 신당을 세웠더고 한다.
산신령을 받드는 곳이라고 하여 성황당을 ‘산령각’이라고도 부르다.
서낭당 건물은 6.25 전쟁 때 불에 타서 1966년도에 다시 지었으나
2001년에 또 불로 소실되었다.
지금 건물은 2004년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정면과 측면이 각각 1칸인
맞배지붕 형식의 건물이다.
서낭당 내부 뒷벽에 설치된 신단 중앙에 2개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오른쪽 위패에는 '태백산령지위(太白山靈地位)',
왼쪽 위패에는 '소백산령지위(小白山靈地位)'라고 새겨져 있다.
보통의 서낭당은 한 마을에서만 받드는 데 비해 이 서낭당은
부석, 단산을 비롯한 영주 인근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린다.
그 까닭은 이곳이 단종과 금성대군을 모신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치령 성황당이 영험하기로 이름이 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치령 이정표,
국망봉 11.1km · 마구령 8.0km를 가리키고
선함
고치령에는 양백대장군이라는 장승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양백(兩白)이란 소백산과 태백산을 의미한다.
소백지장군(小白地將軍) : 소백산은 땅을,
태백천장군(太白天將軍) : 태백산은 하늘을,
결국 하늘과 땅을 의미하니
토정이 말하는 양백이라는 말은 결국 하늘과 땅 사이라는 뜻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인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아니한가?
고치령에서 3분 남짓 갔을까,
앙증스런 상석(床石)이 놓인 나지막한 무덤이 눈길을 끌기도
고치령에서 올라선 첫 번째 봉우리인 863m봉,
아니나다를까 먼저 가신 이의 보금자리가 터를 잡았고(08:34)
소백 10 - 03지점,
연화동삼거리 5.4km · 고치령 0.7km를 가리키고(08:36, 845m)
국망봉 10.2km · 고치령 0.9km를 가리키고(08:41)
소백 10 - 02지점,
연화동삼거리 4.8km · 고치령 1.3km를 가리키고(08:43, 850m)
헬기장(08:52)
소백 10 - 01지점,
연화동삼거리 4.5km · 고치령 1.6km를 가리키고(08:55, 941m)
국망봉 9.2km · 고치령 1.9km를 가리키고(09:04)
소백 01 - 40지점,
연화동삼거리 3.9km · 고치령 2.2km를 가리키고(09:07, 1001m)
소백 01 - 39지점,
연화동삼거리 3.4km · 고치령 2.7km를 가리키고(09:17, 932m)
꽤 널따란 마당치,
고치령 2.8km · 국망봉 8.3km를 가리키는데,
낡은 이정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09:20)
소백 01 - 38지점,
연화동삼거리 2.9km · 고치령 3.2km를 가리키고(09:27, 966m)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봉우리,
처음으로 조망이 살짝 열린다고나 할까?(09:31)
형제봉이라던가?
