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남진하는 백두대간(제10구간 부수베리 그리고 원방재에서 댓재까지)

큰집사람 2017. 2. 27. 10:23

* 날    짜 : 2017년 2월 26일(일요일)

* 날    씨 : 맑고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부수베리 - 원방재 - 상월산 - 고적대 - 연칠성령 - 청옥산 - 두타산 - 햇댓등 - 댓재

* 산행거리 : 25.31km(대간거리 22.01km + 접근거리 3.3km)

                     * 원방재 - 2.31km - 상월산 남봉 - 1.60km - 이기령 - 3.80km - 갈미봉 -     

                     1.30km - 고적대 삼거리 - 1.10km - 고적대 - 1.00km - 연칠성령 -                          1.20km - 청옥산 - 1.40km - 박달재 - 2.20km 타산 - 2.20km -  

                     통골재 - 3.00km - 햇댓등 - 0.90km - 댓재 = 22.01km            

                    * 가목1교 - 3.3km - 원방재 = 3.3km                       

                       * 누적 대간거리 : 229.93km, 누적 접근거리 : 23.8km

* 산행시간 : 10시간 45분(운행시간 8시간 54분 + 휴식시간 1시간 51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5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4:20          부수베리 가목1교              

04:41          괘병산 갈림길  

04:44          더바지령(이기령) 갈림길

05:04 - 05:09  원방재(730m)

05:45 - 05:48  상월산 북봉(980m)

06:04 - 06:07  상월산 남봉(임계 423, 970.3m)

06:24 - 06:28  이기령(815m)

07:22          느루봉(△ 423, 1142.8m)

08:05 - 08:32  갈미봉(1260m)

09:04          고적대 삼거리

09:14 - 09:20  고적대 아래 전망대

09:44 - 09:54  고적대(임계 306, 1353.9m)

10:18 - 10:21  망군대(1244m)

10:25 - 10:28  연칠성령(1176m)  

11:00 - 11:10  청옥산(임계 422, 1403.7m)

11:11          학등(1385m)  

11:27          문바위재   

11:32          박달재(박달령, 1100m)

12:20 - 12:51  두타산(1352.7m) 

13:29          통골재(980m)

14:00 - 14:03  1028m봉(△ 443)

14:26          작은통골재

14:34          댓재 지름길 안부(934m봉 - 햇댓등 사이)

14:48 - 14:51  햇댓등(963m)

15:05          댓재(810m)

















국도 제42호선으로 이어지는 눈꽃마을길이 지나는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부수베리 가목1교,

부수베리란 지명의 부수는 부싯돌이요 베리는 벼랑이란 뜻이라는데,

부싯돌을 벼루는 부싯돌마을이었다고나 할까?


제10구간은 가목1교에서 부수베리길 임도를 따라 원방재로 올라,

상월산 - 이기령 - 갈미봉 - 고적대 - 연칠성령 - 청옥산 - 두타산을 지나,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와 하장면 번천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제28선이 지나는 댓재로 내려선다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은 구경조차 쉽지 않은 올겨울,

어느새 2월도 하순이고 보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댓재에서 삼수령까지 제11구간은 한 달 뒤인 3월 26일에 간다니까,

제아무리 강원도요 백두대간이라 할지라도 눈구경은 마지막이 아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요 날씨라곤 하지만(04:20)









괘병산 갈림길,

더바지령 정상 3.8km·가목리 1.8km를 가리키며,

가야 할 갈미봉에서도 괘병산 갈림길이 있고(04:41)





두 번째 차단기가 설치된 바로 앞에서 더바지령 갈림길인데,

이기령의 옛 이름이라는 더바지령 정상은 3.6km요,

지나온 가목리는 2.0km를 가리키고(04:44)





원방재 (遠方峙)에서 백두대간 산줄기로 붙어 상월산으로 오르는데,

동해시 신흥동 관촌마을과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를 잇는 고개로,

원방재를 사이에 두고 관촌마을에는 삼척 오십천으로 흘러가는 서학골계곡,

또 가목리에는 정선 아우라지로 흘러가는 부수베리계곡이 있으며,

원방재의 유래를 살펴보면 원방(遠方)이란 지방의 먼 곳을 뜻하는 것으로,

 먼 거리를 오가며 힘들게 넘나들던 옛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고개가 아닐는지?

