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산청읍에서 십자봉으로 웅석봉 올라 왕재와 대장마을 거쳐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4. 6. 6. 18:38

* 날    짜 : 2014년 6월 6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산청읍 - 십자봉 - 웅석봉 - 1079m봉 - 상투봉 - 왕재 - 기산 - 대장마을 - 산청읍

* 산행시간 : 7시간 17분(운행시간 6시간 19분 + 휴식시간 58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8:45          산청읍 옥산리 산청군청소년수련원

08:50          내리교

09:05          지성마을회관

09:13          지곡마을회관

09:22          내리저수지

09:27          내리저수지 위 등산로 입구

09:33          웅석봉 임도         

09:37 - 09:42  230m고개(십자봉 오거리)

09:58          샘

10:34          732m봉

10:52          뾰족한 바위지대

10:56          십자봉 아래 삼거리

10:59 - 11:10  십자봉(900m)

11:13          십자봉 아래 사거리

11:18          째진 소나무

11:47 - 11:55  웅석봉(1099.3m)

12:00          웅석봉 헬기장

12:03          밭등 삼거리

12:06          1079m봉

12:10          119 웅석봉 9지점

12:20          119 웅석봉 8지점

12:23 - 12:33  상투봉(980m)

12:39          호불능선 갈림길 

12:44          왕재(850m, 119 웅석봉 3지점)

12:54          119 웅석봉 7지점

13:09 - 13:12  859m봉 바로 아래 전망대

13:13          859m봉(뾰족한 바위지대) 

13:21          헬기장(119 웅석봉 6지점)

13:27          853m봉

13:30 - 13:35  대장마을(기산능선) 갈림길

13:42          815m봉

14:05 - 14:08  바위지대

14:17 - 14:30  기산(611.1m)

14:52          김해김공(영옥) 부부 무덤

14:55          고사리단지(밤나무단지)

15:16          대장마을 의성김씨 제실(쉼터)

15:25          대장교

15:40          경호1교

15:46          회전교차로(산청약초재배체험장)

16:02          산청군청소년수련원

 

 

 

 

 

 

 

 

 

 

산청읍 옥산리 경호강가의 산청군청소년수련원에서 십자봉으로 웅석봉 올라,

왕재와 대장마을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웅석봉은 지리산 천왕봉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는 산이긴 하지만,

작년 송년산행에 이어 올 들어서만도 벌써 다섯 번째이니,

무슨 웅석봉 귀신이라도 붙었단 말인가?

그 동안 웅석봉을 꽤 많이 가긴 했지만,

대장마을로 오르내린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해묵은 숙제 하날 해치우는 셈이 아닐까?(08:45)

 

 

 

 

 

 

 

내리교에서 바라본 십자봉과 웅석봉(08:50)

 

내리교에서 바라본 둔철산

 

내리교에서 바라본 필봉산과 강구산 그 뒤 왕산 

 

 

 

 

 

 

 

지성마을회관(09:05)

 

 

 

 

 

 

 

 

 

 

 

지곡마을회관(09:13)

 

 

 

 

 

 

 

 

 

내리저수지(09:22)

 

 

 

 

 

 

 

 

 

 

 

 

 

 

 

 

 

내리저수지 위 등산로 입구,

쭉 함께하던 지리산 둘레길과 일단은 헤어지고(09:27)

 

 

 

 

 

 

 

간벌한 나무가 이리저리 나뒹구는 가운데 웅석봉 임도로 올라서자,

지곡사와 선녀탕으로 가느라 헤어진 지리산 둘레길과 다시 만나고(09:33)

 

230m고개 또는 십자봉 오거리,

잠깐이나마 함께한 지리산 둘레길과는 여기서 끝이고(09:37 - 09:42)

 

산을 밀고 밭을 만들면서 나무를 베어내자,

막혔던 조망이 활짝 열려 좋기만 하고  

 

 

 

멀리 황매산과 정수산이 보이고

 

둔철산은 바로 코앞이고

 

가야 할 십자봉이 살짝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지리산 둘레길에다 십자봉 오거리란 이름을 붙였을까?