소백 01 - 37지점,
연화동삼거리 2.3km · 고치령 3.8km를 가리키고(09:37, 1000m)
1032m봉 이정표인 듯,
국망봉 7.1km · 고치령 4.0km를 가리키고(09:41)
소백 01 - 36지점,
연화동삼거리 1.9km · 고치령 4.2km를 가리키고(09:44, 994m)
한 쪽 날개가 떨어진 채 드러누운 이정표,
연화동등산로 2.5km · 상월봉 6.7km를 가리키고(09:47, 1031m)
소백 01 - 35지점,
연화동삼거리 1.4km · 고치령 4.7km를 가리키고(09:51, 959m)
소백 01 - 34지점,
연화동삼거리 0.9km · 고치령 5.2km를 가리키고(09:59, 964m)
소백 01 - 33지점,
연화동삼거리 0.3km · 고치령 5.8km · 국망봉 5.3km를 가리키고(10:13, 1243m)
헬기장 봉우리(10:17)
소백 01 - 32지점이기도 한 연화동삼거리,
국망봉 5km · 연화동 3km · 고치령 6.1km · 늦은맥이재 2.9km를 가리키고(10:19, 1009m)
소백 01 - 31지점,
늦은맥이재 2.5km · 연화동삼거리 0.4km를 가리키고(10:26, 1038m)
소백 01 - 30지점,
늦은맥이재 2.1km · 연화동삼거리 0.8km를 가리키며,
중계소(0.2km)와 우량경보기 갈림길이기도 하고(10:32, 1007m)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묵은 헬기장 봉우리(10:34)
국망봉 4km · 고치령 7.1km를 가리키고(10:36)
헬기장(10:38)
소백 01 - 29지점,
늦은맥이재 1.6km · 연화동삼거리 1.3km를 가리키고(10:40, 1051m)
소백 01 - 28지점,
늦은맥이재 1.1km · 연화동삼거리 1.8km를 가리키고(10:50, 1131m)
소백 01 - 27지점,
늦은맥이재 0.6km · 연화동삼거리 2.3km를 가리키고(10:58, 1177m)
1272m봉 이정표,
국망봉 2.6km · 신선봉 1.5km · 고치령 8.5km를 가리키고(11:00)
소백 01 - 26지점,
늦은맥이재 0.2km · 연화동삼거리 2.7km를 가리키고(11:07, 1243m)
고치령 8.9km · 연화봉 9.6km · 죽령주차장 16.6km를 가리키고(11:10)
소백 01 - 25지점이기도 한 늦은맥이재,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와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을전을 잇는 고개로,
국망봉 2.1km · 비로봉 5.2km · 을전 4.5km · 마당치 6.5km · 고치령 9.0km를 가리키고(11:11, 1224m)
소백 01 - 24지점,
늦은맥이재 0.5km · 국망봉 1.6km를 가리키고(11:23, 1288m)
국망봉 1.1km · 비로봉 4.2km · 늦은맥이재 1.0km를 가리키고(11:31)
상월봉을 경유 또는 우회하는 길로 나뉘는 삼거리,
별스레 멀지도 않다는데 상월봉을 아니 갈 수야?(11:33)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상월봉(上月峰) 정상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조망이 열린다고나 할까?
대부분의 지도엔 1394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여기엔 왜 1372m라 했을까?(11:38 - 11:45, 1394m)
국망봉이 어서 오라며 손짓을 하고
상월봉을 경유 또는 우회하는 길이 다시 만나는 삼거리,
고치령 10.2km · 국망봉 0.9km를 가리키고(11:47)
소백 01 - 23지점,
국망봉 0.6km · 늦은맥이재 1.5km를 가리키고(11:48, 1356m)
상월봉과 상월불바위,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 스님이 상월봉에 올라 도를 깨우치고,
'상월불(上月佛)'이란 각자(刻字)를 남겼다 하여 상월봉과 상월불바위라 부른다고
돌아본 상월봉
국망봉이 멀지 않은 소백 01 - 22지점,
국망봉 0.1km · 늦은맥이재 2km를 가리키는데,
국망봉으로 올라서기에 앞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12:00 - 12:33, 1394m)
비로봉에 이어 소백산의 제2인자 노릇을 하는 국망봉(國望峰),
충북 단양면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걸쳐 있으며,
신라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자 이를 반대하던 마의태자(麻衣太子),
결국 천년 왕도 경주를 버리고 은둔할 곳을 찾아 금강산으로 떠나는데,
가는 도중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초암사에 들러 얼마 동안 지내다 뒷산에 올라,
왕도였던 경주 쪽을 바라보면서 망국의 한이 서린 눈물을 흘렸다고 하니,
그 뒤로부터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봉우리로,
멋진 바위지대에 정상석과 삼각점(영주 11)이 자리 잡고 있고(12:36 - 12:42, 1420.8m)
마침내 비로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1380m봉인 듯?(12:47)
초암사와 죽계구곡 갈림길,
초암사 4.1km · 돼지바위 0.6km · 국망봉 0.3km · 비로봉 2.8km를 가리키는데,
죽계구곡은 국망봉의 남쪽 골짜기인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죽계계곡에 있는 절경으로,
초암사 앞의 1곡(금당반석)부터 계곡의 입구인 삼괴정 부근의 9곡(이화동)까지 약 2km에 걸쳐 있으며,
고려 충숙왕 때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안축(安軸, 1287 - 1348)이
이곳을 구경하고 감흥에 겨워 남긴 시가 ‘죽계별곡’이고,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 - 1570)은 아홉 곳의 굽이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다 하여 각기 어울리는 이름을 짓고 '죽계구곡'이라 했다고(12:49)
소백 01 - 21지점,
비로봉 2.2km · 국망봉 0.9km를 가리키고(12:55, 1307m)
소백 01 - 20지점,
비로봉 1.8km · 국망봉 1.3km를 가리키고(13:05, 1297m)
퇴계 이황 선생이 다녀간 소백산성,
"수십 보를 지나 석성의 옛터를 찾아 내었는데,
성 아래는 옛 주춧돌과 폐지된 우물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 퇴계문집 중
소백산성은 주변의 다른 성곽 유적들처럼 소백산 지역이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알려 주는 문화재이다.
