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사에서 왕등재 올라 동왕등재와 도토리봉 거쳐 제자리로
* 날 짜 : 2014년 6월 10일(화요일)
* 날 씨 : 흐리고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천광사 - 왕등재 - 동왕등재 - 절골 안부 - 도토리봉 - 절골 안부 - 천광사
* 산행시간 : 4시간 30분(운행시간 3시간 45분 + 휴식시간 45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8:45 산청 금서면 지막리 천광사 주차장
08:54 절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넘
09:11 절골 좌우골 합수지점
09:20 절골 좌골 건넘
09:35 밀양손공(경양) 무덤
09:37 - 09:45 왕등재 사거리
10:02 절골 안부 삼거리
10:22 - 10:35 동왕등재(깃대봉, 935.8m)
10:55 - 10:58 절골 안부
10:58 - 11:01 절골(천광사) 갈림길
11:11 첫 번째 봉우리
11:16 두 번째 봉우리(849m봉)
11:25 세 번째 봉우리
11:36 - 11:46 도토리봉(908m)
11:56 세 번째 봉우리
12:03 두 번째 봉우리(849m봉)
12:07 첫 번째 봉우리
12:15 절골(천광사) 갈림길
12:20 절골 지계곡
12:29 또 다른 절골 지계곡
12:31 절골 본류
12:35 또 다른 절골 지계곡 합류
12:39 절골 지계곡 합류
12:50 첫 번째 사방댐
12:55 두 번째 사방댐
12:58 세 번째 사방댐
13:02 - 13:05 절골 최고 폭포
13:08 - 13:14 네 번째 사방댐
13:15 천광사 삼성각
산청 금서면 지막리 소재 천광사 주차장에서,
절골로 왕등재 올라 지리산 동부능선을 따라 동왕등재와 도토리봉 거쳐,
절골 안부에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들어가는데,
천광사를 사이에 두고선 꽤 큰 계곡이 좌우로 각각 둘씩이니,
어느 게 절골인지?
이 모두를 절골이라 하는 걸까?
아니면 넷이 모여 절골을 이루는 것일까?(08:45)
천광사 주차장에서 50m 남짓 되돌아나온 들머리,
산청군산림조합에서 벌초를 대행하는 등 묘지 관리를 한답시고 길을 정비하여,
왕등재 바로 아래까진 산죽이 거치적거리긴커녕 운치를 느낄 정도이니,
이런 경우는 지리산 일대에선 드물지 않을까?(08:46)
들어서자마자 예전 논밭들의 흔적이 나오고
절골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너고(08:54)
바로 위엔 너럭바위와 어우러진 자그마한 폭포가 눈요기를 시키고
절골 좌우골 합수지점,
우골이 좌골보다 물도 많으니 좀 더 큰 것 같고(09:11)
좌우골 합수지점 바로 위의 우골
요상하게 뒤틀린 나무를 지나자마자,
절골 좌골인 마른 계곡을 건너고(09:20)
어느새 마른 계곡으로 바뀐 절골 좌골
절골 좌골을 건너면서 지능선으로 붙어,
골짝을 좌우로 두고 뚜렷하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는데,
왼쪽은 천광사 주차장 바로 아래로 이어지는 계곡이요,
비스듬하고 평평한 쉼터 노릇을 하는 자그마한 바위에 이르고(09:26)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 있는 밀양손공(경양)의 보금자리,
산청군산림조합에서 묘지 관리를 위해 여기까지 길을 정비하였으며,
이제 왕등재 사거리는 3분 남짓 되는 거리이고(09:35)
지리산 동부능선의 왕등재 사거리,
금서면 지막리 지막마을과 삼장면 유평리 유평마을을 잇는 고개로,
이 지방 사람들은 왕디재라고 부른다고 하며,
예전엔 꽤나 뻔질나게 넘나들었을 터이지만,
유평마을 쪽으론 희미하게 흔적만 남았을 뿐이고,
천광사로 내려서는 지막마을 쪽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동왕등재에서 절골 안부로 내려섰다 도토리봉으로 올라,
다시 절골 안부로 돌아와 천광사로 내려가기로 하고(09:38 - 09:45)
왕등재를 뒤로 하고
왕등재 사거리에서 1분 남짓 갔을까,
지리산의 그 유명한 산죽지대가 2분 남짓 이어지고
살짝 꺼진 듯한 Y자로 된 절골 안부 삼거리,
왼쪽의 지능선으로도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오늘은 그쪽이 아니기에 언젠가의 숙제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을 따라 동왕등재로(10:02)
절골 안부 삼거리에서 903m봉을 살짝 돌아가자,
큼지막한 바위가 날 반기기도(10:08)
돌아보자 요렇고
좀은 평평하고 묵은 공터로 올라서는데,
잘 모르긴 해도 예전의 묵은 헬기장이 아닐는지?
이제 동왕등재는 3분 정도 빡세게 치오르면 되고(10:19)
좀은 가파르게 올라선 깃대봉이라고도 부르는 동왕등재,
깨어진 삼각점이 중요한 이정표 구실을 하는 셈인데,
왕등재습지에서 동왕등재를 잇는 별다른 특징도 없는 산줄기는,
조망이 살짝 열리는 984m봉과 994m봉 말곤,
거의 모든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살짝살짝 돌아가기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 채 지루한 산길을 이어가기 마련인데,
도토리봉에서 왕등재습지로 갈 땐 T자가 되어 헷갈릴 것도 없지만,
왕등재습지에서 도토리봉으로 갈 땐 ㅓ자와 비스무리하여,
삼각점 앞에서 왼쪽으로 팍 꺾어 꽤나 가파른 길을 내려서야 하는데,
자칫하면 삼각점에서 바로 내려서다 홍계로 빠지는 수가 있고(10:22 - 10:35)
동왕등재 삼각점(산청 311)
누군가가 페인트로 방향 표시를 했으니,
이것만 잘 봐도 낭패를 당하지 않을 듯
태극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 전국 장거리 산행의 축을 이루는,
J3클럽과 참산꾼들의 표지기가 보이기도 하고
동왕등재를 뒤로 하고
보이는 것이라곤 안개 뿐이고
싸리꽃
동왕등재에서부터 거의 내려서다시피만한 절골 안부,
꽤 널따랗고 평평한 공터로 오가는 이들의 쉼터가 되는데,
절골과 천광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가 싶어 살펴보지만,
생각한 것과는 달리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으니,
도토리봉 쪽으로 좀 더 가야 있단 말인가?