명색이 강원도요 백두대간이라고 눈과 얼음으로 꽤나 미끄러운데,

스패츠(spats)야 또 모르지만 아이젠(eisen)을 차는 수밖에는,

아껴뒀다 여름에 사용할 것도 아니지 않은가?

백봉령 7.09km · 고적대 10.17km를 가리키고(05:04 - 05:09, 730m) 





원방재에서부터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올라선 상월산(上月山),

동해시 신흥동과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엇비슷한 높이의 두 봉우리가 마주보고 있어 헷갈리게 하기도,

대부분의 지도엔 980m봉인 이보다 낮은 970.3m봉을 상월산이라 하는데,

꼭 높아야만 그 이름과 정상을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경우가 어디 한두 군데 뿐이던가?

차라리 각각 상월산 북봉과 남봉으로 부르면 덜 헷갈리지 않을는지?

부산낙동산악회에서 상월산 970.3m란 표지판을 걸었지만,

970.3m가 아닌 980m였더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05:45 - 05:48, 980m)












상월산 북봉에서 뚝 떨어지다 헬기장이 자리 잡은 970.3m봉으로 올라서는데,

대부분의 지도에 상월산으로 되어 있는 바로 그 봉우리로,

이정표에다 그럴싸한 문패까지 달고선 상월산 행세를 하지만,

상월산 북봉에 이어 상월산 남봉이라 부르면 어떨는지?(06:04 - 06:07, 970.3m) 


상월산 남봉 삼각점(임계 423)









동해시 이기동과 정선군 임계면 부수베리 갈림길인 이기령(耳基嶺),

관직을 꿈꾸며 한양으로 떠나던 선비들과 보부상들이 지나다니던 고개로,

영동에서는 소금, 정선과 삼척 하장 쪽에서는 삼베 등을 짊어지고 다녔으며,

동해와 정선 임계 주민들이 장을 보고자 넘나들던 길이기도,

이제 가야 할 고적대는 6.6km를 가리키고(06:24 - 06:28, 815m)











이기령 국시댕이



한양길(소원성취의 길),

아득한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괴나리 봇짐과 짚신을 등에 멘

선비 유생들은 청운의 뜻을 품고 이 길을 걷고 또 걸었다.

등짐과 봇짐을 메고 든 장돌뱅이 보부상들은

거상의 꿈을 꾸며 험하고 험한 이 길을 수도 없이 오갔다.

한양 천리길은 장원급제의 꿈과 큰 포부를 안고 오가던 선비에게는 희망의 길이었고,

이 장터 저 장터를 떠돌던 장돌뱅이 보부상에게는 한많은 애환이 담긴 길이기도 하였다.

이 험난한 고갯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은 여로의 무사안녕과 소원을 빌며

한두 개의 돌탑을 쌓거나 돌을 던졌다고 한다.

하나둘씩 쌓인 돌무더기는 국시댕이(쿠시)라 불리며,

서낭당과 같은 신령한 장소처럼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제 국시댕이는 가던 길을 멈추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길 위에서 길을 찾는 나그네에게 이 옛길을 힐링의 길,

소원성취의 희망의 길로 거듭나게 하고자 한다.    

2015년 10월 31일 (사) 동북아시아 문화허브센터





이기령 1.1km · 고적대 5.5km를 가리키고(06:47)












느루봉으로 올라가는 너덜지대에서,

거의 다 오르지 않고 그 아래로 돌아가지만


느루봉이란 그럴듯한 정상석이 세워진 1142.8m봉,

인천느루산악회에서 2013년 12월 28일 이름 없는 1142.8m봉을 느루봉이라 이름 짓고,

2년 10개월 가까이 지난 2016년 9월 25일엔 정상석까지 세웠다는데,

세월이 갈수록 느루봉으로 굳어지지 않을는지?