현재 산성에는 급경사지와 절벽 등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쌓은
성벽과 우물지, 군창지(軍倉址) 등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13:11)
소백 01 - 19지점,
비로봉 1.6km · 국망봉 1.5km를 가리키고(13:19, 1295m)
소백 01 - 18지점,
비로봉 0.9km · 국망봉 2.2km를 가리키고(13:27, 1301m)
소백 01 - 17지점,
비로봉 0.7km · 국망봉 2.6km를 가리키는데,
비로봉은 0.7km가 아닌 0.5km가 아닐는지?(13:39, 1389m)
돌아본 국망봉
소북 05 - 10지점인 어의곡삼거리,
어의곡 4.7km · 비로봉 0.4km · 국망봉 2.7km를 가리키고(13:41, 1405m)
아직도 가야 할 산줄기는 멀기만 하고
수많은 사람들로 마치 포위를 당한 듯한 비로봉,
하기야 메뚜기도 한철이 아니라던가?
1427m봉인 듯?(13:44)
소백 01 - 16지점,
비로봉 0.2km · 국망봉 2.9km를 가리키고(13:47, 1406m)
전국에서 몰려온 수많은 산꾼들로 북적이는 소백산 비로봉(小白山 毘盧峰),
그 와중에도 정상석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기에,
아쉽게도 인증샷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눈에만 담은 채 서둘러 떠날 수밖에는,
정상석이 두 개나 되지만 죽령까지 가자면 아직도 남은 게 그 얼만데,
국망봉 3.1km · 어의곡 5.1km · 죽령 11.5km · 천동 6.8km · 희방사 6.7km ·
연화봉 4.3km · 제2연화봉대피소 7.3km · 삼가주차장 5.5km 를 가리키고(13:51 - 13:54, 1439.5m)
자료사진
주목군락(朱木群落),
수령(樹令)이 약 200 - 400년 된 주목 1,500여 그루가 45,000여 평의 면적에
무리를 이루어 자생(自生)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 · 보호되고 있다.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국망봉(國望峰)과 연화봉(蓮花峰)에 이르는 능선(稜線)을 따라
30,000여 그루가 분포되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이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원래 주목은 교목(橋木 : 喬木의 잘못)으로서 곧바르게 성장하는 수목이나,
이곳의 주목은 고지(高地)의 강풍으로 인하여 대부분 휘어져 있어,
그 형상이 기묘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감시초소(14:04 - 14:08)
소백산 주목군락(小白山 朱木群落),
* 천연기념물 제244호
* 소재지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등산길 643(어의곡리)
* 소백산의 주목은 비로봉 정상부 서쪽 1,200m - 1,400m의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100여 그루씩 군락을 지어 2,000여 본이 자라고 있다.
이 주목들은 줄기가 꼬이고 곁가지가 아래위로 굴곡을 만들어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높은 바람받이에 위치하여 나무의 키는 대부분 7m 내외 정도이며,
가지는 높이 2m 정도에서 사방으로 뻗어 있다.
주목은 목질이 단단하고 썩지 않는 좋은 나무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말이 있듯이,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가구와 임금의 관을 만들었을만큼 희귀목이었다.