 

 

 

이따가 가야 할 왕재 부근이 보이고

 

 

 

 

 

 

 

 

 

 

 

 

 

 

 

샘 바로 아래까지 시원스레 나무를 간벌하는 바람에,

내리쬐는 땡볕이 좀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전엔 못했던 눈요기를 실컷 할 수 있어 좋기만 하고  

 

샘(09:58)

 

230m고개에서 732m봉까지는 쭉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오늘따라 몸이 좀 무거운 편이라 꽤나 힘들게 느껴지고(10:34)   

 

732m봉을 내려서자마자 뭐가 뭔지도 모를 정도인 옛 헬기장인데,

여기서부터 십자봉까지 또 다시 쭉 가풀막이 이어지고

 

뾰족한 전망대가 꽤 길게 이어지고(10:52)

 

웅석봉 일대가 위용을 드러내고

 

저 멀리엔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고

 

 

 

정수산과 둔철산

필봉산과 왕산


 

 

십자봉 아래 삼거리,

십자봉을 돌아가지 않고 십자봉으로(10:56)  


십자봉,

눈요기와 더불어 좀은 출출해진 배요기도 함께(10:59 - 11:10) 

 

멀리 삼봉산이 보이고


강구산과 필봉산 뒤엔 왕산이고


 

 

올라온 산줄기 아랜 산청읍이 자리 잡고 있고  

 

멀리 황매산과 좀은 가까운 정수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어천마을과 성심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엔 둔철산이 솟았고


정수산과 둔철산


남강 지리태극이 지나는 석대산 수리봉과 791m봉


경호강 뒤엔 진양기맥이 지나는 집현산과 광제산이고

 

웅석봉은 보이는 둥 마는 둥이고

 

십자봉 아래 사거리,

성심원과 어천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며,

십자봉을 우회하는 등산로와 다시 만나 웅석봉으로(11:13)

 

 

 

째진 소나무,

십자봉 아래 사거리부턴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11:18)

 

째진 소나무에서 2분 남짓 갔을까,

잠깐 잘록아지로 내려서다 웅석봉으로 오르고


지난 5월 16일 어리내골에서 올랐던 곳을 지나고(11:38)

 

 

 

5월 16일 어리내골에서 올랐던 자그마한 봉우리

 

5월 16일 올라선 자그마한 봉우리에서,

20m쯤 위엔 요상스런 나무가 자리 잡고 있고  

 

 요상스런 나무 15m쯤 위엔 뾰족한 바위 셋이 나란하고 

 

웅석봉,

올 들어서만 다섯 번째 만남이고(11:47 - 11:55)


 

 

 

 

 

 

 

 

 

 

구름에 싸여 보일 듯 말듯한 천왕봉과 중봉

 

굽이치는 지리산 동부능선 산줄기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보이고

 

산청읍

 

 황매산과 정수산

 

 

 

 


둔철산

 

집현산 앞엔 원지가  보이고

 

이정표 뒤엔 달뜨기능선이 보이고

 

 

 

 

 

 



웅석봉 헬기장에선 청계저수지가 보이기도 하고

 

 


밭등이라 부르는 1079m봉 아래 삼거리,

2분 남짓이면 1079m봉을 지나게 되고(12:03)

 

119 웅석봉 9지점(12:10)

 

119 웅석봉 8지점(12:20)

 

수십 길 낭떠러지인 상투봉,

한동안 좀은 고팠던 눈요기를 하고(12:23 -12:33)

 

바로 위는 멋진 솔과 어우러진 벼랑이고

 

십자봉 뒤엔 둔철산이고

 

황매산

 

정수산과 둔철산

 

산청읍과 내리저수지


밤머리재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고


도토리봉과 새봉을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구름에 덮인 천왕봉과 중봉,

아쉽게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986m봉과 마근담봉 부근

 

주산과 구곡산이 보이고

 

그전에 단 표지기가 주인을 반기고

 

 

 

 딱바실계곡과 동촌마을로 내리뻗은 호불능선 갈림길,

언젠간 가야 할 숙제로 담고선 왕재로 내려서고(12:39) 

 

 

 

왕재,

선녀탕과 내리저수지로의 갈림길이고(12:44) 

 

왕재는 119 웅석봉 3지점이기도

 

 

 

 

 

 

 

 

 

119 웅석봉 7지점(12:54)

 

뾰족한 바위지대가 이어지는 859m봉 바로 아래 전망대,

잠깐이나마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13:09 - 13:12)

 

돌아보자 웅석봉이 잘 가란 인사이고

 

십자봉과 웅석봉,

900m와 1099.3m의 차이가 아닐까? 

