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운리교에서 백운고개로 선인봉 올라 913.7m봉과 951m봉 거쳐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6. 2. 11. 19:49

* 날    짜 : 2016년 2월 11일(목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운리교 - 백운고개 - 선인봉 - 841m봉 - 913.7m봉 - 951m봉 - 913.7m봉 - 운리교   

* 산행시간 : 6시간 25분(운행시간 4시간 45분 + 휴식시간 1시간 4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55          산청군 단성면 운리교(운리 - 청계리)

10:04          지리산 둘레길 삼거리

10:22 - 10:26  지리산 둘레길 쉼터

10:40 - 10:50  백운고개(370m, 덕산 10.5km·운리 3.4km)

11:00 - 11:15  옛 고령토 채취장 삼거리

11:58          선인봉 아래 묵은 헬기장

12:00 - 12:13  선인봉(809m)

12:22 - 12:31  790m봉 전망대

12:50 - 12:53  841m봉

12:58 - 13:03  전망대  

13:14 - 13:41  백운계곡 갈림길

13:43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다물평생교육원 3.5km·웅석봉 5.0km)

13:53          913.7m봉(산청 456)

14:01          951m봉 아래 삼거리

14:03 - 14:06  951m봉

14:11 - 14:15  991m봉 - 951m봉 안부(웅석봉 4.0km·홍계 5.9km·다물평생교육원 4.5km)

14:20          951m봉·913.7m봉 지름길

14:21 - 14:28  951m봉 아래 공터 사거리(딱바실계곡 4.8km·웅석봉 5.1km)

14:29          951m봉·913.7m봉 지름길

14:35          951m봉 아래 삼거리

14:42          913.7m봉(산청 456)

14:48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다물평생교육원 3.5km·웅석봉 5.0km)

15:03          안부 이정표(웅석봉 5.8km·다물평생교육원 2.7km)

15:13          다물평생교육원 명상산책길 서어나무 - 전망대 갈림길

16:10          원정마을 지리산 둘레길 삼거리

16:15          운리버스정류소

16:20          운리교

 

 

 

 

 

 

 

 

 

진양호에서 남강을 이루는 경호강으로 흘러드는 남사천을 가로지르는,

 지방도 1001호선이 지나는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와 운리를 잇는 운리교에서,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 산줄기가 지나는 백운고개로 올라,

그 산줄기를 따라 선인봉 - 841m봉 - 913.7m봉 - 951m봉을 거쳐,

다시 913.7m봉으로 되돌아와 다물평생교육원으로 내려서서,

 지방도 1001호선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어떻게 보면 지난 1월 30일 산행의 연장선상이라고나 할까,

 달뜨기능선 부근의 모르는 길을 익히고 또 아는 길은 손도 좀 보기로 했으니,

제 2차 달뜨기능선 등산로 정비작업을 겸한 답사산행이라고 해도 좋을 듯,

누가 하라고 시키는 것도 아니건만,

내 사는 진주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기에,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게 더욱 좋지 않을는지?

굳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누군가가 갈 길이기에,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 산줄기를 종주하자면.(09:55)

 

웅석봉과 석대산으로 이어지는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가 들어오고

 

 

원정마을 뒤엔 가야 할 산줄기가 보이고  

 

 

돌아본 운리교

 

 

 

 

 

 

 

 

 

 

 

 

 

 

 

 

 

 

 

 

지리산 둘레길 삼거리,

백운고개까진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하게 되고(10:04)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덕산 12.3km·운리 1.6km를 가리키고(10:07)

 

1995 임도시설,

단성면 운리 - 백운 7.60km라 하고(10:10)

 

 

 

 

 

 

 

 

 

 

두 계곡이 나란히 흘러내리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덕산 11.6km·운리 2.3km를 가리키고(10:18)

 

 

 

 

남강 지리태극이 지나는 석대산이 보이고

 

 

 

 

 

 

 

 