이름조차 없는 봉우리로 있는 것보단 훨씬 나을 테니,

그 무엇이든 처음부터 이름이 있었다던가?

느루란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고 길게 늘여서란 뜻이라나?(07:22, 1142.8m)











은세와 버들















수병산(1221m)과 괘병산(1201.5m) 갈림길인 갈미봉(葛味峰),

눈이 녹은 양지바른 공터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보온 도시락에 넣은 주먹밥과 단출한 반찬에다 소주까지 곁들이면서,

   등산이 좋다는 건 낮술도 아닌 아침술까지 허용되어서가 아니던가?(08:05 - 08:32, 1260m) 




















가야 할 두타산과 청옥산









사원터와 무릉계곡 갈림길인 고적대 삼거리,

무릉계곡 방향은 조난사고 다발지역으로 조심하라는데,

고적대 코스 5 - 7지점이기도 하고(09:04)





고적대 삼거리에서 사원터까지는(2.2km)는 위험하지만,

  사원터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양호하다고


고적대 아래 전망대,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언제 또다시 올지도 알 수 없거늘(09:14 - 09:20)


바로 위에선 고적대가 어서 오라 하고



지나온 산줄기를 돌아보고

































이제 고적대가 바로 코앞에 



삼각점(임계 306)이 자리 잡은 고적대(高積臺),

엇비슷한 높이의 두타산과는 청옥산을 사이에 두고 있다고나 할까,

 그 셋을 아울러 해동삼봉(海東三峰)이라고도 한다는데,

눈요기를 하면서 또 흔적도 남기면서 한동안 머물 수밖에는,

내가 이러려고 기나긴 백두대간에 나서지 않았던가?

고적대 코스 5 - 10지점이기도 하고(09:44 - 09:54, 1353.9m)














김수영









청옥산 너머로 두타산이 보이고






고적대(1353.9m),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으로

기암절벽이 대를 이루어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수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쪽으로 뻗혀진 청옥산, 두타산이 아울러 해동삼봉(海東三峰)이라 일컬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명산으로

높고 험준하여 넘나드는 사람들의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다.











하동 사람들



















































연칠성령 코스 4 - 13지점,

고적대 0.3km · 연칠성령 0.7km를 가리키고(10:07)




















연칠성령 코스 4 - 12지점,

고적대 0.5km · 연칠성령 0.5km를 가리키고(10:13)





연칠성령 코스 4 - 11지점인 망군대(君臺),

일행들은 그냥 지나칠지라도 궁금한 건 못 참아,

 기어이 망군대 위로 올라가 잠깐이나마 눈요기를 할 수밖에는,

조선 광해군 때 재상을 지낸 택당(澤當) 이식(李植)이 인조 원년(1623년)

정계에서 은퇴하여 중봉산 단교암에 머물면서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면서 나랏일을 걱정했다는데,

그 후부터 도성의 임금을 바라본다는 망군(望君)

또는 한양을 바라본다는 망경(望京)이라는 의미를 붙였으며,

난출령이라 부르는 연칠성령이 망경대(望京臺)라 하고(10:18 - 10:21, 1244m)








망군대에서 돌아본 고적대


















무릉계곡 갈림길인 연칠성령(蓮七星嶺),

연칠성령은 백봉령과 댓재의 한중간에 위치한 고개로서,

청옥산과 두타산 산행 후 하산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연칠성령이란 빼어난 여러 봉우리인 일곱 개의 별들을 연결하는 고리라는 뜻이다.