 

둔철산과 십자봉

 

도토리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 

 

전망대를 뒤로하고

 

뾰족한 바위로 된 859m봉에서도 조망이 살짝 열리고(13:13)

 

굽이치는 동부능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돌아보자 십자봉과 웅석봉이 손을 흔들고

 

도토리봉 아랜 밤머리재가 보이고

 

 


헬기장(39 - 118 - 3 - 70),

꽤 높은 봉우리에 자리 잡았고(13:21)

 

헬기장은 119 웅석봉 6지점이기도 하고

 

 


 853m봉을 지나자마자,

대장마을 갈림길 바로 위에서 산청읍이 살짝 들어오고(13:29)

 

 


도토리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도 얼핏 들어오고

 

대장마을 갈림길,

119 웅석봉 5지점이기도 하고(13:30 - 13:35)

  

대장마을 갈림길 15m 남짓 아래 전망대,

천왕봉과 중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가 언뜻 보이고  

 


 

 

 

 

 

 

오가는 이들이 거의 없는 기산능선,

기산능선에선 가장 높고 첫 봉우리인 815m봉은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는데,

뭐가 있을까 싶어 우회하자마자 1분 만에 일부러 가 보지만,

보시다시피 아무런 특징도 없는 봉우리일 뿐이고(13:42)  

 

이름 없는 봉우리 바로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30m 남짓이면 별스러울 것도 없는 이름 없는 봉우리에 이르고,

봉우리에서 내리로 이어지는 산줄기에도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오늘은 대장마을로 가고자 하니 돌아서야만 하고(13:44)

 

관중

 

조망이라곤 아예 열리지도 않은 가운데,

순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표지기,

희미한 산길과 갈림길에 많은 도움이 되고

 

능선 갈림길,

바로 가는 희미한 길은 밤머리재 도로로 이어진다고 하며,

대장마을은 오른쪽으로 팍 꺾어야 하고(13:57) 

 

기산능선에선 딱 한 번 만나는 바위지대,

다른 계절엔 조망이 살짝 열린다고 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바위 위로 올라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14:05 - 14:08) 


 

 

요 바위에서 조망이 열릴 것만 같아 올라보지만,

숲에 가려 보이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고


 기산 - 대장마을 갈림길,

바로 가는 산줄기로 50m 남짓이면 기산(機山, 611.1m)에 다다르는데,

대장마을은 왼쪽으로 팍 꺾어 골짝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기산을 안 갈 순 없어 들르기로 하고(14:16)

 

납작한 무덤과 삼각점이 자리 잡은 기산 정상,

삼각점은 거의 다 묻힌 채 꼭대기만 나와 있는데,

숲에 가려 보이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으며,

간식으로 홀쭉해진 배를 좀은 채우고(14:17 - 14:30)

 

무덤에 뻥 뚫린 구멍,

너구리나 오소리의 짓이 아닐까?

 

기산 삼각점

 

기산 - 대장마을 갈림길에서 골짝으로 2분 남짓 내려서다,

이 바위가 보이는 바로 밑에서 골짝을 벗어나면서 오른쪽으로 틀어,

기산 아래를 7분 정도 비스듬히 돌아가고서야 밑으로 떨어지고(14:40)  


멧돼지 진흙 목욕탕

 

 

 

 묵은 헬기장인 듯한 또 다른 멧돼지 진흙 목욕탕(14:48)

 

 

 

김해김공(영옥) 부부 무덤(14:52)

 

 

 

대장마을 위에 자리 잡은 널따란 고사리 및 밤나무단지에 이르자,

경호강을 사이에 두고 금서면과 산청읍이 마주보고 있으며,

저 멀리 황매산은 마치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와불, 臥佛)이고,

망주석이 있는 데로 내려가는 게 좀은 빠를 것도 같지만,

밤나무단지 왼쪽으로 붙어 내려가기로 하고(14:55)


 

 

황매산이 얼핏 보이기도 하고


 

 

때는 바야흐로 밤꽃이 피는 계절이고


황매산,

누워 있는 부처님 같은가요?


밋밋한 정수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서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다,

 밤나무단지 가운데로 난 포장임도를 만나 대장마을로 내려서는데,

아까 고사리농장에서 바로 내려섰더라도 이리로 오지 않았을까?(15:08) 

 

산청군 금서농공단지


 



호두,

대장마을 일대는 호두나무가 많은 편이고  

 

 

 

 

 

대장마을 의성김씨 제실(15:16) 



 

 

석류꽃

 

대장마을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15:20)

 

 

 

 

 

 

 

대장마을 

 


대장교,

바로 앞엔 고속국도 35호선인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15:25)



 

 


 


경호2교

 

경호강


 

 


경호1교(15:40)


 


 

 

 




 

 

 

 


 

 

 


 


 


  



하얗게 새어버린 경호강가의 삘기

 

 

 

내리교 뒤엔 둔철산이고


돌아본 경호3교


웅석봉 일대


 


 

 

 

 

 


 

 

 

 

산청군청소년수련원에서 십자봉으로 웅석봉 올라,

왕재와 대장마을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을 마무리하는데,

아무런 볼거리도 없었던 기산능선이 좀은 아쉽기도 하지만,

해묵은 숙제 하날 해낸 것으로 스스로 만족하면서,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02)