지리산 둘레길 쉼터,

앞이 트이는데다 화장실까지 갖춘 곳으로,

어찌 모른 척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0:22 - 10:26)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덕산 11.1km·운리 2.8km를 가리키고(10:30)

 

백운고개 바로 아래 사방공사지역,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덕산 10.7km·운리 3.2km) 뒤로도 백운고개로 이어지지만,

지리산 둘레길은 그리가 아닌 임도를 좀 더 따르다 산길로 붙으라 하고(10:36)

 

 

 

 

 

 

 

임도에서 벗어나 산길로 붙어 백운고개로,

바로 위엔 지리산 둘레길이 아니니 돌아가라는데,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덕산 10.6km·운리 3.3km를 가리키고(10:38)

 

 

 

 

 

 

 

다섯 가닥의 길이 만나고 또 헤어지는 백운고개,

여기서부턴 진양호 지리태극 및 웅석지맥 산줄기와 함께하며,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덕산 10.5km·운리 3.4km를 가리키는데,

이곳저곳 돌아보면서 좀은 컬컬해진 목도 축이고(10:40 - 10:50, 370m)

 

그전엔 물이 고이는 웅덩이였건만,

그 아래 사방공사를 하고 나선 그게 아닌 듯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30m쯤 갔을까,

배수로를 건너자마자 길은 둘로 나뉘는데,

바로는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이요,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은 좀은 묵은 듯한 위쪽으로,

헷갈리기 쉬운 곳이기에 표지기 하날 남기는데,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덕산 10.4km·운리 3.5km를 가리키고(10:51)

 

 

 

 

 

 

 

옛 고령토 채취장 삼거리,

좀은 묵고 널따란 길을 거치적거리는 잡목을 정리하면서 나아가,

백운고개로 오르면서 헤어졌던 비포장임도와 다시 만나는데,

바로 앞은 그전에 고령토 채취장이었던 곳을 복구한 곳으로,

여기선 차단기가 있는 임도로 60m쯤 가다 산길로 붙거나,

옛 고령토 채취장 맨 끝으로 해서 올라가도 되는데,

어디로 가든 고령토 채취장 위에서 만나니까.(11:00 - 11:15)

 

 

 

 

 

 

 

 

 

 

 

 

 


 

 

쭉 이어지는 오르막에다 아무런 볼거리도 없는 지루한 길을,

더러는 거치적거리는 잡목을 정리하기도 하면서,

선인봉 조금 아래 자리 잡은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11:58)

 

 

 

 

 

 

 

옛 고령토 채취장 삼거리에서 무려 45분 만에 올라선 선인봉,

볼품도 없고 나무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목을 축이고 숨을 고를 수밖에는,  

지긋지긋한 오르막이 참말로 엄청스러웠다고나 할까?(12:00 - 12:13)

 

 

 

 

제대로 된 조망이 처음으로 열리는 790m봉,

지난해 3월 15일 밤머리재에서 아미랑재까지 22.5km에 이르는,

진양호 지리태극 등산로 정비작업을 겸한 답사산행을 하면서,

여달사의 여전사 닉네임을 따 산이삐 전망대란 이름을 붙인 곳으로,

이곳저곳 돌아가면서 눈요기를 하고(12:22 - 12:31)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보이기도

 

 

 

 

 

 

 

 

석대산 뒤엔 진양기맥이 지나는 집현산이고

 

 

 482m봉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

 

 

오래된 선답자들의 표지기,

현수막을 찢어 만들었다고

 

곰 세 마리가 아닌,

바위 셋이 나란히(12:37)

 

묵은 헬기장이 자리 잡은 841m봉,

선인봉 아래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묵은 헬기장인 셈이고(12:50 - 12:53)

 

841m봉에선 가야 할 913.7m봉이 얼핏 들어오고,

마근담봉과 954m봉 사이의 봉우리가 뾰족하게 보이고

 