소백산 주목군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락지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1973.6.20)
우리의 산줄기 백두대간,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시작되어 지리산 천왕봉까지
총 길이가 약 1,400km로 우리나라의 중심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은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백두'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따온 말이며,
'대간'은 '정간', '정맥', '지맥'들에 비해 큰 산줄기를 표현하는 명칭입니다.
대간과 산맥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태백산맥, 소백산맥의 '산맥'이란 말은
땅속 지질의 생성연대나 생성방법을 측정하여 그린 가상의 지질도이며,
이는 일본에 의해 왜곡된 역사입니다.
소백산국립공원의 백두대간은 주요 봉우리인 도솔봉 - 죽령 - 연화봉 - 국망봉을 포함하여
주능선을 따라 45.3km 구간에 펼쳐져 있습니다.
소백 01 - 15지점인 천동삼거리,
희방1주차장 7.4km · 죽령주차장 10.7km · 제2연화봉대피소 6.7km · 천동쉼터 1.7km ·
천동주차장 6.2km · 비로봉 0.6km · 연화봉 3.7km를 가리키고(14:12, 1366m)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
백두대간은 대륙의 야생동 · 식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이동통로이자 서식처로서,
생물 다양성이 높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에는 다양한 야생식물이 자연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 식물종의 약 30% 이상이 자생하며 야생동물 약 500여 종의 서식 터전입니다.
백두대간은 모든 생명을 품고 있는 중심축이며 핵심지역이기에
보전해야 할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소백산 아고산대 초지,
소백산 아고산지대에 형성된 초지는 아한대성 기후 특성 및
소백산의 지질 형성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백산의 지층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화강암질 편마암이 오랫동안 수평침식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비슷한 표고를 가지는 능선자락과 해발 고도 1,300m 이상의 지대에 평탄지형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아고산지대에 아한대성 기후인 강한 바람, 낮은 기온 그리고 물의 배수가 원활하여
초본류가 주를 이루게 되었으며, 꽃밭처럼 야생화가 피는 초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소백 01 - 14지점,
비로봉 0.9km · 연화봉 3.4km를 가리키고(14:23, 1379m)
자연의 꽃 상고대,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소백산은
티끝 하나 없는 순백의 세상이 됩니다.
통상 눈꽃이라 불리우는 상고대입니다.
상고대는 해발 1,000m 이상 되는 지대에 낮은 구름이 산에 걸치면서 지나갈 때,
나뭇가지나 바위 등 물체에 수분이 응결되면서 얼어붙는 현상입니다.
바람의 강약과 수분의 양에 따라 상고대의 모양도 여러 형태로 달라진답니다.
바람이 약하게 지나가면 나뭇가지를 하얀 밀가루 덧칠하듯 피어나서
마치 산호초를 보는 듯한 모습이 되고,
바람이 강하면 바람의 방향과 같은 쪽으로 파도 모양의 상고대가 생깁니다.
소백 01 - 13지점,
비로봉 1.1km · 연화봉 3.2km를 가리키고(14:31, 1354m)
비로봉 1.5km · 제1연화봉 1.0km를 가리키고(14:34)
이건 무슨 바위일까?
곰이 앉아있는 모습과 비슷하지 아니한가?(14:35)
소백 01 - 12지점,
비로봉 1.7km · 연화봉 2.6km를 가리키고(14:38, 1333m)
연분홍 철쭉꽃,
천상의 화원 소백산,
야생화와 함께 철쭉쫓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내 붙여진 이름입니다.
철쭉은 한자로 척촉(躑躅)이라고 하는데,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소백산 철쭉꽃은 연분홍색을 내는데, 이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고산지대의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5월 중순 이후에 피기 시작합니다.
철쭉꽃은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쭉꽃은 진달래와 비슷하게 생겨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지만,
철쭉꽃은 잎과 꽃이 함께 나와 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철쭉꽃은 독성이 있어 개꽃이라 불리며 먹을 수 없지만,
진달래는 참꽃이라 해서 먹을 수 있는 꽃이랍니다.