동해시 삼화동의 무릉계곡 문간재를 넘어 호계를 지나 막다른 골짜기에 들어서면,

하늘로 올라갈 듯한 가파른 산길이 있어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당골로

넘어가는 산마루가 바로 연칠성령이다.(10:25 - 10:28, 1176m)


연칠성령(蓮七星嶺),

예로부터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여 난출령(難出領)이라 불리웠다.

이 난출령 정상을 망경대(望京臺)라 하는데,

인조 원년 명재상 택당(澤當) 이식(李植)이 중봉산 단교암에 은퇴하였을 때,

이곳에 올라 서울을 사모하여 망경(望京)한 곳이라 전해진다.























연칠성령을 뒤로하고






연칠성령 0.5km · 청옥산 0.8km를 가리키고(10:35)















제10구간에선 가장 높은 청옥산(靑玉山),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고적대와 두타산과 더불어 해동삼봉(海東三峰)이라고도 하며, 

두타산보다 51m가 높으면서도 펑퍼짐하고 조망도 거의 없는데다 산세마저 약하여,

청옥산보다 51m나 낮은 두타산이 주봉 노릇을 하고 있다고,

이제 가야 할 두타산은 3.7km를 가리키는데,

아직도 걸음을 멈출 댓재는 10km 가까이 남은 셈인가?(11:00 - 11:10, 1403.7m) 





청옥산(1403m),

북으로는 고적대, 동으로는 두타산과 연결되어 있는

해동삼봉(海東三峰)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보석에 버금가는 청옥(靑玉)이 발견되고

약초가 많이 자생함에 청옥산(靑玉山)이라 불리웠다 한다.




























































청옥산에서 1분 가까이 갔을까,

또 다른 무릉계곡 갈림길인 학등(鶴嶝)에 이르는데,

학의 등 모양처럼 부드럽게 생겼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며,

박달령 코스 2 - 14지점이기도 하고(11:11, 1385m)











그려,

힘힘힘!!!


청옥산 0.5km · 문바위골 0.6km를 가리키고(11:18)









고적대 3.1km를 가리키고(11:24)



문바위재,

청옥산 1.1km · 두타산 2.5km를 가리키는데,

박달령 코스 2 - 11지점이기도 하고(11:27)











연칠성령 2.5km를 가리키고(11:30)



또 하나의 무릉계곡 갈림길인 박달재(박달령),

청옥산 1.4km · 두타산 2.3km · 무릉계곡관리사무소 5.6km를 가리키며,

박달령 코스 2 - 10지점이기도 하고(11:32, 1100m)


박달재(朴達峙),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연결하는 고개이며,

박달(朴達)은 밝다에서 온 말로 밝은 광명을 비추고  높고 큰 산을 의미하고,

달은 산과 들을 뜻하는 말로 청옥산과 두타산을 합하여

광명을 주는 맑고 큰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 청옥산과 두타산 두 산을 연결하는 안부를 박달령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옥산 2.2km를 가리키고(11:45)



무릉계곡이 내려다보이고






두타산 코스 1 - 15지점인 범털봉(?),

박달령 0.9km · 두타산 1.3km를 가리키고(11:47)








박달령 1.6km · 두타산 0.6km를 가리키고(12:00)



동해시가 희미하게 들어오고




꽤 길게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올라선 두타산(頭陀山),

하지만 숨이 가쁘거나 별스레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으니,

 오늘따라 컨디션(condition)이 제법 좋은 셈인가?

 청옥산과는 3.7km의 거리로 이어져 있어 두 산을 합쳐 두타산이라 부르기도,

점심을 먹으려다 말고 삼겹살에다 소주 몇 모금으로 때우고 마는데,

뭣을 먹고 마시든 배만 채우면 되는 게 아니던가?(12:20 - 12:51, 1352.7m)


두타산(頭陀山, 1353m),

  두타산은 삼척, 동해시의 분수령으로 이 두 고장을 대표하는 산이며,

시민들 마음의 고향으로 여겨진다.