913.7m봉이 바로 앞에 보이는 전망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고(12:58 - 13:03)

 

바로 코앞에 보이는 913.7m봉

 

 

둔철산과 석대산 수리봉 일대가 한눈에 쏙

 

 

석대산 앞엔 운리와 청계리 일대가 보이는가 하면,

15년지기 싼타모가 기다리는 운리교가 손짓을 하고

 

 

 

 

눈길이 가는 바위,

이제 백운계곡 갈림길이 얼마 남지 않은 듯(13:12)

 

여길 올라가자마자 백운계곡 갈림길이고

 

 

 

 

 

백운계곡 갈림길,

 땅바닥에 나뒹구는 백운계곡 입구 코팅지를 다시 제자리에,

 아울러 떡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도 하고(13:14 - 13:41)

 

 

 

 

백운계곡 갈림길 부근의 바위들

 

 

 

 

 

 

 

 

 

 

 

 

 

 

 

 

 

백운계곡 갈림길에서 2분 남짓 갔을까,

이따 내려갈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이 나오는데,

곧장 내려가는 게 아닌 913.7m봉과 951m봉을 갔다 오기로 했으니,

일단은 눈만 맞추고선 서둘러 지나칠 수밖에는(13:43)

 

 

 

 

 

 

 

913.7m봉 삼각점의 이정표 노릇을 하는 소나무,

20m쯤 왼쪽 위에 삼각점이 자리 잡고 있고

 

옛 고령토 채취장 부근의 913.7m봉 삼각점(산청 456),

안내문에는 913.7m가 아닌 910.6m로 되어 있고(13:53)

 

 

 

 

 

 

 

 

 

 

옛 고령토 채취장,

왼쪽의 소나무 사이로 길이 열리고

 

 

 

 

951m봉 아래 삼거리,

여태까지 함께한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 산줄기에서,

951m봉 아래 이정표가 있는 공터 사거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며,

일단은 951m봉으로 올라갔다 빙 둘러서 다시 이리로 올 거고(14:01)

 

 

 

 

삼거리에서 2분 가까이 갔을까,

살짝 앞이 열리는 951m봉으로 올라서는데,

이 또한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4:03 - 14:06)

 

눈 아랜 청계저수지가 보이고

 

 

 

 

 

뾰족한 1034m봉과 791m봉이 마주보고

 

 

집현산과 신안면 원지가 희미하게 들어오고

 

 

991m봉 - 951m봉 안부,

덕산교와 금성교에서 웅석봉으로 올라가면 덕산과 진양호 지리태극이 만나고,

웅석봉에서 내려서면 덕산과 진양호 지리태극으로 나뉘는 갈림길로,

951m봉을 살짝 돌아가는 건 덕산 지리태극이요,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은 산줄기를 따라 951m봉으로 이어지는데,

이제 그만 덕산 지리태극을 따라 951m봉 아래 공터 사거리로 내려가기로,

웅석봉 4.0km·홍계(딱바실계곡) 5.9km·다물평생교육원 4.5km라 하고(14:11 - 14:15)

 

 

 

 

 

 

 

 

 

 

951m봉 아래 공터 사거리,

이제 더 이상 덕산 지리태극을 따르지 않고,

951m봉 아래 삼거리로 올라 옛 고령토 채취장으로 내려가기로,

웅석봉 5.1km·홍계(딱바실계곡) 4.8km를 가리키고(14:21 - 14:28)

 

 

 

 

 

 

 

 

 

 

30m 정도 지나온 길로 거슬러 올라,

951m봉 아래 삼거리로 올라가고(14:29)

 

 

 

 

다시 만난 951m봉 아래 삼거리,

이번엔 951m봉으로 오르는 게 아닌,

옛 고령토 채취장과 913.7m봉으로 내려가고(14:35)

 

옛 고령토 채취장으로 내려서고(14:40)

 

 

 

 

 