모른 채 지나친 것 같진 않으니까.(10:52 - 10:55)
절골 안부에서 밋밋한 길로 1분 30초 뒤에 만난 갈림길,
펑퍼짐한 봉우리로 이어지는 꽤나 희미한 길이 아닌,
왼쪽으로 돌아가는 거의 모든 이들이 다니는 길로
펑퍼짐한 봉우리를 지나는 희미한 길과 다시 만나기에 바로 앞서,
15m 정도 못 미친 왼쪽 아래로 비스듬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절골과 천광사로 이어지는 길이 틀림없지 않을까?
여기 말곤 그럴만한 길은 보이지 않았으니까.(10:58 - 11:01)
절골 안부에서 도토리봉까지는 높고 낮은 봉우리가 이어지지만,
봉우리다운 봉우리는 셋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절골 갈림길에서 10분 만에 별스러울 것도 없는 첫 번째 봉우리로 올라서고,(11:11)
바위지대가 나타나는 안부로 내려서자 왼쪽으로 골짝이 보이는데,
천광사 주차장 바로 왼쪽의 계곡이 이리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안부에서 오르자마자 요런 바위가 반기고(11:13)
바위가 듬성듬성한 두 번째 봉우리의 고개를 넘어가는데,
849m봉 또는 848m봉으로 나오는 봉우리이고(11:16)
크지 않은 바위가 옹기종기한 세 번째 봉우리,
여기선 산줄기가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는데,
이제 10분이 조금 더 지나면 도토리봉에 이르고(11:25)
요상하게 생긴 나무,
별스런 특징도 없는 데선 길잡이 노릇을 하기도(11:32)
이윽고 헬기장이 자리 잡은 도토리봉으로 올라서는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보이는 곳이지만,
자욱한 안개가 앞을 가리는데야 어쩌겠는가?
눈요기 대신 입요기를 하다 돌아서지만,
아쉬운 마음이야 오죽하랴?(11:36 - 11:46)
도토리봉 정상
잠깐이나마 지나온 산줄기가 드러나기도
지나온 첫 번째 봉우리와 두 번째 봉우리(849m봉)
동왕등재와 홍계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살짝 드러나기도
도토리봉을 뒤로 하고
요상하게 생긴 나무(11:50)
크지 않은 바위가 옹기종기한 세 번째 봉우리,
여기선 산줄기가 왼쪽으로 크게 꺾이고(11:56)
두 번째 봉우리의 고개를 넘어가고(12:03)
(12:05)
별다른 특징도 없는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12:07)
동부능선에서 벗어나 오른쪽으로 난 비스듬한 길로,
절골과 천광사로 내려서고(12:15)
비스듬하게 내려서던 길은 산죽지대를 만나면서 슬그머니 사라지는데,
산죽이 좀은 덜한 곳으로 왼쪽의 지계곡으로 내려서고(12:20)
물줄기는 보잘 것도 없지만,
그럴듯하게 생긴 폭포가 나오기도(12:25)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는 듯한 물줄기,
바로 밑에서 지계곡을 벗어나 왼쪽으로 난 길로(12:28)
1분 만에 비슷한 크기의 지계곡을 건너고(12:29)
건너자마자 지계곡 바로 아랜 이런 바위가 보이고
그럴싸한 폭포 밑에서 절골 본류에 합류하는데,
어디서 발원하는지는 알 순 없지만,
절골 안부 부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12:31)
방금 지난 지계곡이 두 번에 걸쳐 합류하고(12:35, 12:39)
커다란 바위와 어우러지기도 하고(12:44)
물줄기는 바위를 타고(12:45)
첫 번째 사방댐(12:50)
두 번째 사방댐(12:55)
세 번째 사방댐(12:58)
아주 자그마한 지계곡이 합류하고
아주 자그마한 지계곡이 합류하는 바로 아래,
물웅덩이와 어우러진 그럴싸한 폭포가 눈요기가 되고(13:00)
물줄기도 모양새도 괜찮은 편인데,
절골에선 최고로 멋진 폭포가 아닐까?(13:02 - 13:05)
천광사 바로 위에 자리 잡은 네 번째 사방댐,
왕산과 필봉산이 보이고(13:08 - 13:14)
사방댐에서 내려다본 천광사
사방댐에서 돌아본 동부능선,
동왕등재 부근이 아닐까?
사방댐에서 1분 만에 천광사 삼성각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치고선 천광사를 구경하기로 하는데,
곧장 내려가면 2 - 3분이면 천광사 주차장에 닿지 않을까?
올 들어 수철마을과 지막마을에서 동부능선을 오르내리길 네 번째인데,
이제 어느 정도 나름대로는 정리가 되긴 했지만,
아직도 몇 번은 더 가야 좀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지리산이요,
가고 또 가도 알 수 없는 동부능선이긴 하지만,
가는 것만큼 알게 되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가 아닐까?(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