두타(頭陀)라 함은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털어 없애고 물질을 탐착하지 않는

맑고 깨끗한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산어귀의 삼화사, 천은사의 모산(母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타산은 청옥산, 고적대와 함께 해동삼봉(海東三峰)으로 불리고 있다.





청옥산과 고적대가 잘 가란 인사이고






뉴밀레니엄 기념 천년수 주목 식재,

뉴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도의 평안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설악산, 태백산, 화악산, 두타산, 치악산, 대관령 등 해발 1,000m의 고지대에

자연과 강원도를 사랑하는 사람 1,000명이 함께 모여

주목 1,000그루를 정성들여 심었습니다.

2001.5.27

강원도지사 김진선






































두타산을 뒤로하고 댓재로



두타산에서 비박을 하는 듯



연리지라고나 할까?



1243m봉을 우회하여 내려서자,

두타산 1.4km · 통골재 0.7km를 가리키고(13:12)











통골재(통골 정상),

목통재(木桶峙)라고도 부른다.

두타산 허리가 잘록산 노루목이다.

거무소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허나 삼척시 미로면으로 내려서는 길은 없다.

따라서 넘나드는 고개는 아니고 단순한 허리 부분이다.

목통령은 원래 순수한 우리말로 동물의 에 해당하는 목통이다.

한자어로 표기하는 木桶峙로 적당히 음을 취한 것이다.

두타산 2.1km · 댓재 4.0km를 가리키고(13:29, 980m)








두타산 2.6km · 댓재 3.5km를 가리키고(13:41)



두타산 3.3km · 댓재 2.8km를 가리키고(13:54)



삼각점(443 재설, 77.6 건설부)이 자리 잡은 1028m봉,

잠깐이나마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14:00 - 14:03)






밋밋한 1243m봉 뒤로 두타산이 고갤 내밀고






동해시 쪽으론 시원찮고






두타산 3.9km · 댓재 2.2km를 가리키고(14:12)






작은통골재,

더러는 명주목이라고도 하는 듯,

두타산 4.8km · 댓재 1.3km를 가리키고(14:26)


934m봉 - 햇댓등 사이의 댓재 지름길 안부,

두타산 5.2km · 햇댓등 0.5km · 댓재 0.9km를 가리키는데,

백두대간을 한다면서 어찌 햇댓등을 모른 척하고 아니 갈 수야?(14:34)


한바탕 가풀막을 치면서 햇댓등으로 올라서는데,

별스런 볼거리나 보이는 것도 없어 좀은 실망스럽기도,

이제 댓재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

두타산 5.7km · 댓재 0.8km를 가리키고(14:48 - 14:51, 963m)

















 댓재 옛길 갈림길,

댓재 0.52km ·두타산 6.1km · 상사전리 3.38km를 가리키고(14:57)





댓재 산신각으로 내려서고  























































댓재(해발 810m),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죽현(竹峴), 죽치령(竹峙嶺)이라 불리며,

1984년 10월 지금의 도로가 개통되기까지는 영동과 영서를 넘나들던 옛 고갯길로써,

보행자들의 수많은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2008년 10월 29일 동부지방산림청에서 세운 백두대간 댓재 표지석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와 하장면 번천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제28호선이 지나는 댓재,

주변에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죽현(竹峴) 또는 죽치령(竹峙嶺)이라 불렀다는데,

산경표에는 죽현(竹峴) 또  대동여지도에는 죽령(竹嶺)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며,

댓재휴게소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무박산행의 피로를 씻어내기도,


 제11구간은 댓재에서 황장산으로 올라 큰재 - 자암재 - 환선봉 - 덕항산 -

구부시령 - 한내령 - 푯대봉 - 건의령 - 새목이를 지나,

태백시 적각동과 황연동을 잇는 국도 제35호선이 지나는 삼수령으로 내려선다고,

피재라고도 부르는 삼수령은 제12구간의 들머리이기도 하지만,

제12구간은 사정에 의해 제10구간과 바꿔 이미 지난 1월 22일에 타지 않았던가?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5:05, 81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