913.7m봉 삼각점과 다시 한 번 눈을 맞추고(14:42)

 

 

 

 

 

아깐 지나쳤던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로,

웅석봉 5.0km·다물평생교육원 3.5km를 가리키고(14:48)

 

 

 

 

가랑잎이 발목까지 빠지는 제법 묵은 듯한 길을 따르자,

  마른 계곡에 걸친 낡아빠진 엉성한 통나무다리가 나오더니,

한동안 비스듬하게 나아가다 슬슬 떨어지고(14:53)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서 바로가 아닌 오른쪽으로,

웅석봉 5.8km·다물평생교육원 2.7km를 가리키는데,

100m 남짓 떨어진 지능선으로도 길이 있을 듯?(15:03)

 

 

 

 

 겨우 흔적만 남은 상당히 묵은 길이 이어지고

 

 

안부 이정표에서 10분 남짓 내려섰을까,

다물평생교육원 서어나무와 전망대로 길이 나뉘는데,

서어나무로 내려서는 게 아닌 전망대를 가리키는 걸 따라 비스듬히 나아가고(15:13)

 

 

 

 

 

 

 

 

 

 

 

 

 

더 이상 이정표도 없는 묵은 길이 이어지다,

무엇을 표시한 듯한 소나무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론 다물평생교육원 선무대로 내려서는 듯,

아직은 전망대라곤 나오지 않았기에,

바로 이어지는 길을 그냥 따르기로 하고(15:22)

 

산죽지대가 나오기도

 

 

 

 

 

 

 

 

 

 

 

빙 둘러 돌담을 둘러친 영일정공기영부부묘(迎日鄭公奇永夫婦墓),

묵은 듯한 상태로 봐선 돌보는 이가 없는 듯,

여기서부턴 꽤 묵긴 해도 널따란 길이 이어지는데,

그전에 상석을 놓을 때 닦은 길이 아닐는지?(15:31)

 

여태까지 몇 지난 지계곡 가운데 가장 크고 멋있는 계곡,

다물평생교육원 선무대 위쪽의 합수지점으로 흘러가는 듯(15:36)

 

 

 

 

 

 

 

 

 

 

 

 

 

비스듬히 산죽지대를 빠져나가자마자,

멧돼지 놀이터가 된 나지막한 무덤으로 내려서더니,

계곡을 오른쪽으로 끼고선 나란히 내려가고(15:47)

 

1분 남짓 내려갔을까,

계곡을 건너는 보다 뚜렷한 갈림길이 나오지만,

못 본 척하고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그냥 빠져나가긴보단 산줄기를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서(15:48)

 

 

 

 

5분쯤 뒤 밤나무단지로 내려서더니,

이어서 수많은 성주이씨 문중묘를 지나고

 

 

 

 

앞이 열리면서 석대산과 원정마을이 들어오고

 

 

 

 

 

포장도로를 따라 물탱크를 지나고(16:05)

 

 

 

 

 

운리마을과 석대산이 들어오고

 

 

 

 

 

 

 

 

무덤으로 내려서는 게 지름길이긴 하지만,

일부러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왔고

 

 

 

 

원정마을 지리산 둘레길 삼거리,

덕산 13.6km·운리 0.3km를 가리키고(16:10)

 

 

 

 

운리 원정마을

 

 

 

 

 

지방도 1001호선(호암로) 운리버스정류소,

다물평생교육원과는 방대쪽인 운리교로 내려가고(16:15)

 

돌아본 원정마을

 

 

다물평생교육원 쪽이고

 

 

운리교 쪽이고

 

 

마침내 운리교와 15년지기 싼타모가 보이고

 

 

 

 

 

 

 

 

 

 

 

 

 

 

6시간 25분 만에 다시 돌아온 15년지기 싼타모가 기다리는 운리교,

 오늘 밤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가운데 끝마친 셈이요,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에 대한 등산로 정비를 겸한 답사산행이란,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했단 후련한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