아고산지대,
해발 고도 1,300m 이상인 소백산의 아고산지대는 바람이 세고 비나 눈이 자주 내린답니다.
그래서 키가 큰 나무가 잘 자랄 수 없는 지대입니다.
아고산지대는 아한대기후 특성으로 신갈나무, 철쭉꽃 등의 바람과 추위를 잘 견디는
야생식물들이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서늘한 기후 특성으로 자연이 훼손될 경우 자연적인 회복이 느리고
매우 오랜 시간이 요구되므로 우리 모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소백 01 - 11지점,
비로봉 1.9km · 연화봉 2.4km를 가리키고(14:46, 1354m)
사랑의 나무 연리목(連理木),
뿌리가 다른 같은 종(種)의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
한 나무처럼 합쳐져 되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합니다.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이라 불리는데,
연리목은 가끔 있으나 연리지는 매우 희귀합니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 좀처럼 붙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볼 수 없어서 그렇지 땅속의 뿌리는 이런 연리현상이
땅 위의 줄기나 가지보다 훨씬 더 흔하게 일어납니다.
이는 바람 등 외부의 방해 요인이 적어서 그렇답니다.(14:51)
소백 01 - 10지점이기도 한 제1연화봉(1394m),
보잘것없다는 정상부로 가려다 가지 말라기에 그 말을 듣기로,
연화봉 1.8km · 제2연화봉대피소 4.8km · 국망봉 5.6km · 비로봉 2.5km를 가리키고(14:54 - 14:57, 1366m)
비로봉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돌아본 제1연화봉
비로봉 3.0km · 연화봉 1.3km를 가리키고(15:04)
비로봉 3.3km · 제1연화봉 0.8km · 연화봉 1.0km를 가리키고(15:09)
소백 01 - 08지점,
비로봉 3.8km · 연화봉 0.5km를 가리키고(15:14, 1262m)
연화봉을 경유 또는 우회하는 길로 나뉘는 삼거리,
연화봉 0.1km · 희방사 2.5km · 비로봉 4.2km · 제2연화봉대피소 2.5km를 가리키는데,
희방사 갈림길인 연화봉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5:22)
소백 01 - 07지점이기도 한 연화봉,
비로봉 4.3km · 죽령주차장 7.0km · 희방사역 5.6km · 희방1주차창 3.7km ·
희방사 2.4km · 희방주차장 2.9km · 제2연화봉대피소 3.0km를 가리키며,
희방사가 아닌 죽령으로 백두대간 산줄기는 이어지고(15:24 - 15:30, 1383m)
제2연화봉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가 우뚝하고
연화봉을 경유 또는 우회하는 길이 다시 만나는 삼거리,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도,
소백산 산줄기에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왔던지,
여태까지 소변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참고 왔다는,
연화봉 0.2km · 희방사 2.6km · 비로봉 4.3km · 죽령탐방지원센터 6.9km를 가리키고(15:33 - 15:36)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얼마 안 가 지루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받고(15:39)
소북 02 - 13지점,
연화봉 0.6km · 죽령휴게소 6.4km를 가리키고(15:40, 1315m)
연화봉 0.6km · 죽령탐방지원센터 6.3km를 가리키고(15:42)
소북 02 - 12지점,
연화봉 1.0km · 죽령휴게소 6.0km를 가리키고(15:46, 1269m)
소북 02 - 11지점,
연화봉 1.5km · 죽령휴게소 5.5km를 가리키고(15:51, 1221m)
소북 02 - 10지점,
연화봉 2.0km · 죽령휴게소 5.0km를 가리키고(15:58, 1289m)
제2연화봉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제2연화봉(1357m) 아래 전망대,
모두들 벌에 쏘이기리도 한 것처럼 바쁜 듯이 그냥 지나치기에,
나 또한 어쩔 수 없이 눈요기가 아닌 사진으로만 담을 수밖에는,
비록 앞장은 못 서더라도 처져서 민폐가 될 순 없지 아니한가?(16:03)
소북 02 - 09지점,
연화봉 2.5km · 죽령휴게소 4.5km를 가리키고(16:04, 1299m)
제2연화봉대피소 아래 설치되어 있는 멋들어진 제2연화봉 표지석,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와 제2연화봉대피소 갈림길이자 소북 02 - 08지점이기도 한데,
연화봉 2.7km · 죽령탐방지원센터 4.2km · 제2연화봉대피소 0.2km를 가리키고(16:08 - 16:11, 1297m)
소북 02 - 07지점,
연화봉 3.5km · 죽령휴게소 3.5km를 가리키는데,
딱 중간인 셈인가?(16:16, 1196m)
비로봉 8.0km · 연화봉 3.7km · 죽령탐방지원센터 3.2km를 가리키고(16:21)
소북 02 - 06지점,
연화봉 3.9km · 죽령휴게소 3.1km를 가리키고(16:22, 1117m)
소북 02 - 05지점,
연화봉 4.4km · 죽령휴게소 2.6km를 가리키고(16:27, 1037m)
소북 02 - 04지점,
연화봉 4.9km · 죽령휴게소 2.1km를 가리키고(16:32, 952m)
국망봉 12.4km · 비로봉 9.3km · 연화봉 5.0km · 죽령주차장 2.0km를 가리키는데,
이대로만 간다면 17시가 되기에 앞서 끝나지 않을는지?(16:33)
비로봉 9.8km · 제1얀화봉 7.3km ·연화봉 5.5km · 죽령주차장 1.5km를 가리키고(16:38)
소북 02 - 02지점,
연화봉 5.8km · 죽령휴게소 1.2km를 가리키고(16:42, 875m)
소북 02 - 01지점,
연화봉 6.3km · 죽령휴게소 0.7km를 가리키고(16:47, 791m)
죽령탐방지원센터,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게 아니던가?
죽령을 오가는 차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걸로 봐선(16:52)
죽령주차장 이정표,
죽령탐방지원센터 0.1km · 국망봉 14.4km · 비로봉 11.3km · 연화봉 7.0km ·
제2연화봉대피소 4.6km를 가리키고
단양과 영주의 길목을 지켜온 죽령산성,
죽령고개는 옛부터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를 잇는 매우 오래된 길이다.
이곳에 위치한 죽령산성은 삼국시대에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이었으며,
문경새재와 함께 지형이 험하여 수비하기에는 쉽고 공격하기에는 어려운 군사적 요충지였다.
현재는 군부대 시설로 인해 전체 성곽의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토성 및 망루 흔적, 우물지 등 성곽 관련 유적들이 남아 있다.
조선 후기 지리서인 '대동지지'에는 신라시대에 쌓은 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임진왜란 중 선조 28년(1595년)에 비번사의 건의로 성을 쌓았다고 전하고 있어
조선시대까지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영남제1관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서,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 사람이 통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서쪽 사면은 충주호로 흘러가는 죽령천의 상류 하곡과 연결된다.
소백산을 넘는 죽령은 문경새재, 추풍령과 함께 영남의 관문의 하나로
그 중에서 으뜸으로 손꼽혀 왔다.
2006.12.6
산림청 경상북도 영주시
국립공원관리공단소백산사무소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을 잇는 국도 5호선이 지나는 죽령,
소백산 허리, 구름도 쉬어 간다는 아흔아홉굽이 죽령은 영남과 기호를 넘나드는
길목 가운데서도 가장 유서 깊고 이름난 중요한 관문이다.
이 고개는 신라 아달라왕 5년(서기 158년)에 신라 사람 죽죽(竹竹)이
길을 개설하였다 하여 죽령으로 불리어 왔으며,
한때는 고구려와 국경이 되기도 하였다.
고려와 조선조 시대는 청운의 꿈을 안은 선비들의 과거길이었고,
온갖 문물을 나르던 보부상들과 나그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숱한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16구간은 죽령에서 3형제봉 - 도솔봉 - 묘적봉 - 솔봉 - 시루봉 - 투구봉 - 촛대봉을 거쳐,
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잇는
지방도 972호선이 지나는 저수령(850m)으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6:55, 69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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